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26-27권

천상의 책 27권 7장. 창조된 만물의 아름다움. 거룩하신 뜻 안에사는 사람을 위해 항상 창조 중이신 하느님. 불변성과 확고함.

Skyblue fiat 2023. 7. 9. 14:48

천상의 책 27권 
7장

창조된 만물의 아름다움. 거룩하신 뜻 안에

사는 사람을 위해 항상 창조 중이신 하느님.
하느님의 의지 안에서 사는 이가 배가시키는 강력한 사랑. 

불변성과 확고함이라는 두 팔.

1929년 10월 18일


1 ‘거룩하신 피앗’의 무한한 빛 안에 있는 느낌이었다. 이 빛 안에서 온 피조물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방금 태어난 것처럼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그러자 ‘거룩하신 피앗’은 자신의 작품들 안에서 즐기기 위하여 항상 창조 중인 행위를 통해 그들을 보존하시는 것 같았다.

 

2 그 무렵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창조물들이 그분의 활동에 의해 그분 자신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시며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창조된 만물은 얼마나 아름다우냐! — 얼마나 우리의 영광을 찬양하고, 우리 피앗의 능력을 증대시키느냐!

 

3 우리 ‘거룩한 의지’의 단 하나의 행위에서 나온 그들은 비록 서로 다른 여럿으로 보이지만, 이는 멈추는 법 없이 계속 활동하는 우리 의지의 하나뿐인 행위의 여러 효과들인 것이다.

 

4 그리고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의지’ 고유의 특성에 따라 본성상 빛과 무한성과 무수한 효과들의 다양성과 절대성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피앗’이 행하는 그 하나뿐인 행위에서 하늘의 무한성, 태양의 찬란한 빛, 바다의 광대함, 바람의 절대적 지배력, 피어나는 꽃들의 아름다움, 생물의 갖가지 종류가 나오는데, 이는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5 또한 우리 피앗의 그 단일한 행위에서, 창조된 만물이 하나의 가벼운 숨결이나 조그만 깃털인 듯 아무 받침대 없이도 공중에 떠 있게 하는 능력이 나온다. 이것은 우리 피앗의 창조력 안에만 내포되어 있는 능력이다.

 

6 — 오! 내 피앗의 능력아, 너는 실로 아무도 이길 수 없고 다다를 수 없는 능력이다!


7 이제 너는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 거룩한 뜻이 다스리는 영혼만이, 내 뜻이 창조된 만물을 다스리며 그들 안에서 행하는 저 단일 행위에 그 자신의 행위를 결합시킬 수 있고, 그리하여 내 뜻이 그들 안에서 행한 모든 선을 위탁받을 수 있다. 실제로 이 거대한 우주 기구가 만들어진 것은 사람에게 주기 위한 것이었다. — 단, 우리의 거룩한 의지가 자기를 다스리게 하는 사람에게 말이다.


8 그러니 우리는 마땅히 우리가 세운 목적을 이루고, 사람은 마땅히 우리의 선물을 알아보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 우리의 집 안에, 곧 우리의 거룩한 뜻 안에 있지 않으면 어떻게 그것을 받을 수 있겠느냐? 받아들일 역량도 받아 담을 공간도 없을 것이다. 고로 내 거룩한 뜻을 소유한 사람만이 그것을 받을 수 있다.

 

9 내 뜻은 그 단일 행위를 즐긴다. 마치 내 거룩한 뜻을 소유한 그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지금도) 창조 행위를 하고 있는 것처럼 그로 하여금 하늘과 태양 및 모든 것을 창조하는 그 계속적인 행위를 느끼게 하면서 그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10 ‘보아라,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는지를! 오직 너를 위해서 계속 만물을 창조하고 있다. 그리고 네게서 보답을 받으려고 너의 행위들을 재료로 써서 하늘을 확장하고, 너의 행위들을 빛의 재료로 써서 태양을 형성하고, 여타 모든 것도 그렇게 한다. 네가 내 '피앗' 안에서 더 많은 행위를 하면, 그만큼 더 많은 재료들을 나에게 주어 네 안에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만들게 하는 것이다.’

 

11 그런즉 너는 내 뜻 안에서 날아다니는 일을 절대 멈추지 마라. 그러면 내가 언제나 네 안에서 활동할 기회를 잡을 것이다.

 

12 그 뒤 나는 ‘거룩하신 의지’ 안의 순례 행위를 계속하면서 이 의지가 창조와 구원 사업을 통해서 이루신 모든 업적을 내 것으로 삼고, 이를 ‘거룩하신 임금님’께 사랑의 보답으로 내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바쳤다. 그러면서 이렇게 혼잣말을 하였다.

 

13 ‘오! 하늘과 태양과 바다 및 꽃이 만발한 땅과 존재하는 모든 것을 전부 내 소유가 되게 하고 싶다! 그러면 내 창조주께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흠숭합니다.……' 하고 말하곤 하는 나의 하늘을, 나 자신의 것인 태양을, 바다와 꽃이 만발한 땅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14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양팔로 나를 꼭 끌어안으시고 이르셨다. “딸아, 우리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그의 것이다. 그의 뜻이 우리의 뜻과 하나이기에 우리의 것이 그의 것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까 네가 사실 그대로 ‘저의 하늘과 저의 태양과 저의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립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다.

 

15 그리하여 피조물의 사랑이 우리의 사랑 안으로 떠올라, 우리와 같은 수준의 높이에 자리하게 된다. 우리의 ‘거룩한 피앗’ 안에서 그는 우리의 사랑과 빛과 능력과 행복과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 우리는 그래서 우리 자신의 배가된 사랑으로 사랑받을 뿐만 아니라, 또한 강력한 사랑, 우리를 황홀하게 하는 사랑,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사랑으로도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16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 편에서 오는 배가된 사랑으로 사랑받고 있는 우리 자신을 보면서 그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사람들을 갑절로 더 사랑하도록 이끌림을 느낀다. 사실, 우리의 ‘피앗’ 안에 있는 사람은 우리의 행위를 그 자신의 행위로 얻어 가지기에 그의 행위에는 생명이 없다.

 

17 그런데 우리의 행위는 빛과 능력과 사랑의 원천을, 행복과 아름다움의 원천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그 영혼은 두 배, 세 배로, 아니 원하는 만큼 많이 우리의 원천을 증식시킬 수 있다. 우리는 그가 우리의 뜻 안에 있기에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며 모든 자유를 준다.

 

18 왜냐하면 그가 행하는 것은 우리의 집에 전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즉, 아무것도 우리의 거룩하고 끝없는 영역의 경계 밖으로 나가지 않기에, 우리 재산들의 원천이 극히 가벼운 손상도 입을 위험이 없는 것이다.

 

19 따라서 네가 언제나 우리의 거룩한 뜻 안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의 것이 너의 것인즉, 네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너의 것으로 우리에게 줄 수 있다.

 

20 나중에 나는 여기에 적을 필요가 없는 여러 일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자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21 “딸아, 용기를 내어라. 나는 네가 괴로워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 나라’의 평화와 기쁨을 네 영혼 안에서 보는 것이다. 또 너의 본성 자체도 하느님 뜻의 향기를 풍기는 것이다. 그것은 전적인 평화와 행복이다.

 

22 만일 영구한 평화와 행복이 네 안에 없으면, 하느님의 뜻이 네 안에서 언짢은 기분이 될 것이고, 이 뜻의 빛과 행복이 위기에 처한 것처럼 느낄 것이다. 너는 알지 못하느냐? 내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사람은 자기를 위하여 두 팔을 형성해야 한다는 것을? 그 하나는 불변성의 팔이고, 다른 하나는 흔들림 없이 계속 활동하는 확고함의 팔이다.

 

23 이 두 팔로 사람은 하느님을 꽉 껴안은 상태를 유지하여, 그분께서 자유로이 그에게서 벗어나실 수 없게 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러나 그렇게 사람에게 꽉 껴안긴 상태로 있는 것을 즐기신다.

 

24 따라서, 상황이 어떠하건, 네가 하느님을 온전히 네 것으로 소유하고 있다면 괴로워할 이유가 도무지 없다. 너는 그러니 네 생각을 ‘피앗’ 안에서 살게 하여라. 네 안에 생명을 형성하기 위하여 너에게 생명을 준 ‘피앗’ 안에서 말이다. 그러면 그 나머지는 내가 다 돌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