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1917년 7월 4일
사람의 고통을 먼저 다 겪으신 예수님.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이는
성체 예수님의 성심 안에 있다.
1.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으면서 약간의 고통을 받고 있는데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내 앞에 서 계셨다. 그분과 나 사이에 통신용 전선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았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주셨다.
2. “딸아, 영혼이 겪는 고통은 그 하나마다 하나의 통신을 더 받게 한다. 피조물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내가 내 인성으로 먼저 겪었으므로 그 모든 것이 신적 질서 안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3. 피조물은 그 고통들을 한꺼번에 다 겪을 수 없으므로 나의 선성이 그것을 조금씩 보내 주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나와의 통신 회로가 발달한다. 이는 비단 고통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피조물이 행할 수 있는 모든 선행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나와 피조물을 연접시키는 접속 장치가 진보하는 것이다.”
4. 또 다른 어느 날은 다른 영혼들이 지극히 복된 성사 앞에 있음으로써 받게 되는 은혜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나는 유감스럽게도 받을 수 없는 처지에 있지만 말이다. 그러자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5. “딸아,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은 나와 함께 감실 안에 있으면서 내가 겪는 고통과 냉담과 불경(不敬)을 함께 나누고, 바로 저 영혼들이 나의 성사적인 현존 앞에서 행하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눈다.
6.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은 모든 점에서 뛰어나기에 그에게는 언제나 영예로운 자리가 확보되어 있다. 그러니 내 앞에 있는 사람과 나와 함께 있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은혜를 받겠느냐?
7. 나는 내 뜻을 행하는 사람과는 한 걸음만 떨어져 있어도 참지 못하고, 고통이나 기쁨을 함께 나누지 않는 것도 배기지 못한다. 그를 십자가 위에 달려 있게 할 수 있지만 그때에도 언제나 내가 함께 있는 것이다.
8. 그러므로 너는 언제나 내 뜻 안에 있기 바란다. 내가 내 성체 성심 안의 첫 자리를 너에게 주려는 것이다.
9. 나는 너의 심장이 나 자신의 사랑과 고통으로 내 심장 안에서 뛰는 것을 느끼고 싶다. 너의 뜻이 모든 사람들 안에 불어나면서 단 하나의 행위로 그 모두의 보속과 사랑을 내게 주며 내 뜻 안에 있는 것을 느끼고 싶다.
10. 또한 나의 뜻이 너의 가련한 인성을 나 자신의 인성으로 삼아 지속적인 산 제물로 아버지의 어좌 앞에 바쳐 올리면서 너의 뜻 안에 있는 것도 느끼고 싶다.”
나는 너의 심장이 나 자신의 사랑과 고통으로
내 심장 안에서 뛰는 것을 느끼고 싶다.
너의 뜻이 모든 사람들 안에 불어나면서 단 하나의 행위로
그 모두의 보속과 사랑을 내게 주며 내 뜻 안에 있는 것을 느끼고 싶다.
(천상의 책 12권-13, http://blog.daum.net/skybluegirin/816)
'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릴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48.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으로 산다. (0) | 2017.03.04 |
---|---|
47. 하느님 뜻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진행 중인 현재이다. (0) | 2017.03.02 |
45. 예수님과 하나 되어 행하는 영성체의 의미와 효과 (0) | 2017.03.01 |
44. 하느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영혼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그것을 함께하시게 한다. (0) | 2017.03.01 |
43. 하느님 뜻 안에서 행하는 영성체의 효과 (0) | 2017.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