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보시(Gabrielle Bossis)
프랑스 귀족 가문 출신으로 1874년 낭트에서 4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교양 있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사교적인 분위기에서 자랐으며 '예수의 참 동료' 학교에서 엄한 교육을 받았다.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그는 1886년 열두 살에 첫영성체를 했으며 그림, 음악, 조각, 성악, 자수, 무용을 비롯해 당대에 유행하던 여러 스포츠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여러 차례 청혼을 받았으나 자기 길이 아님을 알고 거절했으며 종교적 감수성에 충실했다.
1908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4년 후 언니 클레망스도 선종했지만 그는 자기 안에 갇혀 지내지 않고 교리를 가르치며 선교회를 위한 전례 용기 제작소에서 일했다. 간호사 자격증을 얻어 제1차세계대전 동안 간호사로 활약했으며, 교훈극을 써서 프랑스와 해외에서 주인공 역을 맡아 연기했다. 젊은 시절에 신비스런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 놀란 적이 있지만 내적 대화는 62세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950년 6월 9일 선종하기 2주 전까지 계속되었다. 1949년 유방암이 발견되었고 1950년 폐에 전이되었으나 평온한 죽음을 맞이했다.
1946년
신실하여라
12월 19일
"나는 가난한 사람처럼 네 문간에 서서 무언가를 주길 기다린다.
오늘 나를 가장 기쁘게 한 순간을 찾아보아라. 작은이들과 함께 어울릴 때가 아니었더냐."
오늘은 연극 연습에 바빠 저녁 늦게야 그분께 갔다.
"너는 내가 인내심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너와 함께 있고 싶어 조바심하면서도 네가 올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너는 어느 날 성당에서 본 그 가엾은 사람을 기억하리라. 눈을 내리깔고 부끄러워하며 추위에 떨던 그 사람을.
나야말로 세상에서 버림받은 가엾은 사람이다. 네 신실한 마음이 기쁨이라는 것을 잊지 마라. 그리고 놀라지 마라. 그 가엾은 사람처럼 나는 너를 기다린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순간에 온전히 내 것이 되어라.
작은 것으로도 나를 감동시킬 수 있음을 깨달을 때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내 예민함을 모르고, 네 몸짓이 어떻게 내 가슴속에서 음악이 되는지 알지 못하리라. 내 마음을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내게 기쁨을 주며, 무엇보다 내가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내가 네 안에 있음을 알지 않느냐? 그렇다면 왜 좀 더 자주 생각하지 않느냐? 그렇게 할 때 너를 향한 내 열망이 충족되리라. 나는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다. 그들은 모두 내 자녀이며,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열망한다. 그러니 내 기쁨을 생각하면서 너와 사람들을 나에게 바쳐라.”
12월 26일
"내가 어떤 모습으로 구유에 누워 있었는지 기억하느냐? 너희 모두 나와 같아지고 나를 닮으려고 노력하여라. 무슨 일이든 이렇게 생각하여라. ‘그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그분이라면 뭐라고 말씀하셨을까? 그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께 어떻게 말씀드렸을까?’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받아라. 나와 하나 되며,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는 걸 믿어라. 나는 너와 하나 되기 위해 오지 않았느냐?
이 생각을 몰아내려고 하지 마라. 이 땅의 어떤 것도 하나 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하느님과 하나 됨이며, 다른 모든 사랑을 넘어선 사랑의 하나 됨이다. 그것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이는 나뿐이다. 그러니 내게 구하여라.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사랑할수록 더 많이 행복해진다. 너는 나를 사랑하기 위해 만들어졌음을 알지 않느냐? 나를 떠나서는 공허함밖에 없다.
어느 날 저녁의 고독을 기억하느냐? 내가 너를 기쁨으로 채우리라.”
1950년
하느님을 갈망하여라
5월 4일 병상에서 7주를 보내며
“나한테서 용기를 얻어라. 너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라. 나를 언제나 맨 앞줄, 상석에 앉혀라. 마치 내가 네 모든 날의 행동 - 모두 나를 위해 살아가는 - 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사랑하는 내 어린 딸아, 앞으로 우리는 얼마나 아름다운 일을 함께하게 될지 모른다. 가장 먼저 ‘함께’라는 말을 떠올려라.”
5월 5일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질 때
“주님, 이것이 제 마지막입니까?”
“마니피캇.”
5월 6일 호흡곤란이 심해질 때
“왜 염려하느냐? 너는 나를 안다. 사랑으로 힘을 다해 지금 이 순간을 내게 바쳐라. 손에 쥘 수도 없을 만큼 작은 이 순간을. 내 사랑, 내 어머니의 사랑, 아직 이 땅에 있는 모든 성인의 사랑을 빌려 지금 이 순간을 모두 내게 바쳐라. 나는 그것을 기다린다.”
5월 12일 병자성사 동안
“너는 나와 내 어머니의 공덕의 옷자락에 완전히 숨어 있다. 이것이 너에게 안도감을 주지 않느냐?”
(더욱 약한 목소리로) “주님, 당신의 십자가는 제가 당신 곁에서 지탱할 만큼 큽니까?”
“내 가엾은 아이야, 나는 우주를 십자가로 부른다.”
5월
“주님, 이것이 제가 이 땅에서 보내는 마지막 성시간입니까?”
“이제 네 모든 시간이 성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최후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너는 성사의 은총으로 눈처럼 희어졌다. 내 사랑이 모든 오점을 씻어버린 것이다.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했고, 최후의 방문자가 오는 중대한 순간에는 더욱 그렇다. 죽음이 너를 위해 할 모든 것을 하기를! 마지막 휘장이 찢어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동안 내 품에서 편안히 쉬어라.
내 어린 딸아, 네가 할 일이 남아 있다. 네 죄를 회개하여라. 사랑이신 하느님을 더욱 사랑하여라.”
“주님, 제 작은 불꽃을 당신 불길 속에 거두소서.”
5월 13일 더욱 약해질 때
“그렇다. 나는 네 몸을 가루가 된 밀처럼 내 것으로 만들리라. 네 형제자매들을 위해 그렇게 하리라.”
“제 형제자매들을 위해, 당신과 함께.”
5월 15일 더 약해질 때
“더없이 다정하신 주님, 제게 당신 팔을 벌려주소서. 저는 어린아이같이 걸어 집으로 돌아가나이다.”
5월 18일 승천일
“사랑할 준비는 사랑하려는 마음에 이미 기쁨을 가져오지 않느냐?
너는 도착할 때 내게 무슨 말을 하려느냐? 그리고 나는 무슨 말을 할까?
오, 만남의 순간이여! 네 영혼을 만남에 집중하여라. 무한히 자애로우신 아버지를 믿어라. 사랑을 향해 감히 나오너라. 오라, 내 사랑하는 이여. 와서 내게 말하여라. 네가 감히 말하지 못한 것을 모두 말하여라.”
5월 23일 병자성사 동안 마지막 성체를 모시면서
“가엾은 어린 영혼이여, 너는 내 무한한 연민을 기다려 왔다. 최종적으로 용서받기 위해 네 삶의 마지막까지 기다려 왔다. 더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두려워한다면 나는 상심할 것이다. 네 온 존재를 사랑에 굴복하여라, 내 사랑하는 이여!”
5월 24일
“더 이상 힘이 없습니다. 이제 앞을 볼 수도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힘도 없습니다.”
“내 눈을 가져라. 내 목소리를 가져라. 내 사랑을 가져라.”
5월 25일
“이제 제 삶의 마지막에 이른 것입니까? 이것이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례하는 미사입니까? 사랑의 현존이시여.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 ... 이제 이다음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내가, 내가 있다. 영원토록!”
내 불쌍한 작은 자들아. 너희의 상냥함을 더 할 수 있는 어떤 것도 게을리 하지 말라.
오직 거기에 너희의 행복이 있다.
어떤 진리나 생각이 너희를 감동시키면 온종일 그것을 너의 영혼 속에 간직하고 거울 속에서 나를 보듯이 그것을 들여다 보라.
나를 자주 부르라. 지상의 아버지도 어린 것이 그를 부르면 기쁘지 않느냐?
때로 그는 아이가 다시 부르게 하기 위해 대답하지 않을 때도 있다.
내가 가나안 여인에게 거절하는 척 하였던 것을 기억하느냐?
나는 그녀를 그렇게도 겸손하고 아름다운 대답으로 인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니 내가 네 말을 듣지 않는 것 같거든 다시 나를 부르라.
그러면 네가 나를 기쁘게 할 것이다.
나는 항상 너희에게 ㅡ 특히 아주 작고 가난한 자들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다.
가장 약한 자들은 이미 내 마음 속에 있다. 오 행복한 불행자들이여!
나의 작은 친구가 되어다오. 명랑하게 웃으면서 말해다오.
많은사람들은 그저 나를 인정머리 없는 심판관이나 처벌자로 생각해 버린다.
내 마음은 너의 상냥한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이다.
어린아이처럼 믿고 승복하며 내게 조건없이 바쳐지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자들을 위해서라면
내가 무엇인들 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무슨 은혜이든 가리지 말고 구하라.
그것은 불가능해! 그분은 내게 그런 것을 절대 주시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은 하지 말라.
네가 성직자들에게서 비난할 만한 것을 발견하였을 때
그들을 비난하기보다는 나는 그들을 위해 진정 기도했던가? 자문해 보라!
내가 네게 지나치게 힘든 일로 짐지운 적이 있더냐?
네가 줄 수 있는 것보다 내가 더 가져간 적이 있느냐?
나는 모든 것을 재고 있다. 네가 믿음으로 구한 모든 것을 기대하라.
네게 믿음만 있다면 너는 여러 해 걸려서 얻을 것을
단 한번 구함으로써 얻을 것이다. 그러니 믿으라.
내가 네게 귀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항상 응답한다는 것을!
ㅡ 네가 기도의 응답이라고 알아채지도 못하는 그런 방식으로....
네 믿음의 걸음을 시작하라.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에 너는 용감하게 한 걸음 떼기 시작하여
차츰 자신있게 걷기 시작하였다. 너의 내적인 삶에서도 그와 같이 하라.
삼위일체를 향하여, 내 어머니를 향하여 재빨리 걸음을 내딛으라.
아직 네가 알지 못했던 더 직접적이고 더 진실한 네 존재의 가장 밑바닥으로 부터의 솟구침들 속에서...
이것이 습관이 되면 너를 고양시키리라!
너는 권태 밖에는 느끼지 못하는 네 믿음이 안개 속에 뒤덮이는 다른 순간들도 알고있다.
너는 나를 부르지만 나는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오 믿음이 작은 내 딸아. 네 마음을 다해 진리를 구하라.
모든 것 위해 진리만을! 그렇다. 네 자신을 버려두고 나를 부르라
내게 외치라 이렇게 말하라.
“당신은 제 것이며 저는 당신임을 알고 있습니다.
온갖 장애물들이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저는 당신을 확신합니다 ”라고
그리고 거기 싸움 한 복판에서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거기에서 나는 네 사랑을 원한다.
모든 것을 넘어선 저 위에서 모든 것 위에ㅡ 거기에 내가 있다.
일어나 나를 맞으라.
항상!!
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
그 와 나
중에서
"글을 써라! 나는 사람들이 나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랑으로 가득한 내 마음을 보면서
사랑하는 형제에게 하듯 나와 이야기하기를 바란다.
어떤 사람은 나를 모른다. 또 어떤 사람은 나를 서먹해하고 가혹한 주인이나 고발자라고 생각한다.
나를 정다운 식구처럼 여기며 다가오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며 기다린다.
그러니 그들에게 오라고, 들어오라고, 있는 그대로 내 사랑에 맡기라고 말해 다오.
나는 그들을 낫게하고 변화시킬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일찍이 알지 못했던 기쁨을 누리게 되리라.
기쁨은 나만 줄 수 있다. 그들이 내게 오기만 한다면...! 그들에게 오라고 말해다오(간절한 목소리로)"
"나를 편안하게 대하여라. 식구들끼리 어떻게 하는지 알지 않느냐?
그들이 아침저녁으로 정답게 입맞춤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일이다.
또 어떤 때는 몇 마디 말이나 선물을 주고받으며 정다운 눈길을 보낸다.
다정함이 넘쳐흐른다! 아,나도 한식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
설령 네가 나를 사랑하길 그만둔다 해도 나는 너를 사랑할것이다.
네가 더 이상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해도 나는 여전히 나를 듣게 하리라.
모든 죄인은 이렇게 내가 기다리는 것을 알게 되리라.
누가 내 사랑의 무게를 달고 값을 매기며 헤아릴 수 있겠느냐?
누가 내 엄청난 다정함을 상상할 수 있겠느냐? 내 사랑은 더 없이 다정하다.
내가 '목마르다'고 말할 때,나는 너한테서 바로 이런 다정함을 구하는 것이다."
"결코 낙심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음을 자주 떠올려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서 어찌 너를 돕지 않을 수 있겠느냐? 창조주에게 피조물은 무한히 소중하다.
네가 이 사실을 안다면! 내 말을 들을 수 있게 언제나 귀 기울여라. 그러면 듣게 되리라
요한이 내 가슴에 기대었을 때 그는 내 가슴속 비밀을 들었다.
요한이 그런 다정함을 내게 보여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들을 수 있었겠느냐?
나는 마치 수줍은 사람과 같다.나는 네가 먼저 다가오길 기다린다"
"저는 당신이 제 마음 안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바란다니 정말 기쁘구나.
그것이 내겐 큰 영광이 되고 너 자신과 수많은 사람들의 배은망덕에 대해서도 보상하는것이다.
그들이 일년에 한 번이라도 작은 사랑을 가지고 나를 생각 할 때가 있을까?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까?
언제쯤 그들이 시간, 이 땅에서 보내는 삶의 시간이 짧은 것을 알고,
내가 그들을 사랑하기 위해 영원을 필요로 한다는걸 깨닫게 될까?
그들의 현재 삶이 목적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을 위해 주어진 수단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될까?
그들을 위해 기도하여라.너는 결실을 바라지 않고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보고 듣는다.나는 네가 사람들을 돕고 스스로도 일어서는 것을 본다.
너는 나를 믿느냐?내게 오너라.사람들도 함께 데리고 오너라.
나는 그들 모두에게, 부끄러운 이들이나 소심한 이들, 반항적인 이들이나 오만한 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안다.
내가 바오로에게 한 말을 기억하느냐? 돌부리를 걷어차면 발만 아플 것이라고 말하자 그는 곧바로 자기 의지를 굽히며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고 했다.
내 아이야, 내 온유함과 다정한 사랑에 어떤 능력이 있는지 아느냐?
너도 여기에 대해 어느 정도 알지 않느냐? 나를 본받아라. 네가 사람들을 데려올 수 있다면!
그들에게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 하여라.
내 사랑은 그토록 간절하여 그들이 늬우치는 순간 모든 것을 용서한다.
그들을 데려오면 그들로 너를 감싸리라.
"깊은 신뢰의 시간으로 들어오지 않겠느냐? 너는 네 기도가 마치 화살처럼 허공을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심장을 향해 똑바로 날아간다는 것을 아느냐?
하느님은 기도를 사랑으로 받아들이신다. 모든 기도에는 화살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응답받을 것을 확신하여라.
하느님은 네 아버지시다.하느님에 네가 얻고자 하는 응답을 주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좋은 대답이 되리라.
하지만 네 마음의 중심에 계신 이가 네 기도를 듣고 있다"
"성체 안에 있는 모든 이를 위한 선물의 높이와 크기와 깊이와 넓이를 생각해 보아라.
그리고 사람들을 성체로 데려오너라"
"너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아느냐?
아침마다 너를 내게 맡기고,세세한 일에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힘써 구하여라
너도 알다시피 삶은 작은 것으로 이루어졌다. 더 이상 너 자신을 의지하지말고 나를 의지하여라"
"네가 살아갈 날은 살아온 날보다 짧다. 그러니 너와 나는 네 삶의 마지막 시기를 완전한 조화를 이루며, 얼굴과 얼굴을 마주 하기전에 마음과 마음이 서로 부르는 두 존재처럼 지내야 한다
내 작은 친구야, 너는 매우 작은 존재로서 누구보다 연약한 사람처럼 사랑받지 않느냐?"
"비록 내가 곁에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해도 나는 너를 떠나지 않는다.
떄로 더 가까이 간다.
어제 정원에서 네가 '아름다운 아침이에요, 사랑하는 하느님'하고 말했을 때처럼.
마치 내가 네게 대답하는 것 같지 않더냐?나는 장막 속에 숨어있다.
네가 믿음으로써 무언가 얻기를 바란다.
너는 내 사랑에 놀라는구나.사랑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하느님은 그처럼 무모한 분이시라는 것이다.
그러니 매우 단순하게 이 전능한 존재, 너와는 온전히 다른 존재의 사랑을 믿어라.
그분의 무한히 섬세하고 다정한 전능하심에 자신을 맡겨라.
사랑에 사로잡혀 은총을 구하여라. 내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며 온 마음으로 신뢰하여라.
너는 인생길에서 길 잃은 나그네가 되어라. 오직 하늘나라만을 생각하여라.
거기에서 나는 우리의 혼인날을 축하하기 위해 너를 기다리고 있다.
네 안타까운 기다림과 순종을, 나를 따르고자 하는 네 마음을, 내 뜻에 내맡기려는 네 열망을 나에게 말해 다오. 그러면 네 겸손이 한층 너를 정결하게 하리라.
네 마지막 날들이 지나가면 ㅡ모든 것이 지나가지 않느냐?ㅡ 너는 오리라.
"주님,당신을 뵌 적도 없으면서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무모한 제가
사랑의 어리석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느님의 자녀들이 아무리 어리석은 사랑을 한다 해도 하느님께 견줄 수 있겠느냐?
너무 지나친게 아닐까 두려워하지 마라. 나를 찾고 불러라. 네가 나를 찾을 때 나는 대답하리라.
나에게 지치지 마라, 나의 벗이여.
또 다시 사랑에 빠지자. 네 사랑을 언제나 새롭게 하여라.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해도 염려하지 마라. 내가 너한테서 멀리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네 존재 한가운데에 있다.
너를 우리에게 다오.
너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기인식까지도 버리고 순종하여라.
네가 잘 이해하지 못해도 개의치 마라.
네가 가진 모든것은 내가 준 선물이다. 너는 무(無)다. 그 무가 모두 내것이게 하여라.
내가 인간의 의지를 존중한다는 것을 너는 알것이다. 기다리겠다.
언젠가 내 사랑을 알게 되면, 너는 한순간만이라도 나를 동경하려는 그 한 가지 목적만으로도 기꺼이 이 땅에 돌아가려 하리라.
또한 시간이 다할 때까지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리라. 아무것도 거절하지 마라
'사랑하는 이여,원하시는 대로 하소서.'라고 말하여라. 그것은 나를 기쁘게 하며, 내 기쁨을 생각하는 것이 네게 힘이 되리라. 힘을 다하여 나와 하나되어라.
가까이, 늘 가까이 오너라. 우리를 갈라놓는 모든것ㅡ믿음과 갈망의 결핍ㅡ을 버려라. 갈망하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거룩함을 갈망하거나 거룩해지는것이 불가능하다면 어찌 내가 사람들에게 요구하겠느냐?
내가 도와주겠다. 믿고, 자주, 더 자주 나를 불러라. 나를 성가시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하지 마라.
묵주기도는 같은 기도문을 반복하지 않느냐? 유한한 존재인 너는 무한하신 이 앞에서 끈기 있게 구해야 한다.
네 기도가 내가 그분 앞에서 무릎 꿇던 밤 동안 내 아버지께 아뢴 말에 합쳐지게 하여라.
너에 대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친구'라고 말하게 하여라.
그 영광은 내 것이며 너는 내 영광을 더하게 되리라.
너는 나를 위해 하는 일이나 나에게 한 말을 잊어버리고 그것을 과거에 남겨둔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나한테는 영원한 현재이며, 훗날 너는 내게 준 그대로 발견하게 되리라.
언제나 내게 가까이 있어라.이것이 내 사랑의 증표이다"
'십자가의 길'제1처
"잡다한 세상일로 나를 잊어버리는 것은 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
나는 기차에서 생각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그분 말씀을 기록해 왔는데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아니면 더 계속해야 하나?'
"쓰는데 싫증이 났느냐? 내가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느냐? 나는 너와 이야기하며 위로받는다.
'끊임없이' 말하지만 내적 앎이 되려는 내 필요는 그처럼 크다.
네 안에 있는 나! 내 아이야, 이것이 내 즐거움이다.
그러니 나와 사람들을 싫증 나게 할까봐 두려워하지 마라.
너를 통해 나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함으로써 그들을 위로한다.
그들이 내게 다가와 말하도록 격려하여라.
나는 그들이 나를 신뢰하기를 바란다. 가엾은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른다 해도 염려하지 마라
나는 그들이 아무 두려움 없이 나에게 와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처음인걸요'하고 말해주길 바란다.
만일 그들이 나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른다고 해도 구태여 이름을 부르라고 할 것까지는 없다.
그들의 정다운 마음을 말하게 하여라.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어떻게 두려워할 수 있겠느냐? 그처럼 좋은 목자를 대체 누가 두려워하겠느냐?
가장 어린양들도 그의 무릎에 올라가 쉰다. 이것이 목자의 기쁨이다.
내 나라를 열망한다면 기도하여라. 나를 위하여 아버지께 기쁨에 넘친 작은 희생을 바쳐라, 이 쌓아올린 희생의 꽃다발을. 참을성 있는 희생, 격렬하고 부드러운 희생, 가장 겸손한 사랑으로 가득찬 우아한 희생.
베푸는 사람들한테 감사하여라, 예수 그리스도께 관대하게 해드리는 기회를 네게 준 것에 대해, 자존심을 굽혀야 할 때, 너 자신을 가장 낮은 사람으로 여겨라.
내 어머니의 겸손과 하나 되어라. 그러기를 너는 바라느냐?"
"네가 사랑하는 이에게 몹시 다정하며, 많은 말을 하게 될것 을 두려워하지마라.
너에 대한 불평을 그분께 말씀드려라
'제 크신 친구여,제가 가진 결함을 언제 고쳐주시렵니까?'
네 안에는 내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 많다.
이를 생각하여 겸손하여라. 네가 가진 모든 추한 것을 내 마음에 감추어라
내 마음은 병원과 같다.병원은 치료받는 곳이 아니냐? 나는 네 친구이니 진심으로 나를 믿어라.
'내 안에서 희망하여라.'는 올해 결심을 기억하여라.
내 도움은 결코 멈추지 않으며, 너를 지켜보기를 그만두지 않는다.
나는 무한한 사랑이다. 내가 너를 이끌 것을 믿고 내게 맡겨라.
믿음직한 손을 잡고 안심하고 뛰어가는 앞 못 보는 어린아이처럼 되어라. 너는 내 것이니 기뻐하여라.
충만한 평화를 향해 마음을 열어라. 언제나 나를 바라보아라. 내 나라를 위한 일 외에는 아무것도 네 마음을 차지하지 못하게 하여라"
"주님, 모든 사람을 당신께 비둘기떼처럼 모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도하여라. 내게 말하여라. 내 이름을 입에 올리기를 부끄러워 하지마라.
내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축복이 넘치는것을 모르느냐?
세상은 말로 흘러넘치지만 '하느님'이라는 말은 얼마나 듣기 어려운지... 하지만 내 안에 모든 이가 살고 있으며,나는 그들을 구원했다. 그러니 그들이 날르 생각하고,나에 대해 말해야 마땅하지 않겠느냐?
내 사랑하는 아이야, 이를 보상하여라. 네가 어렸을 때, 사랑하던 제니의 마음을 누가 아프게 하면 그 아이를 위로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느냐?
나는 그 아이보다 소중하다. 네 존재의 가장 은밀한 곳에는 아무도 모르는, 오직 나만을 위해 간직한 언어가 있다. 다른 말은 필요치 않다. 상냥함과 감사, 사랑이 샘솟게 하여라.
네 영혼이 용약하여 노래하게 하여라.
나를 만나고자 하는 네 간절한 마음과 순종, 내 영광을 위한 열망,
아버지와 함께 휴식하는 기쁨을 내가 느끼게 하여라.
모든 것을 잊고 나를, 나만을 생각하여라. 그 밖의 어떤 일, 어떤 사람이 네 마음을 흔들 수 있겠느냐?
내 것이 되어라"
내가 주님께 "당신은 엊저녁에 기쁨의 잔을 넘치게 하셨습니다. 저는 자신을 벗어나 들어 올려졌습니다"라고 하자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는 내가 여기 있는 줄 안다, 그렇잖으냐?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너는 호흡이나 혈관에 흐르는 피, 네 영혼의 본질에서 분리 될 수 있느냐?
나와 사람들을 위해 사는 이들은 매우 적다.
어쩌다 한 번씩은 그렇게 하지만 그들은 다시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
내 아이야, 너와 난 긴밀히 결합되었으니 네 안의 너는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으며 모든 생각이 나에게 돌아오게 하여라.
나는 네 행복이다. 내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다.
너는 안에서 집을 구하고, 엊저녁처럼 축복을 쌓아올리게 하여라.
다시 말하거니와 내 어린 딸아, 이것이 사랑이다."
"나는 너보다 더 너와 가깝다.
너는 마치 넘쳐흐르는 내 사랑의 밀물을 느끼는 순간 '그분이시다'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내 마음을 알아볼 때 얼마나 기쁜지!
나를 낙심하게 하는 것은 마치 내가 불청객처럼, 상관없는 사람처럼 네 곁에 있을 때다.
모든 영혼 안에 내 사랑을 쏟아붓고 싶지만 네가 문을 닫는 다면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
더욱이 적대적이고 의심을 품었다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어떤 이들은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까봐 두려워한다.
그러나 그들이 기꺼이 내놓으며 모든 것을 바칠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안다면!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나를 섬기는 기쁨이다!"
"용기를 잃지 마라. 앞으로 나아가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다.
비틀거리며 걸을 수도 있다. 나를 소리쳐 불러라. 넘어지더라도 두려워 말고 외쳐라
네 외침이 둘도 없는 친구에게 곧장 이르도록. 내 능력을 믿어라
베드로가 물에 빠질 때 내가 그를 붙들지않았더냐?
너를 잃기보다는 기꺼이 너를 도우리라고 생각하지 않느냐?
내 가엾은 작은 딸아,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모르는지!
나는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 생각했다.
"작고 연약한 아이일수록 가슴에 더 폭 안을 수 있다"
"사랑하는 하느님,감사합니다. 첫영성체 때 주신 모든 축복과 오늘 아침까지 제가 받아 모신 모든 영성체에-2천번은 더되겠지요?- 대해 감사드립니다"
"아마 더 될 것이다. 나는 나를 모두 내주었고 거절당하지 않는 한 영원토록 그럴 것이다 ㅡ내가 너희 삶의 매우 작은 봉헌까지 너희를 간절히 바란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우냐?
우리는 언제나 서로에게 모든 것이며, 아무도 기쁨을 빼앗아가지 못한다.
나는 온전히 너희를 위해 살았고 사랑했고 구원했다.
너도 내 구세주의 영광을 구하고 사랑하여라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희생을 바쳐라.
너희 가운데 희생하려는 사람은 적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웃는다.
희생이야말로 대속의 값이다.
너는 모든 것을 기쁜마음으로 하고 사랑하여라.
사랑은 거룩한 숲과 같다. 거기에는 외딴길이 일치를 향해 이어져 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푸른 잎은 성령의 부드러운 바람결에 흔들리고, 거룩한 영감에 따라 움직이는 새들은 노래를 부르나니, 이 조화는 순간순간 바치는 희생이 이루어 내는 행복이다.
이 땅의 희생은 얼마나 작고 빨리 지나가는지!
성인들이 하늘에서 너를 부러워 하는 것을 아느냐? 그들에겐 희생의 때가 지나가버렸기떄문이다.
너는 모든 것이 나를 위함이라고 말했으니,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성목요일, 복되신 성체 가까이 혼자 앉아 있었다.
"너는 자신이 무가치함을 알지만 내 사랑의 능력을 더욱 확신한다고 말해 다오.
이렇게 말함으로써 믿지 않는 이들을 대신해 나를 위로하고 편안함을 준다.
네 가난함과 내 부요함 사이에 협정을 맺자.
언제나 네게 의지하여라. 한순간도 너 자신을 믿지 마라.
그것이 너를 어디로 이끌겠느냐? 무에게 무를 도와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
아버지보다 자녀를 더 잘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다락방에 있던 열한명의 자녀들은 그것을 알고 감사드리는 동안 깊이 감동하여 어떤 이들은 눈물까지 흘렸다. 그때 내 심정이 어떠했겠느냐? 나는 내일 같은 시각에 너희를 위해 죽을것이다.
사형 선고를 받은 이의 마지막은 얼마나 강렬하겠느냐?"
"왜 너는 이웃을 도울 때 억지로 마지못해 하느냐? 그들을 섬기는 것이 바로 나를 섬기는 것임을 잊지 마라.
그렇게 할 때 용기가 생길 것이다. 거룩해지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다.
성화의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된다. 성화는 나를 위해, 온전히 내게 속하기 위해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단순하게 나를 믿는 것이다.언제 내가 너에게 어려운 것을 요구한 적이 있더냐?
내 사랑안에 사랑하라. 순간순간 거룩하게. 모든 근심과 나태한 공상을 몰아내라.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마라.단 순하게 네 마음을 다오. 나는 단순함 그 자체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기도할 때도 나는 무척 단순하지 않았더냐? 나를 사형에 처하는이들한테도, 심지어 십자가 위에서도 그러하지 않았더냐?
내가 어디 하느님처럼 보이더냐?
그렇다! 내 자녀들아, 너희의 유일한 위대성은 은밀한 너희 마음에 있는 사랑이다.
아무것도 내보일 필요가 없다.
너희는 언제든지 내 마음에 머물 수 있다.
아무도 모르게.하지만 이것이 아버지의 영광이다.
밤낮으로 모든 것을 뛰어넘어 바라보도록 하여라. 지금 네 안에 사는것은 네가 아니라 나다.찬미하고 감사드려라
네게 단순해지라고 할 때는 무엇보다 너와 나의 관계에서 그러길 바라는것이다.내가 무슨 특별한 일이나 행동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마라
다만 너 자신이 되어라
하느님보다 누가 더 너와 가깝겠느냐?"
"비어있다...그러나 나로 가득 차 있다.너는 내가 어디에도 있으며,내가 현존하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음을 자주 생각하지 않는다.
자주 생각하라.이는 내게 오는것을 도와주리라
내가 요구하는 것은 한 가지,나와 하나 되는 것이다.우리는 이미 아침에 성체성사로 일치했으니,네 무관심으로 꺠어지지 않게 하여라
분열은 끊임없는 정신적인 방황으로 이어진다.사람들은 한번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이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데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나에게 곧장 오너라.너를 기다린다
우리가 함께하는 삶의 생동감이 삶안에 드러나게 하여라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하여라.내 망므을 사로잡아라.막달라 마리아처럼 겸손되이 내 발치에 엎드리고 요한처럼 내 가슴에 기대어 쉬며,내 어머니처럼 보살피고 하늘나라에서처럼 영광을 돌리며 우리 머리 위에 계신 성령께 함께 머물러라
고통스러울 떄는 내 고통에 들어와 함께 아파하자.알아듣겠느냐?우리는 하나다.헤어져서는 안된다.무의식 속에서도 나와 멀어지면 안된다.
내 안에 살아라.네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느끼게 해다오.네 결함까지도,나는 사람이 된 연민 자체가 아니냐?내가 모든것을 해낼 능력이 있음을 알지 않느냐?
굽은 것을 곧게 할 능력이 있음을 알지 않느냐?"
나는 성당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주님 참으로 보잘것없는 사람이 들어갑니다"
"무한히 크신 하느님에 비하면 모두가 아무것도 아니다.너,온갖 축복을 받도록 특별히 선택된 너도 비참함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아침마다 비참한 너를 성찬으로 초대한다.
나는 가장 약하고 가난한 이에게 이끌리므로 너를 내 우정속에 있게 하고 싶구나.
불평까지 모두 다오.나는 가장 추하고 비천하고 야비한 것까지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나는 모든것을 영광의 순금으로 변화시킨다.이는 사랑만이 가능하다.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습니다.제 자신을 모두 드린다고 하면서도 아무것도 드리지 못하니 무엇을 해야하겠습니까?"
"나를 네 것으로 하여라.내가 언제나 기대하는 신뢰로,나는 네 것이며 너는 부요하다.가난하다고 느낄 때는 네 의지와 힘으로 행동할 때다.그럴 때 너는 얼마나 궁핍한지!
그러나 겸손과 희망으로 내 공덕에 의지한다면 누구보다 부요해지리라.
무엇보다 나를 의심하지 마라.내가 이룬 공덕은 너에게 주기 위해서다.그런데 내 가엾은 자녀들은 이를 생각하지 못한다.
너희는 친구가 되신 하느님의 섬세한 손길,사랑으로 어루만지는 섬세한 손길을 가린 안개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야,너도 털어놓아라.너 자신에 대해 단순하게 말해다오.내가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걸 너도 잘 알지 않더냐?
너는 여전히 모든 감정과 두려움과 욕망을 듣고 싶어한다.내가 멀어진다면 나를 사랑하겠느냐?
나는 중심이며 끝이며 둘레다.눈이 어디를 향하든 네 안에,네 둘레 어디에서나 나를 보리라"
1941년 1월 16일
– 성시간 중에. 생피에르.
“나와 함께 기도하라. 나와 함께, 알아듣겠느냐?
나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한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깨어 기도하라.’ 라고 나는 네게도 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형제들이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하지않느냐? 나는 네 형제이다. 나는 온 세상의 짐을 지고 있다. 그 무게에 나는 벌써 무너지는 것만 같구나. 그러니 나를 도와다오.
예민한 마음속에서 사랑은 놀라운 일을 행하지만, 어떤 마음이 내 마음보다 더 예민하겠느냐?
누가 네게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을 때 ‘나는 내 하느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더라도, 비록 온 우주가 정지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나를 사랑하고자 분투하는 한 영혼에 비하면 중요치 않은 사실이리라.
온갖 방식으로 나를 사랑하라. 보상하기 위해, 나를 위로하기 위해, 내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해. 나를 얻고 내 마음에 들기 위해, 그리고 오직 사랑 그 자체를 위해 사랑하라. 그것이 하늘 나라에서 성인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영원히 내 수난의 이야기가 들려지고 또 들려지리라. 그러니 이 모든 찬미의 합창들과 사랑의 황홀들을 가져다가 동산에 있는 내게 바쳐다오. 악의 세력들이 내게서 가리워지도록.
모든 세기, 모든 민족, 모든 죄인을 위해 기도하라. 내 피땀 속에는 무한한 보배가 들어 있다. 네가 두려울 것이 무엇이냐? 세상에 내 피를 주라- 생명을 주기 위해. 스러져가는 생명을.
내 사랑하는 작은 딸, 그렇게도 약하고 가난한 자야, 나는 너를 믿는다. 네 맏형제를 도와다오.”
– 가브리엘 보시의 영적일기 ‘그와 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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