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기도지향

교황님의 2014년 10월 기도 지향

Skyblue fiat 2014. 9. 30. 04:35

 

교황님의 201410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지향

 

평화 : 주님께서 전쟁과 폭력에 시달리는 지역들에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올해 2014년은 이전의 다른 어느 해보다도 국제적인 분쟁과 전쟁, 폭력으로 얼룩진 한 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시리아의 심각한 내전, 태국의 군부 쿠데타, 이라크 및 시리아에의 미국의 군사 개입,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학살 그리고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 등 전세계 곳곳이 참으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께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위한 기도회 개최 등 여러 방식을 통해 세계의 평화를 호소해 오고 계시지만 아직은 그분께서 호소하시는 평화는 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평화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황께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 목적도 사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교황께서는 8 14일 방한 첫날 청와대에서의 정부 공직자들과의 만남부터 18일 마지막 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까지 줄기차게 평화를 호소하셨던 건지도 모릅니다.

 

특히 방한 첫날의 교황님의 말씀은 평화에 관한 그분의 관점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평화의 부재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아온 이 땅 한국에서는, 이러한 호소가 더욱 절실하게 들릴 것입니다.

저는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을 위하여 기울여 온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할 뿐입니다. 그러한 노력만이 지속적인 평화로 가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입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이사 32,17 참조)입니다.

그리고 정의는 하나의 덕목으로서 자제와 관용의 수양을 요구합니다. 정의는 우리가 과거의 불의를 잊지는 않되 용서와 관용과 협력을 통하여 그 불의를 극복하라고 요구합니다. 정의는 상호 존중이해와 화해 토대를 건설하는 가운데 서로에게 유익한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요구합니다. 우리 모두 평화 건설에 헌신하며,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우리의 결의를 다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님의 말씀처럼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결과입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서 우리 나라, 우리 교회가 과연 얼마나 정의를 추구해 왔는지를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교황님과 일치해서 주님께서 전쟁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러 지역들과 특히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 정의의 결과인 진정한 평화를 주시기를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합시다.

 

성찰 : 우리 나라, 우리 교회가 과연 평화의 핵심 원인인 정의를 얼마나 절실히 추구해 왔다고 보시는지요?

 

성경 : 시편 34,15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고 또 추구하여라.

 

 

선교 기도지향

 

전교 주일: 전교 주일을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열정을 되살리도록 기도합시다.

 

작년 말에 발간된 이래 현재까지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교황님의 권고문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은 제목이 그러하듯이 복음 선포가 가진 특유의 기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복음 선포의 쇄신은 냉담한 사람이나 미지근한 사람은 물론 신자들에게 신앙이 주는 새로운 기쁨을 얻게 하고, 복음화 작업이 주는 결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복음 선포의 핵심은 항상 같을 것입니다. 즉 당신의 위대한 사랑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내신 하느님께서 나이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당신의 자녀들을 새롭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이사야 40,31)” (「복음의 기쁨」 11)

 

복음 선포는 무엇보다도 기쁜 것이어야 합니다.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열정은 기쁨이 있어야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장례식에서 금세 돌아온 사람처럼 보이지 맙시다. 우리의 열정을 다시 찾고 불사릅시다."

우리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때조차도 복음을 전하는 것은 즐겁고 위로를 주는 기쁨입니다 .... 때로는 번뇌하며, 때로는 희망을 갖고 나아갈 길을 찾고 있는 오늘날 세상이 낙심하거나, 의기소침하거나, 참을성 없거나 불안한 복음 전파자로부터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기쁨을 받아들인 복음의 사목자, 열정으로 그 삶이 빛나는 복음의 사목자로부터 기쁜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복음의 기쁨」 10)

 

올해 10 19일은 전교주일(세계 전교의 날)입니다. 전교 주일을 맞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열정을 되살리도록 교황님과 함께 열심히 그리고 기쁘게 기도합시다.

 

성찰 : 우리는 지금까지 복음 선포를 기쁘게 해오고 있는지요?

 

성경 : 시편 47,2

모든 민족들아, 손뼉을 쳐라. 기뻐 소리치며 하느님께 환호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