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9 일 : 예수님과 성모님 품에 평안히 선종하신 성 요셉
시작묵상 : 성 요셉이 세상 사람의 임종 주보되심은 모든 성인 중에 성 요셉이 복된 죽음을 얻으셨기 때문이다. 성 요셉이 임종하실 때에 성모님은 그 좌편에 계시고 예수님은 그 우편에 계셨다. 성 요셉은 예수님의 오른 손을 잡아 강복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며, 또 성모님의 오른 손을 잡아 충성한 지아비의 정결한 애정을 나타내었다. 성 요셉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시며 작별하실 때 그 아름답고 성스러운 모습을 어느 누가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성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복자 요셉이여, 나의 정배, 나의 주인이여,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대를 내 정배로 정한 후부터 당신은 나의 모든 일을 도와 주셨으니, 하느님은 그대가 나를 사랑하고 주님을 기르신 공덕을 크신 은혜로 갚으소서. 이제 그대의 존귀하신 영혼이 평안한 곳에서 쉬기를 바라나이다.” 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공경하올 요셉이여, 당신은 항상 아비의 마음으로 나를 사랑하셨기에 나도 아들의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시며 정성스럽게 공경하며 양부에게 입을 맞추신 후 모든 사람을 심판할 하느님의 권능으로 강복하셨다. 또 예수님은 양부에게 “천상에 계실 높은 자리를 나와 어머니의 자리와 가까운 곳에 미리 정해 두었으니, 오래지 않아 나와 한 곳에서 천국 복을 누리시게 될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아브라함의 품으로 갈 것이니 그곳은 임보의 안소입니다. 그곳에 있는 옛 교회 성인들에게 가셔서 알려주십시오. '오랫동안 기다렸던 구세주가 오래지 않아 당신들과 함께 승천할 것이다.'” 라고 하셨다. 이어 예수님은 “우리의 요셉이고 나의 아들이며 나의 아버지이시여, 이제 당신은 편안한 곳에서 쉬기를 원합니다.” 라고 하셨을 때에 성 요셉은 어떠한 마음으로 거룩한 사랑의 정을 품었을까? 성 요셉이 뜨거운 마음으로 예수 마리아의 거룩하신 이름을 부르시고 숨을 거두실 때, 예수님은 마지막으로 성 요셉을 안으시고 성 요셉은 예수님 품에서 기쁨이 가득하신 채 선종하셨다.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는 “오! 복된 성 요셉의 임종은 하느님을 사랑함이 극진하다.” 하셨고 또 현자가 말하기를, ‘성 요셉이 임종하실 때 나이 70세다’ 하고 또 성 예로니모는 ‘성 요셉의 임종 때가 세례자 요한이 유다 백성들에게 세례주시던 때와 멀지 않았다.’ 라고 하셨다.
마침묵상 : 나도 죽을 때 성 요셉처럼 예수님과 성모님의 품에서 평안히 세상을 떠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살아생전에 성 요셉의 덕행을 본받으며 예수님의 교훈을 듣고 성모님을 따라야 할 것이다. 만일 선으로써 행실을 다스리지 않으면 끝날에 어떻게 성 요셉처럼 복된 죽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이제부터 예수님과 성모님과 성 요셉을 따르면 천국에 갈 수 있고 또 내가 지옥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을 때 예수님과 성모님은 나와 함께 계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일생의 행실이 내 어머니와 양부처럼 나의 뒤를 따랐으니 천국에 갈 것이다’ 하실 것이고, 또 죄를 피하며 사욕을 이기고 성모님과 성 요셉의 공로로 죽기까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살기를 원하면 임종할 때 예수님과 성모님이 나를 도와주시어 선종함을 얻기 쉬울 것이므로 성 요셉께 기도드리기를,
○ 예수님과 성모님 품에서 평안히 선종하신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 예수님과 성모님 품에서 평안히 선종하신 성 요셉,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당연히 바칠 덕 : 매일 선종을 예비하고 또 죽은 영혼을 위하여 기도할 것
기 도 지 향 : 선종을 예비하지 못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한다.
성 요셉의 행적 : 성 요셉을 공경하는 사람은 선종의 은혜를 얻음
옛적에 글레멘스 제11세 교황은 지혜가 뛰어나시고 덕행은 오히려 그 지혜보다 더 뛰어나셨다. 그 교황은 예수님과 성모님 외에 성 요셉을 열심히 공경하고 공경하는 정을 나타내기 위하여 두어 편의 글을 지어 성 요셉을 찬양하였으니 지금 성 요셉 성월 달에 드리는 찬미기도이다. 이같이 정성된 열성을 오래지 않아 드러나게 갚으시는 하느님의 은혜를 받으신 것이다. 글레멘스 교황이 중병으로 위독하였는데 성 요셉 축일이 가까워 그 병이 악화되고 고통이 더욱 심하여 임종이 가까운 것을 아셨다. 그 교황은 성 요셉의 인자하심과 그 능력을 강론하시며 “사람이 살아생전에 성 요셉을 공경하면 반드시 죽을 때 그 전구해 주신 은혜를 얻을 것이다.” 하시며 “나 일생동안 성 요셉을 사랑하여 나의 주보로 모시고 항상 성 요셉 축일에 죽기를 바랬는데 오늘이 마침 성 요셉 축일이라, 성 요셉께서 나를 부르시어 요셉 성인 앞에 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하신 후 그 교황은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신 채 평안히 세상을 떠나셨다.
성 요셉 호칭기도나 정한 기도를 한다.
성 요셉 호칭 기도
(1903년 3월 18일 비오 10세 교황성하에 의해 인가)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으소서.
◎ 그리스도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늘에 계신 천주 성부님
◎ 자비를 베푸소서. (다음과 같은 후렴)
○ 세상을 구원하신 천주 성자님
○ 천주 성령님
○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 성모 마리아님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다음과 같은 후렴)
○ 성 요셉
○ 다윗의 자랑스러운 후손이신 요셉
○ 성조의 빛이신 요셉
○ 천주 성모님의 배필이신 요셉
○ 동정 성모 마리아의 순결을 지키신 요셉
○ 하느님의 아들을 기르신 요셉
○ 그리스도를 충실히 보호하신 요셉
○ 성가정의 주인이신 요셉
○ 지극히 의로우신 요셉
○ 지극히 정결하신 요셉
○ 지극히 지혜로우신 요셉
○ 지극히 강직하신 요셉
○ 끝까지 순명하신 요셉
○ 지극히 성실하신 요셉
○ 인내의 거울이신 요셉
○ 가난을 사랑하신 요셉
○ 노동자의 모범이신 요셉
○ 가정생활의 자랑이신 요셉
○ 동정의 수호자이신 요셉
○ 모든 가정의 기둥이신 요셉
○ 불쌍한 이의 위안이신 요셉
○ 병자의 희망이신 요셉
○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신 요셉
○ 마귀를 쫓아내시는 요셉
○ 거룩한 교회의 보호자이신 요셉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를 용서하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께서는 요셉을 주님 집의 가장으로 세우시고
◎ 모든 재산의 관리자로 삼으셨나이다.
+ 기도합시다.
놀라운 섭리로 요셉을 택하시어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의 배필로 정하신 하느님,
세상에서 성 요셉을 수호자로 공경하는 저희가
그를 천상의 전구자로 모시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성 요셉 호칭 기도는 5년 대사
함께 모여 응답으로 합송하여 바치거나,
한 달 동안 매일 연이어 이 기도를 바치면 통상조건 하에 전대사
(The Raccolta, No. 435)
우리는 요셉 성인에게 은총들 가운데 은총, 곧 우리의 회개를 위하여
도움을 요청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요셉 성인께 이렇게 기도드립시다.
구세주의 보호자시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여.
하느님께서는 당신께 외아드님을 맡기셨고,
마리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보호 속에서 성장하셨나이다.
복되신 요셉이시여,
저희에게도 아버지가 되시어
삶의 여정에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저희를 위하여 은총과 자비와 용기를 얻어 주시고
모든 악에서 저희를 지켜 주소서. 아멘.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교황 재위 제8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2020년 12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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