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안에도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 되어 거룩한 활동을 계속하려는 지향으로 바치는 기도
제 예수님, 저는 당신과 함께 머물러 있겠나이다.
제 하찮은 정신이 잠에 빠져 있는 동안에도
홀로 계시지 않게 하려고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당신의 지극히 고통스러운 수난의 시간 전체에 걸쳐
당신을 따라다니고자 하나이다.
저의 사랑과 지향과 뜻을 기울여,
당신께서 사람들에게서 받으시는
모든 고통과 모욕과 조롱 속에,
그들로 말미암아 흘리시는 피 안에 함께 있으면서
그 모든 것을 제 마음에 넣고
언제나 제 정신 안에 있게 하여
당신의 쓰디쓴 수난을 끊임없이 기억하겠나이다.
더욱이, 모든 시대의 모든 세대의 영혼들을
당신 수난의 끝없는 바다에 넣어,
이 수난으로 모든 이가 구원과 힘과 빛과 은총을
얻게 하고자 하나이다.
오! 저의 예수님, 당신을 묶고 있는 사슬 -
당신 몸에 닿아 있으므로 사랑의 사슬로 변화된 사슬도
제가 가지게 해 주소서.
그리하여 당신 뜻의 끝없는 바다 속에 몸을 던져
모든 사람의 지성과 눈과 입술을 연결하고
그 각각의 생각과 눈길과 말을
사랑으로 변화시키게 하소서.
저는 이와 같이 사랑의 사슬을 만들어
당신께 가져가겠나이다.
가시관을 쓰신 머리에 모든 사람의 사랑으로
엮은 관을 씌워 가시들을 부수고,
온갖 모욕과 멸시를 받으신 눈에 위로를 드리며,
영혼들에 대한 목마름으로
바싹 말라 타들어가는 당신 입에
그만큼 많은 사랑의 물을 준비하기 위함이나이다.
오! 예수님, 또한 저로 하여금
당신의 사랑하올 뜻 안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들의 손과 발을 만져,
각자의 모든 일과 동작과 발걸음을
사랑의 불꽃으로 변화시키게 하소서.
그들의 심장에 손을 대어 각각의 박동과 애정과 마음을
그만큼 많은 사랑의 광채로 변화시키게 하소서.
이와 같이 그들의 모든 행위로 사랑의 긴 사슬을 만들어
이 사랑 안에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을
껴안고자 하나이다.
그런 후에 저와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이를 당신께 가져가서
사랑으로 당신을 에워싸겠나이다.
그리하여 당신께서 받으시는 모든 모욕을 몰아내겠나이다.
예수님, 제가 당신과 함께 있듯이
당신도 저와 함께 머무르소서.
제 정신이 잠에 빠져 있는 동안에도 곁에 계셔 주소서.
아니면 저와 함께 쉬시옵소서.
예수님, 제 심장이 당신 심장 안에서 뛰게 하시어
저의 심장 박동이 당신의 심장 박동과 하나 되게 하소서.
끊임없이 이 말씀을 거듭거듭 드리기 위함 이나이다.
"저는 저 자신과 모든 사람을 위하여
끝없는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하나이다.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나이다.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나이다."
예수님, 우리는 숨쉬기도 함께 하여
당신의 숨과 제 숨이 하나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숨 쉴 때마다 언제나 한 소리로
"영혼들, 영혼들!" 하게 하소서.
저는 제 피도 당신의 피 속에 흘러들어
당신의 피와 저의 피가 한 소리로 부르짖으며
하늘과 또 땅 사이에서 엄위로우신 당신 대전으로
올라가게 하고자 하나이다.
그리하여 온 인류 가족의 공경과 경배와 영광과
찬미와 감사를 당신께 바치겠나이다.
제 예수님, 제 정신은 잠에 빠져 있는 동안
당신께서 제 곁에 계시고,
성체성사 안에 계시는 당신을
받아 모실 준비를 시켜 주소서.
제 심장을 꺼내어 당신 손에 잡으시고
사랑에 찬 당신 눈길로 살펴보시며
능하신 숨을 불어넣어 주소서.
이렇게 당신의 눈길과 숨결과 접촉하고 있을 때에
제가 당신을 합당하게 받아 모실 준비를 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불어넣어 주소서.
더욱이, 제 심장을 당신 심장 안에 집어넣으시어,
제가 당신을 받아 모실 때 당신께서
제 심장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심장 안에 드시게 하옵소서.
오! 예수님, 당신 입을 제게 주셔서,
제 입이 당신께 닿지 않고 당신 자신의 입이 닿게 하소서.
당신 심장의 신경 다발에 저의 것을 묶으셔서
당신과 저 사이를 흐르는 사랑의 물길이
그만큼 많이 열리게 하소서.
이 사랑의 흐름 속에, 당신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그 안에 계신 당신 자신을 영하시며 행하셨던 모든 것을
곧 당신의 준비와 감사와 사랑과 보속을 넣어 주소서.
이와 같이, 제가 당신 뜻의 무한한 바다 속에서
당신을 받아 모심으로써
당신을 배령하게 될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모든 이를 대신하여 보속과 감사를 드리겠나이다.
모든 마음들 안에서 그렇게
당신의 성사적인 생명을 지키겠나이다.
또한 제 천사께서는 저를 지켜보시며 돌보아 주소서.
지극히 깨끗하신 날개로 저를 감싸 주시고,
천상적인 사랑으로 제 마음을 채워 주소서.
제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예수님과 저 사이를
쉴 새 없이 왕래하시면서
저의 심장 고동과 숨과 방울져 흐르는 피를
예수님께 가져가소서.
그러면 이것이 감실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께 끊임없이 이렇게 여쭙겠나이다.
"오! 예수님, 저는 당신을 찾습니다.
당신을 갈망하고 열망하며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고 저의 인자하신 어머니께서는 이 가련한 자 위에
어머니의 푸른 망토를 펼치시며 오셔서.
예수님을 받아 모실 준비의 끝손질로
이 마음을 만져주소서.
어머니의 애정에 저의 것을 묶으셔서
어머니로서 저를 사랑하시듯이
저도 아기로서 어머니를 사랑하게 하소서.
그러면 예수님께서 제게 오실 때에
을씨년스러운 처소가 아니라
기쁘고 흐뭇한 저택을 보시게 되겠나이다.
이제 사랑하올 예수님과 어머니와 제 수호천사의 발치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간구하오니,
저에게 거룩한 축복을 내려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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