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2권 공생활 첫해 p118~p129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63. 코라진 근처에서 나병환자를 고쳐주시다 1944. 11. 6. 나는 새벽 전부터 한 불쌍한 나병환자를 내 영혼 안에서 보는데, 그 모습은 완벽한 사진처럼 세밀하다. 그는 참으로 인간의 잔해일 뿐이다. 그는 질병으로 심하게 망가져 있어 나는 그의 나이를 말할 수 없다. 반쯤 벗은 그의 몸은 해골처럼 마르고 부패한 미라와 같으며, 손과 발은 뒤틀려 있고 그중 일부는 떨어져 나가 그 처참한 사지는 더 이상 사람의 것이 아닌 것처럼 보이며, 뒤틀리고 손톱이 긴 손은 날개 달린 괴물의 발톱 같고, 발은 갈라지고 변형되어 황소의 굽들과 같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나는 매장되지 않아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