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천상의책16-20권

천상의책 (20권-59-60) 거룩하신 뜻이 알려지고 그 나라가 세워진 후에야 하느님의 영광이 창조된 만물 안에서 완성되리라.

Skyblue fiat 2016. 4. 7. 05:41

 

 

20권-59, 거룩하신 뜻이 알려지고 그 나라가 세워진 후에야

하느님의 영광이 창조된 만물 안에서 완성되리라.

어떤 왕의 예. 하느님의 가장 위대한 행위.

 1927년 2월 13일

 

1 만물 안에서 활동 중이신 거룩하신 뜻을 따라다니다 보니, 마음속에 이런 의문이 떠올랐다.

 ‘예수님께서 땅에도 당신 뜻의 나라가 와야 비로소 창조사업과 구원사업의 영광이 완성된다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째서 그럴까? 지고하신 뜻이 단독으로 스스로를 영광스럽게 할 능력이 없는 것일까?

 

2 아니 이 뜻은 확실히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도 그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넘치도록 충분히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당신의 뜻이 피조물 가운데에 그 자신의 나라를 확장하지 않으면, 피조물 편에서의 그분의 영광이 완성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3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그분에게서 나오는 찬란한 빛과 함께 불시에 내게 오셔서 이르셨다. “딸아, 그것은 자명(自明)한 일이다. 내 뜻이 알려지고,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각 존재 안에서 영예로운 첫 자리를 차지하며 다스릴 때, 비로소 내 뜻의 영광이 영원히 완성되는 것이다.

 

4 거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사실 창조사업을 통한 우리의 일차적 목적은, 지고한 뜻을 우리 자신으로부터 내보내어, 이 뜻이 만물 안에 공존하면서 도처로, 곧 하늘과 태양과 바다와 꽃과 초목과 땅으로, 또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각 존재 안으로 퍼져 나가 내 뜻 자신이 만물의 생명이 되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개개의 존재 안에 내 뜻의 생명을 기르는 것이었다. 게다가 각 피조물 안에 동시에 공존함으로써, 태어날 피조물의 수와 같은 수의 내 뜻의 생명과 나라를 가지는 것이었다.

 

5 그러니 내 뜻은 물러서지 않았다. 내 뜻의 거룩한 생명이 퍼져 나가지 않은 곳이 없고, 이 지고한 뜻에 휩싸이지 않은 피조물이 없는 것이다. 내 뜻은 그러나 도처로 퍼져 나가며 만물과 만인을 휩싸기는 하지만 그 자신의 생명을 기르지는 못한다. 피조물 안에서 그 거룩한 생명들이 얼마나 많이 질식되고 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들 활동의 첫 자리를 내 뜻에 내주기를 거절하는지! 내 뜻의 지배를 거부하고 이 뜻을 부당하고 천박한 행위들 뒷전으로 밀어내는 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6 너의 생각은 어떠냐? 이 내 뜻의 거룩한 생명들이 피조물 안에서 그토록 많이 파괴되고 있는 것이 대수롭지 않은 일로 보이느냐? 고결하고 숭고한 내 뜻의 수많은 행위들도 그렇게 파괴되고 있는 것이?...... 내 뜻은 그 행위들의 파괴를 느끼건만, 피조물은 내 뜻을 써서 인간적인 생명을, 지옥이나 섬길 괴물을 만드는 것이다. 딸아, 이것이 대수롭지 않은 일로 보이느냐?

 

7 우리 (성삼위)의 모든 영광이 피조물에게서 받은 손상은 무한히 크기 때문에, 구원사업의 모든 선을 가지고도 보상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구원사업으로도 인간은 우리 뜻의 일치 안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우리 뜻의 완전한 다스림을 받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선하고 경건하다고들 하는 삶들이 흔히 하느님 뜻과 인간 뜻 사이의 어정쩡한 삶이기 일쑤였던 것이다.

 

8 그러므로 피조물 안에서는 우리의 영광이 아직 미완성이다. 우리가 지어낸 만물이 우리의 뜻을 섬길 때, 사람들이 우리의 뜻에 영예로운 첫 자리를 내어 주며 모든 것 안에서 우리의 뜻을 알아보고, 우리의 뜻이 그들의 모든 행위를 다스리게 할 때, 그렇게 우리의 뜻을 절대권을 가진 여왕으로, 통치권을 가진 임금으로 세울 때, 오직 그때에만 우리의 영광이 완성될 것이다.

 

9 모든 것이 내 뜻에 속해 있고, 내 뜻이 어디든지 있으면서 모두에게 모든 것의 원초적인 생명이 되기에, 모두가 내 뜻을 알아보는 것이 옳고도 당연한 일이다. 또 모두가 내 거룩한 뜻에 속해 있으니 그러한 뜻이 되기를 원하는 것 역시 옳고도 당연한 일이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

 

10 자기의 왕국을 가지고 있는 한 왕을 상상해 보아라. 모든 땅과 마을과 성읍들이 다만 왕만의 전유물이니, 일체 모든 것이 그의 것이다. 왕국뿐만 아니라 그에게 속한 모든 것들에 대한 소유권에 의해서도 그러하다.

 

11 그런데 이 왕은 자기 백성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싶어서 자기의 농장과 마을과 땅을 백성들에게 거저 나누어 주고, 자기의 성읍들 안에 주거지도 주었다. 그리하여 모두가 부유하게, 각자 자신의 신분에서 풍요를 누리며 살게 하였다. 모든 선을 베푼 것은 오직 하나의 목적 때문이었으니, 백성들이 그를 그들의 왕으로 인정하고, 그에게 절대적인 주권을 주며, 자기네가 차지한 땅은 왕에게서 거저 받은 땅임을 시인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12 하지만 그 백성은 배은망덕하게도 그를 자기네 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들이 차지하고 있는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 그 땅이 왕에게서 거저 받은 선물임을 부인하는 것이다. 그러면 왕은 자신이 베푼 선의 영광을 사취(詐取)당한 셈이 아니겠느냐?

 

13 게다가 그들은 왕의 땅을 무익하게 사용한다. 땅을 경작하지 않고 버려두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더없이 아름다운 농원을 없애 버리고, 어떤 이들은 마음을 즐겁게 하는 정원들을 지저분한 곳으로 만든다. 그렇게 그들 자신의 불행과 비참을 스스로 마련한다. - 이 모든 것이 왕의 영광이 입은 손상에, 아무도 달랠 길 없는 수치와 비통을 더 보탤 것이다.

 

14 이는 내 ‘지고한 피앗’이 행해 왔고 또 여전히 행하고 있는 것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태양과 바다와 땅이라는 선을 받고서도 우리에게 돈 한 푼 준 사람이 없었지만, 우리는 다만 그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모든 것을 거저 주었다. 그들로 하여금 이리도 끔찍이 그들을 사랑하게 하면서 오직 사랑과 통치권만을 원하는 내 ‘지고한 피앗’을 알아보게 하기 위함이었다.

 

15 그런데 누가 저 왕의 영광이 입은 손상을 보상하며, 그 극심한 비통을 덜어줄 수 있겠느냐? 그것은 백성들이 그에게 영광을 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입은 손상이 아니냐? 다시, 바로 그 백성 중의 한 사람이 자기 왕의 그 정당한 비통에 휩싸여 왕의 영광을 되찾아 주려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맨 먼저 자기가 차지하고 있는 땅을 새롭게 일구기 시작하여 그 왕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쾌적한 정원으로 만든다.

 

16 그런 다음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의 정원은 임금님께서 저에 대한 사랑으로 주신 선물입니다.’하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그 왕을 자신의 정원에 초대하고 이렇게 말한다. ‘이는 임금님의 영지(領地)입니다. 전부 임금님의 뜻대로 처리하셔도 좋습니다.’ 왕은 (그의) 이 충정(忠情)이 마음에 들어, ‘그대도 나와 함께 왕이 되어 우리가 같이 다스리는 것이 나의 바람일세.’ 한다.

 

17 아, 왕은 그의 영광이 되돌아오는 것을 얼마나 깊이 실감하는지! 또한 그의 비통이 자기 백성 중의 한 사람인 그에 의해 진정되는 것을! 그는 그러나 멈추지 않는다. 왕국의 모든 길을 돌아다니며 그의 말로 사람들을 분발시키고, 적지 않은 사람들을 불러 그를 본받게 하면서 왕에게 통치권을 줄 충성스러운 백성을 기른다.

 

18 그러면 왕은 회복된 영광에 싸여 있음을 느끼고, 그 상급으로 그들에게 왕의 자녀들이라는 칭호를 준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한다. ‘나의 나라는 너희의 것이니, 내 자녀들아, 너희가 다스려라.’

 

19 나의 목적은 이것이니, 내 나라에는 종이 없고 내 자녀들이, 나와 같은 왕들이 있게 하는 것이다. 내 거룩한 뜻도 그러할 것이다. 아! 내 뜻이 창조된 만물 안에서 완전한 영광을 받고, 모든 것이 내 뜻에 속해 있음을 인정받기를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이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서다. ‘모든 것이 너희의 것이다. - 우리 함께 다스리자꾸나.’

 

20 내 뜻은 또한 ‘지고한 피앗’에 대한 지식이 길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분발시키고 부르며 재촉하여 내 나라 안으로 들어오게 하기를, 그리하여 그들이 내가 왕의 칭호를 줄 내 친자녀들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21 이런 이유로 나는 내 지고한 뜻에 대한 이 계시들이 알려지는 일에 매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나의 완전한 영광과 사람들의 완전한 선을 이룰 내 가장 위대한 행위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20권-60, ‘피앗’은 스스로 다스리는 곳의 만물을 소통시킨다.

하느님 뜻 안의 활동은 더없이 큰 기적이고,

인간 행위 안에서 거두는 신적 행위의 승리다.

 1927년 2월 16일

 

1 창조된 만물을 나와 함께 지고하신 임금님 앞으로 데려가려고 그들 사이를 두루 돌아다녔다. 그들은 그분 손의 작품들이고 그분의 거룩하신 뜻에서 생명을 받았기에, 그들을 창조하신 그분께 합당한 존경과 찬미와 흠숭을 드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동안 문득, ‘조물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니 나와 함께 갈 수 없다. 그러니 내가 그들을 나와 함께 데리고 간다고 하는 말은 헛소리다. 그들은 가지 않을 테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셨다. 그리고 동시에 나의 작은 영혼을 보여 주셨는데, 그 자신 안에 여러 광선들을 집중시키고 있었고, 그 광선들이 각 조물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들과 내가 서로 소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광선들이 출발한 일차적인 원점은 바로 하느님이셨고, 하느님께서 만인과 만물과의 소통을 유지하시는 것이었다.

 

3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게 이르셨다.

 “딸아, 내 뜻은 그 자신의 빛으로 다스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모든 것을 소통 속에 있게 한다. 내 뜻의 빛은 무한하고 날카롭기 때문에 아무도 저항할 수 없으며, 각각의 광선은 내 뜻의 일차적 거처가 있는 거룩한 중심에서 나온다.

 

4 그 광선들은 다름아닌 ‘거룩한 피앗’의 행위들이다. 거룩한 피앗이그 행위들로 각각의 조물을 휩싸면서 그 자신의 생명을 기르고, 하나하나의 조물 안에 같은 수의 이차적 거처를 만드는 것이다.

 

5 그러니 내 뜻의 다스림을 받는 영혼이 내 의지 안에서 그의 행위를 함에 따라, 모든 조물이 그들을 결합시키는 빛에 의해 그 행위를 전해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같은 빛의 비상(飛翔)과 하나 되어 내 뜻의 다스림을 받는 그 영혼의 행위를 따라가는 것이다.

 

6. 사실,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뜻이 하나이고 힘도 하나이니 그들이 하기를 원하는 행위도 하나이다. 바로 내 뜻이 모든 것을 움직이고, 한 사람의 행위를 모든 사람의 행위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즉 너는 이것을 확신하여라. 조물들은 제자리에 머무르면서도 모두 너를 따라간다. 내 뜻이 그들을 네 가까이에 두어, 네가 혼자 있지 않고 그들 모두의 동반을 받게 하는 것이다.

 

7 결혼식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신랑 신부가 맨 앞에서 걸어가지만, 그들 뒤에는 그들에게 딸린 사람들과 하객들이 많이 따라가니 말이다. 너는 내 뜻이 왕다운 혼인을 하기를 원하는 신부다. 내 뜻은 그래서 너와 나 사이에 있는 칸막이나 장애물을 때려 부수고, 일찍이 없었던 가장 행복한 한 쌍을 이루고자 하였다.

 

8 지금은 그러므로 너에게도 내 뜻에게도 혼인 예식을 거행하는 시기이다.

‘거룩한 피앗’에서 활기를 얻는 너의 행위들이, 네가 우리의 창조적인 손에서 나온 만물에게 계속 보내는 초대장이다. 너의 초대는 따라서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지만 아무도 그 초대에 응하지 않고 지낼 수가 없다.

 

9 왜냐하면 거룩한 뜻이 자기의 모든 작품들을 그 자신의 혼인잔치에 초대하는 것이고, 내 천상 엄마도 예외가 아니며, 모두가 내 지고한 뜻의 혼인 예식을 보고 그 잔치에 참여하게 된 것에 영예로움과 승리감을 맛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그들이 너의 행위들을, 곧 너의 초대와 부름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잔치 자리에 가 앉아서 이 부부의 혼인을 경축하려는 것이다.

 

10 그런즉 너는 내 뜻과 함께 맨 앞에서 걸어 지고하신 임금님 앞으로 가거라. 내 작품들이 너를 뒤따를 이니, 일이 그렇게 되는 것이 올바르고 마땅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만물을 빚어낼 때 우리의 그 모든 작품들을 지배할 수위권을 사람에게, 다시 말해서 - 뜻으로 인해 타락한 사람이 아니라 - 우리의 ‘거룩한 피앗’이 완전히 다스릴 사람에게 주었기 때문이다.

 

11 제 뜻으로 인해 타락한 사람은 사람 중 맨 꼴찌이고 아무런 권리가 없으며 아무와도 소통이 되지 않는 반면, 내 뜻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불러 자기를 뒤따르게 할 첫 사람이 될 권리가 있다.

 

12 그런고로 내 뜻 안의 활동은 더없이 큰 기적이고, 함께 결합된 모든 행위들의 가득 참이며, 인간 행위 안에서 거두는 신적 행위의 승리다. 그것은 내 뜻이 피조물 가운데에서 자식을 못 낳는 어머니처럼 지내다가 이제 첫딸을 보아 행복하고, 이 첫딸 안에서 장차 내 뜻의 자녀들이 많이 태어날 것을 보며 행복하기 때문이다. 내 뜻은 그러니 사람들 가운데에서 더 이상 아이를 못 낳는 어머니처럼 살지 않고 여러 자녀들을 거느린 어머니로 살 것이다.

 

13 과연 내 뜻은 일찍이 과부였다. 첫 사람을 창조하고 그 인성과 결혼하면서 내 뜻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지참금으로 주었으니, 이는 내 뜻과 사람의 혼인에 대한 보증이었다. 그런데 사람이 내 뜻에서 물러갔으니, 내 뜻은 여러 세기에 걸쳐 과부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14 하지만 이제 내 뜻은 과부 생활의 슬픔을 몰아내고 다시 혼인하려고 신부복을 입었다. 그리고 다시금 여기에 지참금을 내놓았다. 이 지참금에 대한 보증은 배로 내 뜻에 대한 지식이다. 내 뜻이 이 지식을 통하여 자신이 소유한 재산을 선물로 주는 것이다.

 

15 딸아, 그러니 주의를 기울여 너의 신부복을 보존하고, 내 뜻이 너에게 지참금으로 준 통치권을 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