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주님

〔성시간〕예수님, 당신께 감사드리려고 여기 왔습니다

Skyblue fiat 2013. 10. 29. 17:16

 여는 기도

 

예수님, 끊임없이 아버지께 감사하신 당신을 흠숭하나이다.

예수님,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예수님,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신 당신을 믿나이다.

 

 

1.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며 감사하는 법을 배워 항상 감사하라는 당신의 초대를 받아들이게 하소서. 제 마음에 성령을 보내주소서! 성령을 통해 저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저의 오만과 아버지의 뜻을 따르지 못하게 하는 것에서 저를 정화하여 받아들이기 어렵더라도 항상 감사하게 하소서. 눈이 멀어 당신 은혜를 잊고 싶지 않나이다. 아버지께서 주시는 모든 것을 분명하게 알아보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하고 이르셨다. 그런데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그분께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외에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루카 17,11-18)

아버지, 제가 사마리아인처럼 무릎 꿇고 감사드리기를 잊어버리거나 거부했던 모든 순간에 대해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당신 대신 저 자신에게 영광을 돌린 순간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지 못했던 저를 용서하시고 제 기도를 받아주소서. ‘나의 예수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마음에 감사가 터져 나오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든 괴로움과 분노를 깨끗이 없애주소서! 당신 앞에 무릎 꿇고 한결같이 감사드리게 하소서.

 

○ 예수님, 당신의 모든 은총과 선하심에 대해 당신을 통해 아버지께 감사드리나이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2.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며 마리아님와 함께 감사드립니다. 마리아님, 당신이 간택되었을 때 얼마나 감사드리셨는지요? 당신은 겸손하게 당신 안에 역사하시는 하느님의 활동을 알아보고 감사드리셨나이다. 엘리사벳이 당신께 인사하며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다고 노래했나이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합니다.” 당신의 마음은 감사로 넘쳤고 기쁨과 신뢰가 가득했나이다. 성모님, 당신의 메시지로 저를 초대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모든 은총에 대해 감사드려라. 모든 은총의 열매에 대하여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려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면 큰 일에 대해서도 감사드리게 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 고맙구나.(1985 10 3)

성모 마리아님, 주님 앞에서 당신과 함께 기쁨을 나눕니다. 제 영혼이 침묵 가운데 노래하고 감사와 영광을 드리며 찬양하게 하소서. 마리아님, 모든 어머니가 자녀를 가르치는 것처럼 저한테도 감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 예수님, 저를 위해 놀라운 일을 하셨으니

    제 영혼이 감사드리며 당신 안에서 기뻐하나이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3. 세상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아버지, 구속자이신 예수님과 보호자 성령님, 제 영혼을 비추어 주소서. 당신께서 저를 하느님의 자녀로 불러주셨기에 당신을 흠숭하며 감사드리나이다. 아버지, 당신이 여기 계심에, 저를 사랑하고 용서하시며 굽어 살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저에게 당신의 생명을 주시고 성체성사로 함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성령님, 저를 격려하고 새롭게하여 이끌어주심에, 진리·사랑·정의·평화의 성령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이 닫혀 있어 때로는 기도하기가 어렵고 싫증내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슬프거나 기쁠 때, 성공하거나 실패할 때, 건강하거나 아플 때 당신의 자녀로서 누리는 특권을 생각하지 않고 주님의 기도를 바치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기뻐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저는 이제 마음과 영혼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기도는 놀라운 선물입니다. 저에게 주신 생명에 감사드리며, 세례성사·첫영성체·견진성사·고해성사 등 당신이 주신 모든 선물에도 감사드리나이다. 당신의 자비에 맡긴 저의 과거, 당신의 사랑에 맡긴 저의 미래, 그리고 당신의 은총으로 선을 행할 수 있는 저의 현재에 감사드립니다.

 

○ 예수님, 제 생명과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당신을 통해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4. 예수님, 오늘 당신 앞에 무릎 꿇고 마음을 다해 저희 가정에 대해 감사드리나이다. 당신은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신 어머니 마리아께 언제나 감사드리셨나이다. 이러한 말씀이 없었다면 당신이 이 세상에 오시거나 구속하실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당신을 통하여 당신의 생명에 대해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또한 오늘 의식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해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모님이 생명에 !’라고 응답한 순간을 찬양합니다. 제가 어머니의 태중에서 지냈던 시간을 찬양합니다! 예수님, 당신의 은총으로 저희 부모님이 저를 받아들여 교육하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침묵 가운데 부모님을 주님께 봉헌하고 감사드린다.)

이제 당신 앞에 머물러 제가 부모에게 기대했지만 그들이 저에게 해줄 수 없어 상처받고 환멸을 느꼈던 모든 것에 대해 어머니와 아버지를 용서합니다.(오해와 가족 간의 갈등, 그릇된 행동으로 부모를 힘들게 한 시간을 돌아본다. 회개하고 용서하며 당신이 마음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하느님의 용서를 청한다.)

 

○ 예수님, 저의 생명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부모님에 대해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5. 예수님, 모든 가정에 평화를 주기를 바라시니 당신을 흠숭하며 감사드리나이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감사하지 않거나 부모들이 자녀에게 고마워하지 않으면 기쁨과 친교를 나눌 수 없음을 알고 있나이다. 자녀로서 사랑받지 못하고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상처를 입으면 온 삶에 걸쳐 그 짐을 짊어지고 간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모든 이의 마음에 감사의 성령을 보내주시고 가족관계를 해치는 상처를 치유해 주소서. 생명을 거부하는 위험에 처한 이들이 생명을 받아들이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예수님, 사람들이 저희를 거부할지라도 당신은 저희 한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여 받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은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하며 평화와 행복과 만족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들, 특히 부모가 바라지 않아 낙태된 아이들이나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아이들을 주님께 봉헌한다.)

 

 6.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며 저를 교회 공동체에 불러주심에 감사드리나이다. (부모를 따라) 세례를 받기 위해 교회에 나가 성도들의 공동체에 속하게 된 순간을 찬양하나이다. 저는 당신과 친교를 이루어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과 당신의 선물을 고맙게 받아들여 잘 돌보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의 초대를 거부하며 마치 당신을 모르는 것처럼, 당신이 그들을 친교에 초대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가고 있나이다. 세례 때 받은 감사함으로 그들의 마음을 채워 온전히 당신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세례를 통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온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당신을 흠숭하며 감사드리나이다. 주 예수님, 그들 안에 당신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더해주소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여러분에게 베푸신 은총을 생각하며, 여러분 때문에 늘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느 모로나 풍요로워졌습니다. 어떠한 말에서나 어떠한 지식에서나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에 관한 증언이 여러분 가운데에 튼튼히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어떠한 은사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또한 여러분을 끝까지 굳세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흠잡을 데가 없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성실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 당신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맺도록 여러분을 불러주셨습니다.(1코린 1,4-9)

 

○ 예수님,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저를 굳세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침묵 가운데 반복한다.)

 

7.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며 제가 미처 감사드리지 못한 당신의 선하심과 모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제가 겪은 시련과 어려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때때로 그러한 어려움과 시련은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제 십자가와 고통으로 당신을 멀리하고 마음으로 기뻐하며 감사드리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이제 시련을 겪으며 의심을 품었던 모든 순간을 당신께 바칩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실 수 있음을 저는 압니다. 과거·현재·미래의 모든 고통의 순간을 당신께 바치며 감사드립니다. 제 삶은 당신 손에 달려 있고, 심지어 제가 실수를 하고 당신께 용서를 청하며 더욱 나은 삶을 살기로 결심할 때 당신께서는 언제나 선을 베풀어 주심을 알고 있나이다.(영혼이 비참함으로 사무치고 하느님께 대한 분노와 불신이 가득하며 증오와 두려움을 체험했던 모든 순간을 돌아보며 봉헌한다.)

 

8. 예수님, 당신을 흠숭하며, 지금 이 순간 고통받는 이들, 처참하게 살아가는 이들, 특히 순진무구하고 버림받고 소외된 사람들, 아픈 사람과 노인들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당신은 모든 것을 선과 하느님의 영광으로 바꾸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고통 중에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고 겸손하게 말하기보다 하느님께 반항하며 저주를 퍼붓는 사람들의 쓰라림과 두려움, 아픔을 봉헌하나이다.(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 그 어려움 때문에 신앙과 사랑을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침묵 가운데 돌아본다.)

 

 축복기도

 예수님, 성부님와 성령님께 감사드리며 바오로 사도의 말씀으로 당신의 자비를 구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그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다른 이들이 환난을 겪을 때마다 우리도 그분한테서 받은 위로로 그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2코린 1,3-4)

저희를 손수 위로하며 평화를 주시고 감사의 성령을 내려주소서.

저희 마음을 채워주시고 모든 병을 치유해 주시며 저희에게 영원한 평화를 주소서. 아멘.

 

 

 - 성시간 / 슬라브코바르바리치 지음 / 바오로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