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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11월 27일
하느님 뜻은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최상의 정점이다.
1. 언제나 상냥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에 대한 말씀을 계속하셨다.
2. “딸아, 사람은 내 뜻의 완전한 행위를 성취하는 것과 같은 수만큼 나의 부분들을 그 자신 안에 지니게 된다.
3. 또 나의 뜻에서 가져가는 것이 많을수록 그만큼 더 많은 빛을 얻어 자기 안에 태양을 형성한다.
4. 그런데 이는 나의 뜻에서 가져간 빛으로 이룬 태양이기에, 이 태양의 광선들은 거룩한 태양인 나에게서 나오는 광선들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양자가 저마다 서로에게 빛을 내뿜으며 서로 안에 반사된다.
5. 이와 같이 하는 동안, 내 뜻이 영혼 안에 이룬 태양이 점점 더 커진다.”
6. 나는 그래서 예수님께, “예수님, 예수님과 저는 다시 여기, 당신 뜻 안에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 밖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이 없으신 것 같군요.” 하였다.
7.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뜻은,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최상의 정점이다.
8. 영혼이 이 뜻에 도달했을 때는 모든 것을 정복하여 모든 것을 이룬 것이다. 그에게는 이 높은 것들 위에서 살면서 이를 즐기고 나의 이 뜻을 더욱더 깊이 이해할 일만 남아 있을 뿐이다.
9. 이것이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 너도 아직 여기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아주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알아들어야 할 것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11. 나의 뜻은 대단히 위대한 것이어서 이를 행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땅의 ‘신’이라고 불릴 만하다.
12. 그리고 나의 뜻이 하늘의 지복을 이루는 것과 같이, 내 뜻을 행하는 이 ‘신들’ 역시 땅의 지복과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지복을 이룬다.
13. 그러므로, 직접적이건 간접적이건, 땅에 있는 선(善)치고 내 뜻의 이 ‘신들’ 덕분이 아닌 것이 없다. 모든 것을 그들 덕분으로 돌려야 하는 것이다.
14. 하늘의 모든 행복이 내게서 오는 것처럼, 땅에 있는 모든 선도 그들에게서 오는 것이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루카1,46-55)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천상의 책 11권-66, http://blog.daum.net/skybluegirin/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