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기도지향

프란치스코 교황 “고귀한 희생자인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합시다”

Skyblue fiat 2022. 9. 26. 10:44

폭격 후 잔해를 옮기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 (AFP or licensors)

 

프란치스코 교황

“고귀한 희생자인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합시다.”

 

Tiziana Campisi / 번역 박수현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21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인들을 다시 한번 기억했다. 슬픔에 잠긴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상황”에 재차 주의를 환기시켰다. 교황은 러시아와의 분쟁으로 혹독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그들에게 친밀함을 전하기 위해 개전 이후 지금까지 네 번이나 우크라이나로 파견된 교황청 애덕봉사부 장관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으로부터 전해 들은 상황을 설명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지난 9월 17일 자포리자 인근에서 교황이 보내준 음식과 묵주를 버스에 싣고 구호활동을 하던 중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을 뻔 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어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님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 오데사 지역에서 교황과 교회의 친밀함을 전하고 구호활동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교황은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최근 목격한 내용을 자신에게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님은 저에게 우크라이나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 야만적인 행동과 극악무도함, 그들이 발견한 고문당한 시신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교황이 암시한 곳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이줌 지역으로 약 500구의 시신이 집단 매장된 곳이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여기서 구타당한 우크라이나인의 여러 시신을 발견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너무나 큰 공포”로 충격을 받았다며 “형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죽음과 파괴로 시달린 사람들에게 교황의 사랑을 전하고 수도 키이우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자신의 소임을 이어가고 있다.

 

 

교황 “고귀한 희생자인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합시다” - 바티칸 뉴스 (vaticannews.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