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1권 복음준비 132p ~143p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23. 세례자의 탄생1944. 4. 3. 이 평화의 환상이 세상이 요즘 우리에게 보여주는 불쾌한 일들 가운데서 하늘로부터 내려온다. 나는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내 안에 살고 있는 것과 그토록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인간의 사악함과 나의 끊임없는 갈등이라는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가지와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전히 엘리사벳의 집에 있다. 지금은 마지막 햇살들 아래 청명하고, 하늘은 벌써 넓은 군청색 옷에 찍어놓은 은빛 쉼표처럼 활 같은 초승달로 장식되어 있는 아름다운 여름날의 저녁이다. 장미넝쿨들은 강한 향기를 풍기고 있고, 윙윙거리는 금빛 물방울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