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6-10권

천상의책 (10권-21-25)신뢰는 내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쁨이 넘쳐흐르게 한다.

Skyblue fiat 2014. 12. 6. 02:51

 

10권-21,  “신뢰는 내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쁨이 넘쳐흐르게 한다.”

1911년 5월 19일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는 동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무척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나는 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면서 그분을 사랑하고 포옹하며 위로하는 일에만 집중한 채, 온전한 신뢰를 가지고 그분 곁에 있었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는 나의 기쁨이다. 나는 영혼이 이와 같이 자기 자신과 자기의 비참한 점들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오로지 나와 나의 괴로움과 쓰라림 및 나에 대한 사랑에 열중하면서 온전한 신뢰를 가지고 내 곁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신뢰는 내 마음을 사로잡으며 기쁨이 넘쳐흐르게 한다. 따라서 영혼이 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것과 같이 나도 그를 위해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그를 내 유일한 것으로 삼으며 그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줄 뿐더러 원하는 모든 것을 그 자신이 가져가게 하기도 한다.

 

3. 반면에, 나를 위해 모든 것을 - 자기의 비참한 점들까지 - 다 잊어버리지 못하거나, 내 곁에 있기를 원하면서도 나를 매료하는 신뢰심은 없이 존경이나 두려움만으로 전전긍긍하면서 있으려고 하는 듯한 사람에게는 내가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그러니 그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에게는 신뢰와 평온한 마음과 단순함이라는 열쇠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주고 그가 받기 위해서는 그러한 것들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므로 그는 비참한 점들을 가지고 왔다가 그것을 고스란히 지닌 상태로 머물러 있게 된다.”

 

 

10권-22,  하느님은 본성적으로, 영혼은 은총으로 지니는 자질

1911년 5월 24일

 

1. 하느님의 불가해한 위대성과 지혜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소중한 재산을 우리에게 주시지만 그 무엇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주심으로써 그분의 재산을 받은 피조물에게서 영광을 받으시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도 육신이 아니라 영혼 안에 그런 자질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나의 선성에 의해 너에게 주어진 자질이다. 사실, 네가 영혼들 안에 선과 덕성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불어넣어 주려고 힘쓴다면, 그렇다고 해서 결코 너의 무엇을 잃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불어넣어 줌으로써 그들이 그것을 선용하는 것을 볼 때 더 큰 만족감을 누리게 된다."

 

3. “그러므로 은총에 의하여 네 영혼 안에 있는 그 자질을 나는 본성적으로 지니고 있다. 그러니 다만 덕성이라는 재산에 대해서만이 아니고, 있을 수 있는 온갖 재산 곧 자연적이고 영적인 모든 종류의 재산에 대해서도 그러한 것이다.”

 

 

10권-23,  사제들로 인한 예수님의 고통

1911년 6월 7일

 

1. 그 동안 흠숭하올 예수님의 부재로 몹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부디 와 주시기를 간청하였더니 빛이 번쩍 하듯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었다.

“사랑을 숨기고 있으면..... 화를 입을 것이다!”

 

2. 그때 내가 교회를 거슬러 싸움을 벌이려고 하는 다수의 길 잃은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시기를 빌면서 교회를 위하여, 또 예수님의 성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3. “딸아, 괴로워하지 마라. 내 교회는 원수들에 의해 정화될 필요가 있다. 원수들이 교회를 정화한 뒤에는 선한 이들의 인내와 덕행이 그들에게 빛이 되리니, 양쪽이 다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4. “그러나 적어도 당신 성직자들의 비행이 노출되게 하지는 마십시오. 원수들이 그것을 알게 되면 교회를 한층 더 박해할 것입니다.” 나의 이 말에 예수님은 이렇게 응수하셨다.

 

5. "딸아, 그런 청은 하지 마라. 나는 잔뜩 진노하고 있다. 그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려고 한다. 참을 수 없으니까. 더는 참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엄청난 독성죄가 저질러지고 있다. 내가 그들을 덮어 준다면 더 큰 죄악을 범할 영역을 주는 셈이 된다. 너는 참을성 있게 나의 부재를 견뎌라. 늠름한 여장부처럼 견뎌라. 나는 내 딸인 너를 믿고 싶다. 속인들과 사제들을 내리칠 징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순간에도.....”

 

 

10권-24,  참 성덕과 생명에 이르는 길

1911년 6월 21일

 

1. 천상 엄마께서 언제나 사랑하올 내 예수님의 숨을 거두신 몸을 팔에 안고 계셨을 때 행하신 일과 예수님께 얼마나 깊이 몰두하셨는지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노라니, 음성이 동반된 한 줄기 빛이 내 내면을 비추고 있었다.

 

2. “딸아, 사랑이 내 어머니 안에서 강력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사랑이 내 안에서, 내 상처와 피와 바로 내 죽음으로 그분을 완전히 불태워 내 사랑 안에서 돌아가시게 하였다.

 

3. 그러자 내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과 그분 전체를 태워 새로운 사랑에, 즉 내 사랑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에로 되살아나시게 하였다. 그분의 사랑은 그분을 돌아가시게 하고 내 사랑은 온전히 내 안의 생명에로, 더욱 더 거룩하고 완전히 신적인 생명에로 그분을 되살아나시게 하신 것이다.

 

4. 그러므로, 영혼이 내 안에서 죽지 않으면 어떤 성덕도 없고, 내 사랑 안에서 자신을 전부 태우지 않고서는 참 생명이 없는 것이다.”

 

 

10권-25,  사랑은 영원하므로 죽음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1911년 6월 23일

 

1. 평상시와 같이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사랑은 죽음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사랑을 지배하는 권세나 권리도 없다. 사랑은 영원하므로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 함께 영원하다. 사랑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무엇도 의심하지 않으며, 악한 것들도 사랑으로 바꾼다.

 

3. 나 자신이 곧 사랑이니, 모든 일 속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는 사람을 끔찍이 사랑한다. 그런즉 이런 사람에게 손을 대는 자들은 불행하다! 내가 내 가공할 정의의 불을 시켜 그들을 살라 버리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