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4-25권

천상의 책 25권28장. 하느님 뜻은 사람을 창조하며 하셨던 일을 언제나 새로이 계속하신다. 피조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거룩하신 피앗’의 강력한 매력.

Skyblue fiat 2023. 3. 4. 18:30

 

 

천상의 책 25권

28장


하느님 뜻은 사람을 창조하며 하셨던 일을
언제나 새로이 계속하신다. 피조물 안에서
활동하시는 ‘거룩하신 피앗’의 강력한 매력.

1929년 3월 3일

 

1 ‘거룩하신 피앗’ 안의 순례를 계속하다가 에덴 동산에서 멈추고, 사람을 창조하시는 중인 그 ‘지고하신 뜻’에 경배를 드렸다. 창조주와 창조된 당시의 피조물 사이에 있는 두 뜻의 일치에 나 자신도 일치하기 위해서였다.

 

2 그러자 내 지고한 선이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이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사람의 창조는 모든 창조 행위들 가운데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장엄한 행위였다. 우리의 피앗이 우리 ‘창조적인 사랑’의 충만한 열정으로 아담 안에 다른 모든 사람들을 창조하였고, 각 사람에게 우리가 첫 사람에게 했던 창조 행위를 언제나 새로이 하면서 머물러 있었다.

 

3 아담의 모든 후손이 실제로 그에게 기원을 두게 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거룩한 의지’는 사람들이 태어날 때에, 책임지고 그들 각자에게 우리의 사랑이 쏟아져 나가게 하고, 우리의 신적인 특질들을 내놓으며, 아름다움과 은총과 성덕과 사랑을 새로이 드러내 보이기로 하였다.

 

4 따라서 각 사람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 ―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아들이는 자손이 될 것이었고, 그리하여 천상 가정에 행복이 증가할 것이었다.

 

5 오! 우리의 ‘거룩한 피앗’이 사람에게 언제나 주는 입장에 있는 것 ― 이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낙이 되었는지 모른다! 그러니 각 사람에게 장엄함 숭고함과 유례없는 영리함을 늘 주었고, 또 새로이 주기를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6 그러나 아담이 우리 ‘거룩한 의지’의 밖으로 나가 버리자 그 자손들도 인간 창조의 저 첫 행위에 다가올 수 있는 길을 잃고 말았다.

 

7 비록 우리의 거룩한 의지는 멈추지 않았지만 ―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행위를 하기로 결정하면 아무도 우리를 움직일 수 없고, 따라서 우리의 의지는 그 놀라운 창조 행위를 언제나 새로이 하기 때문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행위들을 새로이 해 줄 대상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8 우리의 거룩한 의지는 그러므로 신적인 확고부동과 인내심을 가지고 사람을 기다려 왔다. 곧창조 의지’ 속으로 다시 들어가서 인간을 빚어내며 행했던 바를 그에게 반복하고, 그 행위들을 새로이 함으로써 언제나 현행적인 행위가 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9 그렇게 우리의 의지는 기다릴 만큼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가까스로 자기 자신의 작은 딸을, 날마다 인간 창조의 첫 행위 안으로 들어오는 우리 ‘거룩한 의지의 갓 태어난 딸’을 찾아낸 것이다.

 

10 이 딸이 날마다 들어오는 인간 창조의 첫 행위란 하느님인 우리가 우리의 신적인 속성을 전부 드러내면서 사람을 작은 왕으로, 우리와 불가분의 관계 속에 있는 아들로 만들고, 우리의 신적 표지로 아름답게 장식하여 만물이 그를 우리 사랑의 가장 놀라운 기적으로 알아보게 한 일을 말한다.

 

11 딸아, 우리의 ‘피앗’이 얼마나 큰 사랑으로, 네가 날마다 잠시라도 에덴 동산을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지를 네가 안다면! 거기에서 우리의 피앗이 잔치를 열 태세를 갖추고 사랑의 힘으로 사람을 빚어내었으니 말이다…….

 

12 오! 하기야 우리의 피앗은 너무나 많은 행위들을 자신 안에 억류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랑의 탄식들이 질식된 상태로 있고, 얼마나 많은 기쁨들이 억제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아름다움들이 피앗 자신 안에 갇혀 있는지! 이는 다만 이 안으로 ― 이 피앗의 창조 행위 안으로 들어와서 그것이 주고자 하는 전대미문의 재물을 가져가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13 그런데 너는 피앗 안에서 ― 바로 그 거룩한 의지 안에서 인간 창조의 저 행위에 이르는 길을 가지고 있으니, 오! 우리의 피앗이 그것을 보면서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마치 강력한 자석에 끌리듯 사람들에게 그 자신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14 그것은 내 거룩한 뜻을 그들 가운데에서 다스리게 함으로써 그들도 인간 창조의 첫 행위에 이르는 길을 찾아 얻게 하려는 것이고, 그리하여 내 거룩한 뜻이 그들에게 주고자 하는 재물을 더 이상 그 자신 안에 억류시키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15 오! 내 ‘거룩한 피앗’이 새로운 창조 행위들을 얼마나 많이 그 자신에게서 나오게 할지를 사람들이 안다면, 그것도 새로운 것이 먼젓번 것보다 늘 더 아름답게 나오게 하여 그들 각자 위에 쏟아 부어 주려고 한다는 것을 안다면, 내 거룩한 의지 안으로 들어오려고, 오, 모두 얼마나 서두르겠느냐! 내 거룩한 의지 안에서 삶을 다시 시작하여 이 의지의 무한한 재물들을 받기 위해서 말이다.”

 

16 그 뒤에도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를 따라다니다가 속으로 혼자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이토록 ’거룩하신 피앗‘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하기야 나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원하거나 탐낼 수 없어졌다. 거룩하신 피앗만이 나의 안팎으로 넘쳐흐르면서 나를 완전히 감싸고 있기에, 다른 것은 모조리 내 것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내가 참으로 이 피앗을 소유하고 있는지 어떤지 누가 알랴?’

 

17 그러나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어떤 사람이 내 뜻을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는 그가 자기를 자기 자신의 지배자로 느끼는 것이다. 그러기에 그의 나쁜 격정들이 내 피앗의 빛 앞에서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한다. 마치 생명이 없는 것처럼 활동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18 사실 내 뜻은 그 권능과 거룩함으로 일체를 때려눕힌다. 그리고 인간 뜻의 비참한 것들 위에 내 뜻의 빛과 거룩함을 내리쏟으며 더없이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게 한다.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그 비참한 것들을 비옥한 복지(福地)로 바꾸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가시나무를 낼 줄 모르고, 천상적인 꽃송이들과 달콤하게 익은 과일들을 내는 땅으로 말이다.

 

19 이 다복한 피조물의 지배권은 아주 광범위하게 미친다. 그러므로 그는 자기가 하느님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들과 우주 만물의 소유주임을 실감하고 있다. 그런데다 너무나 매력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어서 그를 알게 된 사람은 누구나 떨어져 나갈 수 없을 정도로 그와 긴밀히 결합되어 있음을 느낀다.

 

20 그러한 것이 내 ‘피앗’의 능력이다. 이 피앗이 그 사람 안에 있으면서 하느님을 매혹하는데, 하느님께서 행복해하시며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는 것이다. 또한 이 피앗은 모든 피조물을 매혹한다. 그들이 자기네 마음속에 참평화와 진정한 선을 가져다주는 내 ‘거룩한 피앗’의 방향성(芳香性) 향기를 맡기 때문이다.

 

21 그러니 그들의 마음속에 생명처럼 내려오는 한마디 말씀을 너에게서 듣기 위하여 어떤 어려움도 불사하겠다는 이들이 있지 않겠느냐? 이런 까닭에 너는 주의를 기울이면서 언제나 내 거룩한 뜻 안을 계속 날아다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