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세력에 관하여

구마사목에서 알아야 하는 사항들 - 1강의. 사탄, 악마에 대하여 - 엘리아벨라 신부

Skyblue fiat 2014. 2. 3. 18:35

 

 

 

제1강의. 사탄, 악마에 대하여.

 

- 엘리아 벨라 신부(꼰벤투알 프란치스꼬회 수사) 몰타 공식 구마사제

통역 : 백젬마 마리 수녀 (서울포교 베네딕도수도회)

 

 

저는 구마사목을 위해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구마보다는 예수님에 관해서 더 많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영성의 중심은 악마가 아닙니다. 또한 신학의 중심도 악마가 아니죠. 예수님이 모든 것의 중심이십니다.

반면에 우리가 원수를 영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싸움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와 싸우기 위해서 악마의 전략을 좀 알아야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악마는 패배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악마를 패배시켰습니다.

 

사도 바오로께서 이것에 대해 아주 아름답게 표현하십니다. (콜로새서 2장 15절참고)

사도 바오로께서 로마의 전통적인 문화에서 그 상징을 끌어오십니다.

로마의 장군이 다른 나라의 장군이나 왕과 싸워서 패배시킬 때 이렇게 합니다.

로마의 개선장군으로 들어올때, 패배당한 적의 장군이나 왕이나 제독을 로마로 끌고 들어오는 것입니다.

패배당한 악마나 패배당한 원수를 알려주기 위해서 이 상징을 사용합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들을 담은 우리의 빚문서를 지워버리시고,

우리는 하느님 앞에 빚을 진 몸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선물로 이 빚을 없애주신 것입니다.

그것을 십자가에 우리가운데에서 못박아 없애버리셨습니다. (콜로새서 2장 14절)  

바오로사도는 예수님께서 그 빚을 십자가에 못박아 없애버리셨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하느님 앞에 빚진 몸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권세와 권력들의 무장을 해제하여 그들을 공공연한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들을 이끌고 개선 행진을 하셨습니다.  (콜로새서 2장 15절)

 

예수님께서 개선행진을 하는 황제처럼 악마를 끌고 승리의 행진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패배당한 악마와 싸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해요.

"악마가 무섭지 않으세요?"

 

저의 대답은 아주 분명합니다.

"악마가 날 두려워하죠!"

 

왜그럴까요?

 

왜냐하면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성령의 무장을, 인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례를 베푸는 사람입니다.

나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우리들을 두려워합니다.

우리가 악마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무기를 우리 손에 잡아야 합니다.

 

두가지를 우리가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는 악마가 우리를 미워한다는 겁니다. 아주 깊은 증오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를 시기하는 것이죠.

악마가 우리들에게 주는 것은 증오심에서 오는 것입니다.

미움으로 우리에게 주는 것이지, 절대로 사랑으로 주지 않습니다. 악마는 사랑을 못합니다.

악마는 미워하고, 또 자기의 고객을 미워합니다.

악마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악마가 자기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악마는 사랑을 못합니다. 사랑할 수 없습니다.

악마는 서로 서로 미워합니다. 악을 행하기 위해서 같이 합심해서 일을 하기는 하는데요.

그러나 악마끼리도 증오합니다. 왜냐하면 악마가 바로 증오자이기 때문입니다.

악마가 우리에게 주는 것, 제의하는 것은 뭐든지 증오심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악마한테 뭐든지 받으면, 나중에 그 대가를 치뤄야 해요.

그래서 바로 이 첫째 사실을 여러분이 명심하셔야 합니다.

 

두번째 사실은 악마가 속이는 자, 사기꾼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악마가 우리들한테 근사한 것을 보여 주는데, 그것이 마치 좋은 것처럼 보여지지만 사실 그게 악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악마가 예수님을 유혹할 때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한테 아주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는 다 거짓입니다.

속이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가 한단계씩 밟아서 가보겠습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악마를 바라볼까요?

악마를 바라보는 다섯가지 정의를 내리겠습니다.

 

첫번째,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70년대에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짓된 교리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악은 존재하지만 악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악마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잘못된 신학자들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악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었다.

다만 예수님이 그당시 유대인들의 사상에 맞춰서 말씀하셨던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은 천사와 악마를 다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고방식에 맞춰서 말씀하셨다는 겁니다.

이 말은 사탄이 존재하는 것을 전재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이것이 그 신학자들의 입장이었어요.

그러나 이러한 입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거짓된 것, 잘못된 것에 당신을 맞추실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신 그 당대에 이혼을 좋아하는 풍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사고방식에도 반대하셨어요.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는데 '모세가 여러분들의 완고함때문에 허락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사두가이들은 사후세계를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아주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을 믿는다. 하느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느님이시냐?"

그래서 예수님은 그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다고 하셨습니다.

뭔가가 잘못되면 예수님께서는 "너희들은 틀린 것을 믿고 있구나" 하고 분명하게 말씀을 하셨어요.

 

예수님께서는 천사나 악마에 대한 그릇된 사고방식을 옳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분명히 말씀하시는데 악마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우리 크리스챤들의 분명한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요한1서 3장8절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왜 악마를 패배시키러 오셨는지에 대해 얘기합니다.

우리가 악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성무 자체를 의심하는 것입니다.

 

[죄를 저지르는 자는 악마에게 속한 사람입니다. 악마는 처음부터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악마가 한 일을 없애 버리시려고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요한1서 3,8)]

 

 

 

두번째는 악마가 존재한다고는 믿지만, 악마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야기를 안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악마가 우리의 영성과 신학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악마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은 악마를 굉장히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악마가 들키지 않고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악마가 무슨 최고의 존재인것 마냥 믿을 필요도 없지만, 우리가 그것을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우리가 원수를 무시한다면 나는 원수에게 선취권을 내주는 거죠. 들키지 않고 악마가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많은 사제들이 악마에 대해서 얘기를 안하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번째, 또 어디를 가든지 악마를 발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것은 극단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일어나는 모든 일이 악마한테서 온다는 사람들입니다.

사업이 잘 안되면 악마때문에 그렇다고 말하구요, 기차나 버스를 놓쳤어도 악마때문에 꼬였다고 말합니다.

빨래를 했는데 비가 오면 악마때문에 그렇다, 주차할 곳을 못찾아도 악마탓이라고 합니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는 사람들은 성령쇄신봉사를 하는 사람들 중에도 있어요.

우리가 이렇게 모든일에 악마탓을 하면 악마가 아주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악마에게 너무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네번째, 사탄숭배자들이 있습니다.

사탄숭배자들은 하느님은 제쳐두고 사탄을 숭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사탄이 자기들한테 능력을 준다고 생각하죠. 돈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이 원하는 것은 다 사탄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제껴놓고 사탄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들입니다.

 

다섯번째, 우리가 이 입장이면 좋겠습니다.

악마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만, 이미 악마는 졌다, 패배당했다는것을 믿는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에 의해서 악마가 패배당한 것입니다.

 

악마는 모든 사람을 다 유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유혹했죠.

악마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유혹했어요. 무엇으로 유혹했죠?

악마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임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언젠가 어린소년에게 악마를 쫓아낼때 악마가 소리쳤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십니다. 우리를 협박하시려고 오셨습니까?"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알았는데 왜 유혹하려고 했을까요?

여러분은 여러분보다 더 강한 사람하고 싸우려고 들지 않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알콜중독자는 술을 마시면, 자신의 심장과 간을 나쁘게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왜냐하면, 알콜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포장에 '담배는 우리를 죽음으로 인도한다'는 문구를 봅니다. 그 사람들이 죽는 것을 싫어해도 어쩔 수 없이 담배를 피는 거예요. 담배에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증오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패배자라는 것도 압니다.

사탄은 예수님께서 자기를 이미 패배시켰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유혹을 안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을 유혹했어요. 증오심이 악마를 가만두지 않아요.

악마가 모든 사람을 다 유혹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어요.

"악마가 성모마리아를 유혹했나요?"

 

제 대답은 

 "분명히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악마가 유혹했는데, 왜 성모님을 유혹 안했겠어요.

그것이 악마를 굉장히 열받게 했어요.

유혹에 빠지게 하려고 온갖 힘을 다 썼는데 성모님은 유혹에 빠지지 않았어요."

 

분명히 악마는 성모님을 유혹했습니다.

그리고 악마는 우리 모두를 유혹합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일치되면 될수록, 예수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우리는 악마에게 더 유혹을 받습니다.

악마는 자기가 이미 패배를 했었는지, 안했는지 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무조건 유혹합니다.

자기한테 실패하지 않은 사람들을 유혹하는데 더 관심이 많아요.

 

새장에 들어있는 새를 예를 들어봅시다.

매일 먹이를 줍니다. 물도 줍니다. 새를 잘 돌봐줍니다.

새장을 바람이 많이 불 때 내놓거나, 햇빛 쨍쨍날때 내놓지도 않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새가 새장안에 갇혀있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새가 공중에 자유롭게 날아다닐 때에는 힘든 모험을 아주 많이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악마의 진지에 들어가 있을 때는 악마가 우리를 건드릴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내가 예수님을 따르면 악마가 나를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말해요. "내가 예수님을 따르려는 여정에 들어갔는데, 왜 악마가 이렇게 나를 유혹을 하느냐고"

 

내가 예수님께 나를 바친 그 순간에 더 많이 싸워야 합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악마가 여러분을 예수님께 등지게 하려는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악마가 예수님도 유혹했다고 이미 말씀드렸어요.

예수님의 유혹사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실 수 있습니다.

 

첫번째 유혹,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배고플때 이 돌을 왜 빵으로 만들지 않느냐고 했어요.

여러분은 악마가 예수님이 가장 약하실때를 딱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약할때, 악마가 나를 유혹합니다.

내가 피곤할때, 내가 의기소침할때, 내가 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때,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혔을때,

내가 심리적으로 지칠때, 육체적으로 피곤할 때,

바로 그런 순간에 악마가 나를 쳤습니다.

 

그래서 악마가 예수님이 육체적으로도 피곤하셨고, 심리적으로 약해지신 그런 순간을 찾았습니다.

 

악마가 예수님께 제안한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면 왜 안합니까?'하고 말합니다. 왜 안합니까? 왜 돌을 빵으로 안만드십니까?

예수님은 가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셨죠? 빵을 만드실 수도 있죠.

그건 좋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힘으로 하실 수 있는 것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 악마가 하라고 한것이기에 나는 안한다.'고 한것입니다.

'이것은 좋은 일이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일이 하느님으로부터 오는것인가'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여러가지것들이 악마로부터 와서, 좋게 보이지만 하느님께로부터 오지 않은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별 은사'를 받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이 일이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악마로부터 온것인지 식별해야한다는 뜻입니다.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제가 기도하고 있다고 상상을 합시다.

그런데 갑자기 이 기도모임에서 나가서, 다른 기도모임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일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악마로부터 온 것입니까?

하느님께로부터 올 수도 있습니다. 기도모임이 두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악마로부터 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악마는 기도모임을 분열시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악마는 우리가 일치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악마는 두 기도모임이 경쟁하기를 바랍니다.

똑같은 일이 하느님께로부터 올 수도 있고, 악마로부터 올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 좋은일이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인지, 악마에게서 온 것인지 '식별의 은사'나 지혜가 필요합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밭을 태웠습니다. 또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은 마을에 불을 내려서 망하게 할까요?'라고 말했을때 예수님은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첫번째는 하느님이 하신 것이고, 두번째 것은 악마적인 생각입니다.

 

두번째 예로, 악마가 예수님을 예루살렘의 제일 높은 꼭대기로 데려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도성을 보십시오. 이 도성은 모두 내 것입니다." 이것은 옳은 말입니까?

네. 그것은 맞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악마를 '세상의 왕자'라고 불렀습니다.

요한의 편지에서 보면 똑같은 타이틀을 악마에게 줍니다.

'이 도시는 내 것이다.' 라고 악마가 말했어요. 이 도시가 악마에게 순종하니까.

만약에 그 도시가 하느님께 순종했더라면, 하느님께서 내가 이 도시의 주인이다 하셨겠죠.

 

여러분이 사는 도시나 마을을 바라보십시오.

악마보다 하느님께 더 순종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가족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어떤 공동의 장소가 하느님을 더 섬긴다면,

하느님께서 이 집, 이 공장이, 이 사무실이, 이 쇼핑몰이 내 것이다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의 가치관이 하느님의 것과 반대되는 것이라면 악마가 내 것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마가 예수님께 한 말을 봅시다.

"나는 당신이 왜 왔는지 압니다. 당신은 이 마을을 바꾸려고 왔습니다. 당신은 나를 쫓아내려고 왔습니다.

당신은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십자가의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또 다른 제안을 해보겠습니다.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고 당신께 이것을 주겠습니다. 나는 기꺼이 이 곳을 떠나겠습니다. 아버지께 순종하겠습니다.

그러니, 십자가에 가지 마십시오. 십자가에서 피 흘리지 마십시오. " 이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이 모든것을 너에게 다 주겠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악마는 피 흘리지 않고, 이 모든 것을 다 주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죠.

이것은 아주 매력적인 유혹입니다. 모든 유혹은 다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느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것을 선호하십니다.

귀는 유혹할 때 좀 더 쉬운 것을 하라고 유혹합니다. 그래서 내가 유혹을 받는 거예요.

유혹에 빠지고 나면, 나중에 그 대가를 꼭 치뤄야 하죠.

악마가 나를 유혹할때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게 아닙니다. 나를 증오하기 때문에,

나를 미워하기 때문에 유혹에 빠뜨리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혹받을 때 나의 질문은 항상

"이것이 나에게 편리한가?"가 아니라,

"내가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냐?"가 되야 하는  것입니다.

 

세번째 유혹, 악마가 성경을 손에 들고 옵니다. 시편 91편을 펴요.

예수님께 "여길 보세요,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받쳐주리라 " 이렇게 성경을 인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님은 받아들이지 않고 뛰어내리지도 않습니다.

 

'뛰어내리라고 하는 것이 하느님아버지가 아니라 사탄이기 때문에 네 말을 안듣는다' 하시는 것이죠.

'만약 하느님께서 뛰어내리라고 하신다면 천사가 나를 도와줄 것을 안다. 그러나, 악마가 뛰어내리라고해서 뛰어내리면, 내가 돌에 부딛힐 것을 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꼭 세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은사를 사용하는데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은사는 성령께서 옵니다.

그러나 악마는 은사안으로 들어가서 은사를 잘못 사용하도록 유혹합니다.

'내가 이 은사를 가지고 있다. 이 은사는 좋은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이것을 하기를 원하시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적을 발견하거든 그 기적의 뿌리가 그원천이 어디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원천이 하느님께 오는 것이 아니면 악마에게 오는 것입니다.'

 

 

 

<질문>

 

Q)  악마가 어떻게 생겨났습니까?

 하느님은 악마를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루치펠 천사를 만드셨습니다. 루치펠은 사탄이 되기전의 이름입니다. 루치펠의 뜻은 '빛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이 이름을 보면 하느님께서 루치펠에게 얼마나 은사를 주셨는지, 그런데 불행하게도 루치펠이 사탄이 되고 말았어요.

 '사탄'의 뜻은  '사기꾼, 속이는 자'라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좋은 것이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느님은 다른 모든 천사들도 창조하셨습니다. 루치펠이 하느님을 거슬러 반항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루치펠이 활동할때는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는 곳 영원에서 살았습니다.

루치펠이 죄를 지을때, 영원에 살고있는 때였기 때문에 인간의 논리로 설명하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것이며 종말론과도 관련됩니다.

 

그럼, 사탄의 죄가 무엇이었습니까?

일반적으로는 교만이라고 말합니다. 교만의 죄에 대해서는 아주 많이 말할 수 있습니다.

교부들에 의하면 루치펠이 제2위이신 성자께서 사람이 되실 것을 미리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제2위이신 성자께서 더 높은 존재인 천사같은 본성이 아닌,

더 낮은 인간의 본성을 취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반항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확한 이유를 모릅니다.

영원으로 가면, 그때가서야 우리가 이것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Q)  예수님 말씀이 사탄이 서로 싸우면 그 나라는 갈라진다고 하셨는데, 악마들이 서로 미워한다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구마하는 사람들이 처리해야 하는 악마가 하나가 아니고, 여럿이라는 것을 알면 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악마들이 서로 싸우게 합니다. 그러면 서로 힘을 잃어버립니다. '이 악마가 힘이 더 세다. 너보다 더 낫다'하고 서로 화를 내게하고 싸우게 하면 힘을 잃어버리는 겁니다.

마약판매상, 죄수들은 범죄를 저지를 때는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마약판매상들이 계획을 같이 세워요. 그런데 실제로는 서로 원수입니다. 그들이 원수이지만 서로 마음을 합치는 것은 그렇게해야만 성공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랑이나 연대하거나 협조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일치되지 않습니다. 자기들이 하고자하는 것을 이렇게 하면 성공하겠다 싶을때에만 협조해서 일합니다. 그러나 서로 미워하고 싫어합니다. 악마도 마찬가지입니다.

 

 

Q)  악마의 마지막 목표는 뭐예요?

악마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님을 패배시키는 거고, 예수님의 왕국을 약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악마는 예수님이 자기를 패배시켰다는 것을 압니다.

예수님의 왕국,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약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모두 악마의 큰 증오심에서 오는 것입니다.

인간이 몸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아주 많이 화를 냅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제2위인 예수님께서 인간의 육체를 취하셨기 때문입니다.

 

 

Q)  성경책에서 제자들이 '왜 우리는 악마를 쫓아내지 못했습니까?'하고 질문했을때

예수님께서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도 기도를 했을텐데,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종류의 악마들은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만 쫓아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다른 복음사가는 거기에다 단식까지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구마사례를 보면, 어떤 사람은 기도하면 마귀가 바로 쫒겨나가는데, 어떤 사람은 같은 기도로 안될 때가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기도만으로 악마를 쫓아낼 수 있는 때가 있고, 또 다른 경우에는,

실제로는 악마가 강하게 들어있지 않은데도 훨씬 더 많이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떨때는 성공하고 어떤때는 못하죠? 왜 그럴까요?

 

이유가 있습니다.  

마귀가 나오는 구멍이 있다고 합시다.

어떤 때는 그곳으로 마귀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그 구멍이 막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용서하지 않는 것. 구마를 받는 사람이 자기에게 잘못한 어떤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가 그런 사람안에서 더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들어갈 이유를 더 잘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뿐만 아니라, 그 사람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받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주님께서 그 사람에게 십자가를 허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고통의 시간이죠. 그러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시간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엘리아 벨라 신부님 프로필 (Rev. Elias Vella OFMCONV)    

 

- 1964년 사제 서품
- 꼰벤투알 프란치스꼬회 수사신부 - 몰타 꼰벤뚜알 프란치스꼬회 관구장 역임
- 몰타 교구 수도회 장상연합 회장 역임
- INSERM (Institutum Nationale Studiorum Ecclesiasticorum Religiosorum Melitensium) 교의신학, 사목신학 교수 역임
- ACT (Association of Christian Therapists - America) 회원
- 몰타 성령쇄신 회장단 지도신부 역임
- 가족문제 상담 및 주필. (몰타 신문, TV, 라디오방송, 잡지) - 몰타 공식구마 사제
- 몰타 대교구 Archbishop's Commission about Occult and Satanism 회장
- 피정, 세미나, 영성수련, 구마 강연 (India, Philippines, Australia, West Africa (Ghana) Libya, Italy, Germany, Slovakia, Czech Rep.,Poland, Hungary,England, Brazil, Indonesia, USA, 등등)
- 나를 치유하소서, 주님!('Heal me O lord') 마귀와 구마('The devil and exorcism') 양들의 목자들 ('Shepherds of the flock') 등 20여권의 책발간(몰타, 영어, 이태리어, 슬로바키아, 포르투갈어로 번역됨)

피정주관 세계복음화 ICPE 선교회
피정주최 한국가톨릭 성령쇄신봉사자협의회
촬영,제작 가톨릭 영상선교회
DVD 구입문의 010-8733-8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