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신비로운 도성 3권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생애47장. 마리아와 요셉의 혼인-아그레다 예수의 마리아 수녀앞 장에서 말씀드린 대로, 마리아의 열네 번째 생일이 다가왔고, 유다 지파 다윗 가문에 속한 남자들 중 당시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모든 사람이 성전으로 소집되었습니다. 마리아도 유다 지파 다윗 가문의 후손이었습니다. 모인 이들 중에는 나자렛 사람인 요셉이 있었는데, 그도 왕의 후손으로서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서른세 살이었던 요셉은 준수하고 빼어난 용모에 조용하고 겸손한 성품의 소유자였고, 무엇보다도 생각과 말과 행실에서 동정과 정결을 간직하고 거룩하고 의로운 것만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열두 살 때 정결서원을 드린 후로 줄곧 동정을 지키며 살고 있었습니다. 요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