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한 도성
MISTICA CIUDAD DE DIOS
VIDA DE LA VIRGEN MARIA
가경자 아그레다의 마리아
Maria de Jesus de Agreda
8서
제 7 장
동정 성모 마리아의 묻히심과 승천
사도들, 제자들 그리고 신자들이 성모님의 임종을 너무도 깊이 슬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또 누군가가 슬픔 때문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해 하느님의 위로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을 만나 뵙지 않고서는 호흡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퍼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신 주님은 비밀리에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성모님의 귀하신 몸의 매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 임무를 맡은 사도들은 의논하고 새로운 무덤을 선택했습니다. 이 무덤은 아드님의 거룩한 뜻에 의해 신비적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유다인의 관습에 의해 주 그리스도의 소중한 몸이 귀중한 기름과 향료로 발라져 거룩한 천에 싸여져 있던 것을 생각하고 성모님의 소중한 몸에도 똑같이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생전에 성모님을 따르고 성모님의 윗옷 2장을 유물로 받게 된 두 사람의 여종을 불러내어 진심으로 경외와 겸손으로 하느님 어머니의 몸에 기름과 향료를 바르고 천으로 싸도록 지시했습니다. 매우 두려워하며 두 사람이 성모님의 방에 들어가니 몸에서 발산하는 빛으로 눈이 어지럽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겁을 먹고 벌벌 떨며 두 사람은 방을 나와 사도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사도들은 하느님의 숨결을 느끼고 계약의 거룩한 궤는 만져서는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실에 들어가니 광채와 함께 천사의 노래가 들렸습니다.
“훌륭하고 거룩한 은총으로 충만하신 마리아, 주님의 몸과 함께 계십니다.” “아드님의 탄생 전 탄생 때와 탄생 후에도 동정이신 분” 이 찬미의 말씀은 그때부터 신자들의 기도가 되고 거룩하신 교회에 인정받아 우리들에게 전해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최초로 보고 들었던 두 사람의 거룩한 사도들은 열심히 찬미를 한 나머지 한동안 자아를 잊어버렸습니다. 무릎을 꿇고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들렸습니다. “거룩하신 몸은 탈의도 기름 바르는 것도 쓸모없다.”
거룩하신 뜻대로 옷을 입으신 채로 공손하게 윗옷의 상하 양족 끝에서 들어 올려 관(棺)에 놓아 드렸기 때문에 긴 의자에 계셨던 때와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몸을 들어 올렸을 때, 윗옷의 무게 이상의 무게를 느끼지 않았습니다. 관(棺)위의 몸에서는 향기가 나고 동정의 얼굴과 손은 주위 사람들에게 잘 보이며 생전 친하게 얼굴과 손을 본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의 것은 없을 정도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몸에 대해서 그다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수난, 죽음 때에 탈의 한 몸을 대중이 보았습니다만 성모님은 여성이기 때문에 같은 경험을 하시는 것을 주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모님의 매장은 예루살렘의 모든 신자에게 알려지고 사람들은 많은 초를 가지고 와서 관(棺)에 세우고 불을 밝혔습니다. 촛불은 3일간 계속되고 어떤 초도 조금도 작아지지 않고 변형되지도 않았습니다. 이 기적 이외에도 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신자뿐만아니라 많은 유다인들을 끌어당겼습니다.
사도들은 관(棺)을 어깨에 메고 거룩하신 몸, 하느님의 성궤, 하느님의 계시와 축복의 중개자를 예루살렘 시(市)의 다락방에서 요사팟 계곡까지 행렬하면서 운반하였습니다. 천사들도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게 행렬에 참가했습니다. 길에서 여러 종류의 병자들 모두를 완치시키고 많은 악마를 쫓아 버렸습니다.
유다인과 이방인들 다수가 개종하고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를 진실한 하느님으로서 공언하고 세례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외쳤습니다. 이날 개종한 사람들에게 거룩한 가르침을 가르치고 세례를 주기 위해 사도들과 제자들은 며칠 동안이나 바빴습니다. 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향기, 감미로운 음악, 그 외의 신비함에 감탄했습니다.
사람들은 이 피조물인 성모님에게 능력을 나타내신 위대한 하느님을 공공연히 말하고 가슴을 치며 슬픔과 후회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요사팟 계곡의 거룩한 무덤에 베드로와 요한은 하늘의 보물인 성모님 몸을 안치시키고 린넨 천을 씌웠습니다. 실제로는 두 사도보다도 천사들이 앞장서 이 매장을 수행했습니다. 무덤 앞에 큰 돌을 놓고 입구를 막았습니다.
하늘의 도성을 섬기던 천사들은 하늘에 돌아가고 여왕을 따르는 천위의 천사들은 시신을 경호하고 음악을 계속 연주했습니다.
사람들은 집에 돌아가고 사도들은 울다 지쳐 다락방에 돌아왔습니다.
향기는 그 후 1년간 집에 존재하고 기도방에서는 몇 년간이나 향이 났습니다. 이 거룩한 장소는 노동과 어려움으로 기가 꺾여 있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고 병자도 기적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몇 년 동안인지 이 기적들이 계속된 후 예루살렘 주민들의 죄가 벌을 부르고 이 가늠할 수 없는 은혜도 끊어졌습니다.
이야기를 매장 후로 돌리겠습니다. 사도들은 무덤을 천사의 음악이 들리는 한 지키기로 했는데 언제까지 음악이 계속되는지는 몰랐습니다. 몇 명인지는 무덤에 돌아가고 다른 사람들은 다음의 3일간 몇 번이나 무덤을 찾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가장 열심히 다락방을 자주 비웠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이 성모님의 영혼을 자신의 오른쪽 왕좌에 모신 때 인류가 출석하지 않으면 안되는 재판에서 면제받았습니다. 성모님이 여왕에 선택되신 때 아담의 자녀들의 율법을 뛰어넘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재판을 받는 대신에 주님과 함께 모든 인류를 재판하기 위해 주님의 오른 쪽에 앉아 계십니다. 잉태 최초의 순간에 세라핌의 밝음보다도 더욱 밝은 하느님의 빛과 함께 빛나는 오로라였으며 그 후 말씀을 태안에 받으신 때에는 더욱 빛났습니다. 성모님이 영원히 주님의 반려가 되고 주님의 닮은 모습을 하고 신인(神人)이신 예수님과 피조물이신 성모님 사이에 아무도 개입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아버지에게 보고하십니다.
“영원하신 아버지여, 나의 최고 사랑하는 어머니, 당신의 사랑하는 딸, 성령의 그리워하는 정배가 지금 이 왕관과 영광을 받습니다. 어머니의 공덕(功德)을 위해 우리는 이 대가를 준비했습니다.
어머니는 가시 속의 장미로서 태어나 더렵혀지지 않고 순수하고 아름답고 우리에게 안겨 다른 인간이 도달하지 못하는 왕좌에 앉으시도록 합니다. 어머님이야 말로 우리가 선택한 유일하신 분, 무엇보다도 탁월하여 우리의 은총과 완전함과 하나가 됩니다. 우리의 가늠할 수 없는 신성(神性)과 선물을 어머님께 드렸습니다.
어머님은 가장 충실한 이 보물을 보관하고 이 보물을 더욱 늘립니다. 어머님은 우리의 뜻에서 결코 멀어지지 않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은총을 유지합니다.
나의 아버지시여, 우리의 자비와 정의의 법정은 공평하고 우리의 친구들은 봉사에 대한 넘치는 은혜를 돌려받았습니다. 나의 어머니가 어머니의 상급을 받는 것은 정당한 일입니다. 일생 피조물로서 가능한 한 나를 닮은 자가 되셨기 때문에 나를 닮은 자로서 영광과 옥좌를 받게 됩니다.”
아버지와 성령은 찬성을 하셨습니다. 즉시 성모님은 아드님이신 진정한 하느님의 오른편에 올려져 성삼위의 옥좌에 앉으십니다. 인간도 천사도 세라핌조차도 이 가장 높은 특권은 얻을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거룩한 삼위일체의 하느님과 옥좌를 공유하시고 황후로서 지위를 유지합니다. 성모님은 성인, 천사 그 누구보다도 더욱 깊이 영원하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속성을 이해하시고 신비와 가장 숨겨진 비밀에 더욱 기뻐하십니다.
대관 후 3일째 주님은 성모님이 지상에 돌아가 몸을 다시 살리시고 성모님 자신을 몸에 결합시키고 몸과 영혼이 일체가 되어 주님의 오른 편에 올라간다는 의도를 모든 성인에게 알리셨습니다. 이 부활은 죽은 자의 일반적인 부활 전에 행해집니다. 모든 성인은 성모님의 부활의 정확한 일시를 명확하게 알았습니다. 때가 이르러 우리의 주 그리스도는 성모님과 함께 대군의 천사들, 선조들과 예언자들을 따르게 하고 땅에 내려오십니다.
요사팟 계곡의 무덤에 오셔서 주님은 모든 성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어머니가 죄의 더러움이 없이 잉태되신 것은 어머니의 동정의 몸에서 내가 육체를 받아 인간이 되어 이 세상을 죄에서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의 몸은 어머니의 몸입니다. 나의 구속 사업에 어머니는 협력해 주셨습니다. 내가 죽은 자 중에서 부활한 것처럼 같은 시각에 어머니를 부활시킵니다. 모든 것에 있어서 어머니는 나를 닮은 자가 되시도록 소망합니다.”
옛날 예언자들 모두가 이 새로운 은혜를 위해 주님에 대해 찬미와 영광을 노래하고 감사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다른 자보다 강하게 나타낸 사람들은 우리들의 선조 아담과 하와, 안나, 요아킴과 성 요셉으로 주님의 전능하신 이 기적에 다른 자보다 더욱 가깝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의해 여왕의 지순하신 영혼은 동정의 몸에 들어가 활동을 개시하고 일어나 불사와 영광의 새로운 생명을 받고 명확함과 물체통과와 민첩함과 미묘함의 4가지의 선물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이 선물들은 영혼의 선물과 일치하고 영혼에서 체내로 유입됩니다.
이 선물들을 가지고 성모님은 몸과 영혼이 일체로 무덤에서 나오셨습니다. 바위 문도 몸을 덥고 있던 상의도 외투도 건들지 않았습니다. 성모님의 아름다움은 몸을 받은 주님이 아름다운 몸을 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무덤에서의 가장 엄숙한 행렬은 하늘의 음악과 함께 공중의 높은 하늘을 향합니다. 이것은 주님의 부활과 같은 시각, 한 밤중을 막 지난 시각에 일어나 무덤을 지키던 몇 명의 사도들이 목격했습니다.
천국에서 우리들의 구세주 그리스도의 오른편에 앉으신 성모님은 여러 종류의 만들어진 옷을 입고 계시고 매우 아름답고 하늘의 도성 모두의 찬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성모님을 바라보고 기뻐하며 찬가를 불렀습니다. 솔로몬의 찬가도 불렀습니다.
“오라, 시온의 딸들이여, 샛별이 칭송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자식들이 노래 부르는 너희들의 여왕을 만나요.
향기의 기둥처럼 사막에서 오시는 분은 누구신가? 오로라처럼 오르고 달보다도 아름답고 태양보다도 정의롭고 밀집된 군대보다도 강한 분은 누구신가? 사막에서 오시는 분은 누구신가?(아가 3,6-9. 8,5).” 하느님이 모든 피조물 이상으로 기뻐하시고 하늘의 모든 것 위에 오르신 분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성부님은 다음과 같이 성모님께 인사하셨습니다. “높이 오르라 나의 딸, 나의 비둘기여.” 사람이 되신 말씀이 말하십니다. “나의 어머니, 당신에게서 나는 육체를 받고 당신의 완전한 모방과 함께 나의 일을 끝냈습니다. 나의 능력으로 당신의 공덕에 의한 상급을 지금 받아주십시오.”
성령님은 말씀하십니다. “나의 가장 친애하는 정배, 당신의 가장 충실한 사랑에 일치하는 영원한 기쁨 중에 들어오십시오. 당신의 사랑을 걱정 말고 기뻐해주십시오. 고통스런 겨울은 지나고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품에 안겼습니다.” 성모님은 신성(神性)의 끝이 없는 큰 바다 속 깊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모후의 말씀
나의 딸이여, 사람이 영원한 영광을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은 한탄스럽게도 변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악한 성품의 망각을 당신이 한탄하고 슬퍼하기를 나는 원합니다.
영원한 영광과 행복을 일부러 잊어버리는 사람은 누구라도 그것을 잃을 수 있는 명확한 위험에 처합니다. 사람들은 이 행복의 기억을 구하고 보유하기 위해 노동도 노력도 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창조 목적을 잊게 하려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결코 이 죄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의심도 없이 이 망각은 생활의 자랑이라든가 눈의 탐욕과 육욕에 자신들을 연결시키는 것에서 오는 것입니다. 영원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는 여유도 배려도 전혀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맹목적인 정열에 빠져 명예, 물욕과 일시적인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것들은 이 세상의 생명과 함께 끝나며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고생을 해도 손에 넣을 수가 없습니다. 이 만큼 슬픈 일은 없습니다.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없을 정도로 불행하고 이 불행으로부터 구원될 수 없습니다.
나의 아드님의 보혈에 의해 죄 갚음을 받은 많은 영혼이 멸망하는 것에 대해 어떤 위로도 얻을 수 없이 고통 받고 한탄하며 슬퍼하십시오. 그리고 세상에 메시지를 보내고 싶습니다.
“죽어야 함에 속아 넘어간 사람들이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위해서 살고 있습니까? 우리들 인생의 목적은 하느님께 향하고 만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원한 영광 및 하느님과 교제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까? 무엇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누가 당신의 판단을 방해하거나 격려하거나 하고 있습니까? 만약, 당신이 이 참 축복과 행복을 놓친다면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이 세상의 고통은 짧고 그 대가는 무한한 영광입니다 벌은 영원합니다.”
출처: http://cafe.daum.net/DivineVolition/9QX4/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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