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 안에서 바치는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 1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심을 묵상합시다.
“저희의 여왕이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하느님의 뜻으로 여왕님께서는 은총이 가득하십니다.
'말씀'께서 내려오시고자 벌써 '피앗' 을 발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지금 제 뒤에 계신데, 여왕님의 '피앗'을 원하십니다.
그분의 '피앗' 을 완전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비록 내가 바로 그 택함을 받은 사람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열망해 마지않았던 이 가슴 벅찬 예고를 듣고 나는 몹시 당황했기 때문에 잠시 망설였다. 그러자 주님의 천사는 말하였다:
"여왕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왕님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여왕님의 창조주를 이기셨습니다! 그러니 이 승리를 완성하기 위하여 여왕님의 '피앗'을 발하십시오."
그래서 나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소서(Fiat)."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오!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지!
그 두 '피앗'이 하나로 융합되면서 하느님의 말씀께서 내 안으로 내려오신 것이다! 하느님의 '피앗'과 동일한 가치를 지닐 만큼 강화된 나의 '피앗'이 내 인성의 씨앗에서 말씀을 에워쌀 작디작은 인성을 형성하였고, 그리하여 놀라운 강생의 기적이 이루어진 것이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환희의 신비 2단 -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찾아보심을 묵상합시다.
나는 성 요셉의 동반을 받으며 나자렛을 떠나 산을 넘고 또 산을 넘는 긴 여행길에 올랐다.
유다 지방으로 가서 늙은 나이에 기적적으로 아기를 가진 엘리사벳을 찾아보기 위함이었다.
며칠의 여행 끝에 드디어 유다 지방에 당도한 나는 곧장 엘리사벳의 집으로 갔다. 엘리사벳은 충만한 기쁨 속에서 나를 맞았다. 내가 인사말을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니, 내 태중의 아기 예수께서 크게 기뻐하시면서 그 자신의 신성의 빛살로 어머니 뱃속에 있는 아기 요한을 비추시어 성화시키시고, 요한으로 하여금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며 그의 이해력을 열어 주셨다. 그러자 요한이 사랑과 기쁨으로 얼마나 세차게 뛰놀았는지 엘리사벳은 몸이 뒤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엘리사벳 역시 내 아들의 신성의 빛을 받고 내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뜨거운 사랑 속에서 감사로 몸을 떨며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던 것이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루카 1,43)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환희의 신비 3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낳으심을 묵상합시다.
사랑의 열망에 잠겨 있었던 아기 예수님은 세상에 태어나시려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인간을 포옹하고 인간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며 인간을 바라보고 홀로 당신으로 황홀하게 해 주고픈 열망과 갈망과 소망으로 하여 더 이상 잠자코 쉴 수 없는 상태가 되신 것이다.
어느 날 하늘 문간에서 유심히 땅을 살펴보신 후 내 태중으로 내려오셨던 것과 꼭 마찬가지로, 이제 하늘보다 더 소중한 내 모태의 문간에서 땅을 살펴보시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태양이신 영원한 '말씀'이 세상 가운데로 떠올라 한낮을 이루실 때가 되었으니, 가련한 인류에게는 이제부터 밤이나 여명이나 일출 무렵이 아니라 언제나 태양이 한낮보다 더 밝게 빛나는 때가 올 것이었다.
사랑하는 얘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일체가 빛이다. 일체가 빛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제, 이 빛 안에서 황홀경에 잠긴 나는 내 아기 예수를 팔에 안기를 원했다. 아기 예수가 내게서 나온 순간 그 사랑스러운 첫 울음 소리가 들렸는데, 주님의 천사가 아기를 내 팔에 안겨주었다. 나는 아기 예수를 가슴에 꼭 껴안고 첫 입맞춤을 주었다. 그러자 아기 예수도 내게 첫 입맞춤을 주는 것이었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환희의 신비 4단 -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 바치심을 묵상합시다.
우리는 성전에 도착하자 꿇어 엎드려 지고하신 하느님을 경배하였다. 그리고 아기를 사제 시므온의 팔에 넘겨 주었다. 시므온은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하여 영원하신 아버지께 아기를 봉헌하였고, 이 봉헌 예식 중에 하느님 성령의 비추심을 받아 아기가 바로 하느님의 '말씀' 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크나큰 기쁨으로 용약하면서 그분께 흠숭과 감사를 드렸다. 그런 다음 예언자의 자세를 취하면서 내가 겪을 모든 고통을 예언하였다.
오, 하느님의 지고하신 '피앗' 이 나로 하여금 예언의 그 떨리는 소리를 통해 내 성자께서 겪으실 모든 처참한 고통과 그 치명적인 참사를 얼마나 통감하게 하셨는지! 들리는 말이 한 마디 한 마디 예리한 칼이 되어 나를 찔러대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 마음을 가장 날카롭게 찌른 것은 이 천상 아기가 많은 사람들을 일으키기도 하고 넘어뜨리기도 하실 분이며,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실 것이라는 예언이었다.
얼마나 큰 아픔이었는지! 얼마나 큰 고통이었는지!
만일 하느님의 뜻이 나를 지탱해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순전히 고통 때문에 죽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은 내게 생명을 주시어 내 안에 고통의 나라를 바로 하느님 뜻의 나라 안의 고통의 나라를 세우도록 하셨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환희의 신비 5단 -마리아께서 잃으셨던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우리는 성전에서 해야 할 의무를 다한 후, 나자렛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나는 사랑하는 예수가 나와 함께 있는지 확인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모습이 보이지 않기에, 아버지 요셉과 같이 있으려니 하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우리가 다시 합치게 된 지점에서 요셉 옆에 예수가 없음을 알았으니, 얼마나 큰 놀라움과 근심에 휩싸였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던 우리는 너무 놀란 데다 두려움마저 가득했으므로 두 사람 다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고통에 짓눌린 채,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고, 마침내 율법 학자들 가운데서 내 아들을 찾아내었던 것이다! 나는 너무 기뻐서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그분의 말씀에는 지혜와 위엄이 있었으므로 듣고 있었던 사람들이 모두 탄복하며 놀라워하고 있었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자 우리는 예모를 갖추어 다가가서, "얘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하며 부드럽게 나무랐다. 그러자 그분은 하느님다우신 엄위로운 태도로, "어찌하여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세상에 온 줄을 모르셨습니까?" 하고 대답하셨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빛의 신비 1단 -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루이사 :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세례를 받으시는 이 장엄한 행위 안에서 저는 한 가지 은총을 청합니다. 저에게 거절하지 않으시리라고 확신하는 은총입니다. 비오니, 당신 거룩하신 뜻의 창조적인 물로, 생명을 주는 그 물로, 저의 작은 영혼에 세례를 베풀어 주십시오. 당신의 거룩하신 손으로 이 세례를 주시면, 저는 오직 당신 '피앗'의 생명만을 보고 들으며 알게 되겠나이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빛의 신비 2단 - 예수님께서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심을 묵상합시다.
성모님 : "혼인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졌다...
예수께서 내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라고 확신한 나는 잔칫상을 돌보던 하인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내 아들이 시키는 대로 하여라..."
얘야, 나는 그 몇 마디 말로 가장 유익하고 필요하고 고상한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주었다...
'내 아들의 뜻을 행하여라.
그분의 말씀을 떠나 길 잃고 헤매지 말고, 할 수 있는 대로 그분과 꼭 닮은 사람, 그분처럼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여기서 그분은 말씀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 가르침을 주기도 하셨다.
'은총과 기적을 원한다면 내 어머니께로 가거라. 나는 내 어머니께서 원하시는 것은 절대로 거절하지 않는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빛의 신비 3단 -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내가 지상에 온 것은 내 천상적 가르침을 나타내 보이고, 내 인성과 내 아버지의 나라를 알리며, 사람이 하늘에 다다르기 위해 유지해야 할 질서를 알려 주기 위해서였다. 요컨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내 뜻에 대해서는 거의 전연 말하지 않거나 아주 조금밖에 말하지 않았다. 대체로 생략하고 넘어가면서 내가 가장 중히 여기며 마음 쓰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라는 사실만을 알려 주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고 기도하도록 가르쳤다. 그것은 나의 이 뜻을 알고 사랑하며 실행하여 이 뜻에 내포된 선물들을 받도록 그들을 준비시키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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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송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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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빛의 신비 4단 -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
루이사 : "저의 기쁨, 저의 즐거움이신 예수님. 당신 사랑이 신속히 달리는 것이 보입니다... 제 마음이시여, 당신은 이전에 뵌 적이 도무지 없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십니다. 당신의 신성이 상냥하고 애정 깊고 자상한 모습을 띠시니, 눈은 태양보다 더 빛나고 홍조 띤 얼굴은 빛을 발하며, 미소를 지으시는 입술은 사랑으로 불타고...제 사랑이시여, 당신은 완전히 변모되셨습니다. 신성이 인성에서 흘러넘치는 것 같습니다... 이 새로운 모습에 그들은 넋을 잃도록 황홀해져서 감히 숨도 쉬지 못합니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빛의 신비 5단 -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
예수님 : "사랑하는 내 지고한 의지의 딸아... 이제 내가 지극히 거룩한 성사를 제정한 후 나 자신을 영하고자 했던 이유를 너에게 알려 주고 싶다. 그 놀라운 일은 인간의 정신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큰 신비였다...
이 성사를 제정한 내가 모든 것을 돌보아야 했으니, 이는 피조물이 나를 영하더라도 하느님의 신성에 영예와 거룩한 품위와 합당한 거처를 제공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고로... 내 인성이 온 인류 가족의 이름으로 그들 모두를 책임지면서 그 자신 안의 거처를 각 성체에게 주었던 것이다. 그러자 나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내 신성이, 신적 영예와 찬미와 감사로 내 존엄에 합당한 예우를 갖춘 모든 성체들에게 에워싸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각각의 성체가 다 내 안에 맡겨져 있었고, 내 인성의 거처와 내 신성의 행렬을 이룬 영예들을 내포하게 된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어떻게 피조물 안에 내려올 수 있었겠느냐?"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고통의 신비 1단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땀 흘리심을 묵상합시다.
모든 것이 등골이 오싹해지는 무서움을 불러일으키며 깊은 적막 속에 잠겨 있다...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니 헐떡이며 몰아쉬는 가쁜 숨소리가 들린다. 드디어 예수님을 찾아낸 것이다. 나는 그분의 발을 부등켜 안고, 그러면서 더욱 더 용기를 내어 그분의 팔에 이르기까지 감싸 안는다. 그리고 아래로 떨구신 고개를 받쳐 드리려고 그분의 이마에 내 손을 대고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로, "예수님, 예수님." 하고 부른다.
그러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아, 너 왔느냐? 내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짓누르는 가장 큰 슬픔이 모든 사람에게서 완전히 버림받는 것인데, 지금 그 슬픔 속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기다린 것은 너를 내 고통의 증인으로 삼기 위해서이고, 너로 하여금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천사를 통해 곧 내게 보내주실 쓰디쓴 잔을 나와 함께 마시게 하려는 것이다. 나와 같이 이 잔을 한 모금씩 마시기로 하자. 그것은 위로의 잔이 아니라 매우 쓴 고통의 잔일 터이니, 나로서는 사랑을 가진 어떤 사람이 몇 방울만이라도 (같이) 마실 필요를 느낀다. 그래서 너를 부른 것이다. 이를 받아들이고 나와 같이 고통을 나누며, 완전한 저버림 속에 나를 홀로 남겨 두지 않겠다고 약속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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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고통의 신비 2단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 맞으심을 묵상합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와서 참 사랑의 장함을 배워라.
너희의 격정과 많기도 많은 야심과 허영과 쾌락과 육정이 일으키는 갈증의 불을 나의 피로 꺼 버려라!
나의 이 피 안에서 너희의 모든 죄악을 고칠 악을 찾아내어라."
"오! 아버지, 이 난폭한 채찍질로 상처투성이가 된 저를 보십시오. 그러나 이 뿐만 아니라, 제 몸을 천 조각 만 조각이라도 쪼개어 제 인성의 하늘에 모든 영혼들을 위한 거처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 자신 안에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런 다음 그 모두를 제 신성의 하늘에 들어오게 하고 싶습니다.
그러니, 아버지, 이 모든 매 맞음이 온갖 종류의 죄를 하나하나 아버지께 보상하는 것이 되게 하소서. 이 사람들이 저를 칠 때마다 이로써 죄를 짓는 자들을 용서해 주시고, 이 채찍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면서 저의 사랑에 대하여 말하게 하시어, 사람들이 저에게 굴복하지 않을 수 없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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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송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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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고통의 신비 3단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가시관 쓰심을 묵상합시다.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 잔인한 원수들은 당신을 앉히고 자색 누더기를 용포처럼 둘러 걸치게 한 후 가시나무로 엮은 관을 가져와서 악독하게도 흠숭하올 당신 머리에 얹어 놓습니다. 그리고 막대기로 가시관을 쳐서 이마 속을 뚫고 들어가게 합니다. 가시의 일부는 눈과 귀와 머릿속까지, 심지어 목덜미 속까지 뚫고 들어갑니다.
제 사랑이시여, 이 얼마나 끔찍한 고통입니까! 얼마나 형언할 수 없는 아픔입니까! 이런 잔혹한 죽음을 대체 몇 번이나 겪으십니까! 피가 너무 많이 흘러내려서 당신 얼굴에는 이미 피밖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시들과 그 엄청난 피 아래에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얼굴을, 온유함과 평화와 사랑으로 빛나시는 얼굴을 뵈올 수 있습니다. 고문하는 자들은 이 참극을 완성하고자 당신의 눈을 가리고 왕의 홀(笏)처럼 손에 갈대를 쥐게 한 다음 희롱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다가와서 "유다인의 왕 만세!" 하고 소리치면서 가시관을 내리치고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너를 때린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맞혀 보아라!"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고통의 신비 4단 -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사랑스러운 십자가야, 드디어 내가 너를 안게 되었구나! 너는 정녕 내 마음의 열망, 내 사랑의 순교였다. 그렇다, 오, 너 십자가야, 지체되어 지금에야 왔지만, 내 발걸음은 언제나 너를 향한 걸음이었다. 거룩한 십자가야, 너는 내 열망의 목표, 내 지상 삶의 목적이었다. 네 안에 내 온 존재가 집중되어 있으니, 네 안에 내 자녀들도 다 모아 두련다. 네가 그들의 생명과 빛이 되고, 그들의 보호자이며 인도자, 그들의 힘이 되어라. 그들이 무슨 일을 할 때나 도와주고, 그들을 훌륭히 이끌어 하늘에 있는 네게로 데려 오너라.
오! 지혜의 근원인 십자가야. 너만이 참된 거룩함을 가르칠 수 있으니, 너만이 영웅과 경주자와 순교자와 성인들을 기를 수 있다. 아름다운 십자가야, 네가 나의 옥좌이다. 그러니 내가 지상을 떠난 후에도 너는 나 대신 남아있어라. 모든 영혼들을 네 전리품으로 주리니, 나를 위해서 그들을 보존하여라. 나를 위해서 그들을 구원하여라. 내가 너에게 맡기는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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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고통의 신비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 합시다.
"거룩하신 아버지,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덮어쓰지 않은 죄란 없습니다. 그러니 아버지의 신적 정의의 징벌을 사람들에게는 쏟아 붓지 마시고 아버지의 아들인 저에게 부어 주소서."
"아버지, 가련한 인류에 대한 진노를 거두어 주소서. 그들은 눈이 멀어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 때문에 제가 어떤 모습이 되었는지 살펴보소서! 이 비참한 인류를 불쌍히 여기실 마음이 없으시면, 온통 침으로 더렵혀지고 피투성이가 된데다 얻어맞고 주먹질을 당하여 부어오르고 핼쑥해진 저의 이 얼굴을 불쌍히 여기소서.
아버지, 자비를 베푸소서!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저는 이제 저 자신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추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역겨움을 주는 자가 되었고, 모든 사람에게서 멸시와 배척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이 가련한 인류를 구원하고 싶습니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요한 19,26-27)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카23,46)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영광의 신비 1단 -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얘야, 너도 내 아들의 부활 순간을 볼 수 있었다면 좋겠구나! 그분은 참으로 엄위로운 모습이셨다! 그분의 신성이 영혼과 결합하여 빛과 황홀한 아름다움의 바다들을 뿜어내면서 하늘과 땅을 충만하게 하셨으니, 승리자로서의 권능을 떨치시면서 당신의 죽은 인성에게, 다시 영혼을 받아들여 당당하고 영광스럽게 불사의 생명으로 부활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오, 얼마나 장엄한 현장이었는지! 사랑하는 내 예수께서, "죽음아, 너는 이제부터 죽음이 아니라 오직 생명이 될 지어다!" 하고 말씀하심으로써 죽음을 쳐 이기신 것이다.
그분은 이 승리의 행위로 당신께서 참으로 사람이시며 하느님이심을 보증하셨다. 부활에 의하여 당신의 가르침과 기적들을, 성사들의 생명과 교회의 생명 전반을 분명히 확증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정한 선행 능력이 약화되었거나 거의 마비된 사람들에게 그들의 인간적인 뜻에 대한 승리도 안겨 주셨다. 충만한 성화와 모든 선을 가져올 하느님 뜻의 생명이 그들 안에 개선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영광의 신비 2단 - 예수님께서 승천하심을 묵상합시다.
부활하신 내 사랑하는 아들 예수께서는 사십일 동안 지상에 머물러 계셨다. 그 동안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매우 자주 나타나셔서 당신 부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굳건히 해 주셨다. 사도들과 함께 계시지 않을 때는 저승(limbo)에서 풀어 주신 영혼들에게 둘러싸이신 채 당신 어머니와 함께 다락방에 계셨다.
그러나 이 사십 일이 끝나갈 때, 예수께서는 사도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면서 당신 어머니를 그들의 지도자와 스승으로 남기신다고 하셨고,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런 후 우리 모두에게 강복하시고, 저승에서 풀려난 그 수많은 이들과 함께 하늘로 오르셨다. 그 자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모두가 그분의 승천을 보았다. 그분께서 하늘 높이 오르셨을 때에 빛나는 구름이 그분을 가려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셨다.
그러나 네 어머니인 나는 그분을 따라 천국으로 들어가서 승천 대축제에 참여하였다. 내게는 천상 고향이 친숙한 곳이라는 것이 그 첫째 이유였지만, 그 보다도 내가 없으면 내 아들의 승천 축제가 완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영광의 신비 3단 - 예수님께서 성령을 보내심을 묵상합시다.
이제 네가 알아야 할 것은, 그분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후부터 나는 성령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사도들과 함께 계속 다락방에 머물러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모두 나를 중심으로 모여서 나와 함께 기도하였고, 내게서 조언을 받지 않고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얘야, 사도들 가운데 있는 나는 빛나는 태양 이상의 존재였다. 내가 바로 닻이요 키요 배였으니, 그들은 여기서 모든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피난처를 얻었던 것이다. 따라서, 내 모성적인 무릎은 교회가 태어나는 요람이었고 내 팔은 교회를 안전하게 항구로 인도하는 배였으며, 이 역할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내 아들이 약속한 날이 왔다. 성령께서 다락방에 내려오신 것이다. 그러자, 얘야, 얼마나 굉장한 변화가 일어났는지! 성령을 받은 사도들은 새로운 지식과 불굴의 힘과 불타는 사랑을 얻게 되었다. 새로운 생명이 내부에서 샘솟아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주었기 때문에, 그들은 흩어져 온 세상으로 가서 구원사업을 알리고 스승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영광의 신비 4단 - 예수님께서 마리아를 하늘에 불러올리심을 묵상합시다.
지극히 사랑하는 얘야. 오늘 너의 엄마는 과연 기쁨 속에 있다. 내가 지상에서 하느님 뜻을 다 이루게 된 날, 그리하여 지상에서 천국을 향해 출발하게 된 날에 대해서 너에게 이야기해 주고자 하니 말이다. 사실,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뛰거나 걸음을 옮기거나 그 어떤 행위를 통해서건 내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지 않은 것은 도무지 없었으니, 이 때문에 나는 천사들마저 황홀해 할 정도로 아름답고 풍요하고 거룩하게 단장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복된 아가야, 내가 사랑의 순교를 겪기 시작했다는 것도 알아 두어라. 하늘에 있는 내 아들에게로 가고 싶은 열망과 더불어, 사랑이 너무나 뜨겁게 불타올라서 이 사랑으로 말미암아 나는 쇠약해지고 있었고, 혼절한 정도로 맹렬한 사랑의 광희(狂喜)를 겪고 있었던 것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은 이제 당신 어머니 없이는 한 시도 견딜 수 없어졌기에, 안절부절 못하며 하늘에서 오락가락하고 계셨다. 그리하여, 내가 하느님 뜻의 무한함 속에서 순수한 사랑의 마지막 숨을 내쉬자, 천사들의 무리가 그들의 여왕을 에워싸고 찬미가를 부르는 가운데, 그분께서 나를 팔에 안고 하늘로 데려가셨으니, 천상 주민들이 모두 나를 맞으러 나오는 바람에 하늘이 텅 비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영광의 신비 5단 - 예수님께서 마리아께 천상 모후의 관을 씌우심을 묵상합시다.
이것이 당신 피조물 안에 그처럼 놀라운 일을 많이 하신 하느님의 뜻을 기념하며 거행된, 최초의 천상 축제였다는 것을 너는 알아 두어라. 그러므로 내가 천국에 들어가자, 하느님 뜻이 조물 안에 이룩하실 수 있는 아름답고 위대한 업적을 천국 주민 전체가 찬양한 것이다. 그 때 이후로 이 축제는 다시 거행되지 않았다. 그러니 네 어머니인 나는 하느님의 뜻이 영혼들 안에 완전히 군림하셔서 그 위대한 기적들과 놀라운 축제들을 되풀이할 기회가 오기를 바라마지않는 것이다.
천국의 모든 주민이 나를 경축하고 바라보면서 기쁨에 넘쳐 이렇게 합창하였다: "귀양살이하는 땅에서 주님의 품에 안겨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신가? 온전히 아름답고, 온전히 거룩하신, 여왕의 홀(笏)을 지닌 분 이시로다! 천국 주민들이 다 내려가서 영접할 정도로 위대한 분이시니, 이리도 아름다운 차림새로, 만물에 대한 지상권(至上權)을 지닐 만큼 강력하게, 천국에 들어온 피조물은 일찍이 없었도다!"
주님의기도 1번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
"예수님, 저를 사랑하시니
저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인과 만물을 당신 뜻 안에 싸안고,
성모 마리아와 루이사와 함께,
당신 뜻 안에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하며 감사드리고
저와 모든 이의 잘못을 보속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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