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 교리서
제3편 18강 십계명(5) 살인하지 말라Ⅰ
“십계명(5)살인하지 말라Ⅰ”
누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하겠습니까?
우리는 간접적으로 사회적 살인을 방조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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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분리의 원칙?
정부와 교회의 분리를 말하는것 인데,정치와 교회가 서로 독립된 조직임을 말함.
인간을 목적으로 함은 동일하다.
[2246항- “교회가 인간의 기본권과 영혼의 구원이 요구될때에는 정치에 윤리적 판단 ]
살인하지 말라!
- 직접적인 살인
- 정당방위 형벌 ⇒ 사형제도, 낙태, 안락사, 자살 (논란이 있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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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교리서 2269항
인간사회가 기근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대하여 구제책을 세우고자 노력하지 않고, 묵인하는 것은 파렴치한 불의이며 중대한 죄. (간접 살인)
- 우리 개인으로서는 살인한 적이 없지만, 사람들이 기근과 가난으로 죽어가는데 침묵하고 있다면 살인에 간접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교리에 따르면 우리는 파렴치한 불의를 저지르는 중대한 죄를 짓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해도, 조금만 멀리 인류사회 전체로 보면 이와 같은 일이 분명히 있다. 다만 우리 눈에만 보이지 않다. 우리 눈에만 보이지 않도록 누군가가 가리고 있다면, 가린 사람 그것을 외면한 사람 모두 파렴치한 불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2297항★ 인간존엄성의 존중을 명령
①납치,인질(X) - 사람을 납치하고 인질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 사회 안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피납자를 위협하여 그에게 견딜 수 없는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②폭력(테러리즘)행위
③자백을 받아내기 위해서, 죄를 처벌하기 위해서, 반대자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증오심에 대해 만족을 위해서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사용하는 고문
(질서유지를 위해 정당화하려하지만‘악’)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우리가 소홀히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문은 인간 존중과 인간존엄성에 어긋난다. 가까운 과거에 이런 일이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났다.
안타까운 일은 이렇게 해서라도 질서를 잡아야 한다. 사회를 유지해야 한다는 분들이 꽤 많다는 심각성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끌어다가 ~~~ 해야 해" "그런 녀석들은 이렇게 하면 다 불게 되어있어." "그런 녀석들은 끌어다가 콩밥을 먹여야 해. 그럼 감히 대들지 못할거야." "그런 녀석들은 ~~ 하면 입을 더이상 놀리지 않을거야" 이런 식의 표현을 쓰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그것도 점잖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분들이 항상 내세우는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공동체를 위해서는 그렇게 해서도 된다.
그것이 우리 사회를 사로잡고 있는 한 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귀함을 아주 하찮게 여기는 태도이기 때문이고, 인간의 존엄성을 그렇게 하찮게 보고 있다면 이미 그 마음은 악의 세력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비록 그가 질서, 발전, 민족의 번영이라든지 이런 것을 대의명분으로 내세우더라도 그것은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직장이나 사회에서 어떤 자리에 있다고 할때 이런 유혹을 받지 않으십니까?
동료나 아랫 사람이 사사건건 반대를 한다. 그럴때 어떤 마음을 갖습니까? 아예 혼쭐을 내서 대들지 못하게 해야겠다. 그런 유혹을 받으시죠? 그런 유혹에 넘어갈 적에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고문을 하게 될 경우 살인을 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깁니다.
교리서 2298항에 과거에는 합법적 정부들이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가혹 행위들을 다반사로 자행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합법적 정부들이 법과 질서라는 명분으로 가혹행위를 다반사로 자행했다.
그런 경우 교회의 사목자들은 이에 항의하지 않고, 교회법정에서 고문 규정을 받아들인 것은 유감이다.
- 가톨릭교회교리서 2298항
그런데 교회의 사목자들이 이에 항의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사목자 자신들도 고문에 대한 로마법의 규정을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우리 교회 교리서는 이것을 유감이라고 했다. 사죄한다는 대목입니다.
말하자면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직접적인 살인과 논란이 되는 것들과 사회에 기근, 굶주림에 대해 사회가 외면하거나 대책을 세우지 않고 침묵하는 것도 중대한 죄다. 이걸 간접 살인이라고 그럽니다. 남이 죽고 있는데 가만히 있는 것은 죽도록 하는데 내가 협조하는 것이겠죠.
과거가 과거가 아닌 것은 과거를 망각하게 되면 똑같은 일이 내 눈 앞에 벌어졌을때 그 일이 벌어졌는지 안벌어졌는지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침묵하고 반복하는 똑같은 우를 반복한다.
이런 것을 '선택적 망각'이라고 하죠.
부끄러우니까 잊어버리려고 하죠. 그러나 그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똑같은 일을 범할 것이다. 그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때로 우리는 부끄럽고 슬프고 가슴 아파도 그런 일이 있었고 실제 우리 몇십년 앞의 역사가 그랬다면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부끄럽고 가슴아픈 역사이지만 잊지 않을 때 그와 같이 반복되지 않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는
누가 직접적으로 살인을 하겠습니까?
인류 역사가 가지고 있는 책임에서 가톨릭 교회도 자유롭지 못하다.
2차 공의회가 발행한 교리서에서는 그것에 대해 교회 사목자들이 항의하지 않고 받아들인 것을 유감이다라고 표현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또렸한 기억을 통해 단호하게 폭력, 고문, 납치나 간접적인 살인이나 직접적인 살인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게 필요하다. 하물며 법과 질서를 내세우면서 악의 세력은 우리 가운데 뿌리를 내릴 수 있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폭력을 거부하고 평화를 우선하는 단호한 태도가 필요하다.
다음 시간에는 이 계명에 관하여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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