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의 내적 일치 - 영적 영성체
오늘날에는 영적 영성체의 가능성을 별로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적 영성체는 존중받지 못하고 그 가치는 완전히 과소평가된다. 열망과 사랑으로 예수님을 마음속에서 영적으로 부르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내적으로 예수님과 일치하는 영적 영성체가 바로 오늘 가장 시급한 일이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거룩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고, 질병이나 나이 때문에 혹은 이혼이나 재혼 때문에 성체를 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사람들에게 성체에 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서는 영적인 삶을 산 거룩한 교부들로부터 교회 안에 수백 년 동안 전해내려온 '영적 영성체'의 방법을 전한다. 다음의 예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는 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와 내 동생 알렉산드라가 아직 어렸을 때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했다. 엄마는 아주 젊었고, 어린 우리 두 딸밖에 없었다. 엄마는 의지할 데가 필요했다. 엄마는 17년 전 재혼하여 우리의 두 번째 아빠에게서 그것을 찾았다.
나는 그때 8살이었다. 우리에게는 미리암과 미카엘라라는 두 명의 자매가 더 생겼고 우리는 모두 기뻤다. 우리 가정은 신앙은 깊지 않았지만 행복했다. 엄마는 영성체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속 영성체를 했다. 엄마는 하느님의 어머니를 통해 차츰 차츰 다시 믿음이 깊어졌고, 그런 엄마를 통해 우리 네 아이도 믿음이 깊어졌다. 6년 전, 내가 '마리아의 가족' 공동체에 입회했을 때, 폴 마리아 시글 신부님께서 엄마에게 영적 영성체라는 멋진 길을 가르쳐주셨다. 엄마는 그것을 아주 깊이 이해했고 거의 6년 동안 충실히 따랐다.
나는 아직도 잘 기억한다. 내가 18살 때, 갑자기 엄마가 더 이상 영성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엄마는 어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일이 처음에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나는 느꼈다. 마을에서 유일하게 혼자만 성체를 모시러 나가지 않을 때, 그것이 엄마에게 얼마나 큰 포기와 굴욕이었을지, 그것도 갑자기.
그 일이 내게도 너무 괴로웠다! 그래서 나는 성체를 모신 후에는 언제나 무릎을 꿇고 내 어깨가 엄마의 어깨에 닿을 수 있도록 엄마 곁에 아주 바싹 붙어 앉았다. 그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제 예수님께서 최소한 나를 통해 엄마 곁에 가까이 계신다. 그것이 엄마를 위로해주겠지.' 엄마는 언제나 눈을 감고 계셨고 깊이 집중하셨다. 엄마는 '오로지' 영적으로 성체를 모셨지만 엄마에게 미사 성제는 절대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었다. 그렇다. 엄마에게는 미사 성제가 그리고 영적인 영성체가 필요했다. 그것도 매일, 그것은 명백했다! 시간이 없을 경우에 엄마는 새벽 6시에 혼자서 새벽 미사에 가기도 했다.
알터샤임으로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면 엄마는 거의 언제나 성당에 조배하러 갔고, 그곳에서 언제나 한 시간 동안 있었다. 더 오래 있을 때도 많았다. 언젠가 엄마는 내게 계속 살아갈 힘을 주시거든! 지극히 거룩하신 분께서 자석처럼 나를 잡아끄신단다." 엄마는 지금까지도 그렇게 하신다!
3년 전에 폴 마리아 시글 신부님께서 엄마의 첫 번째 결혼을 무효로 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셨다. 그때 엄마는 그 조언을 따르면서 동시에 이렇게 아름다운 말씀을 하셨다.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저는 성체를 영하지 않는 희생을 계속 바치겠습니다."
2005년에 교회 법적으로 혼인 무효가 실제로 선언되고 그해 1월 22일, 우리 네 딸은 우리 부모님의 혼배성사에 참석했다.
혼배미사 후에 나는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예수님을 영한 기분이 어때요?" 엄마의 대답은 간단했지만 아주 감동적이었다. "알잖니, 예수님은 언제나 똑같은 방법으로 내 마음속에 오시고, 언제나 똑같은 은총을 주신다는 것을 이 성체성사 안에서 내게 보여주셨단다. 교회에 순종했을 때 나는 아주 많은 걸 받았단다. 바로 영성체를 포기할 때 예수님께서 나를 당신께로 더욱 강하게 끌어당기셨거든. 그것은 은총이야! 어떻게 내가 그것을 얻었는지 알 수 없구나."
(발췌: '독일 'Triumph des Herzens, 2005' / 가브리엘 빈트 수녀 / '마리아(Maria)' 통권 135호 / 아베마리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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