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이 영혼을 다스릴때

21. 하느님의 뜻이 영혼의 무덤이 되어야 한다.

Skyblue fiat 2017. 1. 30. 18:53

 

21

 

1912년 7월 4일

하느님의 뜻이 영혼의 무덤이 되어야 한다.

 

 

1. 오늘 아침에는 영성체 후에 언제나 사랑하올 내 예수님께, “제가 어떤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까! 모든 것이 – 고통과 덕행 등 모든 것이 제게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하고 탄식하였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대체 무슨 일이냐? 너는 시간을 허비하고 싶으냐? 너의 무(無)를 떠나고 싶으냐? 네 자리에, 곧 너의 허무 속에 머물러 있어라. 그래야 모든 것이 네 안에서 제자리를 잡을 수 있다.

 

3. 하지만 너는 내 뜻 안에서 완전히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고통에도 덕행에도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죽어야 하는 것이다.

 

4. 내 뜻이 영혼의 무덤이 되어야 한다. 무덤 속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소멸하고, 바로 이 소멸을 통하여 그것이 새롭고도 더욱 아름다운 생명으로 되살아난다.

 

5. 이와 마찬가지로, 무덤 속에 묻히듯 내 뜻 안에 묻힌 영혼도 그의 고통과 덕행과 영적 선들에 대해서 죽은 후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의 생명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6. 이런, 내 딸아, 너는 마치 속인들 흉내를 내려는 것 같구나! 그들은 일시적이고 유한한 것에 몰두하여 영원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데도!

 

7. 사랑하는 얘야, 오로지 내 뜻으로만 사는 법을 어찌 익히려고 하지 않느냐? 이 세상에 있으면서도 오로지 천상 삶만을 살기를 어찌 원하지 않는 것이냐?

 

8. 나의 뜻은 사랑이요, 사랑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에게는 나의 뜻이 무덤이 되어야 하고, 사랑이 네가 이 묘소에서 나갈 기대를 품지 않도록 너를 가두고 봉인하는 자물쇠가 되어야 한다.

 

9. 게다가 사람이 그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면, 비록 덕행에 관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때마다 자아를 살찌워 하느님의 생명으로부터 달아나게 된다.

 

10. 반면에 영혼이 오직 나만을 생각하고 나에 대한 것만을 생각하면, 그 자신 안으로 하느님의 생명을 끌어당기게 된다. 이렇게 하느님의 생명을 소유함으로써 인간적인 것에서 벗어나 가능한 모든 선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11. 이제 내 말을 알아듣겠느냐?”

 

 

 

(천상의책 11권-24, http://blog.daum.net/skybluegirin/671)

 

 

 

Fiat Voluntas Tua!  Non mea voluntas, sed tua fiat!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예수님, 당신 뜻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뜻이 제 뜻이고, 제 뜻은 당신의 것입니다.

 “엄마, 제 뜻은 이제 끝장났습니다. 하느님의 ‘피앗’만이 저를 완전히 지배하십니다.”  

 

 

 

 

하느님 뜻의 나라 <동정마리아 17일> http://blog.daum.net/skybluegirin/919

혼인 소명을 받은 이들이 보아야 할 거룩한 거울.

 

3 힘내어라, 얘야. 용기를 가지고 이 엄마를 신뢰하여라.그리고 네 뜻에는 결코 생기를 주지 않겠다고 단단히 결심하여라.

오, 나는 네 입술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을 얼마나 듣고 싶은지 모른다.

 “엄마, 제 뜻은 이제 끝장났습니다. 하느님의 ‘피앗’만이 저를 완전히 지배하십니다.”  

 

4 이 말이 네 뜻을 계속 죽이는 무기이고, 내 마음을 사로잡아 내 아기(인 네)가 네 엄마의 나라에서 살도록 내 모성적인 사랑의 능력을 총동원하게 하는 무기이다그것이 너에게는 참 생명을 주는 달콤한 죽음이 될 것이고, 나에게는 하느님 뜻의 나라에서 거둘 가장 멋진 승리가 될 것이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라디아 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