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어머니와 함께 영성체 준비를 하기 위한 기도
오! 천상 어머니, 때가 가까워졌으니,
이제 잠시만 더 있으면 예수님께서
저의 하찮은 마음속에 오셔서 머무르시겠나이다.
오! 지극히 자애로운 어머니,
어머니의 이 작은 아기를 팔에 안으시고
살살 흔들어 주시며 예수님께로 데려가 주소서.
그러시는 동안 어머니의 지극히 거룩하신 손으로
제 온 존재를 쓰다듬으시어,
제 모든 생각을 잠재워 주소서.
생각뿐만 아니라 저의 애정과 욕망을,
하느님이 아닌 모든 것을 잠재워 주소서.
저의 이마에 어머니의 거룩하신 손을 대시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 자신을 송두리째 제게 주시는 선물이
얼마나 크나큰 선물인지 깨닫게 하소서.
그분을 알수록 더욱 더 사랑할 수 있겠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
제 눈을 만져 깨끗하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합당하게 오로지 예수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제 귀를 만져 깨끗하게 하시고
어머니의 손가락으로 확인 도장을 찍어 주시어,
오로지 예수님의 음성만을 듣기 위해 열리게 하소서.
제 입을 만져 주소서, 오! 거룩하신 어머니,
제 입술과 혀를 깨끗하게 하시면서 몸소 중재하시어,
예수님께서 어머니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분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만을 허락하시게 하소서.
오! 어머니, 제 손을 만져 깨끗하게 하시어,
예수님을 꼭 껴안을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제 발을 만져 깨끗하게 하시어,
예수님을 향해 걸음을 옮길 뿐더러
나는 듯 빨리 달려갈 수 있게 하소서.
어머니, 어머니 품에 저를 꼭 껴안고 계시는 동안
제 보잘것없는 심장을 살펴 주소서.
이 심장을 꺼내어 어머니의 손에 드시고
묻어 있는 더러운 먼지를 털어내시며
마음의 애착들도 정화시켜 주소서.
그리고 저의 열망을 크고 힘차게 하시어
예수님의 마음에 끊임없이 (감미로운 사랑의) 상처를 내게 하소서.
오! 어머니,
이 냉랭한 마음에 어머니의 모든 사랑을 쏟아 부으시고
어머니의 덕행들로 이를 채우시며
어머니의 거룩하신 손으로 축복해 주소서.
그러면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
어머니로 말미암아 부요해진 이 마음을 보시고
결코 물리치지 않으시겠나이다.
어머니, 어머니의 눈길로 제 온 존재를 살펴보소서.
저를 정화하고 단장하신 다음
어머니께서 친히 예수님께 바치시되,
어머니, 그래도 저를 더 살펴보소서.
어딘지 좀 남아 있는 듯한
저의 이 자아란 것도 치워 주셨으면 좋겠나이다.
어머니께서는 보시지 않나이까?
아무래도 저는 어머니께서
그것을 완전히 없애 주실 필요를 느끼나이다.
홀로 어머니만이 그렇게 해 주실 수 있사오니,
예수님께 청해 주소서.
예수님은 어머니께 아무 것도 거절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굳게 믿나이다.
오! 어머니, 저의 정신 속에 예수님의 정신을 넣으시어
제가 그분 자신의 지성으로 그분을 이해하게 하시고,
저의 눈 속에 그분의 눈을 넣으시어
그분의 눈으로 그분을 뵙게 하시고,
저의 귀 속에 그분의 귀를 넣으시어
그분의 귀로 듣게 하시고,
저의 입 속에 그분의 입을 넣으시어
그분 자신의 혀로 그분을 받아 모시게 하시고,
저의 팔 속에 그분의 팔을 넣으시어
그분께서 저와 떨어지시지 않게 하시고,
저의 발속에 그분의 발을 넣으시어
제가 어디를 가든지 오로지 그분 안에 있고
그분도 언제나 제 안에 계시게 하시고,
저의 마음속에 그분의 마음을 넣으시어
그분께서 오셨을 때
제가 아니라 제 안에 계신 그분 자신을 만나시게 하시고,
저는 그분 안에 온전히 숨어 있게 하시어
그분께서 저의 사랑이 아니라
그분 자신의 사랑을 만나시게 하소서.
오! 어머니, 저의 마음을,
축성되어 예수님으로 변화될 작은 제병이 되고
성합이, 감실이 되어,
예수님과 함께 끊임없이 바쳐지는
사랑의 산 제물이 되게 하소서.
어머니, 이제 저는 만족하오니
어머니의 팔에 안고 제단으로 데려가소서.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그분과 더불어 제 마음에 오소서.
그러면 우리 셋이 함께 감사의 송가를 부르게 되겠나이다.
그리고 천국의 모든 천사와 성인들이여,
제 둘레에 모이시어,
제가 예수님을 받아 모시러 갈 때에 동반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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