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일 봉헌 기도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신심께 대한 신심

Skyblue fiat 2014. 12. 31. 21:27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신심께 대한 신심

"예수님께서는 나의 티 없는 성심에 대한 신심을 이 세상에 심고자 하신다. 그리고 나는 내 성심을 공경하는 사람에게 구원을 약속한다. 이런 영혼들은 내가 하느님의 옥좌 앞에 바쳐드리는 아름다운 꽃처럼 그런 특은을 얻을 것이다."

  (1917년 파티마 메시지)

 "마리아님은 모든 위험에서 당신께 비는 이들을 구하시고, 끝까지 그들을 보호해 주십니다." (복자 알베리오네)

 1. 티 없으신 성모성심

​첫째, 성모성심이란 무엇인가?

​성모성심이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가득찬 성모님의 거룩한 마음을 가리키며 이는 성모님 자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성모성심과 예수성심에 관한 상본에는 성심을 심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경에서 심장이란 모든 영적, 정신적 능력과 기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며 그 원천이 되는 내적 생활의 중심인 마음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성모성심은 칼로 찔린 심장이 흰 백합이나 빨간 장미로 만든 화관으로 둘러싸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때 흰 백합은 성모님의 순결함을 나타내고 빨간 장미는 타오르는 듯한 애덕을 나타내며, 칼은 시메온의 예언대로 인류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여 고통당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성모님의 태중에 계셨던 예수님! 마리아님의 마음은 말하자면 제단의 역할을 하셨습니다. 거기서 기워갚는 희생과 예배, 탄원과 감사의 희생이 봉헌되었습니다." (성녀 베르나뎃다)

​둘째,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이란 무엇인가?

​성모님의 티 없이 깨끗한 성심이란 원죄에 물들지 않고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았으며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찬 성모님의 거룩한 마음입니다. 이는 성모님 자신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마리아의 성심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와 그리스도의 공로를 힘입어 원죄에 물들지 않고 창조된 티 없으신 성심입니다.

"우리들의 피난처이신 마리아의 마음으로 피신합시다. 오 성모님의 마음은 우리들에 대한 자비로 얼마나 가득 찼는지 모릅니다."(성 베르나르​도)

 

셋째,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을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방법 중에 최고의 방법이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께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모든 것을 온전히 봉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께 모든 것을 봉헌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티 없이 깨끗하신 성심에 대한 봉헌은 하느님의 뜻에 따른 성모님의 요청이고, 성인들과 교황님들이 권장하며 실천한 신심이고 현대 성모성심의 주류를 이루는 신심입니다.

 

"만일 당신이 하느님께 무엇을 바치려거든 먼저 그것을 마리아의 손에 맡기시오." (성 베르나르도)

 

 

 2.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은 성모님의 요청

 

성모님의 모든 발현과 그분이 주신 메시지는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지상에 계실 때에 단 한번도 하느님의 뜻을 어기신 적이 없고 모든 것을 하느님의 뜻대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국에 있는 모든 이들은 하느님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뜻대로 사시기 때문입니다.

 

 첫째, 파리에서의 발현은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신심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1830년 7월 18일, 이 수녀원의 창설자인 빈첸시오 바오로 성인의 축일 전날 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까리따스 수녀원의 예비 수녀인 카타리나 라부레에게 처음 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오!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께 달아드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가 적혀 있는 발현모습의 패를 만들어 보급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원죄 없으신 잉태 패를 통하여 많은 기적이 일어났기에 나중에는 기적의 패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기적의 패를 통하여 은총을 받으려면 이 패를 몸에 지니고 매일 적어도 한 번씩 "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님, 당신께 달아드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원죄가 없다는 말과 티 없다는 말은 같은 뜻입니다.

1840년1월 28일 주스띤 비스께비리 수녀는 천상의 발현을 받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녹색 스카폴라를 만들어 보급하라고 하시면서 녹색 스카폴라의 뒷면에 성심의 둘레에 씌어진 기도문은 신뢰심을 가지고 매일 바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내용은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이시여,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였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이 발현을 통하여 당신의 티 없으신 성심께 전구를 청하는 기도를 알려 주셨습니다.

둘째, 파티마에서의 발현에서도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신심을 알려줍니다.

​성모님께서는 1917년 6월 13일 파티마에서 발현하셨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티 없는 성심에 대한 신심을 이 세상에 심고자 하신다. 그리고 나는 내 성심을 공경하는 사람에게 구원을 약속한다. 이런 영혼들은내가 하느님의 옥좌 앞에 바쳐드리는 아름다운 꽃처럼 그런 특은을 입을 것이다."

"나는 항상 네 곁에 머물러 나의 티 없는 성심이 너의 피난처가 되고 너를 하느님께로 이끌어 주는 길이 될 것이다.

 

또한 성모님께서는 7월 13일 메시지에서도 지옥을 보여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불쌍한 영혼들이 가는 지옥을 보았다. 이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주님께서는 나의 티 없는 성심에 대한 신심을 이 세상에 불러일으키시려고 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 바를 사람들이 이행하면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고 또 세계에는 평화가 이룩될 것이다.

 

"이 재앙을 막기 위해 내가 청하는 바는 러시아를 나의 티 없는 성심에 봉헌하고 매월 첫 토요일에 보속의 영성체를 하라는 것이다."

"결국에 가서는 나의 티 없는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

셋째, 마리아 사제운동의 창설자인 곱비 신부님을 통한 성모님 메세지에서도 티 없는 성심에 대한 봉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 특별한 방법으로 내게, 내 티 없는 성심에 너희 자신을 봉헌하여라. 외적 혹은 법적 계약과 상관없이 오로지 내게 온전히 봉헌하는 것에만 마음을 써야 한다. 그러면 내가 너희의 존재를 자유로이 안배하여, 내 계획에 따라 삶 전체를 바로 잡아줄 수 있게 된다.(메시지 25,9)

 

(나) 그렇게 봉헌한 후 자주 다시 봉헌하여라. 그리고, 아들들아, 무엇보다 너희의 그 봉헌을 실천하며 살아라.(메시지 86,11

 

(다) 너희가 모여서 모두 함께 공동으로 내 성심에 다시 봉헌할 때, 내 고통의 성심이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 모른다! (메시지 86,12)

 

(라) 나는 모든 주교와 사제들, 모든 수도자와 신자들도 이 봉헌을 하도록 요청한다. 지금은 전교회가 반드시 티 없는 내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에 모여들어야 할 때이다. (메시지 287,6)

(마) 그래서 나는 모든 그리스도 신자 가정이 티 없는 내 성심에 스스로를 봉헌하기 바란다. 어느 집이든지 내게 문을 열어, 너희 가운데 나의 모성적 거처를 잡을 수 있게 해다오. 그리하면 내가 너희 '엄마'로서 안으로 들어가 너희와 함께 살며, 너희 생활 전체에 동참하게 된다.(358,4)

 

(바) 티 없는 내 성심에 너희 자신을 봉헌하여라. 내 티 없는 성심에 자신을 봉헌하는 이들에게 나는 다시 '구원'을 약속한다. 오류에 물들지 않게 하는 현세의 안전과 영원한 구원을 약속한다.(메세지 99,10)

 

"성모님께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면 어머님께서는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 주실 것이다." (성 베르나르도)

    

​3. 봉헌은 성인들과 교황님들이 실천한 신심

티 없는 성심에 대한 봉헌은 성인들이 실천하고 가르치신 오랜 전통을 따르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은 성 요한 에우데스와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가 실천한 신심입니다.

​성 요한 에우데스(1601-1680)는 1643년부터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을 공경했고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1673-1716년)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이란 책을 통하여 성모님께 대한 봉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모의 거룩한 마음으로 예수 성심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성모님의 거룩한 마음은 하느님과 인간을 향한 성모님의 사랑의 상징입니다. 순결하고 티없는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은 17세기 성 요한 에우데스(St. John Eudes, 1601-1680)에 의해 최초로 시작되었는데 그는 성모 성심을 예수 성심과 긴밀히 연결시겼습니다. 교회는 이 신심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한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1805년, 비오 7세는 티없는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낼 것을 허용하였고,1855년에는 에우데스에 의해 만들어진 경문을 바탕으로 한 고유미사가 행해졌으며 1857년에는 고유한 성무일도 경문도 만들었습니다.

 

둘째,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신부님과 교황 비오 12세께서 실천한 심입니다.

​막시밀리아노 콜베(1894-1941)성인이 실천하며 전파한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에 대한 신심은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신심과 비슷한 것입니다.한국어로 원죄 없는 것과 티 없는 것으로 다르게 번역되었지만 원어는 같은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원죄 없다는 말과 티없다는 말을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다만 티 없다는 말에서는 일생을 죄없이 사셨다는 의미도 들어있습니다.

 

성모성심께 대한 신심은 파티마(Fatima)에서의 성모 발현 후 더욱 널리 전파되어 1942년 10월 31일 교황 비오 12세는 파티마 성모 발현 25주년 때 세계를 성모 성심께 봉헌하였고, 전교회가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8월 22일에지키도록 하였습니다. 1969년 이래로 로마 전례력에 있어 이 날은 '여왕이신 동정 성 마리아 기념일' 로 된 후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 토요일을 티 없으신 성모의 성심을 기념키로 하였습니다.

 셋째, 교황 바오로 6세와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열심히 실천하신 신심입니다.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을 실천하신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모든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봉헌하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또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소년 시절부터 이 봉헌을 실천하셨고 교황이 되신 후에는 각국을 사목 방문하시면서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그 나라와 그 교회를 봉헌하셨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있으실 때마다 개인과 가정이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봉헌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따라서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우리의 봉헌은 교황님의 권고와 모범을 따르는 행위입니다.

"당신을 믿고 섬기는 이들에게 대한 성모님의 사랑은 무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강하시다." (성 베르나르도)

 

​4. 봉헌은 현대 성모신심의 중심 신심

 

오늘날 세계적인 성모신심 단체들은 성모님의 티 없는 성심에 대한 봉헌에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첫째, 성모의 기사회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성모 기사회의 원래 명칭은 "원죄 없으신 잉태의 성모 기사회"로 1917년에 막시밀리아노 콜베 신부님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이 회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대한 봉헌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기에 티 없으신 성모 성심에 기초를초둔 단체라고 말할 수 있다. 성모의 기사회에서는 봉헌을 한 다음에 봉헌의 표시로써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 패"(기적의 패)를 착용합니다.

 

"우리는 원죄 없으신 성모님의 것, 그분의 소유물입니다. 성모님은 우리들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계십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기사들입니다. 그분의 지령이 있으면 어디든지 가야 되고 그분이 명하신다면 무엇이든 다 해야 합니다."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둘째, 레지오 마리애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프랭크 더프 씨에 의해 1921년 시작된 레지오 마리애는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 의 성모님께 대한 봉헌 신심과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대한 신심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레지오의 아치에스 행사에서는 백실리움의 깃대에 손 을 얹고 개별적인 선서와 봉헌 행위로서 "나의 모후, 나의 어머니시여 나는 오로지 당신의 것이오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 라고 고백 합니다. 레지오는 오늘날 가장 큰 평신도 사도직 단체로 발전하였습니다.

 

셋째,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푸른 군대) 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1947년에 시작되어 오랫동안 푸른 군대라고 불리던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메시지에 따라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 신심을 실천하는 단체입니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러시아의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던 푸른 군대는 러시아에서 공산주의가 무너진 후에도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이라는 이름으로 공산주의의 완전한 회개를 위하여 기도하며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 신심을 계속 전하고 있습니다.

"파티마 메시지가 성취되고 있다. 너희 천상 엄마의 자비로운 활동으로 말미암아 도처에서 실현되고 있다. 나는 이 활동을 통해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할 것을 요청해 왔으니,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하여 마음을 바꾸고 생활을 고치게 하는 안전한 수단이요, 인류를 하느님께 온전히 돌아오는 길로 이끌기 위한 안전한 수단인 까닭이다." (메시지594,4)

 

 

넷째, 마리아 사제 운동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1972년에 시작된 마리아 사제운동은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을 실천하려는 운동입니다. 마리아 사제운동은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이 1972년 5월 8일에 파티마의 성모 발현 기념 경당에서 교회와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던 중에 "마리아 사제운동을 시작하라."는 성모님의 부르심을 받고 1972년 10월 13일에 2명의 사제와 함께 시작한 기도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전세계적으로 여러 추기경님, 400여 명의 주교님, 10여만 명의 사제, 수천만 명의 신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기도 운동으로 발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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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원을 위한 마지막 시도로, 티 없는 내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를 너희에게 주고 있다.

너희 자신을 봉헌함으로써 이 피난처에 들어올 수 있도록, 나의 '사업' 을 통하여 세상 곳곳에서 너희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메시지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