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로 엮은 가톨릭교리]
12. 가톨릭 교회의 특징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가톨릭 교회는 하느님의 뜻으로 이루어진 단 하나의 참된 교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교회는 네 가지의 특성이 있습니다. 하나이며,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내려 오는 교회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초자연적인 몸, 곧 하나의 신비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몸이 여러 지체로 나뉘어 연결되어 있듯이 교회의 여러 지체가 모여 하나의 그리스도교 신비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1) 참된 교회는 하나
황금 열쇠
한 소년이 어느 날 밤 꿈속에서 예쁜 소녀가 자기의 눈앞에 장난감과 귀한 선물들을 펼쳐놓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녀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부귀영화의 상징인데 네가 만일 내 친구가 되어 준다면 이것을 전부 너한테 주겠어.”
그러자 이번에는 왕자가 나타나서 대단히 화려한 망토를 펼쳐 보이며 말하였습니다.
“이 망토는 명예와 출세의 상징인데 내 친구가 되어 준다면 이 두 가지를 모두 얻게 될 거야.”
소년이 무엇을 집을까 망설이고 있을 때 침대 곁에 서 있는 신부님을 보았습니다.
“그것들이 모두 네게 무슨 소용이 있겠니? 나는 너를 위해 아주 귀한 것을 갖고 왔으니 내 친구가 되어 다오.”
신부님은 소년에게 납작한 회색 상자를 주었습니다. 소년은 별로 신통치 않을 그것을 선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신부님은 다시 재촉하는 듯이 말했습니다.
“그것을 열어보면 얼마나 소중한 것이 들어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소년이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황금 열쇠가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네가 신앙을 소중히 간직한다면 이 열쇠는 네게 천국 문을 열어 줄 것이다!”
말씀을 마친 신부님이 사라지지 소년은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소년은 꿈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자신의 신앙을 잘 간직하여 천국을 잃지 않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교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신앙은 이 세상에 있는 무엇보다도 귀중한 보물입니다. 신앙은 우리에게 천국을 열어 줄 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천국의 빛을 느끼게 해줍니다. 고해성사와 영성체와 미사를 통해 날마다 새로워지며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과분한 영광입니까!
2) 교회는 예수님이 세우셨다
개종
북아프리카의 트리폴리에 사는 유다인 청년이 목사의 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청년이 목사를 찾아가 딸과 결혼하겠다고 말하자 이교인과의 결혼은 허락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다만 그가 개신교로 개종한다면 허락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다인 청년을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결혼을 앞둔 그들은 성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여러 책들을 비교하며 성사를 세심히 주의를 기울여 읽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개종하게 되었는데 하나같이 가톨릭 신자가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성서에 적힌 교회에 관한 말은 오직 가톨릭 교회를 말하는 것이며 가톨릭 교회만이 홀로 진리의 표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것을 간과하지 않고 성서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3) 참된 교회는 유일하다
벌레
사무엘 할드만은 펜실베니아 대학의 자연 과학자인데 개종한 다음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왜 가톨릭을 선택했습니까?”
“벌레들을 연구한 결과지요.”
과학자의 대답이었습니다.
납득이 되지 않은 기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과학자의 대답이 분명했습니다.
“아무리 작은 벌레라 할지라도 몸이 모든 부분을 조절하는 중추 기관이 하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도 교회를 만드셨을 때 이처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영혼을 구하기 위한 중추 기관으로 단 하나의 교회를 세우셨다는 확신이 들어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것입니다.”
교회의 각 지체에는 은총에 의해 하느님의 생명이 깃들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사와 미사와 조직에 있어서 통일된 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하나의 중추 기관 역할을 하며 각 지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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