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기도지향

[스크랩] 교황 프란치스코의 2017년 5월 기도지향

Skyblue fiat 2017. 5. 5. 11:15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2017년 5월 기도지향

▫ 선교 지향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 :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이 자비로우신 예수님을 본받아 화해와 정의와 평화를 예언자적으로 증언하도록 기도합시다.


 아프리카와 여러분들 각자가 얼마나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시는지요? 어쩌면 대다수 사람들에게 아프리카는 그저 ‘가난한 곳’, ‘도움이 필요한 곳’, 그리고 ‘가끔 TV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우리와의 연결고리는 의외로 많을지도 모릅니다.


 먼저 아프리카는 인류의 발상지로 간주됩니다. 대다수 인류학자가 지구 상에서 인간이 최초로 거주한 곳이 바로 아프리카라고 주장합니다. 인류의 조상이라 불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발견된 곳도 에티오피아 지역입니다. 우리의 조상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모두가 아프리카 어딘가에 있는 공통의 조상님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가톨릭교회 안으로 눈을 돌리면, 아프리카와의 연결고리를 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초기 교회의 주요 무대였습니다. 예수님 시대 이후 이집트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었고, 북아프리카의 신학자들은 교회의 신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오리게네스, 성 아타나시오, 성 치릴로, 테르툴리아누스, 성 치프리아노, 그리고 성 아우구스티노…. 이 위대한 아프리카의 교부들은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신앙의 빛을 밝혀주고 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오늘날의 우리와 아프리카 사이의 가장 큰 연결고리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고통 받는 우리 형제들입니다. 아프리카는 오랜 세월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최근 독립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독립 이후 극심한 빈곤과 부패, 전쟁,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시노드 교부들은 현대의 아프리카를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현대의 아프리카는,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나 가진 것을 모두 털리고 두들겨 맞아 반쯤 죽은 상태로 쓰러져있는 사람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루가 10,30-37). 아프리카는 남자, 여자, 어린이, 젊은이 할 것 없이 무수한 사람들이 말 그대로 병들고 다치고 불구가 되고 소외당하고 버려진 채 길가에 누워있는 대륙입니다. 아프리카는 착한 사마리아인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교황님의 지향 안에서 우리는 피로 얼룩진 전쟁의 대륙에 살고 있는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이 자비로운 예수님처럼 ‘화해, 정의, 평화’를 증언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과 연대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그리스도인들이 마치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아프리카에 존재하는 증오와 폭력에 자비로 맞설 수 있도록 기도로 힘을 보태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15년 아프리카를 방문하셨을 때, 전쟁 때문에 총과 칼로 무장한 아프리카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죽음의 도구를 내려놓으십시오. 그 대신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주는 그리스도의 정의와 사랑, 자비로 무장하십시오!”


 아름다운 5월, 성모님의 달에 우리 역시 자비로운 예수님처럼,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기도로서 아프리카의 형제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도록 합시다. 특별히 아프리카의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무기가 아닌 사랑으로 무장하여, 이 대륙에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인 화해와 정의, 평화를 증언할 수 있도록 교황님과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하도록 합시다. 


말씀 :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36)

- 성찰 : 자비로운 예수님께서는 우리 일상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십니까? 나는 예수님의 자비를 어떻게 드러내고 있습니까?



 










출처 : 기도의 사도직
글쓴이 : 요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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