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내가 너를 어디로 데려가든 그대로 맡겨다오 - 그와나(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Skyblue fiat 2022. 11. 12. 18:52

 

1938년 5월 30일
네가 하루를 온전히 사랑하는 벗을 위해 바친 후에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기억하느냐? 홀로 있는 시간을 더 큰 기쁨으로 여기며 내게 다오. 네 주인인 신랑의 집(그분 마음)에 살아라. 그를 믿느냐?... 내게 사랑을 구하여라. 청하여라. 나는 사랑을 주고 싶은 열망에 불타오른다.

 

6월 8일 복되신 동정녀께 어떤 사람의 회심을 간구했을 때

“영혼은 값진 것이다. 구원을 위해서는 시간과 희생이 필요하다. 고통을 감수하여라.

네 고통을 내 고통에 합하여 아버지께 더 큰 기쁨이 되게 하여라.”

 

6월 10일 첫영성체 기념일에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 있을 때
너를 위한 것이다. 네가 나를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해가 저물 때면 화심(花心) 위로 꽃잎을 접는다는 특이한 장미를 생각했다. 영성체 후에 그분이 말씀하셨다. “내 위에 너 자신을 접어라.


6월 12일 베르사유
“네가 성직자들한테서 비난할 만한 것을 보게 되면 그들을 비난하기보다 ‘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했던가?' 하고 자문하여라. 너 자신을 벗어나라. 네 삶의 모든 움직임을 내게 맡겨라. 네 영혼이 내 영혼 안에서 타오르게 하여라. 왜 모든 것을 네가 하려 하느냐? 네 믿음을 다오. 내가 너를 어디로 데려가든 그대로 맡겨다오.

6월 14일 르프렌
“나에게 말하여라. 내겐 그보다 더 즐거운 기도가 없다.

6월 15일 자선 후에
“당신의 선하심을 제게 주소서. 저의 선은 중간에 스러지고 마나이다.
다 가져라, 내 어린 딸아. 오직 너만을 위해서라도 나는 이땅에 내려와 고통당하고 죽었을 것이다.

(얼마나 다정한 목소리인가!)

6월 17일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나면 나에게 인사하여라, 마치 네가 천국에 도착한 것처럼.

네 첫영성체 때를 기억하느냐? 너는 내가 네 안에 있다고 믿어 감히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렇다. 나는 네 안에 있다.

6월 21일 영성체 후에
“물론 나는 네 찬미를 받기 위해 거기 있다. 무엇보다 나는 너를 섬기기 위해 너와 함께 있다. 그러니 네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라. 너희 모두 와서 가져라. 네가 '예수 성심이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하고 사랑을 가지고 기도할 때 나는 네가 기계적으로 반복하며 길게 기도할 때보다 더 큰 은총을 베푼다.

 

하루 동안 노래한 새들과 푸른 하늘, 루아르강, 온갖 꽃에 대해 그분께 감사드렸을 때
너는 나의 태양에 대해 감사하는구나. 잘하는 일이다. 그러나 흐린 날에도 똑같이 감사하여라.

모든 것은 내 섭리에서 나온다.

 


6월 23일
나는 그분께 첫영성체 이후 줄곧 내가 모신 성체에 대해 감사드렸다.
그것은 영원히 네 것이다. 받아 모신 성체는 영원히 주어진 것이다. 이것이 선택받은 이들의 보배다.”

6월 24일 예수 성심 대축일
“내 것은 모두 네 것이다. 네 모든 것을 나와 나눈다고 말해다오. 자주 말해다오.

 


6월 26일 낭트, 그리스도의 몸, 노트르담에서 

커다란 일산아래 성체 행렬이 밖으로 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광장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고, 성당엔 사람들이 그 다지 없고 성가대 소년들만 줄지어 서 있었다. 성체를 감실 밖으로 모시는 것을 보고 기쁘십니까. 주님?" 하고 물었더니, 그 분은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저기 내 자녀들이 있다.”
그 단순한 말씀에는 당신 자녀들에 대한 한없는 다정함과 말할 수 없는 자애로움이, 그리고 그곳에 있지 않은 사람들로 인한 슬픔과 신실한 이들에 대한 깊은 감사가 들어 있었다.

 


6월 29일 내 감성의 빈약함을 생각하고 있을 때
“네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나에게 다오. 최선을 다하여라. 아무것도 너를 위해 남겨두지 않겠다고 결심하여라. 나에게 다오. 나는 네가 선해지려는 노력뿐 아니라 네 결점까지도 기꺼이 받으리라.


6월 30일 예수 성심 대축일 미사
J를 기억하느냐? 그의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또 E와 J는? 하지만 내 사랑의 힘은 그들의 사랑을 능가한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거리가 멀듯 어떤 인간도 내가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지는 못한다.

내 숱한 결점을 보면서 '나는 절대 이 결점을 고치지 못할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렇다. 너 혼자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둘이 함께라면 할 수 있다.
나는 말씀드렸다.
“사랑하는 이여, 우리는 언제 서로 볼 수 있을까요? 당신은 저를 보시지만 저는 당신을 볼 수 없습니다.
“늘 나를 보듯 행동하여라.”

7월 2일 영성체 후에
"아무것도 너를 위해 하지 마라. 모든 것을 나를 위해 하여라 아무것도 나 없이 하지 마라.

8월 17일 기차에서 클라예트 성당을 바라보며
“무작정 하는 행동은 영혼 없는 육신과 같다. 영혼 없는 육신을 상상할 수 있느냐?

9월 2일 밤에
"무슨 일이든 내 현존 안에서 하여라. '예수께서 여기 계시다' 라고 하면서 일이 끝나면 

'예수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하여라. 네 마음을 내 안에 두어라.

9월 4일 르프렌, 찬란한 햇살을 주심에 감사드릴 때
“다만 네 감사를 받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나는 이 같은 날씨를 만들었다.

 

9월 8일
영성체 후 그분께 내 불안정함과 결함에서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언제나 이러한 싸움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성전 시대다.

9월 17일
“때로 나는 네 믿음을 시험해 보려고 무서운 상황을 만든다. 네 믿음을 다오.”

부르주
기도할 때 나를 사랑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네가 비록 산만해 도 네 기도를 받아주리라.”

9월 24일 콩부르
“매우 단순하게 긴장하지 말고 내 현존 안에 살아라. 내 사랑을 온 세상에 거듭 말하여라…. 죄인들의 회심을 위해 네 죽음을 다오. 나처럼 되어라.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말하는 것은 너에게 그럴 만한 공적이나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다. 내 마음이 그것을 바란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았느냐?

 

10월 4일
“무엇보다 나를 신뢰하여라! 네가 초조한 마음을 어찌할 수 없을 때는 이렇게 말하여라. 

'그분께서 나를 위해 이것을 바로 잡아 주시리라.' 그리고 내 평온 속으로 돌아오너라.

 

10월 7일
“현존… 너는 현존이 무엇인지 안다. 그러니 네가 어디에 있든 내 현존 안에 살아라.”

10월 8일 생장당겔리 

내 어머니는 즐거운 신비 속에서도 고통과 희생을 발견했다.
네 기쁨을 내게 나누어 다오."

10월 1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축일
어머니... 내 어머니일 뿐 아니라 네 어머니이시기도 하다. 오 늘 하루 동안 그분을 네 어머니라고 불러라.

10월 19일 르프렌
“내가 늘 너와 함께 있고 싶어한다는 걸 모르느냐? 내 안에 있으면서 왜 너는 혼자인 것처럼 행동하느냐? 나는 너와 가장 친한 이다. 그러니 나를 떠나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와 나 (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바오로딸 66-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