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기도지향

교황님의 2014년 7월 기도 지향

Skyblue fiat 2014. 6. 30. 16:12

교황님의 2014년 7월 기도 지향

 

일반 기도지향

 

스포츠: 스포츠가 언제나 인류의 우애와 성장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서는 스포츠를 좋아하시는지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스포츠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분은 아르헨티나 출신답게 축구를 아주 좋아하시죠. 그분이 교황이 되신 이후 많은 이들로부터 프로 축구팀의 유니폼을 선물로 받으신 일화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교황께서는 작년 여름에 축구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포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시면서 스포츠를 “가장 고귀한 성소”라고 부르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사실 스포츠는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서로간의 친밀함을 높이는 데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게다가 인간의 고유한 경쟁심을 건강하게 해소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모범적으로 스포츠의 룰을 잘 따르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배워 나가는 것은 사회적 룰이 잘 지켜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교황님께서는 이러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스포츠의 폐해 역시 지적하십니다. 바로 그 스포츠가 “큰 산업”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잘 알듯이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프로 스포츠(축구나 야구 등)에 속한 극소수의 스타 플레이어들 만이 거액의 수입을 얻는 반면 대다수의 운동 선수들은 가난 속에서 겨우 운동을 하는 실정입니다. 그 극소수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물신(맘몬)의 지배를 받는 매스컴들을 통해 현대의 새로운 ‘우상들’로 들어 올려지게 됩니다. 게다가 스포츠 경기 하나하나가 곧 선수 개개인 혹은 구단의 수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관계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는 승부 조작 등의 잘못된 경쟁을 낳는 폐해 역시 생기게 됩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대형 스포츠 축제의 몇몇 경기는 국가간의 그릇된 경쟁의식과 갈등을 낳기도 하고, 그 경기에서 제 역할을 못한 선수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큰 고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스포츠는 육체적 건강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존중, 이타심 등을 배워나갈 수 있는, 그래서 주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가 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달의 교황님의 기도 지향은 경쟁과 성공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는 우리 시대에 참으로 필요한 기도 지향인 것입니다. 특히 월드컵의 상업성이 주는 폐해에 이미 익숙해 버린 우리 모든 인류에게 우애와 성장을 위한 기도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교황님의 기도 초대에 기꺼이 응답합시다.

 

성찰 : 우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과도한 애국심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은지요?

 

성경 : 1코린 9,27

나는 내 몸을 단련하여 복종시킵니다.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 나서, 나 자신이 실격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선교 기도지향

 

평신도 선교사: 가난한 나라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평신도들의 활동을 성령께서 뒷받침해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작년 말에 발표하신 직후부터 놀라운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교황 권고문인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의 119항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 안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거룩하게 하는 힘으로 활동하십니다.

그분은 항상 우리를 복음화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이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복음화는 몇몇 선택된 이들, 즉 사제나 수도자들만이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이 성령의 힘을 통해서 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복음화인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으로 해서 얻게 되는 “복음의 기쁨”은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이고, 그 기쁨을 주위의 다른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바로 복음화인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화는 평신도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협력을 필요로 합니다.

가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직장 생활과 기타 여러 활동들을 통해 이 세상과 현실을 정확히 직시하고 있는 평신도 여러분들이야말로 현대적 복음화의 가장 중요한 일꾼들입니다. 특히 평신도이면서 동시에 가난한 나라에 가서 자발적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있는 선교사 여러분들은 복음화의 진정한 꽃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성직자, 수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교회가 아닙니다. 바로 평신도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인 것입니다. 오는 8월에 교황님께서 복자품에 올릴 그 신앙의 선조들의 절대 다수는 바로 성령의 이끄심에 자발적으로 응답해서 복음을 선포했던 평신도 선교사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가난한 나라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평신도들의 활동을 성령께서 뒷받침해 주시도록 교황님과 함께 기도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서도 한국 교회와 같은 자발적이고도 능동적인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이끌어내는 힘이 될 것입니다.

 

성찰 : 한국 교회의 성장에 있어서 평신도의 역할은 어떠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앞으로의 한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 평신도들의 활동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성경 : 사도 11,24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출처:기도의 사도직   http://cafe.daum.net/eaop/JgM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