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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6월 9일
하느님의 뜻을 행하며 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에게는 죽음도 심판도 없다.
1. 약간의 고통을 느끼게 되자 언제나 사랑하올 내 예수님께 이렇게 칭얼거렸다.
2. “언제가 되어야 저를 데려가시겠습니까? 오, 예수님, 부디 서둘러 주십시오! 죽음으로 하여금 이 목숨을 끊게 하시어 제가 천국에서 당신과 결합되게 해 주십시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내 뜻을 행하며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에게는 죽음이 없다.
5. 죽음은 내 뜻을 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나 있다. 그들은 여러가지에 대해서, 곧 그들 자신과 격정과 세속에 대해서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6. 그러나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은 죽어야 할 거리가 도무지 없다. 천국에서 사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7. 그런 사람에게 죽음은 자신의 헌 옷가지를 벗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귀양살이하던 이 땅을 떠나 아버지의 나라를 소유하기 위해서 자신의 초라한 옷을 벗고 왕다운 옷으로 갈아입는 사람 말이다.
8. 왜냐하면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죽음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심판도 받지 않으며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때문이다.
9. 죽음이 했을 일을 사랑이 미리 했던 것이니, 내 뜻은 그를 심판할 거리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온전히 내 안에 재정돈한 것이다.
10. 그런즉 너는 내 뜻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러면 네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때에 천국에서 내 뜻 안에 있는 너를 보게 될 것이다.”
하느님의 뜻의 작은 딸 '루이사 피카레타'(1865-1947)는 짧지만 고통이 심한 폐렴을 앓다가 1947년 3월 4일 새벽 여섯 시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시신은 나흘 동안 공적인 공경을 받았다. 그 후 루이사의 고향인 코라토가 소속된 트라니 대교구와 다른 지역으로부터 많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장례식이 엄수되었으니, 이것이 그녀가 받은 최초의 영예였다. 그 당시에 찍힌 여러 사진들이 이 사실을 입증해 주거니와, 루이사의 유해는 현재 교회의 인가에 따라, 코라토의 산타 마리아 그레카 성당에 안장되어 있다.
<1947년 3월 4일 새벽 6시 세상을 떠남, 루이사 피카레타(1865-1947)의 장례 행렬>
루이사의 유해는 현재 교회의 인가에 따라, 코라토의 산타 마리아 그레카 성당에 안장되어 있다
(천상의 책 11권 22, http://blog.daum.net/skybluegirin/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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