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1-23권

천상의책 21권 17. 우리 주님의 부활이 피조물에게 주신 권리. 하느님 뜻 안의 행위와 밖의 행위의 큰 차이.

Skyblue fiat 2019. 3. 26. 21:54

천상의책 21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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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님의 부활이 피조물에게 주신 권리.

하느님 뜻 안의 행위와 밖의 행위의 큰 차이.

 

1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무덤에서 영광스럽고 당당하게 부활하신 현장. 나는 그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를 따라다니고 있었는데, 그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 인성은 부활함으로써 모든 피조물에게 다시 살아날 권리를 주었으니, 그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육신도 영광과 영원한 지복에로 다시 살아나게 하였다.

 

2  죄가 그들의 영혼에서 다시 살아날 권리를 앗아 갔다. 그러나 내 인성이 다시 살아남으로써 이 권리를 그들에게 되돌려 주었다. 내 인성은 만인의 부활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었다. 내 안에 품고 있었던 이 씨앗의 힘에 의하여 모든 이가 죽음으로부터의 부활이라는 선을 받은 것이다.

 

3  이와 같이 첫 행위를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행할 모든 행위들도 그 자신 안에 품고 있을 만한 힘이 있어야 한다. 첫 행위 덕분에 다른 사람들도 그 (행위를 한) 사람을 본받아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인성의 부활이 만인에게 다시 살아날 권리를 주면서 너무나 많은 선을 가져오지 않았느냐?

 

4  사람은 내 뜻을 멀리한 까닭에 영광이며 행복이며 영예며 모든 것이 그에게서 사라지고 말았다. 사람을 하느님과 결합시키며 그에게 창조주의 모든 재산을 소유할 권리를 주었던 연결 고리를 그가 끊어 버렸던 것이다.

 그러므로 내 인성은 부활함으로써 그 고리를 다시 연결하고, 사람이 잃어버린 권리를 되돌려 주어 다시 살아날 수 있게 하였다.

 

5  그러니 모든 영광과 영예가 내 인성의 것이다. ― 내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부활할 수 없을 터이니, 무릇 첫 행위에서 첫 행위와 유사한 행위들이 잇달아 나오는 것이다. 

 

6  그런즉 (여기에서 말하는) 첫 행위란 것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아라. 여왕이신 내 엄마의 첫 행위는 나의 잉태였는데, 그분은영원한 말씀인 나를 잉태하시기 위하여 그분 자신 안에 피조물의 모든 행위들을 품고 계셨다.

 

7  그것은 당신의 창조주께, ‘저는 만인을 대신하여 당신을 사랑하고 흠숭하며 보상을 바칩니다.’ 하고 말씀드리며 (모든 은혜에) 보답하시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비록 내 잉태는 하나의 행위였지만, 나는 내 엄마 안에서 만인을 보면서 나 자신을 그들 각자의 생명으로 줄 수 있었다.

 

8  딸아, 너도 그렇다. 네가 내 뜻 안에서 네 첫 행위를 하면, 다른 사람들도 내 뜻 안에 들어와서 네 행위를 되풀이할 권리를 받고, 그리하여 같은 효과를 얻는다. 그러니 오직 한 사람뿐이라 하더라도 이 첫 행위를 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모른다!

 사실 그것은 문을 열고, 원료를 준비하고, 본보기를 만들어 그 행위에 생명을 주는 일이다. 일단 첫 행위가 이루어지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모방하기가 더 쉬워지니 말이다.

 

9  그런 일은 이 세상에서도 일어난다. 어떤 조형물을 처음으로 만드는 사람은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노동과 희생을 바쳐야 한다. 필요한 재료를 전부 준비해야 하고, (완성품을 내놓기 전에) 여러 가지 시험도 해 보아야 한다.

 

10  일단 첫째 것이 만들어지면, 다른 사람들도 그것을 만들 권리를 얻을뿐더러 그 일을 더욱 쉽게 되풀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영광은 맨 먼저 그것을 만든 사람에게 돌아간다. 그 첫째 것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그것과 유사한 다른 것들은 결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11  그러니거룩한 피앗의 나라가 땅에도 다스리러 오기를 원한다면, 주의를 기울여 너의 첫 행위들을 하여라.”

 

12  그 후 나는 거룩하고 신성하신 의지 안에 녹아들면서 사람들의 모든 행위들을 불렀다. 그 모든 행위들도 이 의지 안에 다시 살아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이르셨다.

 

13  딸아,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 - 비록 선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 내 뜻 밖에서 이루어지는 행위 사이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전자 안에는 하느님의 생명이 흘러들고, 이 생명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그 행위는 하느님 생명의 가치를 받는다.

 후자 안에는 인간 생명의 행위가 흘러든다. 이 행위는 한계선 안에 제한되고, 흔히 그 끝과 함께 그 가치도 끝난다. 그래도 어떤 가치가 있다면 썩어 없어질 인간적인 가치만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