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모음/성체기도

영적 순례를 통한 성체 조배-14회

Skyblue fiat 2013. 12. 4. 04:27


제 14 회
 


오! 사랑의 수인이시여, 당신께서는 여기에서
사랑과 고통으로 마음 아파하시오니,
성체 안에 계신 당신의 사랑은
당신으로 하여금 오로지 사람들을 찾아서
아주 멀리까지 걸음을 옮기시게 하나이다.
사람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고
당신도 그들의 사랑을 받으시기 위함이나이다.

이 성체적인 사랑이
당신의 팔을 펴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껴안으시기 위함이요,
당신의 음성을 울리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부르시기 위함이요,
당신의 눈길을 보내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사랑하시기 위함이요,
당신의 애정과 뜨거운 (사랑의) 한숨과
당신의 마음을 내보이게 하는 것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끌어당겨
당신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느끼게 하시려는 것이옵나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람들은 그 대신,
당신의 걸음과 팔을 물리치고 애정 어린 음성에 귀를 막으며
거듭거듭 죄를 짓는 것으로 당신을 모욕하나이다.
당신의 사랑은 실신 상태가 될 지경이기에
당신은 비통해 하시며 이 말씀을 되풀이하시나이다.

“나는 사랑하지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저는 당신께 위로를 드리기 위하여,
또 저희를 향한 당신의 끝없는 사랑에
- 이 사랑의 불꽃 속에서 당신은
참으로 질식하실 지경이오니- 응답하기 위하여 
성삼위 사이를 흐르는 끝없는 사랑을 바치나이다.
그리고 이 성삼위의 사랑에 제 사랑을 일치시켜,
숨 쉴 때마다 맥이 뛸 때마다 무슨 활동을 하든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끝없이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 드리겠나이다.

- 사랑의 여왕이신 성모님,
모든 이의 마음 가까이로 가셔서 그들 안에
어머니의 열망과 뜨거운 그리움과
어머니다우신 사랑을 넣어 주시어,
예수님께서 모든 이로부터 당신 어머니의 사랑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시게 하소서.
그러면 그분께서는 삼키려고 드는 사랑의 불꽃으로부터
잠시라도 쉬실 수 있겠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