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6년 7월 31일 우리는 일체 악습이 없이 깨끗한 사람은 육체까지도 신선함을 보게 됩니다

Skyblue fiat 2016. 7. 31. 14:47

 

2016년 7월 31일
연중 제18주일

         

31 일 (녹) 연중 제18주일
주일 미사. 대영광송. 신경. 연중 주일 감사송
① 코헬 1,2; 2,21-23
② 콜로 3,1-5.9-11
㉥ 루카 12,13-21.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 없음
장례 미사 이외의 죽은 이를 위한 미사 금지
주일 시간 전례

 

31 (녹) 연중 제18주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 없음

 

오늘 전례
▦ 오늘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처럼,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만 달려 있는 듯 탐욕에 사로잡혀 돈이 최고라고 믿고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의 욕망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하느님 아버지께서 보시기에 가치 있는 것들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모든 것이 허무로다!” 하고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됩시다.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 대영광송>

 

본기도
주님, 주님의 종들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니, 주님을 창조주요 인도자로 모시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모든 것을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탐욕을 경계하라며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어리석은 부자에 관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모든 노고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 코헬렛의 말씀입니다. 1,2; 2,21-23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2,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와 17(◎ 1)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제2독서 <여러분은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3,1-5.9-11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옛 인간을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우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는 하느님 아버지께 간청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의 교회를 보살펴 주시어, 재화에 대한 탐욕에 빠지지 않고, 가난한 이들과 버림받은 이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알아보며, 참행복을 실천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빛이신 주님, 이 사회에 주님의 정의를 세워 주시어,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이 무시되지 않으며, 모든 이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
3. 이주 노동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일자리를 찾아 조국을 떠나 온 이주 노동자들을 살펴 주시어, 그들이 문화와 언어의 장벽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이신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저희를 이끌어 주시어, 현세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주님의 진리를 올바로 찾고 교회의 가르침을 좇아 살아가게 하소서. ◎
✛ 창조주이신 주님, 주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자녀들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 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 연중 주일 감사송: 172면 참조>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바오로 사도 말대로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러야 할 사람입니다. 성체를 받아 모실 때마다 우리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기로 다짐합시다.
<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저희가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모든 사람은 근본적으로 삶의 확실한 안전판을 갖고자 합니다. 죽는 날까지 편안한 삶을 누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을 마련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재산을 많이 모아 둠으로써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기에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합니다. 또한 돈은 인간에게 권력을 주기도 합니다. 돈을 가진 자는 그것을 이용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그래서 자고이래로 돈이 권력이 되고 우상이 됩니다.
돈에 대한 갈증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이웃을 형제가 아니라 극복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유산을 나누는 것 또한 가족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며, 때로는 유산으로 가족이 분열되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유산의 분할에 관한 재판을 해 주시라고 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런 재판관이 되는 것을 거부하십니다. 그리고 삶의 확실한 기초는 재산이 아니라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 안에서만이 재산의 사용도 진정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신 모든 재화는 개인주의로 인한 분열의 도구가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나눔으로써 친교를 이루는 데 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은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되도록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선물인 재산을 움켜쥐지 않고 손을 펴 가난한 이들과 나눌 때, 하느님만이 주시는 참된 부를 갖게 될 것입니다.

 

 

 

140. 인색과 어리석은 부자 - ***|그리스도의 시 둘째 해   1

 

계절이 이제는 삼복더위의 영향을 벗어나서 나른한 매력을 향하여 간다.

그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선생님을 찾아 길을 떠날 마음이 생기게 된다.

예수께서는 벌써 병자들을 고치시고 사람들에게 말씀을 하셨는데,

 분명히 옳지 못한 재물과 하늘을 얻기 위하여는 그런 재물에서 초탈해야 하는 필요성과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는 이 초탈이 필요하다는데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리고 지금은 이 요구로 인하여 좀 불안해진 부유한 제자 이 사람 저 사람의 질문에 대답을 하시는 중이다.

 

중략.....

 

군중 속에서 한 사람이 앞으로 나아와 말한다.

“저는 제자는 아닙니다. 그러나 선생님을 우러러 봅니다.

그러니 이 질문에 대답해 주십시오. 다른 사람의 돈을 가지고 주지 않아도 됩니까?”

“그것은 안 됩니다. 그것은 행인의 돈주머니를 빼앗는 것과 같이 도둑질이오.”

“그것이 가족의 돈이라도 그렇습니까?”

“그렇소. 어떤 사람이 누구의 돈이든지 가로채는 것은 옳지 않소.”

“그러면 선생님,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있는 아벨마인에 오셔서,

유언장을 남기지 않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을 저와 같이 나누어 가지라고

제 형에게 명령하십시오. 형이 모든 것을 혼자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처음으로 낳은 쌍둥이이고 다른 아이들은 없다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그러니까 저도 형과 똑같은 권리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를 들여다보시더니 말씀하신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상황이오. 그리고 분명히 당신 형은 잘 하는 행동이 아니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만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당신의 형을 위해서는 그가 회개하도록 더 많이 기도하는 일뿐이고,

당신 고장에 가서 복음을 전해서 그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일뿐이오.

당신들 사이에 평화를 이루게 할 수가 있다면, 내가 길을 가는 것이 고생스럽지 않을 거요.”

 

그 사람은 화가 잔뜩 나서 펄쩍 뛴다.

”그래 선생님의 말을 가지고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이 경우에는 말 말고 다른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당신 형에게 … 명령하고 말하지 않았소?”

“명령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명령에는 언제나 위협이 따르는 것입니다.

만일 제 것을 제게 주지 않으면 형의 신체에 해를 가하겠다고 위협하십시오.

선생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건강을 주시는 것과 같이 병도 주실 수 있습니다.”

 

여보시오, 나는 회개시키러 왔지 해치려고 오지는 않았소.

그러나 만일 당신이 내 말을 믿으면, 평화를 얻을 거요.”

“무슨 말이요?”

“당신이 위로를 받고 당신 형이 회개하도록

당신과 당신 형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지요.”

“터무니없는 이야깁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 와서 명령하세요.”

 

친절하고 참을성 있던 예수께서 위엄 있고 엄하게 되신다.

예수께서는 몸을 다시 일으키시며  -지금까지는 살찌고 키가 작고 분노가 이글거리는

그 사람에게로 몸을 조금 구부리고 계셨다 - 말씀하신다.

여보시오, 누가 나를 당신들 사이에 재판관과 심판으로 세웠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았소. 그러나 나는 두 형제 사이에 불화를 없애기 위해서

조정자와 구속자라는 내 임무를 다하러 가겠다고 수락했었소.

 

그리고 만일 당신이 내 말을 믿었더라면

아벨마인에 돌아가서 당신의 형이 벌써 회개한 것을 보았을 거요.

당신은 믿을 줄을 모르오. 그래서 기적도 얻지 못할 거요.

당신이 만일 재물을 먼저 손에 넣을 수 있었더라면, 당신이 모두 가지고 당신 형에게는 주지 않았을 거요.

그것은 정말이지 당신들이 쌍둥이이기도 하지만 격정도 쌍둥이 같이 가지고 있어서,

당신도 형과 마찬가지로 오직 한 가지 사랑, 즉 황금에 대한 사랑과 오직 한 가지 믿음,

황금에 대한 믿음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오. 그러니 당신 믿음을 가지고 그대로 있으시오.

잘 가시오.”

그 사람은 저주하면서 가고, 군중은 분개하며 그를 벌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예수께서 거기에 반대하셔서 말씀하신다.

“가게 내버려두시오. 왜 짐승 같은 사람을 쳐서 여러분의 손을 더럽히려고 하십니까?

저 사람은 황금의 마귀가 들려서 길 잃은 사람이 되었기 때문에 그를 용서합니다.

여러분도 그를 용서하시오.

오히려 저 불행한 사람이 다시 자유로운 아름다운 영혼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중략...

 

“내말을 들으시오” 하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참으로 영혼의 변화는 얼굴에 나타납니다.

그것은 마귀가 차지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것과도 같습니다.

행위와 태도로 마귀인 사람들이 그들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 일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얼마 안되는 사람들도 완전히 악에 파묻혀 있고 완전히 마귀가 들려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의인의 얼굴은 비록 물질적으로 보기 흉하더라도

내부에서 외부로 퍼져 나오는 초자연적이 아름다움 때문에 항상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말투로 이것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실로 나타납니다.

우리는 일체 악습이 없이 깨끗한 사람은 육체까지도 신선함을 보게 됩니다.

영혼이 우리 안에 있어서 우리를 온전히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락한 영혼의 역한 냄새는 육체까지도 썩게 하는데,

깨끗한 영혼의 향기는 육체도 보호합니다.

 부정한 영혼은 육체를 음란한 죄로 끌어갑니다.

그리고 이 죄들은 육체를 늙게 하고 보기 흉하게 만듭니다.

깨끗한 영혼은 육체를 깨끗한 생활로 이끌어 가고,

그리고 이것은 신선함을 보존하고 위엄을 옮겨줍니다.

 

여러분 안에 정신의 깨끗한 젊음이 머물러 있게 하시오.

혹 이미 그것을 잃었으면 그것이 소생하게 하시오.

그리고 관능에 있어서나 권력에 있어서나 일체 탐욕을 경계하도록 주의하시오.

사람의 생명은 그가 가진 재산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도 그렇고 영원한 생명인 내세에서도 그렇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그의 사는 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과 더불어 이 세상과 하늘의 행복도 그의 생활방식에 달려 있습니다.

행실이 고약한 사람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고 실제로 행복하지 못한데,

덕행이 있는 사람은 비록 가난하고 외롭더라도 항상 천상의 기쁨으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덕행이 있는 사람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과의 만남을 두려워하게 할 만한 죄도 없고 가책도 없기 때문이고,

또 세상에 남겨두고 가는 것에 대해서 미련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보물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돌아오는 유산을,

거룩한 유산을 차지하러 가는 사람과 같이, 그의 보물이 있는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죽음을 향해 기쁘게, 그리고 열의를 가지고 마주 갑니다.

 

즉시 여러분의 보물을 마련하시오. 젊은이들은 젊을 때부터 이 일을 시작하고,

노인들은 나이 때문에 죽음이 더 가까우니까 꾸준히 노력하시오.

그러나 죽음은 언제 올지 모르는 것이어서 어린 아이가 늙은이보다 먼저 죽는 일도 자주 있으니까,

여러분이 하늘나라를 위해서 보물을 저축하지 않았는데 죽음이 찾아올까 염려되니,

내세를 위하여 덕행과 선생의 보물을 마련하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시오.

‘오! 나는 젊고 기운이 팔팔하다!

지금 당장은 세상에서 즐기고, 나중에 회개 하겠다’

하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비유를 들어보시오. 어떤 사람이 밭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그 수확은 정말 기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밭들과 마당에 수북이 쌓여서

곡식 광에 자리가 없어 임시 창고에 넣고, 방에까지 넣어 두게 된 그 모든 재산을 보고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나는 노예처럼 일했다. 그러나 땅이 나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는 추수 열 번을 하도록 일했으니, 이제 그만큼 쉬고 싶다.

이 모든 수확물을 어떻게 넣어둔다? 이걸 팔기는 싫다.

팔면 내년에 또 새로 수확을 하기 위해 일을 해야 할 테니까. 옳지, 이렇게 해야지,

내 광을 헐고 더 큰 광들을 지어서 이 모든 곡식과 내 재물들을 넣어두어야지.

그리고 내 영혼에게 이렇게 말하겠다.

(오! 내 영혼아! 너는 이제 여러해 쓸 만한 재산이 있다.

그러니 쉬고, 먹고, 마시고, 이 재물을 이용해라)’하고.

많은 사람이 그러는 것과 같이, 이 사람도 육체와 영혼을

혼동하고 거룩한 것을 세속적인것과 혼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실제로 향락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영혼이 즐기기는커녕

활기를 잃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도 많은 사람이 그러는 것과 같이,

선의 밭에서 번째 많은 수확을 하고 나서는

할 일을 다 한 것같이 생각되었기 때문에 일을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쟁기를 잡은 다음에는 1년이고 10년이고 100년이고

목숨이 붙어있는 동만은 꾸준히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일을 중단하는 것은 더 큰 영광을 자기에게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한 죄악이고,

정지하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전진하지 않는데

그치지 않고 뒤로 돌아오기 때문에 퇴보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보물은 훌륭한 것이 되려면 해마다 늘어나야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자비가 그 보물을 마련하는데 별로 많은 세월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관대하셔야 하지만, 오래 살면서 별로 많은 것을 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들에 찬동하지는 않으시겠기 때문입니다.

보물은 끊임없이 커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열매를 맺는 보물이 아니라 기력이 없는 보물이 되며,

이것은 약속된 하늘의 평화에 불이익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육체와 세상의 재물을 영적인 것과 혼동하고,

하느님의 은총을 가지고 네 불행을 만드는 어리석은 사람아,

바로 오늘밤에 네게서 네 영혼을 요구할 것이고,

영혼이 떠난 다음에는 육체가 생명없이 남아 있으리라는 것을 알아라.

네가 마련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그것을 네가 가지고 가겠느냐? 아니다.

너는 이 세상의 수확물과 영적인 업적 하나도 없이 내 앞에 올 것이고,

내세에서는 가난할 것이다. 네가 추수한 것을 가지고 이웃과 너를 위하여

자비로운 일을 하는 편이 나았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대해서 자비를 베풀면,

네 영혼에 대해서도 자비로운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가한 생각을 품지 말고, 내가 너를 부를 순간까지 네 육체에 유익한

이득과 네 영혼을 위한 큰 공로들을 얻어낼 수 있는 활동을 하는 편이 나았었다.

 

그래서 그 사람은 그날 밤에 죽어서 엄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만, 자기 자신을 위하여 돈을 모으고,

하느님의 눈에 부유해지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됩니다.

이제는 가서 여러분이 받은 교훈을 가지고 보물을 만들어 가지시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그리고 예수께서는 강복하시고, 식사를 하고 쉬시려고 사도들과 제자들과 같이 어떤 수풀 속으로 들어가신다. 그러나 식사를 하시면서도 아직 앞의 교훈을 계속하시면서 말씀을 하시고, 벌써 여러번 사도들에게 내놓으셨던 주제를 다시 다루시는데, 사람은 근거없는 공포에 너무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 주제가 언제나 불충분하게 제거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