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오늘

2016년 9월 22일 "오직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행하는 영혼은 늘 빛 안에서 걷게 되기에, 그에게는 어둠이란 것이 없다

Skyblue fiat 2016. 9. 22. 10:05

 

 

2016년 9월 22일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22 목 (녹)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추분

 

 

입당송 시편 17(16),6.8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정성껏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코헬렛은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라며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들은 헤로데 영주는 몹시 당황하며,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라며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한다(복음).

 

제1독서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 코헬렛의 말씀입니다. 1,2-11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3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4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5 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6 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7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가득 차지 않는다. 강물은 흘러드는 그곳으로 계속 흘러든다.
8 온갖 말로 애써 말하지만,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못한다.
9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10 “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 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11 아무도 옛날 일을 기억하지 않듯, 장차 일어날 일도 마찬가지. 그 일도 기억하지 않으리니, 그 후에 일어나는 일도 매한가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3-4.5-6.12-13.14와 17(◎ 1)
주님, 당신은 대대로 저희 안식처가 되셨나이다.
○ 인간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사람들아, 돌아가라.”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저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실어 주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4,6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복음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7-9


그때에 헤로데 영주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더러는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났다.” 하고,

8  더러는 “엘리야가 나타났다.” 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하였기 때문이다.


9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 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이 예물을 바치오니,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를 씻으시어, 저희가 주님께 드리는 성찬의 제사로 더욱 깨끗해지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주님은 죽음에서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때 먹여 살리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잔치에 자주 참여하여, 현세에서 도움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헤로데는 탐욕스럽고 피비린내 나는 권력에 젖어 살았기에, 오늘 제1독서에 나오는 인생무상의 말씀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헤로데는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죽었던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온 것’이라는 소문에 집착했습니다.

한때 세례자 요한을 의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를 참수시킨 헤로데의 마음속엔 죄책감이 감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세례자 요한의 영험이 예수라는 자에게서 나오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헤로데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버린 채 표류하는 영혼이 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의로움과 회개를 요구하였습니다.

불같은 하느님의 예언자 엘리야는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는 거짓 예언자들을 단죄하였습니다.

이 두 인물은 하느님의 진리로 돌아오라는 양심의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종종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법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을까?

이 비참하고 허무한 인생을 견디어 내면 하늘 나라의 영광이 나에게 주어지는 것일까?” 하고 반문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마태 11,28).

예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얻는 자녀가 되도록 합시다.

헤로데처럼 진리의 목소리에 귀를 막은 채 허무의 심연 속에 빠져들지 맙시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6권-1,  무엇이든지 오직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행하는 영혼은

늘 빛 안에서 걷게 되기에, 그에게는 어둠이란 것이 없다

1903년 11월 1일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가, 내가 나 자신 몸 밖에 한 가닥 수증기 모양으로 빠져나와 있음을 알았다. 그런 모양으로 축소된 자신을 보면서 여간 놀라지 않았다. 그때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람의 생명은 수증기다. 다만 불(불)만이 수증기가 피어나게 하기에, 세게 타오르건 그렇지 않건 불의 크기에 따라서 수증기가 움직인다. 수증기가 적은 양밖에 되지 않으면 천천히 전진하고, 불이 꺼져 버리면 움직임을 멈춘다. 혼도 그러하다. 사람 안에 하느님 사랑의 불이 많으면, 모든 지상 사물들 위로 날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자신의 중심인 하느님을 향해 언제나 나는 듯 달리는 것이다.

만일 그 불이 아주 조금밖에 없는 상태라면, 그는 온갖 지상 사물의 진창 속을 뒹굴며 질질 끌려가듯 힘들게 나아간다. 불이 아예 꺼져 버렸다면, 그는 내부에 하느님의 생명이 없고 따라서 신적인 모든 것에 대해 죽은 상태로 정지되고 만다.

 

3. 딸아, 영혼이 어떤 행위를 하든지 오직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행하고 내 사랑 외에는 다른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면, 그는 항상 빛 안에서 걷게 되기에 그에게는 어둠이란 것이 없다.

그러한 영혼은 바로 태양 안에서 걷는 것이니, 수증기가 그를 에워싸고 태양 안에서 걷게 하여 그로 하여금 빛의 충만을 향유하게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 영혼 자신의 행위들이 그의 길을 밝히는 빛의 역할을 하면서 그에게 언제나 새로운 빛을 더 많이 주기도 한다.”

 

 

6권-2,  이웃 사랑의 올바른 방법

1903년 11월 8일

 

1. 평소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이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를 간청하고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면서 이렇게 물으셨다.

 

2. “너는 무슨 까닭으로 이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느냐?”

그래서 나는 이렇게 여쭈었다.

“주님, 주님은 무슨 까닭으로 저희를 사랑하십니까?”

 

3. 나는 네가 내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한다어떤 것이 나의 소유이면 매인 느낌이 들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4. 주님, 저는 사람들이 주님 소유이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 관심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분께서는 내 이마에 손을 대시고 꾹 누르다시피 하시면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5. “아, 그래? 그들이 내 소유이기 때문에 네가 그렇게 한다는 말이지!

이것이야말로 이웃 사랑의 올바른 방법인걸.

 

 

6권-3,  참된 사랑에 요구되는 자기 망각

1903년 11월 10일

 

1. 여느 때의 상태로 있다가 복되신 예수님을 잠시 뵈었는데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람이 진정으로 사랑할 때에는 자기 자신을 잊고

사랑하는 사람의 관심사와 고통 및 그와 관계 있는 모든 것을 위하여 산다.”

 

3. “주님, 사람이 어떻게 자기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저희는 너무나 깊이 저희 자신을 의식합니다.

이것이 저희에게서 멀리 있거나 분리된 것이 아닌데, 어떻게 쉽사리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을 이으셨다.

 

4. “바로 거기에 참된 사랑이 요구하는 희생이 있다. 사람이 자아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속한 모든 것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이 기억에 떠오를 경우에도 그 기억마저 사랑하는 대상을 위하여 자신을 다 살라버릴 정도로 힘쓰게 하는 데에 소용된다.

그리고 사랑받는 (이가 하느님이라면) 그분도 그가 당신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주는 것을 보시면 잘 보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아신다.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시어 그 영혼으로 하여금 당신의 신적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것이다. 그런즉, 자기를 잊어버리는 사람은 모든 것을 발견하게 된다.

 

5. 더욱이, (여기에서) 잊어버리는 것과 발견하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그것은

추한 것을 버리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며,

본성을 버리고 은총, 나쁜 격정을 버리고 덕행,

가난을 버리고 풍요,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를,

세상을 버리고 하늘발견하는 것이니 말이다.”

 

 

 

6권-5,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1903년 11월 19일

 

1. 여느 때의 상태로 있는 동안 복되신 예수님을 내적으로 뵈었다.

그리고 내 지성을 비추는 한 이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들려주었다.

 

2. “너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고통으로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고통이 영혼을 교황으로, 사제로, 왕으로, 왕자로, 대신으로,

판관으로, 변호사로, 배상자로, 보호자로, 수호자로 만든다.

진정한 고통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고통이다.

또한 영혼이 모든 일 속에서 차분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면, 이 차분한 마음이 고통과 결합하여

그로 하여금 정의와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과 모든 사물에 대해 지배력을 발휘하게 한다.

 

3. 그리스도의 고통은 그분의 인성에 인간 본성이 내포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특성 모든 영예 임무를 부여하였다. 그러므로 영혼도 예수 그리스도의 고통에 참함으로써 바로 모든 것이신 그분의 특성과 영예와 임무에 참여하게 된다.”

 

 

 

 

 

토빗기 제11장

 

12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14울면서

    "얘야, 네가 보이는구나, 내 눈에 빛네가!"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거룩한 천사들 모두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 언제나 우리 위에 머무르소서.

       그분의 천사들 모두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15   그분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 토비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쁨에 넘친 토비야는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여행을 잘 마치고 돈을 가져온 것과 라구엘의 딸 사라를 어떻게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또 그 사라도 오고 있는데 니네베 성문 가까이 왔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6   기쁨에 넘친 토빗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며느리를 맞으러 니네베 성문으로 갔다.

      니네베 사람들은 토빗이 오는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힘차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7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18 토빗의 조카들인 아키카르와 나답도 기뻐하며 토빗에게 왔다. 


 

토빗기 제12장

 

6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7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8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9    자선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이들은 충만한 삶을 누린다.

 
10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11   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  


12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으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13   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  
14   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는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  


15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 

 

 

 16   그러자 충격을 받은 그 두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두려워하였다.  


 17   라파엘이 그들에게 계속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하여라.  
18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그것은 내 호의가 아니라

      느님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니 날마다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19   너희가 본 대로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너희는 환시를 보았을 뿐이다.  
20   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자,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  


21   그제야 일어선 그들은 더 이상 라파엘을 보지 못하였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천사가 자기들에게 나타난 동안에

      느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두고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였으며 또 찬양하였다.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 좋다.’  -대천사 라파엘  (토빗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