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5권

(천상의책 4권-51~55)가톨릭신앙 수립근거/이득추구라는독/인내는 덕행의보고를 열수있는 비밀열쇠

Skyblue fiat 2014. 8. 14. 21:25

 

 

4권-51,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1901년 1월 27일

 

1. 평소의 상태대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잠시 나타나셨다. 런데,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전적으로 마음들을 결합시켜 내 안에서 살게 하는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2. 그 뒤에 그분께서는 내 품에 몸을 던지시면 기운을 차리게 해 달라고 하셨다. 그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나자 이번에는 그분께서 나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셨다. 그런 다음 그분은 사라지셨다.

 

 

4권-52, 저속한 이득 추구라는 독의 만연,

예수님의 덕행과 공로는 영원한 삶을 향한 지상 여정에서

모든 이가 각각으로 의탁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성채들이다

 

 1901년 1월 30일

 

1.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아침에 오시더니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시고

여러계층의 수많은 사람들, 곧 사제와 수도자와 평신도들 가운데로 데려가셨다.

 

2. 그분께서는 괴로워 탄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이익 추구라는 독이 모든 마음들 안에 들어갔으니, 그들은 마치 해면처럼 이 독을 빨아들인다. 전염성이 강한 이 독이 수도원들과 사제들과 평신도들에게 침투한 것이다.

딸아, 진리의 빛과 덕행의 힘에 굴하지 않는 것은 저속한 이득에 굴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이 독 앞에서는 지극히 높고 고상한 덕행들도 부서지기 쉬운 유리처럼 산산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3. 지극히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보면서 내 영혼이 얼마나 갈가리 찢어지던지 도저히 형언할 수가 없다. 내가 어떻게 해야 울음을 그치실지 알 수 없어서 이렇게 말씀드렸던 것이다.

 

4. "제 사랑이시여, 제발 그만 우십시오. 그들이 당신은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 독 때문에 분별력이 없어져서 당신을 모욕하며 그것에 푹 젖어 있다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데다, 저도 당신을 사랑하며 찬미하고 오로지 당신만을 갈망하면서 세상 것은 모조리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사랑을 흐뭇해하시며 울음을 그치십시오. 그리고 쓰디씀을 느끼신다면 제게 그 쓴 물을 부어 넣어 주십시오. 저는 당신께서 우시는 걸 보기보다는 (그 쓴 물을 받아 마시는 것이) 한결 더 기쁘겠습니다."

 

5. 그분께서는 나의 이 말을 들으시고 울음을 그치시더니, 내게 쓴 물을 좀 흘려 넣어 주시고 십자가 고통도 나누어 주셨다.

 

6. 그런 다음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수난을 통해서 얻은 나의 덕행과 공로는 영원한 삶을 향한 지상 여정에서 모든 이가 각각으로 의탁할 수 있을 만큼 많은, 굳건한 성채들이다. 그러나 은혜를 모르는 인간은 이 굳건한 성채들로부터 달아나서 하찮은 쓰레기에 의지하며 멸망의 길로 내리닫는 것이다."

 

7.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고 나는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4권-53, 인내는 덕행들의 보고를 열 수 있는 비밀 열쇠

1901년 1월 30일

 

1. 나는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었지만, 인자하신 예수님께서는 오시지 않으셨다.

오랫동안 기다린 뒤에야 (오셨다). 그분께서는 오시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 딸아, 인내는 순결을 능가하는 덕행이다. 참을성이 없으면 영혼이  자제력을 잃기 십상이고, 그러니 순결한 상태로 머물러 있기가 곤란한 것이다. 하나의 덕행이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 다른 덕행을 필요로 할 경우, 흔히 나중 것이 먼저 것보다 더 뛰어난 덕행이라고들 한다. 확실히, 인내는 순결의 인도자일 뿐만 아니라 굳셈이라는 산으로 올라가기 위한 사닥다리이기도 하다. 인내의 사닥다리 없이 산으로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은 높은 데서 깊은 데로 똑바로 떨어지고 말 것이다.

 

3. 더욱이, 인내는 끈기의 씨앗이다. 이 씨앗에서 굳셈이라는 가지가 돋아난다.

오, 참을성이 있는 영혼은 자기가 하기 시작한 선에 얼마나 확고하고 흔들림이 없는지! 그는 비가 오건 서리가 내리건 얼음이 얼건 불이 나건, 그 아무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의 오직 하나뿐인 목표는 자기가 시작한 선을 완성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4. 그러니, 오늘은 좋아서 어떤 선행을 하다가 내일은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어리석음은 없는 것이다. 한 쪽 눈이 어떤 때는 보이고 어떤 때는 보이지 않는다면, 혹은 혀가 어떤 때는 풀려 말을 할 수 있고 어떤 때는 그렇지 못하다면 너는 어떤 생각이 드느냐?

 

5. 그렇다. 딸아, 홀로 인내만이 덕행들의 보고(寶庫)를 열 수 있는 비밀 열쇠이다. 이 비밀 열쇠가 없으면, 영혼에 생기를 주고 그것을 고상하게 만드는 다른 덕행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4권-54, 정의의 두 시녀인 ‘관용’과 ‘숨김’을 만나다

 1901년 2월 5일

 

1.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아침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셨다. 그런데 분께서는 돌덩이들까지도 불쌍한 마음이 들 정도로 가엾은 모습으로 나타나셨고, 더 이상 그런 상태로 배길 수가 없어서 고통을 좀 덜어 보시려고 도움을 찾고 계시는 것 같았다. 나는 내 변변찮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서 서둘러 그분의 가시관을 벗겨 내 머리에 썼다. 그분을 좀더 위로해 드리기 위해서였다.

 

2. 그러고 나서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어지신 예수님, 제게 십자가 고통을 주시지 않은 지 한참 되었습니다. 비오니, 당신께서 더 쉬실 수 있도록, 오늘은 그 고통을 제 안에 새롭게 해 주십시오."

 

3.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그렇게 하려면 '정의'에게 청해보아야 한다. 네가 고통받는 것을 정의가 허락할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악화되었으니 말이다.

 

4.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정의에게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때, 정의의 시녀로 보이는 두 소녀가 다가왔다. 한 소녀의 이름은 '관용'이고 또 한 소녀의 이름은 '숨김'이었다. 나를 십자가에 못박아 달라고 그들에게 청하자 '관용'이 나의 한 쪽 손을 잡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그 일을) 마저 끝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거룩한 숨김' 이여, '관용'이 어떻게 저를 떠났는지 보지 않았습니까? 그대가 저를 마저 못박아 주세요." 그래서 그녀가 일을 끝냈거니와, 어찌나 아픈지 우리 주님께서 당신 팔로 지탱해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그 격통 때문에 숨이 넘어갔을 것이다."

 

5. 그런 후에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딸아, 적어도 가끔씩은 네가 이 고통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느냐? 화를 입을 것이다!"

 

6. 나중에 나는 여러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내 몸속에 돌아와 있음을 알게 된 것은 그 다음이었다.

 

 

 

4권-55, 예수님이 영혼 안에서 완전한 기쁨을 누리시려면

영혼이 그분 안에 확고하게 머물러 있어야 한다

1901년 2월 6일

 

1. 평소대로 있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2. "딸아, 나의 은총은 사람들을 많이 소유할수록 더욱 즐겁고 유쾌한 축제 기분이 된다. 이는 시키는 대로 시중을 드는 이들이 주위에 많이 있을수록 그것을 더욱 즐기며 기뻐하는 여왕들과 같다.

 

3. 너는 내 안에 확고하게 머물면서 나를 바라보아라. 그러면 내게 깊이 잠기게 되므로 물질적인 모든 것에 아무 관심도 없게 될 것이다.

 

4. 나를 너 자신 안에 온전히 끌어당기기 위해서도 내 안에 확고하게 머물러 있어야 한다. 내가 네 안에서 완전한 기쁨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면, 내가 한 인간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기쁨을 네 안에 얻게 되기에, 다른이들이 내게 저지르는 (그릇된) 행위들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게 될 것이다."

 

5. 그때, 이 말씀을 마치신 그분께서 내 안에 온전히 들어와 계시면서 여기에서 완전한 기쁨을 누리기 시작하셨다. 오! 사랑하올 예수님 전체를 내 안에 끌어당길 정도에 이른다면, 나 스스로를 얼마나 복된 자로 여기게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