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라 -오상의 비오신부님 이야기

Skyblue fiat 2017. 2. 2. 07:34



순례자의 영혼 가운데 하느님을 부족함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영혼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하느님의 자비로움을 기대한다면,

예수님께서 왜 그 영혼을 물리치시겠습니까?

 

그분께서는 우리의 능력에 따라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명하지 않으셨습니까?

여러분이 만일 하느님께 모든 것을 봉헌했다면 왜 두려워하십니까?

 

                                                                         -에르미니아 가르가니에게 보낸 편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우리가 닮거나 갚을 수 있을까?

리지외의 성녀 소화 데레사는 우리 모두가 '너무도 작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리고 바오로 성인은 "의로운 이가 없다. 하나도 없다" 고 썼다(로마3,10).

 

비오 신부는 그의 영적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성경은,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도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비오 신부는,

우리가 사랑하는 하느님으로부터 아무리 멀리 있어도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넓고 깊은 예수님의 자비 안에서 피신처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 시대에 가장 큰 죄인들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으로 안아 주셨으니,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하느님의 자비로 안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비오 신부가 잘 설명해 주듯이,

우리는 예수님께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기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