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2권 공생활 첫해 p632~p644
※ 통독한 뒤 마음에 세길 구절 1~2개를 나눕니다
137. ‘맑은 내’로의 귀환
1945. 4. 15.
예수께서는 그분의 사도들과 함께 ‘맑은 내’의 평야지대를 가로질러 가고 계신다. 비가 오기 때문에 이곳에는 사람이 없다. 구름의 회색 커튼 뒤에서 이따금씩 약한 햇빛이 수직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면 정오 무렵인 것 같다.
예수께서는 가리옷 사람에게 마을에 가서 가장 긴급한 물건들을 사 오라는 임무를 맡기시며 그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분께서 혼자 계시자, 안드레아가 다가와 여전히 수줍어하며 그분께 조용히 말한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제 말씀을 좀 들어주시겠어요?”
“그래, 이리 오너라. 나와 함께 걷자.”
그분께서는 그분의 걸음을 재촉하시고 사도가 뒤따라가 합류함으로써 그들은 다른 사도들과 몇 미터 떨어진다.
"그 여자는 더 이상 여기 있지 않습니다.”
안드레아가 슬퍼하며 말한 다음 설명을 덧붙인다.
“그 사람들이 그 여자를 때려 그 여자는 도망쳤습니다. 그 여자는 상처 입어 피 흘리고 있었습니다. 관리인이 그 여자를 보았답니다. 저는 어떤 함정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앞장서 갔었습니다만, 실은 제가 즉시 그 여자를 찾으러 가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여자를 빛으로 데려오기를 열망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요 며칠 동안 그것을 위하여 아주 많이 기도드렸습니다!…
지금 그 여자는 도망쳤습니다! 이제 그 여자는 버려질 것입니다. 만일 제가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 안다면, 저는 그 여자를 찾아갈 것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겠지만, 당신께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는 저를 이해하시니까요. 당신께서는 이 탐색에 있어 무슨 정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제 자매를 구원하려는 열망뿐이라는 것을 아십니다. 이 열망은 너무 강하여 고통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안드레아야, 나도 안다. 그래서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그 사건 후인 지금도 네 소원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 의향으로 드려진 기도는 결코 버려지지 않는다.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활용하실 것이고, 그래서 그 여자는 구원될 것이다.”
“당신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 고통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너는 그 여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지 않느냐? 그 여자를 나에게 데려오는 사람이 네가 아니라도 상관없겠느냐? 너는 그가 어떻게 성공할지 나에게 묻지 않느냐?”
예수께서는 그분과 나란히 걷고 있는 사도를 보실 때 그분의 파란 눈들을 반짝이시며 다정하게 미소 지으신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수님의 비결이다.
안드레아는 그의 온순한 밤색 눈으로 그분을 쳐다보며 말한다.
“그 여자가 당신께 올 것이라는 것을 제가 아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 여자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사람이 저든, 다른 누구든 그것이 무슨 상관있습니까? 그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 당신께서 아시니 저는 알 필요 없습니다. 당신의 보장은 모든 것이고, 그래서 저는 행복합니다.”
예수께서 안드레아의 양어깨 위에 그분의 한 팔을 얹으신 다음 그분께로 당겨 다정하게 포옹해주시자 마음 착한 안드레아는 황홀해한다. 그분께서는 그를 껴안으신 채 말씀하신다.
“이것이 참다운 사도의 자질이다. 내 소중한 벗아, 알겠느냐? 네 삶과 미래의 사도들의 삶들은 항상 이와 같을 것이다. 때로 너희는 너희가 ‘구원자’였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에 너희는 알지 못한 채 너희가 구원하기를 가장 열망하는 바로 그 사람들을 너희가 구원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너희는 천국에 가서야 비로소 너희가 구원한 사람들이 너희에게 마중 나오거나 영원한 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의 복된 영혼들의 기쁨은 구원 받은 사람 하나하나에 의하여 커질 것이다.
때로 너희는 땅에 있는 동안에 알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쟁취들을 위한 더 큰 활력을 너희에게 주입하기 위하여 내가 주는 기쁨들이다.
그러나 자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그런 자극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제들은 복되다! 자기가 승리를 보지 못하여 실망하지 않고, ‘내가 일해 봐야 그 일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니 나는 더 이상 일하지 않겠다’ 하고 말하지 않는 사람은 복되다.
일에 대한 자극으로만 생각되는 사도의 만족은 사도적 함양(apostolic formation)의 결핍을 나타내고, 영적 직무인 사도직을 범상한 인간의 일의 수준으로 격하시킨다.
너희는 너희의 직무에 대한 우상숭배에 빠져서는 결코 안 된다. 숭배의 대상은 너희가 아니라 주 너희 하느님이시다. 구원받은 영혼들의 영광은 오로지 그분의 것이다. 구원하는 일은 너희의 임무이고, ‘구원자들’이 되는 영광은 너희가 천국에 갈 때까지 연기되어야 한다. 그런데 너는 관리인이 그 여자를 보았다고 말했지. 나에게 말해라.”
“우리가 떠난 지 사흘 후에 몇 명의 바리사이들이 당신을 찾아왔습니다. 물론 그들은 우리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당신을 뵙기를 열망한다고 말하면서 마을과 집들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여관에 묵으며 자기들을 더럽힐 수도 있는 낯선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면서 거기 있었던 사람들을 모두 쫓아냈습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날마다 그 집에 갔습니다. 며칠 후에 그들은 그 가엾은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그 여자는 당신과 자기의 평화를 만나기를 원했기 때문에 항상 그곳에 갔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그들은 그 여자를 도망치게 하고, 관리인의 외양간에 있는 그 여자의 은신처까지 쫓아왔습니다. 관리인이 자기의 아들들과 함께 곤봉으로 무장하고 나왔기 때문에 그들이 그 여자를 즉시 공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 저녁에 그 여자가 밖으로 나왔을 때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시 왔습니다. 그 여자가 샘에 갔을 때 그들은 그 여자를 ‘창녀’라고 부르고, 마을 사람들의 조롱의 대상이 되도록 그 여자를 지목하면서 그 여자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그 여자가 도망치자 그들은 그 여자를 붙잡아 학대하면서 모든 사람이 그 여자를 볼 수 있도록 그 여자의 베일과 겉옷을 벗겼습니다. 그들은 다시 한 번 그 여자에게 채찍질하고, 회당장에게 자기들의 권위를 주장하며 그 여자를 돌로 쳐 죽일 수 있도록 그 여자를 파문하라고 하고, 그 여자를 마을로 데려온 당신도 파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거부했고, 그래서 그는 지금 산헤드린의 파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리인은 그 여자를 그 불한당들의 손에서 빼내어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감사합니다.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세요’라고 써놓은 양피지 조각과 팔찌 하나를 남겨놓고 밤사이에 떠나버렸습니다.
관리인은 그 여자는 얼굴이 창백하고 야위기는 했지만, 젊고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그는 그 여자가 심하게 다쳤기 때문에 들에서 그 여자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여자가 어떻게 멀리갈 수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쩌면 그 여자는 어딘가에서 죽었는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구원하지도 못하고…”
“아니다.”
“아니라고요? 그 여자는 죽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그 여자의 영혼은 버림받지 않았습니까?”
“자기를 구속하려는 그녀의 의지는 이미 용서이다. 설혹 그녀가 죽었다 해도 그녀는 오류를 짓밟고 진리를 추구했기 때문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죽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구속의 산의 첫 번째 비탈들을 올라가고 있다.
나는 그녀를 본다… 그녀는 뉘우침의 눈물을 흘리며 몸을 숙이고 있다. 그녀의 눈물은 그녀를 점점 더 강하게 만들고, 그 동안에 짐은 점점 가벼워진다. 나는 그녀를 본다. 그녀는 태양(the Sun)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그녀가 산을 다 올라가면, 그녀는 태양이신 하느님의 영광 안에 있게 될 것이다. 그녀는 올라가고 있다… 네 기도로 그녀를 도와주어라.”
“오! 나의 주님”
안드레아는 자기가 한 영혼의 성화를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에 거의 황홀해진다.
예수께서는 훨씬 더 다정하게 미소 지으신다.
“우리는 박해받은 회당장에게 우리의 두 팔과 마음을 열어주어야 한다. 우리는 또한 착한 관리인에게 가서 그를 축복해야 한다. 너의 동료들에게 가서 그들에게 말하자.”
그러나 두 사람이 이미 온 길을 되돌아서 열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자 그들은 안드레아가 선생님과 개인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거리를 둔 채 멈추어 서 있다. 그때 가리옷 사람이 헐레벌떡 달려온다. 그가 어찌나 빨리 뛰어오는지 그의 겉옷이 뒤에서 나부끼고 두 팔을 크게 휘둘러 그는 마치 풀밭 위를 달려오는 커다란 나비처럼 보인다.
“저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나? 저 사람이 미쳤나?”
베드로가 묻는다.
누군가가 그에게 대답할 수 있는 겨를도 없이 가리옷 사람이 가까이 와서 헐떡이는 소리로 외친다.
“선생님, 걸음을 멈추시고, 집으로 가시기 전에 제 말씀을 들으십시오.… 계략이 있습니다… 오! 비겁한 놈들!…”
그는 계속 뛰어온다. 마침내 그가 도착한다.
“오! 선생님, 거기 가시는 건 더 이상 불가능합니다! 바리사이들이 마을에 머무르며 날마다 그 집에 온답니다. 그들은 당신을 해치기 위하여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무서운 저주들로 그들을 두렵게 합니다.
당신께서는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당신께서는 여기서 박해받으실 것이고, 당신의 일은 좌절될 것입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저를 보았고, 그래서 저를 공격했습니다. 성전의 율법학자 중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를 아는 코가 큰 추악한 늙은이입니다. 성전에는 율법학자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저에게 달려들어 손톱으로 할퀴고 매 같이 깩깩거리는 목소리로 저를 모욕했습니다. 저를 모욕하고 저를 할퀴는 동안에는, 보십시오… (그는 손톱자국이 분명히 보이는 손목과 뺨을 여준다) 저는 그냥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자가 당신을 모욕하자 저는 그의 목을 잡고…”
“아니, 유다야!”
예수께서 외치신다.
“아닙니다, 선생님. 저는 그의 목을 조르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단지 그자가 당신을 저주하지 못하게만 한 다음 가도록 내버려두었습니다. 지금 그는 자기가 보복당할 위험 때문에 두려워 떨고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제발 이곳을 떠나십시다. 어떤 경우에도 더 이상 아무도 당신께 올 수 없을 것입니다…”
“선생님!”
“하지만 그건 끔찍한데요.”
“유다의 말이 옳습니다.”
“그들은 하이에나들처럼 매복하고 있습니다.”
“소돔에 내린 불아, 너는 왜 다시 내려오지 않느냐?”
“젊은이, 자네는 자네가 용감했다는 걸 아나? 나도 거기 없었던 게 분하구먼. 나는 자네를 거들어줄 수 있었는데 말이야.”
“오! 베드로! 만일 자네가 거기 있었다면 그 작은 매는 영원히 깃털과 목소리를 잃었을 거야.”
“하지만 자네는 어떻게… 끝까지 해치우지 않고 참을 수 있었나?”
“누가 알겠나?… ‘선생님께서는 폭력을 단죄하신다’는 생각이 내 마음 어딘가에서 섬광처럼 떠올랐어. 그래서 나는 멈췄어. 이 생각은 그 율법학자가 나를 공격할 때 나를 밀어서 벽에 부딪친 충격보다 훨씬 더 강한 충격을 주어 나는 마치 내 신경들이 산산이 부서진 것처럼 느꼈어… 그 충격이 너무 강해서 나는 나중에 그 작자를 무자비하게 응징할 만한 힘이 가지고 있지 않을 정도였어. 자제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야!…”
“자네는 정말 용감했어! 그렇지요. 선생님? 당신께서는 저희에게 당신의 관점을 말씀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베드로는 유다의 행동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방금 전까지 밝았던 예수의 얼굴이 엄해지고 표정이 어두워지고, 그분께서 입을 꽉 다물어 그분의 입이 더 작아 보이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분께서는 입을 열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나는 유다인들의 행동보다 너희의 사고방식에 더 혐오감을 느낀다. 그들은 어둠 속에 있는 가련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빛과 함께 있는 너희도 무자비하고, 복수심이 가득하고, 불평분자들이고, 폭력적이고, 그들이 하는 것처럼 야만적인 행동을 지지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희는 너희가 나를 처음 보았을 때의 상태와 정확히 똑같다는 것을 나에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그것이 괴롭다.
바리사이들에 대하여 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도망치지 않는다는 것을 너희는 알아야 한다. 너희는 돌아가도 좋다. 나는 그들과 맞서겠다. 나는 비겁자가 아니다.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 그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다면, 나는 물러서겠다.
아무도 내가 모든 방법으로 그들을 나에게 이끌기 위하여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들도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다. 나는 끝까지 내 의무를 다한다.
그들의 단죄는 순전히 그들의 악의로 인하여 야기된 것이어야지 그들에 대한 나의 어떤 태만으로 인하여 야기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는 일렬로 늘어서 있는 헐벗은 나무들 너머로 낮은 지붕이 보이는 집을 향하여 가신다.
사도들은 고개를 숙인 채 숨죽여 말하면서 그분을 뒤따른다.
그들은 집으로 들어와 말없이 부엌으로 들어가서 화덕 주변에서 바삐 움직인다. 예수께서는 생각에 잠겨 계신다.
그들이 막 식사를 시작하려 하는데 일군의 사람들이 문에 나타난다.
“그자들이 왔군.”
가리옷 사람이 중얼거린다.
예수께서는 즉시 일어서서 그들을 향하여 가신다. 그분께서는 어찌나 당당하신지 몇 안 되는 그 사람들은 순간 뒷걸음질 친다. 그러나 예수께서 인사하시자, 그들은 안정을 되찾는다.
“평화가 당신들과 함께. 당신들은 무슨 일로 오셨소?”
그러자 그 비겁자들은 자기들이 감히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만하게 명한다.
“거룩한 율법의 이름으로 우리는 당신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명하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람들의 양심들을 교란시키고, 율법을 어기고, 유다의 평화로운 마을들을 타락시키기 때문이오.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주는 의인의 흉내를 내는 당신, 창녀들의 보호자인 당신은 하늘의 벌을 두려워하지 않소? 거룩한 유다 땅에서 나가시오! 당신의 입김이 성도의 성벽들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말이오.”
“나는 어떤 나쁜 일도 하고 있지 않소. 나는 한 라삐로서 가르치고,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서 병을 고쳐주고, 구마자로서 마귀들을 쫓아내오. 그런 사람들은 유다에도 있소. 그들을 원하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존경하고, 공경하라고 명하시오.
나는 당신들의 공경을 요구하고 있지 않소. 나는 그들의 육체, 정신, 영혼의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할 뿐이오. 왜 당신들은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금지하오?”
“당신은 마귀 들렸소. 물러가시오.”
“모욕은 대답이 아니오. 나는 당신들에게 왜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용하면서 나에게는 금지하느냐고 물었소.”
“왜냐하면 당신은 마귀 들렸고, 마귀들의 도움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기적들을 행하기 때문이오.”
“그럼 당신들의 구마자들은 어찌된 거요? 그들은 누구의 도움으로 그것을 행하오?”
“자신들의 거룩한 생활로 그렇게 하오. 당신은 죄인이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창녀들을 이용하고 있소. 왜냐하면 창녀들과의 결합으로 당신의 악마적인 힘이 커지기 때문이오.
우리의 거룩함이 당신의 공범자의 영역을 정화시켰소. 우리는 당신이 여기 머무는 것도 금하오. 그렇게 해서 당신이 다른 여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오.”
“그런데 이 집이 당신들의 집이오?”
꽤나 위협적인 표정으로 선생님 곁으로 다가온 베드로가 묻는다.
“이것은 우리 집이 아니오. 그러나 유다 전체와 이스라엘 전체가 이스라엘의 깨끗한 자들의 거룩한 손들 안에 있소.”
“짐작대로 당신들이었구먼.”
문께로 나온 가리옷 사람이 단정한 다음 그들을 비웃는다. 그 다음에 그가 묻는다.
“그리고 당신들의 다른 친구는 어디 있소? 그는 아직도 떨고 있소? 재수 없는 작자들, 꺼지시오! 즉시. 꺼지지 않으면 나는 당신들이 후회하게 만들 거요…”
“유다야, 조용히 해라. 그리고 베드로 너도 네 자리로 돌아가거라.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여,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의 유익을 위하여, 당신들의 영혼을 위하여 하느님의 말씀과 싸우지 말라고 부탁하오. 나에게로 오시오. 나는 당신들을 미워하지 않소. 나는 당신들의 정신상태(mentality)를 알고 그것을 안타까워하고 있소. 나는 당신들을 거룩하게 하고, 당신들을 하늘나라로 데려갈 수 있는 새롭고 거룩한 정신상태로 인도하기를 원하오.
당신들은 내가 당신들과 싸우려고 왔다고 생각하오? 오! 아니오! 나는 당신들을 구원하려고 왔소. 그것이 내가 온 이유요. 나는 당신들을 내 품에 껴안소. 나는 당신들에게 사랑하고, 이해하기를 청하오. 당신들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진리를 더 잘 깨달아야 하오.
육체만이 아닌 영혼이 되시오. 내가 무릎 꿇고 당신들에게 청할까요? 당신들의 영혼은 너무 중요한 것이어서 그것들을 하늘로 이끌기 위하여 나는 당신들의 발에 짓밟히기라도 하겠소. 왜냐하면 나는 아버지께서는 내 굴욕을 실수로 여기지 않으실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오.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한마디라도 말해주시오!”
“저주 받으라! 이것이 우리의 말이오.”
“좋소. 할 말 다했소. 돌아가시오. 나도 떠나겠소.”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분의 자리로 돌아오신 다음 식탁 위에 머리를 얹고 우신다.
바르톨로메오는 예수를 모욕하고, 그리스도를 위협하고 저주하면서 떠나가는 그 잔인한 사람들 중 누구도 그분의 눈물을 보지 못하도록 문을 닫는다.
긴 침묵이 흐른 다음 알패오의 야고보가 예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울지 마세요. 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 사람들의 몫도요.”
예수께서는 얼굴을 드시며 말씀하신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초대에 귀를 막고 자기 스스로를 죽이는 사람들을 위하여 울고 있다.”
“주님,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할까요?”
다른 야고보가 묻는다.
“갈릴래아로 가자. 내일 아침에 떠나자.”
“주님, 오늘 떠나지 않고요?”
“아니다. 나는 이곳의 착한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해야 한다. 너희도 나와 함께 가자!”
138. 새 제자. 갈릴래아로의 출발
1945. 4. 16.
“나의 주님, 저는 다만 하느님과 제 주인님과 양심의 정직성에 대한 제 의무를 했을 뿐입니다. 저는 그 여자가 제 손님으로 있는 동안 그 여자를 살펴보았는데, 그 여자는 항상 정직했습니다. 그 여자는 전에는 죄인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제가 왜 그 여자가 뉘우치고 속죄한 과거를 조사해야겠습니까?
제 아들들은 잘생긴 젊은이들입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참으로 아름다운 자기의 얼굴을 보여준 적도 없고, 자기의 목소리를 들려준 적도 없습니다. 저는 그 여자가 상처 입어 소리 질렀을 때 그 여자의 은방울 소리 같은 목소리를 들어보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여자는 별로 청하는 것도 없었지만, 청할 때는 언제나 저 아니면 제 아내에게 청했는데, 베일 뒤에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서 저희가 그 여자의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당신께서도 그 여자가 얼마나 조심성 있는지를 아실 수 있습니다.그 여자가 자기가 여기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 해로울 수 있다고 염려했을 때 그 여자는 떠났습니다… 저는 그 여자를 지켜주고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여자는 그 기회를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타락한 여자는 결코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 선물이 없어도 그 여자가 부탁한 대로 그 여자를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이것을 받으십시오. 그 여자의 유익을 위하여 이것을 자선에 쓰십시오. 만일 이것이 당신께 드려진다면, 이것은 그 여자에게 평화를 얻어줄 것입니다.”
관리인이 공손하게 예수께 말한다. 그는 점잖은 얼굴의 건장한 미남자이다. 그의 뒤에는 모두 그들의 아버지를 닮은 기골이 장대한, 영리한 얼굴의 젊은이들이 여섯 명이 있고, 그의 아내가 있는데, 그녀는 체격이 작고 호리호리하고 온순한 여자여서 자기의 남편이 마치 신이라도 되는 양 그의 말을 들으며 연신 머리를 끄덕여 찬성의 뜻을 표한다.
예수께서는 금팔찌를 받아 그것을 베드로에게 건네주시며 말씀하신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것이다.”
그 다음에 그분께서는 다시 관리인에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사람 모두가 당신처럼 올바르지는 않습니다. 당신은 선악을 분별할 줄 알고, 비용이나 인간적인 관점에서 이익이 되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강직함을 따르니 지혜롭습니다. 나는 영원하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당신, 당신의 아들들, 당신의 아내, 당신의 집을 축복합니다. 그런 영적 성향을 견지하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항상 당신과 함께 계실 것이고, 당신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지금 나는 떠납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나는 돌아올 것이고, 당신은 항상 나에게 올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들이 나와 그 가엾은 여자를 위하여 해준 것으로 인하여 당신들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관리인, 그의 아들들, 그의 아내가 무릎을 꿇고 예수의 발에 입을 맞춘다. 그분께서는 마지막으로 강복하는 손짓을 하시고,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마을을 향하여 멀어져 가신다.
“그런데 그 추악한 인간들이 아직도 여기 있으면 어떡하지?”
필립보가 묻는다.
“길에서 말하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는 거야..”
알패오의 유다가 대답한다.
“그렇기야 하지. 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저주받은 자들’이야.”
“오! 신경 쓰지 마! 자네는 그게 걱정되나?”
“선생님께서는 어떤 폭력도 원하지 않으시니, 그것만이 나에게 걱정거리야. 그자들은 그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해.”
베드로가 수염 속에서 투덜거린다. 그는 시몬과 가리옷 사람과 말씀하고 계시는 예수께서 자기의 말을 듣지 못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들으셨고, 그래서 그분께서는 몸을 돌리시고 반은 엄하게, 반은 미소 지으시며 말씀하신다.
“만일 내가 폭력을 사용한다면, 너는 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그것은 시시한 인간적인 체계이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인간적인 승리들에만 이바지한다. 압제는 얼마 동안 지속되느냐? 그것 자체에 의하여 그것이 압제당하는 사람들 안에서 반작용들을 일으키고, 그 반작용들이 쌓여 종전의 압제를 쓰러뜨리는 더 큰 폭력을 낳을 때까지이다.
나는 일시적인 나라를 원치 않는다. 나는 영원한 나라 즉 하늘나라(the Kingdom of Heaven)를 원한다. 내가 얼마나 여러 번 너희에게 말했느냐? 앞으로도 내가 너희에게 몇 번이나 말해주어야겠느냐? 너희가 이해하기나 하겠느냐? 그렇다. 너희가 이해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나의 주님, 언젭니까? 저는 덜 무식하게 되기 위하여 한시바삐 이해하고 싶습니다.”
베드로가 말한다.
“언제? 너희가 고통과 뉘우침의 맷돌들 사이에서 낟알처럼 빻아질 때. 아니 너희는 그전에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해야겠지만, 그렇게 되려면 너희가 너희의 인간성을 극복하고 너희의 영혼을 해방시켜야 할 것이다. 너희는 너희 자신을 극복하려는 그런 노력을 할 줄을 모른다.
그러나 너희는 이해하게 될 것이다… 너희는 이해할 것이다. 그 때 너희는 내가 하늘나라, 즉 영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폭력, 즉 인간적인 방법을 쓸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에는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저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나를 쫓아낸 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회당장에게 관리인의 집으로 오라고 하거나 간선도로에서 우리를 기다리라고 하는 편이 더 쉽지 않겠습니까?”
“오! 오늘 내 토마스는 얼마나 현인인가! 물론 그것이 쉽지는 않았다. 아니 그것은 더 쉽기는 했겠지만, 정당하지는 않았다. 그는 나를 위하여 영웅적인 행동을 보여주었다. 그는 나로 인하여 자기 집에서 모욕당했다. 따라서 내가 그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로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토마스는 양어깨를 으쓱한 다음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
여기는 마을이다. 넓고 아주 시골스런 마을인데, 지금은 완전히 벌거벗은 과수원들 가운데 집들이 있고, 많은 양 우리들이 있다. 평지의 목초지로 왔다 갔다 하는 양떼들의 우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양 사육에 유리한 고장인 모양이다. 여기에는 여느 고장처럼 광장이 딸린 교차로가 있고, 광장 중앙에는 샘이 있다. 회당장의 집은 거기 있다.
얼굴에 분명한 눈물 자국이 나 있는 나이 지긋한 부인이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그녀는 주님을 보고 기뻐하며 그분을 찬미하기 위하여 땅에 엎드린다.
“어머니, 일어나십시오. 나는 당신께 작별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당신의 아드님은 어디 있습니까?”
“그 애는 저기 있습니다…”
여인은 집의 끝에 있는 한 방을 가리킨다.
“당신께서는 그 애를 위로해주시려고 오셨습니까? 저는 위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 그는 낙심해 있습니까? 그는 자기가 나를 옹호했었던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주님. 하지만 그 애는 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애가 당신께 말씀드릴 것입니다. 제가 그 애를 불러 오겠습니다.”
“아닙니다. 내가 가겠습니다. 너희는 여기서 기다려라. 어머니, 가십시다.”
예수께서는 몇 미터 거리밖에 안 되는 거실을 지나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시어, 바닥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고통스러운 생각에 잠겨 앉아 있는 사람을 향하여 조용히 나아가신다.
“티모네오, 당신에게 평화.”
“아니, 당신께서! 주님!”
“그렇소, 나요. 당신은 왜 그렇게 슬퍼하오?”
“주님… 저는… 그들은 제가 죄지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이단자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저 자신을 성찰해 보아도 저는 죄지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의 성인들이고, 저는 보잘것없는 회당장에 불과하니 분명히 그들의 말이 옳겠지요.
그래서 지금 저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느님의 진노하시는 얼굴을 쳐다볼 수 없습니다. 이 시간에 저는 그럴 필요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는 참다운 사랑으로 그분을 섬겼고, 그분을 알리는 데 힘썼습니다. 그러나 틀림없이 산헤드린이 저를 저주할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기회를 잃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문제는 무엇이오? 당신이 더 이상 회당장이 아니라는 것이오, 아니면 더 이상 당신이 하느님에 대하여 말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오?”
“저를 괴롭히는 것은 후자입니다, 선생님. 당신께서는 제가 회당장의 직책에서 오는 혜택과 명예 때문에 회당장직을 잃은 것을 아쉬워하느냐고 물으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에라 출신인 어머니 한 분만을 모시고 있는데, 어머니는 그곳에 작은 집 한 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그분의 생활방편이 있습니다.
저는… 저는 젊으니 일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죄지었으니 저는 감히 하느님에 대하여 결코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 당신이 죄지었다는 것이오?”
“그들은 제가…의 공범이라고 말합니다. 주님! 제가 말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아니오, 나는 말하겠소. 아니, 나도 그 점은 언급하지 않겠소. 하지만 당신과 나는 그들의 비난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고, 그 비난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도 아오. 따라서 당신은 죄짓지 않았소. 내가 당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소.”
“그렇다면 저는 여전히 전능하신 분을 우러러볼 수 있습니까? 저는…”
“아들이여, 무엇 말이오?”
예수께서는 마치 깜짝 놀란 것처럼 갑자기 말을 멈춘 사람에게 몸을 숙이실 때 말할 수 없이 다정하시다.
“무엇 말이오? 내 아버지께서는 당신이 그분을 바라보기를 간절히 원하시오. 그리고 나도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생각들을 원하오. 그렇소, 산헤드린은 당신을 칠 것이오. 나는 두 팔을 벌리고 당신에게 말하오. '오시오.’ 당신은 내 제자가 되기를 원하오? 나는 당신에게서 영원하신 주인님의 일꾼이 되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발견하오. 내 포도밭으로 오시오…”
“선생님, 당신께서는 진정으로 그 말씀을 하십니까? 어머니… 당신도 들으셨지요? 어머니,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그 고통을 찬미합니다. 그 고통이 이 기쁨을 저에게 주니까요.
오, 어머니, 큰 잔치를 벌입시다. 그 다음에 저는 선생님을 따라갈 터이니, 어머니는 당신의 집으로 돌아가세요.
나의 주님, 저는 곧 가겠습니다. 제 모든 두려움, 고통, 하느님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신 주님.”
“아니다. 너는 조용한 마음으로 증오심 없이 산헤드린의 결정을 기다려라. 네가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날까지 네 자리에 머물러라. 너는 그 다음에 나자렛이나 카파르나움으로 나를 찾아오너라. 안녕. 평화가 너와 네 어머니와 함께.”
“당신께서는 제 집에 머무르지 않으시겠습니까?”
“아니다, 나는 네 어머니의 집으로 가겠다.”
“그곳은 별로 충실하지 못한 고장입니다.”
“나는 그들에게 충실하기를 가르쳐주겠다. 어머니, 안녕히 계세요.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예수께서는 나이 많은 여자들에게 항상 하시는 것처럼 그 여자를 어루만지신다. 나는 예수께서 나이 많은 여인에게는 거의 언제나 “어머니”라고 부르시는 것에 주목한다.
“주님, 저는 행복합니다. 저는 한 아들을 주님을 위하여 키웠는데, 주님께서는 지금 그 애를 저에게서 데려가시어 그분의 메시아의 종으로 삼으십니다. 주님께서는 찬미 받으십시오. 그분의 메시아이신 당신께서도 찬미 받으십시오. 당신께서 오신 이 시간도 축복 받기 바랍니다. 당신을 섬기도록 부름 받은 내 아들도 축복 받기를.”
“엘카나의 한나(아이를 낳지 못하여 주님께 기도하여 주님께 받은 아들을 주님의 종으로 바친 여인 -1사무 1장 이하)처럼 거룩한 어머니도 축복 받으세요. 평화가 당신들과 함께.”
예수께서는 밖으로 나오시고, 모자도 따라 나온다. 예수께서는 다시 그분의 제자들과 합류하여 갈릴래아를 향한 귀로에 오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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