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창조주의 충실한 모상인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예수님의 약속. '피앗'의 새 사도들.

Skyblue fiat 2016. 8. 11. 16:51

 

 

2016년 8월 11일 [(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 하느님뜻안의 삶
조각보 2016.08.11 08:11    Thank you! my god with 조각보^^

출처: http://blog.daum.net/missiondle/4241

 

 

 

천상의 책 제20권 

                                               1926년 11월 4일

 

 

21   창조주의 충실한 모상인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하느님 뜻은 물 몇 방울을 바다로 바꾸는 힘이 있다.

     조물치고 하느님 뜻을 감추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1. 지극히 높으신 뜻 안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서 여왕이신 엄마께 내가

'영원한 피앗의 나라'를 탄원하여 얻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거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천상 엄마는 내 뜻의 나라 자녀들이 가장 완전한 모상이셨다.

내 뜻이 자신의 맏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구원사업이 올 수 있었다. 만약 우리

(성삼위)에게 우리 뜻의 맏딸이 없었다면, '영원한 말씀'인 나는 결코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땅으로 내려오려고 내가 우리의 뜻과 아무 관계가 없는

자녀들을 믿거나 쓰는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니 말이다.

 

 

3. 그러므로, 네가 보다시피, '구원의 나라'가 도래하기 위해서 우리 뜻의

딸이 필요하였다. 그런데 그분은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딸이었기 때문

당신 창조주의 충실한 모상, 모든 피조물의 완전한 복사판이었다.

 

 

4. 그분은 지고하신 뜻이 모든 조물 안에서 시행하시는 모든 행위들을 그분 내부에

으실 수 있었다. 또 그분에게는 모든 조물을 다스릴 최고 통치권이 있었으므로 하늘

과 별들과 태양 및 모든 것을 그분 안에 담으실 수 있었다. 그리하여 하늘의 복사판이,

태양의, 바다의, 온통 꽃이 만발한 땅의 복사판이 그분의 통치 아래 놓여 있었다.

 

 

5. 그러니 내 엄마를 보면, 그분을 에워싸고 있는 - 일찍이 본 적 없는 - 경이로운

것들을 볼 수 있었다. 곧 하늘과 더없이 찬란한 태양을 볼 수 있었고, 우리가 우리의

딸을 보려고 우리 자신으 모습을 반사하는 수정같이 맑은 바닷물을 볼 수 있었고,

또 언제나 꽃이 만발한 봄의 땅도 볼 수 있었다. 이는 천상의 창조주를 매혹하여

산책을 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땅이었다.

 

 

6. 아, 이 천상 여왕은 얼마나 아름답던지! 우리의 모상뿐만 아니라 우리가 빚어낸

모든 작품들의 복사판도 그 안에서 볼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한데 은 여왕이

우리의 뜻을 자신 안에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다.

 

 

7. 그런데,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도래를 위해서도 우리 뜻의 딸이 한 사람 필요하였다.

그 사람이 만일 우리 뜻의 딸이 아니라면, 우리의 뜻이 우리 뜻의 신비와 고통과 지식을,

그 놀라운 것들과 그 거룩함과 그 통치권을 그녀에게 맡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8. 부모는 즐겨 재산을 자녀들에게 알리며 소유하게 하고, 자녀들을 부유하고 더 행복하게

해 주려고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기를 원한다. 이와 같이 내 뜻도 즐겨 내 뜻의 재산을 내 뜻

의 자녀들에게 알리고, 부유하고 행복하게, 끝없는 행복으로 행복하게 해 주기를 좋아한다.

 

 

9. 한데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는 존귀하신 복사판들이 있을 것이기에, 그 복사들을

가지기 위하여 여왕께서도 이 거룩한 나라가 땅에도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기다리고

계신다. 그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나라일 것이다. - 빛의 나라, 무한한 부의 나라,

완전한 성덕의 나라, 완전한 통치권이 행사될 그 나라는!

 

 

10. 이 나라의 우리 자녀들은 모두 왕들과 여왕들이 될 것이고, 하느님이임금님의 왕실

가족으로서 그들 자신 안에 모든 조물을 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또 우리 천상 아버지를

쏙 빼닮은 생김새일 것이고, 따라서 우리 영광의 완성, 우리 머리의 영관(榮冠)이 될 것이다.

 

 

11. 그 후 나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내 엄마께서는 '말씀의 어머니'가 되리라는 것을 아시기 전에는 슬픔이나 고통을 겪지

않으셨다. 지극히 높으신 뜻의 광활한 영역 안에서 사는 행복을 누리셨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니 그분께서 소유하신 수많은 바다들 중에 고통의 바다는 없었다.

이 고통의 바다가 없는 상태로 '대망의 구원자'를 탄원하여 얻으신 것이다.'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입을 여시어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어머니가 되리라는 사실을 아시기 전에도

고통의 바다를 가지고 계셨고, 이 바다는 당신의 창조주께 가해지는

모욕들로 말미암은 고통의 바다였다. 오, 그 때문에 얼마나 슬퍼하셨는지!

 

 

13. 게다가 그 고통은 하느님 뜻에 의해 일깨워진 고통이었다. 그분이 소유하신

하느님 뜻은 이 뜻 안에서 수행된 모든 것을 - 더없이 작은 것이나 물 몇 방울

까지도 - 끝없는 바다로 바꾸는 능력, 곧 샘의 능력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뜻은 사실 작은 일은 할 줄 모르고 언제나 큰 일을 한다.

 

 

14. 그러므로 그 끝을 볼 수 없을 만큼 광대한 하늘을 펼치기 위해서도 우리의 입을

열어 '피앗'을 발하는 것으로 충분하였고, 온 땅을 빛으로 채우는 태양을 빚어내기

위해서도 한 번의 '피앗'으로 충분하였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15. 이는 내 뜻이 하나의 티끌 또는 하나의 하찮은 행위를 움직이거나 둘러싸기만 해도,

내 뜻의 재생력으로 그 수를 불어나게 하여 아무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지게 한다는

것을 분명한 어조로 말하는 것이다. 바다 속에 얼마나 많은 고기가 있으며 그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를 누가 셀 수 있느냐? 얼마나 많은 새들과 식물이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지를?

 

 

16. 그러니 내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 이 작은 말이 사랑 바다

되고, 하나의 작은 기도는 기도의 바다가 되고, '당신을 흠숭합니다.'는 흠숭의 바다가

되고, 작은 고통은 고통의 바다가 된다. 그리고 영혼이 만약 그의 '사랑합니다.'와 흠숭

기도를 나의 의지 에서 반복하며 고통을 겪으면, 나의 뜻이 사랑과 기도와 고통의

거대한 파도들을 이루며 높이 솟구치게 하여 영원하신 분의 끝없는 바다 속에 떨어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사랑과 피조물의 사랑이 공동으로 자리하게 되는데,

그것은 하느님의 뜻과 그 피조물의 뜻이 하나의 같은 뜻이기 때문이다.

 

 

17. 내 뜻의 지배를 받기로 한 사람은 따라서 그가 내 뜻 안에서 하는 행위들과 같은

수의 바다들을 소유한다. 또 아주 사소한 일을 하지만 많은 것을 소유한다. 피조물의

사소한 행위를 즐겨 바다로 만드는 거룩하신 의지를 그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8. 그런데 오로지 이 바다들과 함께해야 대망의 '하느님 피앗의 나라'를 탄원하여

얻어 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내 뜻의 갓난이며 작은 딸'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딸의 작은 고통과 '사랑합니다.'와 그녀가 행하는 모든 것을 영원하신 분의 바다와

통하는 바다들로 바꾸어, 내 뜻의 나라를 간청하러 솟아오를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19. 나중에 나는 마음속으로,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그분의 뜻에 관해 말씀하때면 대체로

늘 창조된 만물에 대한 언급을 빠뜨리지 않으신다. 어째서일까?'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다시 기척을 내시며 이르셨다. "딸아,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서 살

사람은, 내 뜻이 그에 대한 사랑으로 했했고 또 행하고 있는 모든 것을, 그의 시작이요 기원

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실, 내 뜻은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20. 그런데 만물은 내 뜻에 대해 말하고 있는 생명들이다. 내 뜻이 창조된 만물 안에

고귀한 여왕처럼 숨어 있는데,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하고

있다. 이 여왕을, 곧 내 뜻을 숨기는 장막을 찢는 것이 지식이다. 그것은 내 뜻이

자기 자녀들 가운데로 가서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니 누가, 내 뜻이 피조물에 대한 사랑으로 행하는 것을 모든 조물보다

더 잘 알릴 수 있겠느냐? 모든 조물은 모든 이가 언제나 현재적인 행위로

바라보고 접촉하는 것이 아니냐?

22. 딸아, 이 고귀한 여왕의 열정적인 사랑을 보아라. 여왕은 땅을 단단하게 하여

사람이 안전하게 걸어 다니게 하려고 자기를 땅으로 덮기까지 한다. 그리고 자기를

덮어 숨기고 있는 땅 위를 사람이 걸어가면, 그 여왕답고 고결한 작은 손으로 사람의

발바닥을 잡아 비틀거리지 않게 한다. 사람의 걸음걸이를 확고하게 해 주려는 것이다.

 

 

23. 여왕은 어머니인 땅을 통하여 사람의 발다닥을 자신의 고귀한 가슴에 붙여 안고

있는 동안에도, 자기를 덮고 있는 땅이라는 장막을 떨치고 으로 나가기를 원한다.

사람은 그러나 누가 자기의 발걸음을 받쳐 주는지 - 누가 자기를 위하여 그 거대한 흙더미

를 그리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지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 여왕을 밟고 다닌다.

 

 

24. 그러니 고결한 여왕은 계속 땅에 덮인 상태로 있으면서 오직 하느님의 뜻만이

소유할 수 있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인내심으로 인정을 받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을 받기 위해서, 또 오랜 세월 동안 이 땅에 가려진 채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자기가 해 온 일들을 길게 털어놓기 위해서다.

 

 

25. 사실, 여왕의 사랑은 너무나 커서 자기를 덮고 있는 장막을 찢어야 할 필요를 자주

느낀다. 또한 여왕으로서의 주권을 써서 그 장막인 땅을 뒤흔들며 지진을 일으키고,

그 절대적인 권력으로 도시와 사람들을 자기의 가슴속에 숨기기도 한다. 이는 사람의

발밑 땅 속에, 지배하며 다스리는 한 의지가 있다는 것과, 이 의지는 사랑을 주면서도

받지는 못해 슬픔에 겨운 나머지 온몸을 뒤흔들며 그 자신을 알리고 있다는 것을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다.

 

 

26. 복음서에 내가 내 사도들의 발치에 꿇어 엎드려 발을 씻어 주는 놀라운 대목이

온다. 그때 나는 배반자 유다도 빠뜨리지 않았다. 교회가 기억하는 이 행위는 정녕

손하고 형언할 수 없이 자애로운 행위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단 한 번 했을 뿐이다.

 

 

27. 반면에 내 뜻은 한층 더 깊이 내려간다. 사람들의 발을 받치며 땅을 단단

굳히려고 그들의 발밑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그들이 심연으로 떨어지않게

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고귀한 여왕은 그러나

오랜 세기에 걸쳐 모든 조물 안에 숨어 있으면서, 아무도 이길 수 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자기의 뜻이 알려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28. 여왕은 그것이 알려지면 자기를 숨기고 있는 수많은 장막을 찢을 것이고, 오랜 세기에

걸쳐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이 행한 일도 알릴 것이다. 그러니 일찍이 들어본 적이 없는

놀라운 것들과 사람의 생각에 미처 떠오른 적이 없는 극단적인 사랑에 대해 말할 것이다.

 

 

29. 그래서 나는 내 뜻에 대하여 너에게 말할 때 창조된 만물에 대해서도 자주 말한다.

창조된 만물의 생명인 내 뜻이 이 만물을 통하여 모든 존재에게 생명을 주고,

'영원한 피앗의 나라'가 올 수 있도록 그 생명이 알려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30. 어디서나 내 뜻은 장막에 가려져 있다. 바람이라는 장막에도 가려져 있다.

그러니 이 장막들로부터 어루만지는 듯한 서늘하고 상쾌한 공기를 사람에게 가져온다.

그리고 재생의 숨도 가져와서, 끊임없이 새로운 삶에 다시 태어나 은총 안에 더욱더

성장하게 한다. 그러나 바람에 가려진 이 고귀한 여왕은 자기의 어루만짐이 퇴짜를

받으며 모욕되고, 자기가 주는 상쾌한 공기가 인간 정욕의 열기로, 재생의 숨이

은총에 치명적인 숨으로 갚음을 받는 것을 느낀다.

 

 

31. 여왕은 장막을 뒤흔든다. 그러면 바람이 격노로 바뀌고, 그 강력한 힘으로 사람들과

도시들과 지역들을 깃털처럼 휩쓸어가면서 이 바람 안에 숨어 있는 고귀한 여왕의 권능을

알린다. 조물치고 내 뜻을 감추고 있지 않은 것은 없다. 그러므로 모든 조물이 내 뜻이 알려

지기를 기다리고, '지고한 피앗의 나라'의 도래와 그 완전한 승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926년 11월 6일

 

22   예수님의 약속. '피앗'의 새 사도들. '피앗' 안에 사는 사람은

      자기 안에 하늘과 태양 및 모든 것을 소유한다.

 

1.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 고통에 잔뜩 짓눌려 있었다. 오! 천국이 얼마나

그리운지! 거기에서는 그분을 못 뵙는 일이 더는 없을 것이고, 죽지 않으면서

죽고 있음을 느끼는 이 지독한 순교적 고통은 겪지 않으련마는!

 

 

2. 그런데, 내가 기다림에 지쳐 기진맥진할 무렵, 내 감미로운 생명이요 사랑하올

선이며 정이 많으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셨다. 하지만 그분은 이 세상에

징벌을 내리고 계신 듯 몹시 괴로워하시는 모습이었고, 그럼에도 나에게 더한 고통을

주지 않으시려고 그 광경을 못 보게 하셨다. 나는 그러나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징벌을

내리시는 임을 알 수 있었는데, 그분은 한숨을 내쉬시며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용기를 내어라. 나는 내 뜻의 나라에 대하여 너에게 말할 필요가 있는

다 드러내야 한다. 인류 가족 가운데에 이 나라를 세우기에 모자라는 것이 없게 하려

것이다. 내가 그 모든 것을 완료한 후, 그때에는 너를 즉시 우리 아버지의 나라로

데려가겠다. 너는 내가 천국에 오기 전에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완전한 승리를

볼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너는 그것을 천국에서 볼 것이다.

 

 

4. '구원의 나라'와 관련하여 나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이 너에게도 일어다.

나는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하였다. 기초를 세우고, 필요한 법과 권고를 주고, 성사들을

제정하고 그 생활 규범으로 복음을 남기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대미문의 고난을 겪었다.

 

 

5. 그러나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구원사업의 성취와 그 열매를 아주 조금 보거나 거

보지 못했다. 모든 일을 다 한 뒤, 곧 내가 해야 할 일이 하나도 남지 않았을 때에

모든 것을 사도들에게 맡겼으니, 사도들이 '구원의 나라'를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었고,

그러면 내가 이 구원의 나라를 위해서 했던 일들의 열매가 나타날 것이었다.

 

 

6. '지고한 피앗의 나라'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딸아, 너와 내가 그

함께 하자. 너의 고통과 오랜 희생, 내 나라가 속히 오기를 비는 너의 끊임없기도,

그리고 이 나라에 대하여 내가 나타내 보인 것들 - 내가 이 모든 것을 나하나로 묶어

기초를 닦겠다. 일단 모든 것을 완료한 다음에는 내 성직자들에게 나라맡기려니,

그들이 두 번째 사도들처럼 내 뜻의 나라를 선포할 것이다.

 

 

7. 너는, 내 뜻에 관한 글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출판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디 프란치아

신부가 우연히 온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아니다. 내가 몸소 그를 준비시켰다.

그가 '거룩한 피앗'의 첫 사도요 선포자가 되는 것이 지고하신 하느님 섭리의 안배이다.

 

 

8. 게다가 그는 마침 한 수도회의 창설자이기도 하므로, 내 뜻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하여

자기 수도원 안에서뿐만 아니라 주교들과 사제들과 일반인들에게도 더욱 쉽게 다가갈

있다. 내가 긍게 많은 도움과 특별한 빛을 주는 것은, 내 뜻을, 곧 거룩하고 신성하고

영원한 내 뜻을 이해하려면, 작은 빛이 아니라 태양과도 같은 큰 은총이 필요하고,

이 임무를 맡게 된 사람 편의 충분한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9. 그러므로 사제들이 날마다 너에게 오게 한 것 역시 내 뜻에 따른 처사였다. 내가

내 나라의 '피앗'의 첫 사도들을 신속히 찾아내어, 그들이 내 영원한 에 관한 것을

선포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니 너는 내가 먼저 일수하도록 맡겨라. 그 뒤에 내

뜻의 첫 사도들에게 그 일을 맡기기 위함이다. 그때라야 너는 천국에 올 수 있을 터이니,

기다려 마지 않은 '영원한 피앗의 나라'의 열매들을 여기 이 높은 곳에서 보게 될 것이다."

 

10. 그 후에도 나는 지고하신 의지 안의 순례를 계속하였다. 그러다가 마음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내 하찮은 정신은 바다와 태양과 하늘을 통하여 어디든지

돌아다닌다. 흠숭하올 뜻이 천지 만물 안에서 하시는 행위들을 따라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 바뀌 다 돈 뒤에는 언제나 이 아래 고달픈 유배지에 몸담고 있다.

 

11. 오! 내 창조주를 위하여 저 별의 역할을 하면서 푸른 하늘에 남아있기만 해도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나는 별들 가운데에서 사라질 것이다. 내가 별들처럼

반짝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까닭에 별들이 나를 내쫓으며 이 아래 땅바닥까지

집어던질 테니 말이다. 이 오랜 귀양살이 속으로 -'

 

12.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며

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창조된 만물을 당신과의 일치 안에

보존하시는 자기 창조주와의 일치 안에서 산다. 창조주께서는 만물뿐만 아니라

'영원한 피앗' 안에서 영혼도 당신과의 일치 안에 보존하신다.

 

 

13. 이 일치는 창조주와 만물의 일치뿐만 아니라 창조주의 모든 반영도 영혼에게

가져오므로 영혼은 자기 안에서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살아 있는 모상을 볼 있다.

그리고 그분은 만물과의 일치를 보전하심에 의해 그분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의

반영이 영혼을 에워싸게 하신다. 이 반영들이 그 영혼 깊은 곳에 바다와 태양과

하늘과 별들 및 대자연의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형성하는 것이다.

 

 

14. 그러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푸른 하늘에 자리하면서, 이 하늘 궁창을 위하여

하늘과 땅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장식이 될 것이다. 그는 자기의 창조주와

하늘과 태양과 바다 따위 모든 것을 자기 소유로 자기 안에 가질 것이고, 또한 꽃으로

뒤덮인 땅, 창조주의 기쁨과 아름다운 음악을 전하는 새들의 고운 노래도 자기 안에

가질 것이니, 각 조물은 저마다 하느님의 음률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15. 따라서 그들은 너를 아래로 던지는 대신, 그들 가운데에 계속 두고 싶어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 뜻은 경이로운 것들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 (성삼위)

의 모든 작품들을 영혼 안에 그려 넣은 능력과 내 뜻의 모든 행위를 그 영혼 안에 집중

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뜻이 그 사람 안에서 스스로의 아름다움과

반향과 기쁨 및 그 자신의 모든 것을 보지 못하면 아무래도 만족해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