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1-15권

천상의책 (12권-23-24) 영혼도 성체가 될 수 있는 방법. 성사안의 당신자신을 영하시며 예수님께서 행하신 행위.

Skyblue fiat 2015. 3. 8. 20:16

 

12권-23,  영혼도 성체가 될 수 있는 방법.

1917년 10월 20일

 

1. 영성체로 예수님을 받아 모신 후 어떻게 하면 그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사랑을 드릴 수 있을지를 곰곰이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에 대한 사랑으로 성체 안에서 하시는 것과 같이 나를 작게 줄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기야 그것은 예수님의 능력 안에 있는 일이지 내 능력으로 될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네가 나에 대한 사랑으로 졸아들어 작고 동그란 성체 안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 뜻 안에서는 매우 쉽게 졸아들어 내 뜻의 성체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네가 내 뜻 안에서 행하는 각 행위가 저마다 나를 위한 성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3. 그러면 네가 나에게서 양식을 취하듯이 나도 너에게서 양식을 취할 것이다. 성체를 이루는 것은 무엇이냐? 그 안에 있는 내 생명이 아니냐? 그런데 나의 뜻은 무엇이냐? 바로 내 생명의 충만이 아니냐?

 

4. 그러므로 너 역시 나에 대한 사랑으로 성체가 될 수 있다. 네가 나의 뜻 안에서 행하는 행위가 많을수록 그만큼 많은 성체를 이루어 내 사랑에 보답하는 사랑을 내게 줄 수 있는 것이다.”

 

 

 

 

12권-24,  성사 안의 당신 자신을 영하시며 예수님께서 행하신 최초의 행위.

1917년 10월 23일

 

1. 아침에 복되신 예수님을 받아 모신 뒤 그분께,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께서 성찬식으로 당신 자신을 영하시며 맨 먼저 하신 행위는 무엇이었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2. 예수님은, “딸아, 그때 내가 행한 첫 행위는 내 생명을 많은 생명들도 불어나게 하는 것이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얼마큼 많았느냐 하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피조물의 수만큼이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오직 자신을 위해 나의 생명 하나를 가지게 하려는 것이었으니, 이 생명은 오직 그 자신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감사하며 보속하고 사랑하는 생명이었다.

 

3. 마찬가지로 나는 내 고통들도 그 모두의 영혼 하나하나를 위해 불어나게 하였다. 내가 다른 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그 한 영혼만을 위해서 고난을 겪고 있은 것처럼 말이다.

 

4. 그러니까 나는 나 자신을 영한 그 최후의 순간에 모든 이에게 나 자신을 주어 각자의 마음 안에서 수난을 겪음으로써 고통과 사랑으로 그 마음들을 정복하고자 하였다. 또한 내 모든 신성을 주어 모든 이를 통치할 셈이었다.

 

5. 하지만, 아아 슬프게도, 내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서 좌절되었다. 그래서 나는 사랑에 찬 마음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6. 이는 나를 영하면서 나와 하나 되어 모든 이들 안에 들어갈 만큼 자신을 불어나게 하는 마음들이요,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며 열망하는 마음들이니, 적어도 이들에게서만은 내가 다른 이들이 내게 주지 않는 것을 받을 수 있고, 나의 열망과 뜻에 일치하는 이들을 가지고 있다는 만족을 얻을 수 있는이다.

 

7. 그러니, 딸아, 네가 나를 영할 때는 내가 행했던 바를 행하여라. 그러면 내가 적어도 우리 둘만은 같은 것을 원하고 있음에서 만족을 얻을 것이다.”

 

8.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에도 예수님은 몹시 괴로워하셨다. “예수님, 왜 그토록 괴로워하십니까?” 하고 내가 묻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9. “아아, 여러 나라에 너무나 큰 홍수가 밀어닥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재앙이, 얼마나 재앙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탈리아가 슬픈, 지극히 슬픈 때를 겪을 것이다. 너희는 나에게 더 가까이 오고, 너희끼리는 서로 일치하여라. 그런 재앙들이 훨씬 더 악화되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10. “아, 예수님! 제 나라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입니까? 당신께서 이전에는 저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다른 이들을 재앙에서 면해 주시곤 하셨는데, 지금은 그때만큼 저를 사랑하시지 않나 봅니다.” 하자 그분은 거의 흐느끼시는 음성으로, “그렇지 않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