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4-25권

천상의 책 24권 47장 하느님의 뜻 안에 사는 이는 빛을 만들 수 있다. 이 뜻에 대한 진리는 저마다 고유의 행복이 있다.

Skyblue fiat 2022. 10. 8. 06:07

 

천상의 책 24권

47장

 

하느님의 뜻 안에 사는 이는 빛을 만들 수 있다. 

이 뜻에 대한 진리는 저마다 고유의 행복이 있다.

 

1928년 9월 28일

1 '거룩하신 피앗' 안에 계속 몸을 맡기고 있어선지, 이 피앗이 한 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는 것 같다. 그 빛이 내 안에, 내 위에 느껴지고, 그 창조적인 힘이, 그 생명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생명은 내 안에 있으면서 항상 무엇인가를 내게 준다. 무엇을 주는가 하면, 언제나 새로운 빛, 새로운 창조력, 바로 피앗 자신 생명의 새로운 성장을 준다. 내가 마치 하느님의 뜻이 흠뻑 스며든 스펀지같이 느껴질 지경이다.

2 내 다정하신 예수님께서는 나로 하여금 거의 늘 당신의 흠숭하올 현존 없이 지내게 하시거나, 아니면 잠시 번쩍 하는 섬광처럼 모습을 보여 주실 뿐이지만, 그래도 그분의 '거룩하신 피앗'의 빛은 결코 나를 떠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내 하찮은 마음이 그분 부재의 고통에 막 빠져들려고 하면, 이 피앗이 더 강력한 화살로 나를 꿰찔러 그 고통이 내게서 사라지게 한다. 그리고 내가 피앗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 없음을 느끼기에, 그 자신의 거룩한 행위들을 따라다니게 한다.

3 그러므로 내가 그 거룩하신 의지의 행위들을 따라다니고 있었을 때에, 지극히 높은 선이신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당신 피앗의 빛 안에서 나오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영혼이 내 거룩한 뜻 안에서 자기의 행위를 하면, 즉, 자기 자신을 그런 위치에 두면, 그는 내 뜻의 빛의 원천에 자리하면서 그 안에서 영혼 자신의 빛을 만든다.

4 그런데 빛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네가 안다면!...... 사람이 빛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얻는다면 그에게 얼마나 큰 영광이며 영예이겠느냐! 그런 능력은 아무에게도 주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내 거룩한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만 주어질 뿐이다.

5 사실, 내 뜻은 영혼을 빛으로 양육한다. 영혼은 빛을 먹고 살면서 빛을 만드는 특성을 타고난 선물로 받아 가진다. 그러니, 오! 사람이 우리 빛의 원천 안에서 그 자신의 빛을 만들어 우리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즐거움인지!

6 '흠숭하올 임금님, 영원한 빛이신 당신께서 저에게 빛을 주십니다. 저는 더할 수 없이 극진한 존경과 지극히 열렬한 사랑으로 저의 이 작은 빛을 가져왔습니다. 이는 당신께 드리기 위하여 스펀지처럼 당신의 빛을 흠뻑 빨아들인 제 작은 몸을 짜서 만든 빛입니다.'

7 그러니 그 영혼과 하느님 사이에 형성된 수많은 빛 무리가 빛이 소유한 갖가지 색채와 어울려 아름다운 광경을 이룬다. 빛이 무엇을 소유하지 못하겠느냐? 그것은 색채와 감미와 향기와 온갖 감칠맛을 다 가지고 있어서 각각의 광경이 더 아름다운 광경으로 교체된다.

8 여기에, 내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것이 어째서 그 안에 창조사업의 시작점을 다시 부르는 것이 되며 우리에게 창조 당초의 기쁨과 축제들을 거듭거듭 돌려주는 것이 되는지 그 이유가 있다. 그것은 피조물이 우리의 차원 안으로 - 우리의 행위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래서 그의 이마에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찍어 준다.”

9 나는 그 뒤에도 거룩하신 의지 안에서 하는 내 행위들을 계속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내가 내 거룩한 뜻에 대한 여러 진리들을 너에게 나타내 보이는 것으로, 너에게, 또 너를 통해 온 세상에 큰 은총을 베풀었다.

10 실제로 내 진리들은 내 지고한 선성이 내놓는 신적인 생명들이다. 이는 내 뜻이 드러내 보이는 진리들과 같은 수의 생명들이니 내 선성이 바로 내 뜻 자신의 생명인 이 생명들 안에 동시에 공존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생명들은 피조물에게 주기 위한 하나의 행복을 내포하고 있고, 이는 다른 것과 구분되는 행복이다. 또한 서로 구분되는 하나의 독특한 영광도 내포하고 있으니, 이는 피조물이 자기에게 그것을 드러내신 분께 드릴 수 있는 영광이다.

11 한데 그 행복이 피조물에게 주어지는 것은 그들이 이 진리들을 알게 되었을 때다. 이 진리들은 같은 수의 여왕들 같고, 이 여왕들은 제각기 서로 구분되는 막대한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그들은 백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여왕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재산가인 그들이 사람들을 우리의 거룩한 태 안에서 나왔기 때문에 - 부유하고 행복하게 해 주기를 몹시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2 한데, 우리의 사랑이 얼마나 질식할 것만 같은 상태에 처해 있는지 네가 안다면!
그것은 우리가 드러낸 진리들만큼 많은 수의 행복들을 우리의 부성적인 태안에서 쏟아내 주었건만, 사람들이 이를 즐기지 않을 뿐더러 우리에게 마땅한 영광을 주지도 않는 것이 보이기 때문인데, 이는 그들이 이 위대한 선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이 큰 선과 은총을 알리는 일에 종사할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13 그것은 우리에게 고통이다. 네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이다. 그러니 기도하여라. 내 거룩한 뜻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다스리도록 끊임없이 기도하여라. 그래야 내가 아버지로서 내 자녀들을 위하여 행복의 빵을 떼어 나누어 줄 수 있다."

 

 

 

도서 구입처: 가톨릭출판사 (catholicbook.kr)

(천상의 책 24권 / 루이사피카레타 저 / 요한 실비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