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본받아라!
너는 너의 시간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후하게 썼느냐? 아니면 불행한 사람을 문전박대하고 그들의 간청에 귀를 막았느냐? 여러날과 여러 밤 동안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나에게 데려왔기에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나는 갖가지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낫게 해주었다.
나를 본받아라.
너는 너를 욕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느냐, 아니면 분노하며 반격하느냐?
내가 나자렛의 회당에서 가르치던 장면을 떠올려 보아라.
그때 내 고향 사람들은 나를 비웃었다. 그들은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를 조롱하며 기적을 일으켜 보라고 했다. 나는, 예언자는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는 말을 상기시켜 주었다. 그말처럼 실제로 그들도 그랬다. 나는 그들의 완고한 자만심을 꾸짖었다. 그러자 그들은 화를 내며 나를 붙잡아 벼랑까지 끌고 가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나는 그들을 번개에 맞아 죽게 할 수도 있었고, 땅을 갈라지게 하여 그들을 삼켜버리게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내 아버지의 피조물이며, 나는 그들을 사랑한다.
나는 파괴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하러 왔다. 나는 그들에게 이러한 죄에 대한 책임을 지우지 않기 위해 그들 가운데에서 걷는다.
나는 너에게 모범을 보였다.
너는 인정이 많으냐? 너는 욱신대는 두통에 시달릴 때 부드럽고 참을성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느냐? 갈바리아로 가보자. 사람들이 내 손목과 발에 커다란 못을 박는 망치질 소리를 들어보아라. 흐르는 피와 극심한 고통으로 뒤틀리는 손과 발을 보아라.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카 23,34
구경꾼들의 조롱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비웃음과 나의 왼쪽에 있는 강도의 불경한 소리를 들어보아라.
또한 "예수님, ...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는 착한 도둑의 믿음과 회개의 소리를 들어보아라.
그리고 나의 기쁜 대답을 들어보아라.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카 23, 42-43
나는 너에게 모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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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사랑했듯이 사람들을 사랑하여라. 그들을 사랑함으로써 나에 대한 사랑을 보여다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사랑하여라.
용서하여라.
네가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 안에서 나를 찾아라.
-나를 닮은 너에게 /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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