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인들 27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 : 4번째 (요동 백가점에서)

● 김대건 신학생의 네 번째 편지 발신일 : 1842년 12월 9일 발신지 : 요동 백가점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요동에서. 지극히 공경하올 신부님, 우리가 아직 마닐라에 있을 때 신부님께 편지를 올렸으나 그 동안에 있었던 우리 여행에 대하여 보고를 드리려고 신부님께 다시 편지를 올립니다. 마침내 우리는 마닐라를 떠나 순풍에 따라 항해하여 대만섬까지 다다랐으나, 거기서부터는 작은 폭풍우와 역풍을 만났습니다. 신부님도 아시는 바와 같이 이 섬은 길이가 6백 리로서 초목과 산림이 울창하고 경치가 매우 좋을 뿐 아니라 토지도 매우 비옥하게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매우 높은 산들도 있는데, 그 꼭대기에는 흰 눈이 덮여 있습니다. 이 섬의 주민들은 특유한 방언을 쓰는 것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 : 1-3번째 (마닐라/주산/상해에서)

● 김대건 신학생의 첫 번째 편지 발신일 : 1842년 2월 28일 발신지 : 마닐라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존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지극히 공경하올 신부님, 조선을 향해 출발하게 되어 이 기회에 잠시 틈을 내어 신부님께 짤막한 편지를 올립니다. 신부님과 우리가 헤어진 지도 벌써 아주 많은 날들이 지났습니다. 2월 16일쯤에 리부아 대표 신부님께서 메스트르 신부님이 저를 데리고 조선으로 가도록 배정하셨습니다. 이 여행이 비록 험난할 줄을 압니다마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무사하게 지켜주시리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프랑스 군함을 타고 갑니다. 그 군함은 프랑스의 루이 필립 왕이 중국에 파견한 사절 장시니씨를 마카오에 태워다 준 군함입니다. 우리는 마카오를 떠난 후 하느님의 보호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1846년 9월16일날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가 177년후 똑같은 날 2023년 9월16일 바티칸에 성상으로 부활 김대건(金大建, 1821년 8월 21일 ~ 1846년 9월 16일)은 한국인 최초의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이자, 순교자, 여행가로, 세례명은 안드레아이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다.[1][2] 어린 시절 이름은 재복(再福)이고, 족보명은 지식(芝植)이다.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축일 (기념일)은 7월 5일이다. 그의 세례명 안드레아는 아버지 김제준의 동생이자 순교자인, 김대건의 작은 아버지 김한현의 세례명을 이어받았다.[3] 출생 1821년 8월 21일 조선 충청도 면천군 범서면 솔뫼( 現,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마을) 선종 1846년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