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6년 11월 5일 <사랑의 분배자이시며 섭리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녀>"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

Skyblue fiat 2016. 11. 5. 14:28

 

2016년 11월 5일 

 

신심 미사 (백)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이사 49,15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으리라.


 

본기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성자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6,10-14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그분의 원수들에게는 그분의 진노가 드러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57〔56〕,2ㄴ 참조)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주님, 제 영혼이 당신께 숨나이다.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나이다. 제 눈은 높지도 않사옵니다.

 감히 거창한 것을 따르지도, 분에 넘치는 것을 찾지도 않나이다. ◎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다독이고 달랬나이다. 제 영혼은 마치 젖 뗀 아기, 어미 품에 안긴 아기 같사옵니다. ◎
○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


 

복음 환호송 요한 2,1 참조
◎ 알렐루야.
○ 예수님의 어머니도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 계셨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어머니도 혼인 잔치에 계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


그때에 1 갈릴래아 카나에서 혼인 잔치가 있었는데,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계셨다.

2 예수님도 제자들과 함께 그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으셨다.
3 그런데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구나.” 하였다.

4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

 5 그분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6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정결례에 쓰는 돌로 된 물독 여섯 개가 놓여 있었는데, 모두 두세 동이들이였다.

7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물독마다 가득 채우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시,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하셨다. 그들은 곧 그것을 날라 갔다.


9 과방장은 포도주가 된 물을 맛보고 그것이 어디에서 났는지 알지 못하였지만, 물을 퍼 간 일꾼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과방장이 신랑을 불러 10 그에게 말하였다.

 “누구든지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고, 손님들이 취하면 그보다 못한 것을 내놓는데,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남겨 두셨군요.”
11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수님~ 당신의 뜻으로 저 익명의 일꾼들처럼 당신의 뜻을 묵묵히 실행하는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뜻이시여, 제 뜻을 드립니다. 저를 다스리소서. 모든 세대를 휩싸소서. 모두를 정복하여 차지하소서.

하느님 뜻의 여왕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다스리시게 하소서.

특히, 미국과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지도자들을 하느님의 뜻에 맡겨드리오니,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대로 이끌어주소서. 피앗 볼룬타스 투아!

 


 

예물 기도
주님, 교회가 드리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성자의 지극히 인자하신 어머니의 전구로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그분의 도움으로 은총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사랑의 분배자이시며 섭리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녀>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의 섭리를 따라 성령의 힘으로 구세주를 낳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갈릴래아 카나에서 신랑 신부를 위하여 아드님께 청하시어 아드님께서 첫 기적을 행하시니, 물이 붉어져 손님들은 기뻐하고 제자들은 스승을 믿게 되었나이다.
이제 마리아께서는 모후로 성자 오른편에 앉으시어 교회의 온갖 어려움을 도와주시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저희 모두에게 사랑과 섭리의 어머니가 되어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영성체송 시편 87(86),3; 루카 1,49 참조
동정 마리아님, 전능하신 분이 당신께 큰일을 하셨기에, 당신을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자비하신 주 하느님, 천상 식탁에서 힘을 얻은 주님의 종들을 언제나 보호하시고,

주님 섭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전구로 저희가 모든 일에서 주님 나라와 정의를 먼저 찾으며,

현세의 도움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2016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5 토 (녹)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또는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시편 25(24),16.18 참조
주님,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하느님, 비참한 저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의 죄악 낱낱이 없애 주소서.

 

본기도
하느님, 구원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치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신자들에게,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안다며,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고백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며,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4,10-19


형제 여러분,

10 여러분이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을 마침내 다시 한 번 보여 주었기에,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합니다.

사실 여러분은 줄곧 나를 생각해 주었지만 그것을 보여 줄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11 내가 궁핍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13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14 그러나 내가 겪는 환난에 여러분이 동참한 것은 잘한 일입니다.
15 필리피 신자 여러분, 복음 선포를 시작할 무렵 내가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여러분 외에는 나와 주고받는 관계에 있는 교회가 하나도 없었음을 여러분도 알고 있습니다. 16 내가 테살로니카에 있을 때에도 여러분은 두어 번 필요한 것을 보내 주었습니다.
17 물론 내가 선물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이익이 돌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18 나는 모든 것을 다 받아 넉넉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에파프로디토스 편에 보낸 것을 받아 풍족합니다.

그것은 향기로운 예물이며 하느님 마음에 드는 훌륭한 제물입니다.
19 나의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풍요로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5-6.8ㄱ과 9(◎ 1ㄴ)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네.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2코린 8,9 참조
◎ 알렐루야.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지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9ㄴ-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10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11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13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1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주님의 사랑을 믿으며 거룩한 제대에 제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를 씻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이 성찬의 제사로 더욱 깨끗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7(16),6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를 성자의 살과 피로 기르시고,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찬양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재물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께 대적하는 가장 큰 우상입니다.

세상은 점점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될 것 같고, 돈이 권력이 되고 선이 되는 듯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이 재물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갖도록 요구하십니다.

자본주의에서는 재물은 부자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공산주의는 재물을 국가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인에게 재물은 하느님의 것이고, 우리는 그 사용권만을 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잘 알고 있음에도 우리는 재물이 수중에 들어오면 우리의 이기심을 이겨 내기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는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돈을 벌려고 우리는 일을 하고 경쟁을 합니다. 일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경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는 돈을 벌고 부자가 되는 데 필요한 근거와 정당성을 부여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경쟁시키고 승리자와 패배자를 가르는 세상은 어찌 보면 지극히 정의로운 사회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경쟁에서 패배해 굶어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정의는 사랑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나에게 맡겨 주신 재물을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정의이고,

이것이 재물이 아닌 하느님을 선택한 표시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71. 에세네파사람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 불성실한 관리인의 비유 **|2222

그리스도의 시 셋째 해    2

 

 

그런데 부자가 말하던 것을 나도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사기행위는 훌륭한 것이 못 됩니다.

그래서 그 때문에 아무도 절대로 칭찬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세속의 수단을 가지고 빈틈없이 되어 세속의 자식처럼 해서,

그것들을 빛의 나라에 들어가는 통행료가 되게 하라고 권합니다’ 하고.

즉 불공평하게 분배되고, 잠깐 사이에 지나가는 안락을 얻는데

사용되는 방편이고, 영원한 나라에서는 가치가 없는

세상의 재물이 영원한 나라의 문을 열어 줄 친구가 되게 하시오.

 

 

여러분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선을 행하고,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집안의 다른 사람들이 옳지 못하게 취득한 것은 돌려주시오.

그리고 재물에 대한 병적이고 죄가 되는 애정을 여러분에게서 떼어버리시오.

그러면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이 죽을 때에 영원한 문을 열어주고,

지극히 행복한 처소에 여러분을 받아들이는 친구 같이 될 것입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세상의 재물조차도 잘 쓸 줄 모르는 것을 보시게 되면,

어떻게 여러분이 하느님께 천당 복을 주십사고 요구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천상 예루살렘에

낭비하는 구성원들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십니까?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사람들이 사랑과 너그러움과 정의 속에서 살 것입니다.

모두가 한 분을 위하여, 모두가 모두를 위하여, 성인들의 교섭은

하나의 활발하고 정직한 사회이고, 거룩한 사회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옳지 않고 불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은

아무도 그곳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국에서는 우리가 아무런 두려움 없이 모든 것을 가질 터이니까.

거기서는 우리가 충실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지 마시오. 그렇지 않습니다.

작은 일에 불충실한 사람은 전부를 차지하더라도 불충실할 것이고,

작은 일에 옳지 못한 사람은 큰 일에도 옳지 못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에서 행하는 시험에서 세상의 재물도 볼 줄 알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람에게는 참된 재산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이 우려먹거나 속임수를 쓰거나 탐욕스럽게 보존할 줄밖에 모른다고 보여주면,

어떻게 하느님께서 어느날 하늘에서 세상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여러분에게 맡기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보물을,

즉 여러분에게 주시려고 남겨 두셨던 보물을, 세상에서 빈틈없이 살 줄 알아서,

옳지 않고 불건전한 것을 옳고 건전한 일에 소용되게 한 사람들에게 주실 것입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이 주인이나 저 주인에게 딸려있거나,

이 주인이나 저 주인을 미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골라잡을 수 있는 두 주인은 하느님이나 맘몬(재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이 하느님께 속해 있기를 원하면,

맘몬의 제복을 입고, 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의 방법을 써서는 안 됩니다.”

 

에세네과 사람들의 집단에서 한 목소리가 올라온다.

“사람은 선택할 자유가 없습니다. 자기의 운명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운명이 지혜롭지 않게 분배되었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완전하신 생각이 당신이 정하신 완전한 계획을 위해서

하늘에 갈 자격이 있는 사람들의 수를 정하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늘에 이르기 위해 노력을 해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달리 될 수는 없습니다.

집에서 나가는 사람이 박공에서 떨어져 나온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반면,

격전 중에 아주 작은 상처 하나도 입지 않고 살아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씌어 있지 않은데 구원을 받고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면서도 죄 밖에 짓지 않을 것입니다. 그의 영벌은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여보시오. 아닙니다. 그렇지 않아요. 당신 생각은 잘못이오.

그렇게 생각하면 주님께 중대한 모욕을 하는 것이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을 증명해 주십시오. 그러면 생각을 고치겠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당신은 그 말을 하면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피조물들에

대해서 불공평하시다고 마음속으로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피조물들을 똑같이, 같은 사랑으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아버지이십니다.

다른 어떤 일에도 그러하시듯이 당신의 아버지다운 감정에서도 완전하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차별을 두실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사람이 수태되었을 때는 죄 없는 태아에 지나지 않은데 어떻게

그를 저주하실 수 있습니까? 사람이 죄를 지을 수 없는 그 순간부터 말입니다.”

“사람에게서 받으신 모욕을 설욕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설욕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희생과 같은 초라한 희생, 즉 강요된 부당한 희생으로 만족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 지은 죄는 사람이 되신 하느님에 의해서만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분만이 속죄를 하지, 이러저러한 사람이 속죄를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 내가 원죄만 없애기만 하면 될 수 있었더라면!
만일 세상에 카인이 없고, 라멕, 타락한 소돔인, 살인자, 도둑, 간음자, 간통자,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 부모에 대하여 사랑이 없는 자식들, 맹세를 어기는 자, 등등이 없었더라면!

그러나 이 죄들 하나하나의 장본인은 하느님이 아니시고, 사람이 죄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식들에게 선이나 악을 골라잡을 자유를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