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 일 : 나그네 되어 숙소를 얻지 못하시고 짐승 우리에 머무신 성 요셉
시작묵상 : 성 요셉은 성모님과 함께 먼 길을 떠나시어 날이 저물어 베들레헴에 도착하셨다. 이 고을은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의 본 고향이었지만 여러 친척들과 친구들 중 어느 한 집도 머무를 곳이 없었다. 또 여관에도 방이 없고 여기 저기 두루 다니셨으나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하셨다. 그때 성 요셉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성 요셉은 오직 하느님 뜻에 순명하시는 아름다운 덕으로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으시고 성 밖으로 나오시어 말과 소가 살던 빈집을 얻어 쉬셨다.
마침묵상 : 장래에 나도 쉴 곳이 있을 것이니 그곳은 영원한 천상낙원이다. 어떻게 하면 그곳에 편히 쉴 곳을 마련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예수님께서 짐승 먹이는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신 것은 우리에게 천상 영광의 자리를 예비해 주시기 위한 것이다. 그러니 내가 베들레헴 고을 사람처럼 예수님을 집에 맞아들이지 않고 내 마음에 예수님이 들어오심도 원하지 않으며 오직 세상 체면과 육체적인 쾌락만 즐기며 어찌 감히 예수님께서 나를 받아 주시어 천상 행복을 누리게 해주심을 바랄 것인가? 이제 선종의 은혜를 구하고 천국가기를 예비하며 성 요셉께 기도드리기를.
○ 나그네 되어 숙소를 얻지 못하시고 짐승 우리에 머무신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나그네 되어 숙소를 얻지 못하시고 짐승 우리에 머무신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당연히 바칠 덕 : 매일매일 선종함을 예비할 것
기 도 지 향 : 선종을 위한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한다.
성 요셉의 행적 : 성 요셉이 길가는 사람을 보호하시다.
옛날에 열심한 수사가 교황의 명을 받아 로마에서 먼 지방으로 가게 되었다. 날이 저물어 그는 길을 잃고 이리저리 헤매도 머물 곳을 찾지 못하여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 수사는 어려서부터 성 요셉을 열심히 공경하였으므로 동료 수사에게 성 요셉께 의지하자고 하며, 두 수사가 함께 꿇어 엎드려 성인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였다.
그 순간 근처에 큰 빛이 보여 바라보니 작은 집이 하나 있었다. 그 집에 들어 가보니 노인이 여인과 아이와 함께 있는데 그 얼굴 모양이 다 천상의 아름다움을 비추어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 세 사람은 두 수사를 보고 기쁘게 맞이한 후에 맛있는 음식을 잘 차려 먹이고 편하게 재워 주었다.
이튿날 두 수사가 일어나 떠나려고 고개를 들어보니 사면이 산이고 집도 없고 사람도 없었다. 수사가 ‘밤에 우리를 머물러 지내게 하신 세 분은 예수님과 성모님과 성 요셉이셨구나.’ 생각하고 그 베푸신 은혜에 감사함을 그치지 않았다.
성 요셉 호칭기도나 정한 기도를 한다.
성 요셉 호칭 기도
(1903년 3월 18일 비오 10세 교황성하에 의해 인가)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과 같은 후렴)
○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 천주 성령님
○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다음과 같은 후렴)
○ 성 요셉
○ 다윗의 자랑스러운 후손이신 요셉
○ 성조의 빛이신 요셉
○ 천주 성모님의 배필이신 요셉
○ 동정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지키신 요셉
○ 하느님의 아들을 기르신 요셉
○ 그리스도를 충실히 보호하신 요셉
○ 성가정의 주인이신 요셉
○ 지극히 의로우신 요셉
○ 지극히 정결하신 요셉
○ 지극히 지혜로우신 요셉
○ 지극히 강직하신 요셉
○ 끝까지 순명하신 요셉
○ 지극히 성실하신 요셉
○ 인내의 거울이신 요셉
○ 가난을 사랑하신 요셉
○ 노동자의 모범이신 요셉
○ 가정생활의 자랑이신 요셉
○ 동정의 수호자이신 요셉
○ 모든 가정의 기둥이신 요셉
○ 불쌍한 이의 위안이신 요셉
○ 병자의 희망이신 요셉
○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신 요셉
○ 마귀를 쫓아내시는 요셉
○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이신 요셉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께서는 요셉을 주님 집의 가장으로 세우시고
◎ 모든 재산의 관리자로 삼으셨나이다.
+ 기도합시다.
놀라운 섭리로 요셉을 택하시어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의 배필로 정하신 하느님,
세상에서 성 요셉을 수호자로 공경하는 저희가
그를 천상의 전구자로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성 요셉 호칭 기도는 5년 대사
함께 모여 응답으로 합송하여 바치거나,
한 달 동안 매일 연이어 이 기도를 바치면 통상조건 하에 전대사
(The Raccolta, No. 435)
우리는 요셉 성인에게 은총들 가운데 은총, 곧 우리의 회개를 위하여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요셉 성인께 이렇게 기도드립시다.
구세주의 보호자시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여.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외아드님을 맡기셨고,
마리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보호 속에서 성장하셨나이다.
복되신 요셉이시여,
저희에게도 아버지가 되시어
삶의 여정에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저희를 위하여 은총과 자비와 용기를 얻어 주시고
모든 악에서 저희를 지켜 주소서. 아멘.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교황 재위 제8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2020년 12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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