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시(다른번역)/7권 공생활 셋째 해(하)

하사시7권 [512. 결심하지 못한 젊은이. 벳 호론에서의 기적들과 경고들]

Skyblue fiat 2026. 3. 15. 02:32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7권 공생활 셋째 해(하) p286~p299

 


512. 결심하지 못한 젊은이. 벳 호론에서의 기적들과 경고들

1946. 10. 17.

예수께서는 여전히 산중에 계시는데, 사도들과 제자들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온다. 제자들 중 몇 사람은 과거의 목자들인데, 아마 예수의 일행이 지나오면서 어떤 작은 마을에서 그들과 만난 것 같다. 그분께서는 계곡으로부터 산비탈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을 통하여 산으로 올라가시는데, 그 길은 빈틈없는 포장공사와 훌륭한 관리상태로 보아 로마인들이 만든 길임이 틀림없다. 이런 것들은 로마인들에 의하여 건설되고 관리되는 도로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길을 따라 여행하고 있는데, 계곡을 향하여 내려가거나 꼭대기들에 도시들이나 마을들이 있는 산맥으로 올라가고 있다. 여행자들 중 어떤 사람들은 예수와 그분을 뒤따르는 사람들을 보고 그분이 누구시냐고 물으면서 그들의 대열에 합류하고, 어떤 사람들은 쳐다보기만 하고, 다른 사람들은 고개를 흔들며 비웃는다.

로마군인들의 한 분대가 무기들과 갑옷이 울리는 소리를 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들을 따라잡는다. 그들은 얼굴을 돌려 로마인들의 길을 떠나 마을이 있는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유다인들의 길로… 막 들어서려고 하시는 예수를 바라본다.

그 길은 자갈이 깔린 질퍽거리는 도로이다. 비가 왔었고, 발이 조약돌들 위에서 미끄러지기도 하고 물웅덩이에 빠지기도 한다. 병사들도 분명히 같은 도시 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들은 잠깐 쉬고 나서 다시 행군을 시작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엄격한 대형을 유지한 채 지나가는 분대에 자리를 내주기 위하여 좁은 길의 가장자리로 비켜나게 된다.

몇 마디의 욕설이 들려온다. 그러나 대오를 지어 행군 중인 병사들은 규율로 인하여 신랄한 대꾸를 할 수 없다.

병사들은 다시 예수 가까이로 온다. 그분께서는 길가로 비켜서서 그들을 지나가게 하시며, 온화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신다. 그분의 밝은 사파이어 빛 홍채의 부드러운 두 눈은 그들을 강복하시고, 어루만지는 것 같다. 병사들의 딱딱한 얼굴들은 희미한 미소로 빛나는데, 그 미소는 빈정거리는 웃음이 아니라 인사와 같이 경의를 표하는 웃음이다.
그들은 지나간다. 사람들은 선두에 서서 가시는 라삐를 뒤따라 다시 걷기 시작한다.

한 젊은이가 군중에서 이탈하여 선생님을 따라잡은 다음에 그분께 공손하게 인사드린다. 예수께서도 그에게 답례하신다.

“선생님, 저는 당신께 몇 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말하시오.”

“저는 파스카 후에 크릿 협곡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 가까이에서 우연히 당신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당신께서 부르시는 사람들 가운데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기 전에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무엇이며,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의 제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저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엄격함에 있어 다소간의 있어도 그들 모두가 한 가지에 대해서는 일치했는데, 그것은 완전해야 한다는 의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확신하지 못했고, 거의 두려워하기까지 했습니다. 저는…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주님. 그리고 하느님만이 완전하십니다…


저는 두 번째로 당신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도 ‘완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세 번째는 며칠 전이었는데, 저는 성전에서 당신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비록 당신께서는 엄격하기는 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저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르겠고, 저 자신에게, 그리고 당신께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일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거나 마치 사람이 신(a god)이 되기를 원하는 것처럼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그토록 위험한 일이라면, 우리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그것을 제안하지는 않으실 거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제 넘는 것은 죄이고, 신(a god)이 되기를 원하는 것은 루치페르의 죄니까요.
그러나 아마 죄짓지 않고 완전해지는 방법이 있을 터인데, 그것은 분명히 구원의 가르침인 당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에 의하여 얻어질 것입니다. 제가 옳게 말씀드렸습니까?”

“그렇소. 그래서요?”

“그래서 저는 계속하여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라마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이리로 왔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제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당신을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오기를 더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럼 오시오! 당신은 무엇을 염려하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묻고 또 묻습니다… 저는 당신의 말씀을 들을 때는 그것이 쉬워 보이고, 그래서 저는 와야겠다고 결심하는데, 그 다음에 곰곰 생각하고, 그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은 제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볼 때 그것이 저에게 너무 어려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내가 당신에게 말해주겠소. 그것은 당신을 오는 것을 방해하려는 마귀의 덫이오. 마귀는 환상들로 당신에게 겁주고,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당신과 마찬가지로 빛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게 만드오… 당신은 왜 직접 나에게로 오지 않았소?”

“왜냐하면… 저는… 무서워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우리 사제들과 라삐들은 대단히 까다롭고 교만합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저는 감히 당신께 다가오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엠마오에서!… 저는 제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여기 와서 제가 알고 싶었던 것을 당신께 여쭙고 있습니다.
방금 전에 당신의 사도들 중 한 분이 ‘겁내지 말고 가보시오. 그분께서는 죄인들에게도 인자하시오’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은 ‘그분을 믿어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시오. 그분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분이 어머니보다 더 다정하시다는 것을 알게 되오’ 하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말했습니다. ‘내가 잘못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분께서는 당신에게 완전은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실 거라고 말하겠소.’ 이것이 당신의 사도들이 저에게 말해준 것입니다. 적어도 그분들 중 몇 분은 제자들보다 더 친절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제자들 중에는 당신의 목소리의 메아리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의 수는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도들 중에는 저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에게 겁주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그중 한 분은 착하지 않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완전하게 되고 싶다고요? 그분의 사도들인 우리도 완전하지 못한데, 당신이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고요? 그건 불가능하오.’

만일 다른 분들이 저에게 말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완전히 의기소침해져서 도망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마지막으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당신께서도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신다면…”


“아들이여, 내가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일들을 제안하려고 왔다는 것이 가능하겠소? 당신은 당신 마음속에 완전하게 되고 싶다는 갈망을 누가 넣어주었다고 생각하오? 당신 자신의 마음이오?”

“아닙니다, 주님. 저는 당신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그렇게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진리에서 멀지 않소. 그러나 나에게 말하시오. 당신이 보기에 내 말은 무엇이오?”

“그것은 의로운 말씀입니다.”

“좋소. 그러나 내 말의 취지는 그것이 한 사람의 말이냐, 아니면 사람 이상인 누군가의 말이냐 하는 것이오.”

“오! 당신께서는 지혜(Wisdom)처럼 말씀하시고, 훨씬 더 친절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당신의 말씀은 사람 이상이신 분의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당신께서 성전에서 말씀하신 것을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는 당신께서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말씀하셨고, 따라서 당신께서는 하느님으로서 말씀하신다는 인상을 제가 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정확하게 이해했고, 당신의 말은 옳은 말이오. 그렇다면 누가 당신 마음속에 완전해지려는 갈망을 넣어주었겠소?”

“하느님께서 그분의 말씀이신 당신을 통하여 그렇게 해주셨습니다.”

“그럼 그것은 하느님이셨소. 지금 바로 생각하시오. 만일 사람들의 능력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나에게로 오너라. 완전하게 되어라’라고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사람이 원하기만 한다면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그분께서 아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오.

그것은 오래된 말이오. 그것은 계시로, 명령으로, 권고(an invitation)로 아브라함에게 최초로 말해졌소.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내 눈앞에서 걸어라(Walk in My presence).완전해라.’

하느님께서는 그 성조가 그 권고의 거룩함과 진실성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게 하시기 위하여 그분 자신을 드러내주셨소. 그분께서는 사람이 하느님의 눈앞에서 살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자기의 일생을 살아간다면, 그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그분의 눈앞에서 걸으라고 명하신 것이오. 결국 그는 하느님의 권유에 따라 완전하게 될 수 있는 상황에 자기 자신을 두게 되는 것이오.”

“그것은 그렇습니다! 그것은 틀림없이 그렇습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그것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 선생님! 당신께서 말씀하실 때 모든 것은 실로 분명해집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왜 당신의 제자들은, 그리고 사도들도 성덕에 대하여 그토록… 무서워하는 생각을 전해줍니까? 그들은 그 말들과 당신의 말씀들을 진실하다고 믿지 않는 걸까요? 아니면 그들은 하느님의 눈앞에서 걸을 줄을 모르는 걸까요?”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마시오. 판단하지 마시오. 보시오, 젊은이. 때로 완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갈망과 겸손 그 자체가 자기들은 결코 그렇게 되지 못하지 않을까 하고 염려하게 만들기도 하오.”

“그럼 완전에 대한 갈망과 겸손은 완전하게 되는 데 장애가 됩니까?”

“아니오. 갈망과 겸손은 장애물들이 아니오. 반대로 그것들을 아주 깊이 있게, 그러나 질서 있게 가지도록 애써야 하오. 무분별하게 서두르지 않고 근거 없이 낙심하지 않고,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완전하게 될 수가 없다고 믿는 것과 같은 의심과 자신감의 결여가 없을 때 욕망과 겸손은 질서 있는 것이 되오. 모든 성덕들은 필요하고, 의덕에 이르려는 갈망도 필요하오.”

“그렇습니다. 제가 질문했던 상대들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유덕하게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이 성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다른 이들은 저 성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성인들이 되는 데 불가결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 성덕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그것은 저를 두렵게 했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이 모든 성덕들을 완전한 형태로 가질 수 있고, 어떻게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서로 다른 꽃들로 만들어진 꽃다발처럼 그것들을 기를 수 있을까요? 그것은 시간이 걸리는데… 인생은 몹시 짧으니 말입니다! 선생님, 무엇이 불가결한 성덕인지 저에게 말씀해주십시오.”

“그것은 사랑이오. 당신이 사랑한다면, 당신은 거룩할 거요. 왜냐하면 모든 성덕들과 모든 선행들이 지극히 높으신 분에 대한 사랑과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에서 오기 때문이오.”

“그렇습니까? 그렇게 하면 더 쉽군요. 그렇다면 거룩함은 사랑이겠습니다. 만일 제가 사랑을 가진다면, 저는 모든 것을 가지게 되는 거로군요… 거룩함은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사랑으로, 그리고 다른 덕행들로 이루어져 있소. 왜냐하면 거룩하다는 것은 겸손하기만 하거나, 조심스럽기만 하거나, 순결하기만 하거나 하는 등등의 것이 아니라 유덕해야 하기 때문이오.

보시오, 젊은이. 어떤 부자가 연회를 베풀 때 혹시 한 가지의 요리만을 준비하게 하오? 또한 우리가 누군가에게 꽃다발을 주려고 할 때 꽃 한 송이만을 쓰오? 그렇게 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설령 그가 한 가지 요리만을 식탁 위에 쌓아놓는다 해도, 그의 손님들은 그 주인이 손님들의 다양한 기호들을 만족시켜주고, 그들 각자가 이 요리나 저 요리를 배불리 먹을 뿐 아니라 그것들을 즐기게 해주기를 갈망하는 신사의 세련된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자기의 재력만을 보여주는 데만 관심을 가진 무능한 주인이라고 비난할 것이기 때문이오.

꽃다발을 주려는 사람도 마찬가지요. 한 송이의 꽃이 제아무리 크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꽃다발이 만들어지지 않소. 꽃다발을 만들려면 많은 꽃들이 필요하오. 그래야 여러 가지 색깔들과 향기들이 사람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해주고, 그래서 그가 주님을 찬미하게 하오.

우리가 주님께 바쳐지는 꽃다발로 여겨야 하는 거룩함은 모든 성덕들로 이루어져야 하오. 한 영혼 안에서는 겸손이 우세할 것이고, 다른 영혼 안에서는 힘이, 다른 영혼 안에서는 절제가, 다른 영혼 안에서는 참을성이, 또 다른 영혼 안에서는 희생이나 속죄의 영이 우세할 터인데, 왕다운 가장 향기로운 사랑의 나무의 그늘 아래서 태어난 모든 성덕들이 거룩함을 구성하는 것이오. 그 꽃다발 중 항상 사랑의 꽃들이 가장 우세할 것이오.”

“그런데 어떤 성덕이 더 조심스럽게 가꾸어져야 합니까?”

“사랑이오. 방금 내가 당신에게 말했소.”

“그 다음은요?”

“비결은 없소, 젊은이. 당신이 주님을 사랑한다면, 그분께서는 그분의 선물들을 당신에게 주실 것이오. 말하자면 그분께서는 당신과 소통하실 것이고, 그러면 당신이 힘차게 자라게 하려고 애쓰는 성덕들이 은총의 태양 아래에서 자랄 것이오.”

“다른 말로 한다면, 사랑하는 영혼 안에서 주로(mostly) 활동하시는 분은 하느님이라는 말씀이지요?”

“그렇소. 주로 활동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지만, 육신, 세속, 마귀가 사람을 공격할 때 그분께서는 그가 그 자신의 공헌으로서, 완전을 지향하는 그의 자유의지와 그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하여 유혹을 물리치려는 그의 노력, 그리고 그것들과 맞서서 싸우는 것을 허용하시오. 그런데 그분께서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그분께서 그분의 아들이 그의 성덕에 있어 공로를 얻기를 원하시기 때문이오.”

“아!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만큼 완전하게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옳은 것이로군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제는 제가 분명히 알았으니 그에 부응하도록 행동하겠습니다. 선생님,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십시오.”

“나는 당신을 내 마음에 간직하겠소. 가시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당신을 도움 없이 내버려두시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시오.”

젊은이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예수와 헤어진다…


그들은 지금 마을 가까이에 왔다. 바르톨로메오가 스테파노와 함께 예수께로 와서 그분께서 젊은이와 말씀하시는 동안 바리사이 헬카이의 친척인 벳 호론의 한 주민이 와서 그분을 즉시 죽어가는 자기 아내의 곁으로 모시고 와주십사고 청한다고 그분께 말씀드린다.

“가자. 나는 나중에 말하겠다. 너희는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를 아느냐?”

“그 사람이 하인 한 명을 저희에게 남겨놓았습니다. 그 하인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뒤에 있습니다.”

“그를 이리로 오게 해라. 빨리 가자.”

하인이 도착한다. 낭패한 얼굴의 건장한 노인이다. 그는 예수께 인사드리고 그분을 슬쩍 쳐다본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미소 지으시며 물으신다.

“당신의 안주인이 무슨 병으로 죽어갑니까?”

“저… 그분은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뱃속에서 죽었고, 그래서 그분의 피가 감염되었습니다. 그분은 실성한 사람처럼 헛소리를 하고 돌아가시려 하고 있습니다. 열을 내리게 하느라고 정맥을 절개했습니다만, 그분의 피가 완전히 중독되어 그분은 돌아가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극도의 열을 식히기 위하여 그분을 수조에 넣었습니다. 그분이 얼음처럼 찬 물속에 있는 동안에는 열이 내리지만, 그 다음에는 전보다 더 높아지고 계속 기침을 합니다… 그분은 돌아가실 겁니다.”

“물론이지! 그런 치료로는!”
마태오가 입 안에서 투덜거린다.

“그녀는 언제부터 병들었습니까?”

하인이 대답하려고 하는데 로마군의 분대장이 그들을 향하여 언덕 아래로 뛰어내려온다. 그는 예수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안녕하십니까? 당신께서는 나자렛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소. 당신은 나에게서 무엇을 원하시오?”

예수의 추종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 하며 달려온다.

“어느 날 저희 말들 중의 한 마리가 유다인 어린이와 충돌했습니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유다인들이 저희를 거슬러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하여 그 어린이를 고쳐주셨습니다. 지금은 병사 한 명이 유다인들이 던진 돌들을 맞고 쓰러져 다리가 부러진 채로 누워 있습니다.

저는 임무 수행 중이어서 멈출 수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그 병사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는 걸을 수 없고, 저는 다리가 부러진 그를 끌고 갈 수 없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다른 히브리인들처럼 저희를 업신여기지 않으시는 것을 압니다.”

“당신은 내가 그 병사를 고쳐주기를 바랍니까?”

“예, 그렇습니다. 당신께서는 백부장의 하인을 고쳐주셨고, 발레리아의 어린 딸도 고쳐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의 동포들의 분노에서 알렉산데르를 구해주셨습니다. 이것들은 고위층과 일반 서민들에게 알려진 것들입니다.”

“그 병사에게 갑시다.”

“그러면 제 안주인은 어떻게 합니까?”
하인이 불만스럽게 묻는다.

“나중에.”

예수께서는 하사관을 뒤따라가시는데, 그는 거추장스러운 옷의 방해를 받지 않는 건장한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그는 모든 사람의 선두에서 걸으면서도 자기의 바로 뒤에서 따라오시는 예수에게 몇 마디를 말한다. 그가 말한다.

“얼마 전에 저는 알렉산데르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당신에 대하여 말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연이 저를 당신 곁에 있게 하는군요.”

“우연이라고요? 왜 하느님이라고 말하지 않소? 참 하느님이라고?”

군인은 잠시 침묵하고 있다가 예수만이 들으실 수 있도록 작은 소리로 말한다.

“참 하느님은 히브리인들의 하느님일 텐데… 그분께서는 자신이 사랑받게 하시지 않습니다. 만일 그분께서 유다인들 같다면 말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부상자도 동정하지 않습니다.”

“참 하느님께서는 유다인들의 하느님이실 뿐 아니라 로마인, 그리스인, 아랍인, 파르티아인, 스키티아인, 이베리아인, 갈리아인, 켈트인, 리비아인, 북방 민족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하오. 한 하느님만이 계시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알지 못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분에 대하여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소. 만일 그들이 하느님을 잘 안다면, 그들 모두는 서로 형제들과 같을 것이고, 권력남용, 증오, 중상, 복수, 음란, 도둑질, 살인, 간통, 거짓말이 없어질 거요. 나는 참 하느님을 알고 있고, 그래서 나는 그분을 알게 하려고 왔소.”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희는 백부장들에게 보고하기 위하여 항상 귀 기울이고 있어야 합니다. 백부장들은 총독에게 보고하고요. 사람들은 당신께서 하느님이시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사실입니까?”

병사는 그렇게 말하는 데 있어 매우… 조심스러워한다. 그는 투구 그늘 밑에서 예수를 쳐다보는데, 그는 거의 겁먹은 것 같은 표정이다.

“나는 하느님이오(I am).”

“맙소사(By Jove)! 그럼 신들이 내려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군기들을 따라 세상을 두루 돌아다닌 다음에 나이 들어 여기 와서 내가 신 한 분을 만나다니!”

“하느님이오(the God). 유일하신 하느님이오(the Only One). 한 신이 아니오(not a god).”

예수께서 그의 말을 바로잡아주시며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 하사관은 신을 앞장서서 간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하며…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그는 마을 어귀에서 땅에 누워 신음하고 있는 부상병 주위에 서 있는 분대를 발견할 때까지 곰곰 생각한다.

“그는 여기 있습니다.”
하사관이 간결하게 말한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헤치고 부상병에게 다가가신다. 그의 다리는 지독하게 부러져 발이 안쪽으로 돌아가 있고, 다리는 이미 부어오르고 납빛이 되어 있다. 그 사람은 몹시 고통당하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예수께서 그분의 한손을 내미시는 것을 보고 애원한다.

“저를 너무 아프게 하지 마세요!”

예수께서 미소 지으신다. 그분께서는 손가락들 끝으로 골절 부위를 나타내는 둥근 납빛 부위를 가볍게 만지신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시오.”

“이 사람은 좀 더 위 골반부위에 또 다른 골절상이 있습니다.”
하사관이 설명한다. 그것은 분명히 ‘당신은 그곳을 만지지 않으실 겁니까?’라는 뜻이다.


바로 그때 벳 호론의 주민이 도착하여 말한다.

“선생님, 선생님! 당신께서 이교도들과 시간을 낭비하시는 동안에 제 아내가 죽어갑니다!”


“가서 당신의 아내를 데려오시오!”


“저는 할 수 없습니다. 제 아내는 미쳤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를 믿는다면, 가서 그녀를 데려오시오.”

“선생님, 아무도 그녀를 붙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녀는 발가벗고 있는데, 우리는 그녀에게 옷을 입힐 수 없습니다. 그녀는 미쳐서 자기의 옷을 찢습니다. 그녀는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어설 수 없습니다.”

“만일 당신의 믿음이 이 이방인들의 믿음보다 열등하지 않다면, 가서 그녀를 이리로 데려오시오.”

그는 불만을 품고 떠나간다.

예수께서는 당신 발 앞에 누워 있는 로마인을 내려다보신다.

“그럼 당신은 믿음을 가질 수 있소?”


“예, 저는 가질 수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어나시오.”


“조심하게, 카밀로, 왜냐하면…”
하사관이 말하고 있다. 그러나 병사는 이미 나아서 날쌔게 일어선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호산나를 외치지 않는다. 고쳐진 사람이 유다인이 아닌 것이다. 반대로 그들은 불만족스럽거나, 그들의 얼굴은 예수의 행위를 비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병사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짧고 넓은 단검을 칼집에서 뽑아 기쁨의 표시로 단검으로 자기들의 방패를 친 다음 잿빛 하늘을 향하여 단검을 쳐든다. 예수께서는 칼날들의 원의 한가운데에 계신다.

하사관은 그분을 바라본다. 한 신 옆에 있는 사람인 그는, 하느님 곁에 있는 이교도인 그는 무어라 말해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른다… 그는 곰곰 생각하다가 자기가 적어도 카이사르에게 했을 것을 하느님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그의 부하들에게 황제에게 드리는 군대식 인사를 명령한다. 병사들이 뻗은 팔위로 단검들을 거의 수평으로 들고 있을 때 칼날들이 번쩍이는 동안 힘찬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것으로도 아직 만족되지 않아 작은 소리로 말한다.

“밤에도 안심하고 가십시오. 모든 도로들은… 감시되고 있습니다. 노상강도들에 대해서도 감시되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안전하실 것입니다. 저는…”


그는 더 이상 할 말을 찾지 못하여 말을 중단한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고맙소. 가시오, 그리고 착하게 사시오. 노상강도들에게도 인정을 베푸시오. 당신의 임무에 충실하되, 잔인하지 않게 하시오. 그들은 불쌍한 사람들이오. 그들은 자기들 행동에 대하여 하느님 앞에서 셈을 바쳐야 할 거요.”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저는 다시 당신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를 응시하신 다음에 말씀하신다.
“우리는 다시 만날 거요. 다른 산 위에서.”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다시 한 번 반복하신다.
“착하게 사시오, 안녕.”

병사들은 다시 행진을 시작하고, 예수께서는 마을로 들어가신다. 그분께서 몇 미터를 가셨을 때 그분께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분과 그분을 따라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큰 소리로 떠들면서 오고 있는 것을 보신다. 방금 전에 보았던 그 남자와 한 여자가 그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예수께 절한다. 여자는 무릎을 꿇고, 남자는 허리만을 굽힌다.

“일어나서 주님을 찬미하시오. 그러나 여보시오. 나는 당신에게 당신의 양심이 깨끗하지 않다고 말해야겠소. 당신은 나에 대한 사랑이나 믿음이 아니라 이기심으로 나에게 호소했소. 그리고 당신은 내 말을 의심했소. 당신은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소! 그리고 당신은 내가 이방인을 고쳐주기 위하여 걸음을 멈추었기 때문에 좋지 않은 생각을 가졌었소. 부상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온 마을이 불친절하게 행동했듯이 말이오.


나는 지극한 자비로,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더 착하게 만들어보려고 당신의 집에 가지 않고도 당신의 아내를 고쳐주었소. 당신은 그것을 받을 자격이 없었소. 나는 무언가를 하기 위하여 내가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당신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그것을 행했소. 내가 그것을 원하기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오.


내가 진실로 여러분 모두에게 말하겠는데, 여러분이 업신여기는 사람들이 여러분보다 착하고, 여러분이 내 능력을 믿는 것보다 그들이 더 믿소. 아주머니, 일어나시오. 당신은 이성이 없었으니 죄가 없소. 가시오, 그리고 지금부터는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믿으시오.”

예수의 꾸중을 듣자 주민들의 태도가 냉랭하고 불손해진다. 그들은 찌푸린 얼굴로 예수를 광장까지 따라온다. 회당장이 그분을 회당 안으로 초대하지 않고, 어떤 집도 선생님을 맞아들이지 않으므로 예수께서는 말씀하시기 위하여 광장에서 걸음을 멈추신다.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실 때 사람들은 그 이름이 무엇이든 모든 불행과 맞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지 않을 때 사람들은 불행에 맞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도시의 연대기는 이 일을 한 번 이상 언급합니다.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고, 그래서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왕들을 무찔렀고, 이 길을 따라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큰 우박을 내리시어’ 그를 도와 이스라엘의 원수들을 쳐부수게 하셨고, ‘칼날에 죽은 사람들보다 우박으로 죽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여호수아기는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리아 군대의 사령관 세론의 강력한 군대를 살펴보기 위하여 그의 작은 군대를 이끌고 이 야산 위로 왔던 유다 마카베오와 함께 계셨고, 빛나는 승리로 이스라엘의 사령관의 말을 확증해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우리와 함께 계시게 하는 데 있어 필요조건은 정의의 이유들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전쟁의 승리는 군대의 크기에 달려 있지 않고, 하늘에서 오는 도움에 달려 있다’고 마카베오기는 말합니다.인생의 모든 좋은 것들은 재산이나 권력이나 다른 어떤 원인들에 달려 있지 않고, 하늘에서 오는 도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좋은 것들을 위하여, 우리의 생명들과 우리의 율법들을 위하여 청하기 때문에 온다고 마카베오기는 다시 말합니다.그러나 누군가가 악하거나 불순한 목적을 위하여 하느님께 호소할 때는 그분의 도움을 청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대답하시지 않거나 축복들 대신 벌들로 대답하실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에서 이 진리는 너무 잊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좋지 않은 목적들을 위하여 하느님의 도움을 바라고 그분께 간청합니다. 그들은 성덕들을 실천하지 않고, 계명들이 진정한 준수의 영으로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계명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보이고 칭찬받을 수 있는 계명의 부분들은 행해집니다.

그러나 표면 아래에 감추어져 있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려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행동을 진실하게 하시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마음이 죄와 증오와 악한 욕망들로 가득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종교의식을 과시하기 위하여 제물과 기도를 드린다면, 그 제물은 무익하고, 그 기도는 헛됩니다.’

벳 호론아, 네 주민들이 오바드야가 에돔에 대하여 말하는 것처럼 하지 마라. 자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에돔은 서슴지 않고 야곱을 압제했고, 그의 패배들을 기뻐하였다.

오, 사제들의 도시야,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 오바드야의 두루마리를 집어 들고 묵상해라. 그것을 묵상하고 네 방식들을 바꾸어라.
만일 네가 공포의 날들을 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정의를 따라라. 그때는 네가 이 산꼭대기에 있다 해도, 겉보기에 전쟁의 길들에서 벗어나 있다 해도, 너는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나는 네 안에서 하느님을 모시고 있지 않고, 그분을 원치 않는 많은 사람들을 본다. 여러분은 불평하고 있습니까? 나는 여러분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에게 진실을 말해주려고, 그래서 여러분이 아직 구원받을 수 있도록 이리로 올라왔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하나뿐이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이스라엘뿐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이스라엘이 갈라져 두 개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오! 그것은 정녕 호세아의 창녀와의 결혼과, 간음한 그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을 나에게 상기시킵니다. 예언자는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바닷가의 모래와 같을 것이다… 그때는 그들에게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대신 ‘너희는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자녀들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유다와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함께 모여 오로지 한 사람의 우두머리를 뽑을 것이고 땅에서 올라갈 터인데, 이즈르엘의 날이 위대하기 때문이다.’

오! 그런데 왜 여러분은 그들 모두를 재결합시켜 단일한 민족을, 위대한 민족을, 하느님이 한분이시듯 하나의 민족을 만들려는 그를 비난하고, 사람의 모든 자녀들이 모두 하느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고 지금은 죽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살아 계시는 하느님의 자녀들로 만들려는 그를 비난합니까?

여러분은 내 행동들과 그들과 여러분의 마음들을 판단할 수 있습니까? 빛이 어디서 여러분에게 옵니까? 빛은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그러나 만일 하느님께서 하나의 왕홀 아래 모든 사람들을 재결합시키는 임무를 주시어 나를 보내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느님께서 사물들을 보시는 방식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여러분에게 사물을 보여주는 빛을, 진정한 하느님의 빛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보시는 것과 반대로 봅니다.

불평하지 마시오. 이것은 진실입니다. 여러분은 정의의 밖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불의로 끌어들이는 사람들은 훨씬 더 정의에서 벗어나 있는데, 그들은 두 배의 벌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적 즉 지배자들과 간음한다고 나를 비난합니다. 나는 여러분의 마음들을 읽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사람의 아들, 하느님의 사자와 싸우는 사람들의 추종자들이 됨으로써 사탄과 간음하지 않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나를 미워합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증오심을 불어넣는 자의 얼굴을 압니다. 호세아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나는 양손에 선물들을 잔뜩 들고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와서, 나를 사랑하게 하기 위하여 가장 친절하게 여러분을 매혹시키려고 애썼습니다. 나는 내 백성에게 영원한 사랑, 평화, 정의, 자비를 베풀며 신랑이 신부에게 말하듯 말했습니다.

나를 배척하는 백성과 그들을 부추기는 지도자들이―나는 그들을 압니다―왕, 유력자, 희생제물과 제단을 잃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이 아직 한 시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증오가 더 강하고 벌이 더 엄중할 소굴 가까이에서 그들은 양심들을 범죄로 끌어들이기 위하여 매수하려고 일하고 있습니다. 오! 참으로 양심들을 이끌어 길을 잃게 하는 사람들은 잘못 인도된 사람들보다 일곱 배나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가자. 나는 와서 기적을 행했고 여러분에게 진리를 말하여 여러분으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려고 했습니다. 이제 나는 떠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여러분 중 의로운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는 나를 따라오시오. 왜냐하면 유혹하고 배반하기 위하여 뱀들이 똬리를 틀고 있는 이곳의 미래는 슬프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분께서 오셨던 길을 따라가시기 위하여 뒤돌아서신다.

“라삐님, 당신께서는 왜 그들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그들은 당신을 미워할 것입니다.”
사도들이 그분께 여쭙는다.

“나는 타협이나 거짓말을 통하여 사랑을 얻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리로 오지 않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요?”

“아니다. 최소한의 의심도 남겨놓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당신께서는 누구를 설득하셨습니까?”

“아무도. 지금 당장은 나는 아무도 설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들은 말할 것이다. ‘우리는 경고 받았는데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으니, 아무도 저주할 수 없다.’ 그리고 만일 그들이 하느님께서 그들을 벌하신다고 그분을 비난한다면, 그들의 비난은 신성모독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말씀하실 때 누구를 지칭하고 계셨습니까?”

“가리옷의 유다에게 물어보아라. 유다는 이곳의 많은 사람들을 알고, 그들의 간계도 안다.”
모든 사도들이 유다를 쳐다본다.

“그렇습니다. 이곳은 거의 헬카이의 지배하에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헬카이가…”

태연한 척하느라 자기가 바로잡고 있던 허리띠에서 눈을 들다가 예수의 눈길과 마주친 유다의 입술에서 말이 죽어버리고 만다. 선생님의 눈길은 참으로 빛나고 심지어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것처럼 찌르는 듯하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결론짓는다.

“이 고장은 확실히 이곳을 지배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교만하고 혐오스러운 마을입니다. 각자는 자기가 가질 자격이 있는 것을 가집니다. 그들은 헬카이를 가지고 있고, 저희는 당신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아주 잘 알고 계시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신 것은 잘하신 일입니다.”

“그들은 확실히 나쁘네. 자네들은 보았나? 기적 후에 심지어 인사 한 마디, 동전 한 닢도 없었네! 아무것도!”
필립보가 지적한다.

“그렇지만 나는 선생님께서 그들의 정체를 그처럼 폭로하실 때는 떨리네.”
안드레아가 한숨을 쉬며 말한다.

“그렇게 하든, 하지 않든 마찬가지야. 그들은 선생님을 똑같이 미워해. 나는 갈릴래아로 돌아가고 싶어!”
요한이 말한다.

“갈릴래아로! 그래!”

베드로가 한숨 쉬며 말한다. 그 다음에 그는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긴다.


뒤에서는 예수를따라와서 그분을 떠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제자들과 함께 자기들의 생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