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모음/성체기도

영적 순례를 통한 성체 조배-6회

Skyblue fiat 2013. 11. 13. 01:32

제 6 회

오, 사랑의 수인이시여,

당신께서는 단지 갇혀 계실 뿐만 아니라

거의 사슬에 묶여 계시기도 하나이다

뜨거운 열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기다리고 계시오니,

감옥에서 풀려나서 그들의 마음속으로 내려가시기 위함이요,

당신을 묶고 있는 사슬로 그들의 영혼을 당신 사랑에 묶으시기 위함이나이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엄청난 비탄 속에서 사람들이 당신 대전에 오는 것을 보시나이다. 

이렇다 할 관심도 당신을 받아 모시고자 하는 열망도 없이 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숫제 당신을 영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도 있고, 

당신을 영하면서도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묶여 있으며 

온통 악습들에 젖어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오니, 

이와 같은 영혼들에게는 당신이 무가치한 쓰레기에 불과할 따름이오이다!
그러기에 저의 생명이신 당신께서는 

이 묶여진 마음들 속에 들어 가시면 

즉시 나오시지 않을 수 없어지나이다.


그들이 당신께 자신들을 묶을 자유를 드리지 않고, 

당신의 열망을 울음으로 바꾸기 때문이옵나이다.  

저의 예수님, 제가 당신 눈물을 닦아 드리고 

또 당신 사랑의 눈물을 간청하겠나이다. 

그리고 보속으로 모든 성인들 (지금까지의 성인들과 장차 올 성인들) 및

사랑하올 어머니의 당신을 향한 그리움과 탄식과 열망과 기쁨을 당신께 드리오며, 

성부와 성령의 같은 사랑을 드리나이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랑을 제 것으로 삼고 

감실들의 문 앞에 자리를 잡은 채, 

당신으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시게 하려고 

성체를 영하는 자들을 모조리 물리치겠나이다. 

또한 이 행위들을, 당신께서 천국의 모든 성인들에게 기쁨을 주신 횟수만큼 거듭하겠나이다. 


- 여왕이신 어머니,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당신께 주신 모든 은총으로 여왕의 관을 쓰시게 되었사오니,

앉아 계시는 옥좌로부터 가련한 인류의 선익을 위해 모든 은총들을 내려보내시어, 

이 은총들이 모든 영혼을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층계가 되게 하소서. 

사랑하올 어머니, 저의 애정과 갈망과 심장고동과 생각들을 보살피시어 

감실 문 앞에 위치한 등불들로서 주님의 시중을 들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