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모든 업적을 찬미하며
그 나라가 오시기를 간구하는
영적순례 공동묵주기도
1. 매일 묵주기도전 공적기도지향 바치기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의 완성을 위하여...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개선하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총을 주시기를...
-모든 세대 모든 사람들이 지은 죄악과 온갖 모욕, 모독과 불경과
냉혹한 마음들을 보속, 보상, 배상하기 위하여...
- 성모성심의 모든 지향과 교황의 지향을 위하여
-거룩한 연옥 영혼을 위하여...
-사제들과 수도자들의 성화를 위하여
-냉담중인 형제, 자매들을 위하여...
-오류신앙에 물든 이들과 성교회의 거룩한 신앙과 전통 보호를 위해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 하느님을 부정하는 사람들,
- 고의적으로 악의적으로 하느님을 모욕하는 사람들, 악의 세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통회를 위하여...
2. 성령께서 오시기를 비는기도
○ 오소서, 성령님. 창조주시여
당신의 빛나는 천상 옥좌에서 오소서.
오셔서 저희 영혼을 차지하시어
모두를 당신 소유로 삼으소서 .
● 보호자로 불리는 당신께서는 하느님의 복된 선물,
생수의 샘, 살아 있는 불,
즐거운 기름부음,
참사랑이신분,
○ 일곱 가지 은사를 주시는 분,
하느님의 오른쪽 손가락,
하느님의 약속,
보잘것없는 이들에게
말하는 법과 슬기를 가르치는 분이시니,
● 복되신 빛으로 저희 정신을 인도하시고
사랑으로 저희 마음이 타오르게 하시며,
약함을 모르는 당신의 굳센 힘으로
저희의 죽을 육신을 굳건히 해 주소서.
○ 저희를 멸망으로 이끄는 원수를 몰아내시고
저희에게 참평화를 내려 주소서.
모든 위험 중에 저희를 안전하게 이끄시어
당신의 거룩하신 날개 아래 있게 하소서.
● 저희로 하여금 당신을 통하여 성부를 알고
영원하신 성자를 알게 하시며
성부와 성자의 영이신 당신을 알고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를 알게 하소서.
○ 모든 영광이 성부께
성부와 같으신 성자께
위대한 보호자이신 성령께
세세에 길이길이 있나이다.
◎ 아 멘.
○ 당신의 성령을 보내소서.
그들이 새로이 창조되리이다.
● 또한 온 누리의 모습이 새로워지리이다.
† 기도합시다.
오, 하느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의 빛으로 가르치셨으니,
같은 영으로 저희를 진실로 슬기로워지게 하시고
언제나 성령의 위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 멘.
3.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바치는 기도
저희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끊임없이 저희 안에서 기도하소서.
그리고 이 기도를 저희의 기도로 당신께 바치시어,
모든 사람이 기도한 것처럼 받아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 모두가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아버지께 드리게 하소서.
4.영적순례 묵주기도 시작기도
十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잠깐 멈추어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한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하느님은 모든 것이옵니다”)
저는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 안에 잠겨
이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고자 하오니,
수없이 불어나게 하여,
성모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요청하신 수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모든 영혼들을 불러
날마다 마음을 다하여 묵주기도를 바치게 하고,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 모든 기도를
제가 다시 바침으로써 하느님 앞에
온전하고 완전한 기도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마리아의 티 없으신 고통의 성심이 지향하시는 모든 것에
저의 지향 (자신의 지향을 말한다)을 합하여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오시기를 간청하려는 것입니다.
◎ 이제 ‘사도신경’을 바치는 것은 모든 영혼들을 가톨릭 성교회의 참 신앙의 빛에로 부르면서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완전한 신앙 고백을 하기 위함이요, 모든 무신론과 그릇된 믿음을 보속하고 용서를 청하기 위함입니다.
(‘사도신경’을 바친다)
◎ 그리하여 이 땅에서 살고 있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인간적인 뜻을 버리고,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이루게 하려고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1) 아버지, ‘창조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2) 예수님, ‘구원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3) 성령님, ‘성화의 피앗’을 발하셨으니, 사랑과 감사를 드리나이다.
(성모송을 바친다)
(영광송을 바친다)
(구원송을 바친다)
1. 환희의 신비
1 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하느님 사랑합니다.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말씀’께서 안전하게, 당신 자신의 거처에 내려오실 수 있는 하느님 나라를 이루고 있었으며, 성삼위께서는 오랜 세월 동안 피조물을 대하실 때 입고 계셨던 정의의 망토를 무한하신 자비의 망토로 갈아입으시고 ‘말씀’을 세상에 내려 보내시기로 함께 결정하셨으니 이 영원의 결정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잉태되시는 첫 순간부터 나자렛의 동정녀를 꾸며 준 더없이 뛰어난 성덕의 빛은” 온전히 그리스도에게서 온 것이며, 마리아는 “아드님의 공로로 보아 뛰어난 방법으로 구원을 받으셨다.” 성부께서는 다른 모든 창조된 인간들보다 마리아에게 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내리셨습니다”(에페 1,3). 하느님께서는 그녀를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어,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에페 1,4). 성모 마리아와 일치하여 만인과 만물과 함께 당신 뜻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찬미합니다. 당신 나라가 오소서.
③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기 위하여 “하느님에게서 이 위대한 임무에 맞갖은 은혜를 받았다.” 가브리엘 천사는 잉태를 예고하면서 “은총이 가득한 이여”라고 인사하니 마리아는 신앙으로 자신의 소명에 대한 이러한 예고에 자유로이 동의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은총으로 인도되어야만 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교회는,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구원받은 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1854년 비오9세 교황이 선포한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는 바로 이것을 고백하는 것이니,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를 통하여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내 엄마께서는 ‘피앗 미히‘(Fiat mihi : 주님의 뜻이 저에게 이루어지소서)하고 말씀하시자 그 즉시 나를 가지셨고, 뿐만 아니라 만인과 만물도 감싸게 되셨다. 그분은 자신 안에 모든 피조물의 생명이 있음을 느끼셨고, 그 순간부터 만인의 어머니요 여왕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셨다. 내 엄마의 이 ‘예’가 놀랍고도 놀라운 것을 얼마나 많이 포함하고 있는지, ....” 천상 어머니의 아름답고 용맹스러운 ‘피앗 미히’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예수님, 다음의 ‘강생의 신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 나는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Fiat mihi secundum verbum tuum:루카 1,38)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오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지! 그 두 ‘피앗’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하느님의 ‘말씀’께서 내 안으로 내려오신 것이다! 하느님의 ‘피앗’과 동일한 가치를 지닐 만큼 강화된 나의 ‘피앗’이 내 인성의 씨앗에서 ‘말씀’을 에워쌀 작디작은 인성을 형성하였고, 그리하여 놀라운 ‘강생’의 기적이 이루어진 것이다.
⑥ 오, 지고한 ‘피앗’의 능력이여! “오 하느님께서만 행하실 수 있는 기적들 중의 기적이여! 무한히 크신 분께서 작디작은 사람이 되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무능한 사람이 되시고, 도달할 수 없도록 높으신 분께서 동정녀의 태중에 이르기까지 당신 자신을 깊이 낮추셨도다.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작으시면서 동시에 무한히 크시고, 전능하시면서 무능하시고, 강하시면서 약하시도다!” 이 지고한 피앗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내 딸아, 육화를 통하여 내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왔을 때 그 첫째 목적은 내 거룩한 뜻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 뜻의 나라 안에서, 다시 말하자면 이 나라를 소유하고 계신 내 원죄 없으신 어머니 안에서 첫걸음을 내디렸던 것이다. 나의 첫 거처가 바로 어머니의 극히 깨끗하신 태중이었으니, 그것은 여기에 나의 피앗이 절대적 주권과 그 자신의 나라를 온전히 아름답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나는 내 뜻의 나라에서 지상 생활을 시작했고 성장해 갔던 것이다.” 원죄 없으신 동정 어머니께서 소유하신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⑧ “내가 하늘에서 내려와 어머니의 태중에 강생한 것은 무엇보다도 특히 너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품속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부디 거절하지 말고, 나의 바람이 헛되지 않게 해 다오. 나의 바람이 너에게는 무한한 선의 보증이 될 것이니 말이다. 얘야, 너의 마음을 내게 다오. 그것은 나의 소유이다. 나는 그 보답으로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그리고 나 자신도 주겠다. 그 마음을 내 마음의 열기로 뜨겁게 타오르게 하여 네 안에 있는 세속적인 애착을 모조리 살라버리게 해 주겠다.” 하느님 뜻의 나라 여왕이시며 어머니이신 하늘 엄마의 거룩하신 피앗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하늘도 싸안을 수 없을 만큼 크신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당신 자신을 이처럼 작게 낮추시어, 움직일 수도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거룩하신 동정 어머니 마리아의 지순하신 모태 속에 갇혀 계시니, 예수님 당신께서 겪으신 이 고통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오 감미로운 제 사랑이시여, 동정 어머니의 태중에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으시는지! 당신은 여기에서 그 조그만 손발을 옴짝도 못하신 채 가만히 계시고, 그 예쁜 눈을 뜨고 계실 공간조차 없으시며, 단 한 줄기의 빛도 들어오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둠만이 이 비좁은 감방을 채우고 있을 뿐입니다. 이 칠흑 같은 밤의 어둠을 몰아내시려고, 아홉 달 동안 옴짝달싹할 수 없는 고통에 자원해서 몸 바치신 당신의 지고하신 뜻안에서 저는 당신의 연약한 팔다리에 입맞춤과 저의 “사랑합니다.”를 도장처럼 찍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주님 탄생 예고’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주님 탄생 예고'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2단 -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 보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성모 마리아는 성 요셉의 동반을 받으며 나자렛을 떠나 산을 넘고 또 산을 넘는 긴 여행길에 올라, 유다 지방으로 가서 늙은 나이에 기적적으로 아기를 가진 엘리사벳을 찾아보기 위함이었으니 이 방문의 신비를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모님 내부의 충만한 은총과 사랑과 빛이 성모님으로 하여금 엘리사벳에게 예수님을 모셔 가고 싶은 열망에 불타 오르게 하였고, 예수님의 생명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픈 비상한 요구를 느끼게 하였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③ 하느님, 아기 요한의 성화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며칠의 여행 끝에 드디어 유다 지방에 도착한 성모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의 집으로 갔고 엘리사벳은 기쁨 속에서 성모님을 맞았으며 성모 마리아가 인사말을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니, 성모님 태 안의 아기 예수께서 크게 기뻐하시면서 당신 신성의 빛살을 엘리사벳 태 안의 아기 요한에게 쏟으시어, 그를 성화시켜 요한의 원죄가 씻어지고 성령으로 가득차게 하셨습니다. 저희 마음 안에 계신 예수님, 하느님의 뜻 안에서 저희가 만나는 사람들을 당신 뜻으로 비추시고 성화의 은총을 주소서. 당신 나라를 확장하소서.
④ 또한 그분은 요한으로 하여금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며 그의 이해력을 열어 주셨고 그러자 요한이 사랑과 기쁨으로 얼마나 세차게 뛰놀았는지 엘리사벳은 몸이 뒤흔들리는 것을 느꼈으며, 특히 요한은 예수님의 선구자가 될 준비를 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은총을 받았으니 이 은총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예수님의 신성의 빛을 받은 엘리사벳 역시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었음을 알아보고, 뜨거운 사랑 속에서 감사로 몸을 떨며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으니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루카 1,43). 내 예수님의 어머니가 우리의 어머니가 되어 우리를 도와주시니 이 말씀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엘리사벳의 찬미에 ‘마니피캇’으로, 곧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루카 1,47-49)”로 화답한 마리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또한 교회사 대대로 거듭된 이 ‘마리아의 노래’ 하나하나 안에서 매번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성모님의 방문으로 엘리사벳과 요한과 온 집안 식구가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그들은 각자 충만한 즐거움 속에 성화되었고, 유다른 기쁨을 느꼈으며, 일찍이 들어본 적 없는 놀라운 일들을 깨닫게 되었으니 이 신비안에서 “하느님, 당신 뜻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찬미, 찬양드립니다. 흠숭드립니다” 우리의 방문을 받은 모든 가정에 하느님 뜻이 다스리시는 은총과 평화를 주소서.
⑧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뜻은 군림하시는 모든 곳에서 전대미문의 위대한 일을 행하시니, 그분의 뜻이 영혼 안에서 왕다운 자리를 차지하고 군림하시게 한다면, 저희 역시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모든 사람에게 그분을 나누어 주고 싶은 억누를 길 없는 요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⑨ 성령을 가득히 받은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믿음을 칭송하였으니,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루카 1,38)이 바로 성모님의 믿음이며 이는 우리 모든 신앙인에게 꼭 필요한 보편적인 믿음이고 성모님은 이 믿음의 모범이시니 예수님, 당신 어머니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예수님을 참되게 따르는 제자일수록 성모님을 어머니로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하며 공경했음을 우리는 성인성녀들의 생애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어찌하여 그토록 성모님을 사랑하십니까?"라고 반문하는 사람에게 진실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성모님은 우리의 어머님이신데 왜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하고 믿음으로 말하게 하여 주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방문’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방문’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3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저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호적 등록을 하러 본관 고을인 베들레헴에 가도록 섭리하시어, 그들의 길고 고달픈 여정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도’로 점철되었으니, 이 기도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듭된 거절로) 묵을 곳을 찾아낼 수 없어진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이 보인 영웅적인 덕행 ― (그 깊은 인내심)을 통하여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거룩한 교부들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셨으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 신성에서 완전하시고, 인성에서 완전하시며, 참하느님이시고, 이성적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진 참사람이시며, 신성으로는 아버지와 한 본체이시고, 인성으로는 우리와 한 본체이시며, “죄 말고는 모든 일에서 우리와 똑같으시고”, 신성으로는 시간 이전에 아버지에게서 나셨으며, 인성으로는 이 마지막 날에 하느님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에게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 구원을 위하여 태어나신, 유일하고 동일한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할 것을 우리는 모두 한마음으로 가르치는 바이다.
③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착한 뜻을 가진 이들에게 평화! 천상 아기께서 베들레헴 동굴에 탄생하셔서 초라한 강보에 싸여 계신다.” 아기 임금님께서 성모 마리아 태중을 떠나신 것은 한밤중이었고 밤이 새날로 바뀌는 시각이었으며, 빛의 주인이신 당신께서 인간 의지의 밤을, 죄의 밤과 악의 밤을 몰아내시니, 영원한 빛이신 하느님의 뜻안에서 예수님, 당신께 사랑과 흠숭을 드리며, 그 볼품없는 공간을 하느님 뜻의 (안배로) 기꺼이 받아들인 마리아와 요셉을 통해서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④ 예수님 사랑합니다. 당신께서는 모태에서 나오시자 몸을 떠시면서 천상 엄마의 팔에 피신하셨고, 엄마는 당신을 품에 꼭 껴안으셨습니다. 당신에게 입 맞추시며 젖을 물리시어 몸을 따뜻하며 해 주시고 울음을 멈추시게 하셨습니다. 예수님, 보잘것없는 인간이지만 저 역시 당신 엄마의 팔에 안긴 채 엄마의 입맞춤에 저의 입맞춤을 합쳐 젖 속에 흘러들게 하고자 합니다. 사랑하올 어머니께서 젖으로 당신을 양육하심과 같이 저는 제 사랑으로 당신을 양육하려는 것입니다.
⑤ 하느님, 사랑합니다. 천상 여왕님과 곧 탄생하실 임금님에게 되도록 합당한 곳이 되게 하려고 애쓴 성 요셉의 노고를 통하여 그리고 당신의 구유에 놓을 짚을 불에 말리고 덥히기 위하여 끈기 있게 노력하는 성 요셉의 행위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내 기쁨은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내 무릎 위에 모시는 데에 있었으나 하느님의 뜻은 나로 하여금 그분을 구유에 모셔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아기처럼 팔에 안고 입 맞추도록 하는 데 있음을 깨닫게 하였다. 그분은 모든 사람의 아기 임금이시므로 나는 그 지고하신 뜻을 이루기 위해서 내 순수한 기쁨을 희생으로 바치는 일을 시작했으니, 이는 예수님을 모든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 어머니로서의 임무를 다하기 위함이었다.” 이와같이 순수한 기쁨을 희생으로 바치신 성모 마리아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⑦ 예수님, 기쁨의 샘을 지니고 계신 당신의 뜻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예수님과 성 요셉과 함께 베들레헴 동굴에 계속 머물러 있었으며 우리는 참으로 행복하였다! 그 조그만 동굴은, 아기 하느님과 우리 안에서 작용하시는 하느님 뜻으로 말미암아 낙원으로 바뀌었다. 사실, 고통과 눈물이 없지 않았지만, 하느님 뜻이 모든 행위에서 일으키는 기쁨과 행복과 빛의 무한한 바다들에 비하면, 그런 것은 이 바다들 속에 떨어진 한 두 방울의 물방울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내 소중한 아들의 귀엽고도 사랑스러운 현존이 가장 큰 행복들 중의 하나였다.”
⑧ “하느님께서 제게서 앗아가고자 하시는 것으로 하여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는 저를 보실 때면, 어머니의 자애로우신 가슴에 저를 품어 안아 주십시오. 그러면 힘을 얻어, 하느님의 뜻이라면 도무지 아무 것도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하느님 뜻의 생명에 싸여 있는 모든 십자가와 고통과 굴욕은, 예수님 수중에 있는 으뜸가는 일이며 바로 하느님 뜻의 나라를 길러 한층 더 확장하기 위한 것이니, 하느님 뜻의 생명에 싸여 성화된 모든 십자가와 고통과 굴욕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⑨ 이 조그마한 천상 아기께서는 구유에서 무엇을 하셨겠느냐?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시며) 우리 아버지신 하느님의 뜻을 계속 수행하고 계셨으며, 신음과 탄식 소리를 내면서 괴로워하셨고, 울면서 모든 이를 부르셨으며, 사랑의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 자녀들아, 모두 오너라. 나는 너희에 대한 사랑 때문에 태어나 고통을 겪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모두 오너라. 나는 지나칠 정도로 너희를 사랑하고 있다! 너희 마음 안에 나를 위한 자리를 내어 다오.”
⑩ 제 예수님, 저는 꼼짝도 하지 않으시는 당신의 부드러운 손발에 입 맞추며 저의 “사랑합니다.“도장을 찍어 드립니다. 그리고 당신의 거룩하신 뜻이 당신 자신의 이 고통을 보시고 사람들 안에서 활동하시기를 간청합니다. 당신의 뜻이 그 빛으로 인간의 뜻이라는 암흑을 몰아내고 그들 안에 당신 피앗의 영원한 낮을 이루어 주시도록 하려는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성탄’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성탄’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4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저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당신은 유다인들에게, “태를 맨 먼저 열고 나온 첫아들은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탈출 13,2).”는 율법을 주셨고, 모든 여인은 율법이 정한 대로, 해산 후 때를 기다려 정결례를 치르고 제물을 바치게 하셨으니,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루카 2,22)”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행길에 오른 성가족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예수님 사랑합니다. 사랑하올 아기는 어느 때보다 더 큰 사랑에 잠겨, 율법에 따라 성전으로 가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 자신을 봉헌하기를 원하셨다. 그 큰 희생을 하도록 요구한 것은 하느님의 뜻이었으니 우리는 거기에 즉각 순종하였다. 모든 사람을 위한 그 행위, 그 희생을 증식시키기 위함이었다. 즉, 그 희생 속에 무한한 가치를 지닌 주화(鑄貨)를 집어넣어, 그것으로 모든 사람의 빚을 갚고 보상하시려는 것이었다. 저희가 신분 고유의 명령을 따를때에도 하느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르니 저희의 모든 행위를 통해 당신 뜻의 나라를 확장하소서.
③ 천상 아기께서는 아무 죄도 없기 때문에 율법을 준행해야 할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모범을 보이시려는 것이었으니, 율법을 만드신 분께서 율법을 따르신 것이다. 성모 마리아도 원죄와 본죄도 없이 깨끗한 동정녀임에도 불구하고, 겸손과 순종의 정신으로 정결 예식을 치르셨으니, 이를 통하여 하느님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④ 예수님 사랑합니다. 성전으로 가시는 성모님과 함께 가려고 제가 여기 어머니 곁에 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성전에서 모든 희생제물 가운데 가장 위대한 제물을 바치실 것이며 곧 모든 사람이 그들의 구원과 성화를 위하여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천상 아기의 생명을 봉헌하실 것이니 이 봉헌을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⑤ 하느님, 당신 뜻으로 사랑합니다. “우리는 성전에 도착하자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께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 뒤 사제 시메온의 팔에 아기를 넘겨주었고, 그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영원하신 아버지께 아기를 봉헌하였으며 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보았으니, 크나큰 기쁨으로 용약하면서 사랑하올 아기께 흠숭과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봉헌을 마친 그는 예언자의 자세를 취하면서 나의 모든 고통을 예언하였다.” 저희도 성모님께 저희 뜻과 저희에게 소중한 모든 것을 봉헌하오니 이 봉헌을 통해 언제나 당신 뜻과 일치하게 하게 해주소서. 언제나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⑥ "오, 하느님의 지고하신 ‘피앗’은, 이 어머니의 마음이 예언의 그 떨리는 음성을 통해 내 성자께서 겪으실 모든 고통의 끔찍한 참사(慘事)를 얼마나 통감하게 하셨는지! 들리는 말마디마다 예리한 칼이 되어 나를 찔러대는 것이었고 내 마음을 가장 날카롭게 찌른 것은 이 천상 아기가 많은 사람들을 구원에로 일으킬 뿐만 아니라 넘어뜨리기도 할 것이며 또한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될 것이라고 하는 말이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언제나 저희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⑦ "얼마나 큰 슬픔이었는지 !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 하느님의 뜻이 지탱해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순전히 고통 때문에 죽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느님 뜻이 내게 생명을 주셨으니, 내 안에, 바로 하느님 뜻 자신의 나라 속에 ‘고통의 나라’를 세우기 시작하려는 것이었다."성모 마리아의 격심한 고통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 나라가 오소서.
⑧ "너 역시 고통스러운 일들과 마주치게 될 때에, 하느님 뜻이 네게 희생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렇게 할 태세로 있어라. 낙담하지 말고, 오히려 즉시 귀하고 아름다운 피앗(Fiat)을 되풀이하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저도 원합니다.”하고 말씀 드려라." 성모님의 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저도 원합니다.
⑨ "그것도 대담한 사랑을 기울여 말함으로써 하느님 뜻이 네 고통들 속에 왕다운 자리를 차지하시게 하여라. 그러면 하느님 뜻이 너를 위하여 그 고통들을 무한한 가치가 있는 작은 주화들로 바꾸어 주시리니, 너는 이 주화들로 네 빚을 갚고 또 네 형제들의 빚도 갚을 수 있다. 그렇게 네 형제들을 인간적인 뜻의 종살이로부터 속량하여 자유로운 자녀들로서 하느님 뜻의 나라에 들어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무한히 증식되시는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안에서 저희 하찮은 고통을 봉헌드리며 당신께 "사랑합니다"를 바쳐드립니다.
⑩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느님 뜻은 당신이 요구하시는 희생을 바치는 사람을 보시면 매우 기뻐하신다는 것을. 그래서 당신의 신적인 권리를 그 사람에게 넘겨주시고, 그를 희생의 여왕으로, 사람들에게 베풀어진 선의 여왕으로 세우신다는 것. 예수님, 당신 뜻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와 찬미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이 ‘주님 봉헌과 성모 정결례’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주님 봉헌과 성모 정결례’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의 기도)
① 예수님이 열두 살이 되어갈 무렵, 성가족은 관습에 따라 과월절 대축제를 지내기 위해서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길에 올랐고, 기도와 묵상에 잠겨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이따금 예수님은 그 침묵을 깨고 하늘에 계신 당신 아버지에 대해서 성 요셉과 성모님에게 이야기하셨고, 때로는 당신 마음에 품고 계신, 영혼들을 향한 끝없는 사랑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곤 하셨으니 이 성가정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희 가정에도 당신의 빛과 사랑으로 비추시고 평화를 주소서.
(성모송, 이후 아래 각 내용을 읽고 묵상하며 성모송을 바친다)
② 하느님, 성가정의 뜨거운 잠심의 기도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예루살렘에 이르러 우리는 곧바로 성전으로 갔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바닥에 얼굴을 대고 엎드렸다. 그렇게 하느님께 깊은 흠숭을 드리며 오래도록 기도하였다. 우리의 기도는 매우 뜨거운 잠심(潛心)의 기도였기에 하늘을 열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묶는 구속력이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는 일을 촉진할 수 있었던 것이다.”
③ 당신께서 성전으로 가시는 것과 당신 어머니에게서 사라지셔서 그분께 당신을 잃은 쓰라린 고통을 안겨 주신 때의 그 걸음도 따라갑니다. 당신을 잃으신 어머니의 공포에 가까운 당혹과 걱정 속에 저의 “사랑합니다.”를 흘려 넣어, 인간의 뜻이 사라지게 해주시기를 당신께 간청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오로지 항상 하느님의 뜻 안에서만 살 결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
④ “파스카 축제를 지낸 후 우리가 다시 합치게 된 지점에서 요셉 옆에 예수가 없음을 알았으니, 얼마나 큰 놀라움과 근심에 휩싸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우리는 너무 두려운데다 고통스럽기 그지 없었으므로 두 사람 다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성 요셉과 성모 마리아의 이 극심한 고통을 온인류의 죄에 대한 보속으로 봉헌하며, 예수님 당신 뜻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⑤ “아무리 물어 보아도 아무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너무나 큰 고통으로 말미암아 나는 몹시 울었는데, 그 고통은 순간마다 내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내면서 정녕 단말마의 고통을 겪게 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내 아들이었지만 또한 내 하느님이셨다. 따라서 내 고통은 온통 신적 차원에 속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너무나 강력하고 엄청난 것이어서 다른 온갖 고통을 다 합친 것보다도 훨씬 더한 고통이었던 것이다.” 자신이 겪는 고통보다는 하느님께 드리는 영광을 보고, 그것으로부터 얻게 될 열매를 보는 성모 마리아의 신적 고통안에서 하느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⑥ 예수님, 성모 마리아의 비통과 환희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비통에 잠긴 채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고 너무도 쓰라린 탄식과 눈물과 근심과 두려움으로 사흘을 보낸 후 성전으로 들어갔다. 나는 마침내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있는 내 아들을 보았다! 격렬한 환희에 휩싸이면서! 그분의 말씀에는, 듣고 있었던 사람들을 경탄과 놀라움에 빠져들게 할 정도로 슬기와 엄위가 서려 있었다.”
⑦ 어머니께서 예수님을 찾아내셨을 때에 두 분이 함께 느끼신 똑같은 기쁨 속에도 저의 “사랑합니다.”를 넣어 둡니다. 오, 제 예수님, 이를 보시고 사람들이 당신께 순수한 기쁨과 말할 수 없는 만족을 - 복된 당신 ‘피앗의 나라’에서 흘러나는 기쁨과 만족을 드릴 수 있게 해 주십시오.
⑧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요셉과 마리아는 예모를 갖추어 그분께 다가가서,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하고 부드럽게 나무랐다. 그러자 그분은 하느님다우신 엄위로운 태도로,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에 온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8-49)하고 대답하셨으니 이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희도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에 왔음을 언제나 인식하겠습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이루지소서.
⑨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 성모 마리아와 요셉은 이 말씀을 신앙으로 받아들였으며, 이 답변의 지고한 의미를 깨닫고, 그 속에 계신 하느님의 뜻을 흠숭한 뒤에, 함께 나자렛으로 돌아왔다. 예수님께서 일상생활의 침묵 속에 묻혀 지내는 동안 줄곧 “이 모든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신(루카 2,51 참조)”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사건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들의 사명에 자신을 전적으로 바치는 신비를 엿볼 수 있게 하시니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⑩ "내가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를 그분은 그것을 환히 알고 계셨다. 나의 눈물과 찾음과 혹심한 고통이 그분의 마음 안에 그대로 메아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끔찍한 고통의 시간 동안, 그분께서는 자신을 무척 사랑하는 그분 자신의 어머니를 당신의 거룩하신 뜻에 희생 제물로 바치신 것이다. 그것은 나 역시 어느 날인가는 하느님의 지고하신 뜻에 어떻게 내 아들인 그분의 생명을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할지를 실제로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으니 이 신비로운 사건안에 내포된 심오한 가르침 안에서 예수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희 뜻과 생명도 당신 뜻에 제물로 봉헌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 안에서 당신께 사랑과 흠숭과 감사와 찬미, 찬양을 드립니다.
(영광송)
(구원송)
◎ 지극히 높으신 임금님, 당신의 작은 아기인 저는
당신의 아버지다우신 무릎 위로 올라갑니다.
이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의 신비에
내포된 거룩하신 뜻의 모든 업적과
이 업적을 만인의 이름으로 받아들이며 보답하기 위한
제 사랑의 모든 활동을 함께 바쳐 드리기 위함입니다.
이 봉헌으로 저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자비와 구원과 성화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그리하여 하느님의 뜻이 땅에도, 또 제 안에도
어서 완전히 개선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나이다. 아멘.
성모 찬송
〇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〇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끝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삶과 죽음과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 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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