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6. 성령강림 1947.4. 27. 최후의 만찬실의 집에는 어떤 목소리들이나 소음들도 들리지 않는다. 제자들도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이 집의 다른 방들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다고 할 수 있을 만한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한다. 다만 최후의 만찬실에 열 두 사도와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가 모여 있고, 목소리들이 들린다. 방이 더 넓어 보인다. 왜냐하면 가구들이 달리 배치되어 있어 방의 한가운데와 두 벽들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최후의 만찬에 쓰인 큰 식탁은 셋째 벽으로 밀어붙여져 있고, 그들과 벽들 사이, 그리고 식탁의 두 개의 더 좁은 쪽들에 최후의 만찬에 쓰인 침대의자들과 예수께서 사도들의 발을 씻어주실 때 쓰셨던 스툴이 놓여 있다. 그러나 그 침대의자들은 최후의 만찬 때처럼 식탁과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