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인들/성 김대건 안드레아 16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다섯 번째 편지 (요동 백가점에서)

● 김대건 신학생의 다섯 번째 편지 발신일 : 1842년 12월 21일 발신지 : 요동 백가점 수신인 : 리부아 신부 (네 번째 편지와 다섯 번째 편지는 일부 내용이 중복되어 있다. 그러나 편지를 받는 분이 다르다.) 예수 마리아 요셉, 리부아 신부님께 백가점에서 우리는 계획한 대로 에리곤호를 타고 우리의 선교지에 들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신부님께 알려드렸으리라 생각됩니다마는 아주 엉뚱한 다른 일들이 연거푸 일어난 뒤에 우리는 산동 대목구장이며 강남 직할서리구장이신 존경하올 플로렌티노 베지 주교님께로 인도되었습니다. 우리는 주교님으로부터 아주 환대를 받았고 그분이 우리에게 신자의 배를 마련하여 주셔서 약 보름이 걸려 우리가 목적했던 태장하 항구에 다다랐습니다. 이 항해는 순조로워 아무런 역경..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 : 4번째 (요동 백가점에서)

● 김대건 신학생의 네 번째 편지 발신일 : 1842년 12월 9일 발신지 : 요동 백가점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요동에서. 지극히 공경하올 신부님, 우리가 아직 마닐라에 있을 때 신부님께 편지를 올렸으나 그 동안에 있었던 우리 여행에 대하여 보고를 드리려고 신부님께 다시 편지를 올립니다. 마침내 우리는 마닐라를 떠나 순풍에 따라 항해하여 대만섬까지 다다랐으나, 거기서부터는 작은 폭풍우와 역풍을 만났습니다. 신부님도 아시는 바와 같이 이 섬은 길이가 6백 리로서 초목과 산림이 울창하고 경치가 매우 좋을 뿐 아니라 토지도 매우 비옥하게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매우 높은 산들도 있는데, 그 꼭대기에는 흰 눈이 덮여 있습니다. 이 섬의 주민들은 특유한 방언을 쓰는 것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편지 : 1-3번째 (마닐라/주산/상해에서)

● 김대건 신학생의 첫 번째 편지 발신일 : 1842년 2월 28일 발신지 : 마닐라 수신인 : 르그레주아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존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지극히 공경하올 신부님, 조선을 향해 출발하게 되어 이 기회에 잠시 틈을 내어 신부님께 짤막한 편지를 올립니다. 신부님과 우리가 헤어진 지도 벌써 아주 많은 날들이 지났습니다. 2월 16일쯤에 리부아 대표 신부님께서 메스트르 신부님이 저를 데리고 조선으로 가도록 배정하셨습니다. 이 여행이 비록 험난할 줄을 압니다마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무사하게 지켜주시리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프랑스 군함을 타고 갑니다. 그 군함은 프랑스의 루이 필립 왕이 중국에 파견한 사절 장시니씨를 마카오에 태워다 준 군함입니다. 우리는 마카오를 떠난 후 하느님의 보호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1846년 9월16일날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가 177년후 똑같은 날 2023년 9월16일 바티칸에 성상으로 부활 김대건(金大建, 1821년 8월 21일 ~ 1846년 9월 16일)은 한국인 최초의 로마 가톨릭교회 사제이자, 순교자, 여행가로, 세례명은 안드레아이다.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다.[1][2] 어린 시절 이름은 재복(再福)이고, 족보명은 지식(芝植)이다.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축일 (기념일)은 7월 5일이다. 그의 세례명 안드레아는 아버지 김제준의 동생이자 순교자인, 김대건의 작은 아버지 김한현의 세례명을 이어받았다.[3] 출생 1821년 8월 21일 조선 충청도 면천군 범서면 솔뫼( 現,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마을) 선종 1846년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