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모음/성체기도

영적 순례를 통한 성체 조배-15회

Skyblue fiat 2013. 12. 4. 04:32

 
제 15 회

 
오! 성체 안에 사랑의 수인으로 계신 예수님,
저에 대한 사랑으로 갇혀 계시오니
저도 당신께 대한 사랑으로 갇혀 있고자 하나이다.
당신의 성체 성심이 제 감옥이 되게 하시어,
언제나 그렇게 당신과 함께 있게 해 주소서.
그러면 제가 결코 당신을 홀로 계시게 하지 않겠사오니,
우리가 함께 당신의 고통과 비통과 쓰라림을 나누며
서로 사랑하고 보속도 같이 하게 되겠나이다.

당신께서는 영혼들에게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려는 사랑으로 뜨겁게 타오르고 계시건만
영혼들은 무관심과 배은망덕과 모욕과
심지어 엄청난 독성죄로 보답하는 것이 보일 때,
당신께서 미어지는 가슴과 짓누르는 피로와
불타는 사랑으로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하시고
위안과 안식을 찾으시는 모습이 보일 때,
제가 눈물을 닦아 드리고 제 사랑으로 회복하시게 하며
제 마음을 휴식의 침상으로 드리겠나이다.

그리고 저는 당신께서 쉬시는 동안
당신을 모욕하는 모든 죄와 맞서겠나이다.
아무도 당신을 방해하지 않도록
감실 안의 당신 자리에 위치한 채,
당신 대신 저 자신을 산 제물로 바치며
고통과 사랑을 겪겠나이다.

오, 도저히 끌 수 없는 사랑이시여,
당신은 이 흠숭하올 성체 안에서 저를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 하나이다.


“얘야, 와서 나와 함께 있어라.
절대로 나를 홀로 있게 하지 말아 다오.
나는 네가 나와 함께 있을 필요를 느낀다.
내 마음이 몹시 슬픈데, 이는 모든 사람에게서,
심지어 내 자녀들에게서도 오는 슬픔이다.”

오, 제 온 존재의 중심인 사랑이시여,
제가 당신과 함께 여기 있으면서 모든 이를 위하여
특히 당신 아들들을 위하여 한 말씀 드리고자 하오니,
그들이 성체를 만질 때마다
당신 (사랑의) 불을 느끼게 하시고,
그들 안에 있는 것 가운데서 당신 것이 아닌 것은
모조리 살라 없애시어 당신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그들을 변화시켜 주소서.
그들로 하여금 당신께서 맡기신 임무가
얼마나 고상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소서.

제 형제인 모든 죄인들을 위하여
당신 성심께 또 한 말씀 드리오니,
오! 저의 사랑이시여,
그들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시고 강복해 주소서.

- 동정 마리아님,
당신의 거룩하신 아드님과 함께
저희 모두를 축복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