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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5월 28일
하느님 뜻 안의 행위와 기름의 비유
1. 미사성제 중에 예수님과 함께 나 자신을 봉헌하였다. 나 역시 그분과 같이 축성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말씀하셨다.
2. “딸아, 나의 뜻 안으로 들어오너라. 그러면 네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든 성체 안에도 있는 너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나의 뜻 안에서는 내가 받는 축성과 같은 수의 축성을 너도 받게 된다.
3. 나는 각각의 성체 안에 나의 생명을 넣고, 이에 보답하는 또 하나의 생명이 있기를 원한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게 그것을 주지 않는지!
4. 나는 나를 영하는 이들에게 나 자신을 내어 주지만 그들은 그들 자신을 내게 주지 않기에, 내 사랑은 아무 보답도 받지 못한 채 괴로움과 방해를 겪으며 질식할 듯한 상태로 있는 것이다.
5. 너는 내가 받는 모든 축성을 받도록 나의 뜻 안으로 들어오너라. 그러면 내가 각 성체 안에서 너의 생명을 보답으로 얻게 될 것이다. 네가 지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뿐만 아니라 천상에 와 있을 때에도 그러할 것이다.
6. 사실 너는 지상에서도 내 뜻 안에 있으면서 미리 축성을 받았으므로, 마지막 축성까지 나와 함께 너 역시 축성될 것이다. 그리하여 마지막 날까지 내가 너의 생명을 보답으로 얻게 될 것이다.”
7. 나중에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는 언제나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하는 최상의 행위이다. 내 뜻 안에서 행해졌으므로 영원의 범주 안에 드는 행위이니, 이것이 으뜸가는 위치를 잡고 모든 인간적인 행위들을 뒤처지게 한 채 항상 맨 앞에서 달리기 때문이다.
8. 그러한 행위들은 시간적으로 앞서건 뒤서건, 이 시대건 저 시대건, 혹은 행위자체가 크건 작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의 뜻 안에서 행해진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인간 행위들 가운데 항상 으뜸이고 그 모든 것 앞에서 달리기에 충분한 것이다.
9. 그것은 기름에 비유될 수 있다. 기름은 다른 식품들과 섞이면 언제나 위에 뜬다. 얼마나 값이 비싸고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건 다른 것은 죄다 밑에 가라앉는 반면 기름만 맨 위로 올라오는 것이다. 기름이 바닥에 가라앉는 일은 없다.
10.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기름은 반지르르한 빛을 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여기에서 다른 모든 것보다 위에 있다. 다른 것들과는 단합할 수도 없고 섞일 수도 없다.’
11. 나의 의지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들도 그와 같다. 나의 뜻 안에서 행해지기 때문에 빛이 되는데, 영원한 빛에 결합되고 동화된 빛이다.
12. 그것은 인간적인 행위들과 섞이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행위를 신적인 행위로 변화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모든 것들 가운데 으뜸으로서 다른 것은 전부 뒷전에 밀려 있게 하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서 다른 모든 것보다 위에 있다.
다른 것들과는 단합할 수도 없고 섞일 수도 없다.’
. “내 뜻 안에서 수행되는 행위는 언제나 다른 모든 것을 능가하는 최상의 행위이다.
내 뜻 안에서 행해졌으므로 영원의 범주 안에 드는 행위이니,
이것이 으뜸가는 위치를 잡고 모든 인간적인 행위들을 뒤처지게 한 채
항상 맨 앞에서 달리기 때문이다.”
(천상의 책 12권-132, http://blog.daum.net/skybluegirin/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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