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묵상 기도의 효과
“당신의 모든 행적을 되새기고 당신께서 하신 일들을 묵상합니다.” (시편 77,13)
다음의 글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에 관한 묵상 기도서를 집필한 루이사 피카레타가 이 기도의 효과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과 약속들을 옮겨 적은 것을 일부만 발췌한 것입니다. 이 글들은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바치는 기도가 얼마나 좋은 기도인지를 알려줍니다. (교회인가)
1. 수난 묵상이 예수님께 드리는 위로와 기쁨
7-63,2 딸아, 내 수난에 대하여 끊임없이 묵상하며 가슴 아파하고 나를 측은히 여기는 사람은 내 마음을 무척 기쁘게 하기에 내가 수난의 전 과정을 통해 겪었던 모든 것에 대해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 된다.
11-79,14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하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거기서 나 자신의 음성과 기도를 듣게 된다.
15 오, 도시마다 단 한사람이라도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바친다면 내 마음에 참으로 큰 기쁨이 일 것이다! 도시마다 나 자신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테니 말이다!
11-81,2 딸아, 네가 내 ‘수난의 시간들’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내 기쁨이 얼마나 큰지 네가 알면 참 좋겠다. 게다가 너도 늘 이 기도를 반복하다보면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3 사실, 내 성인들은 내 수난을 묵상하면서 내가 얼마나 극심한 고난을 받았는지를 깨달았고, 너무나 측은해서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였으며, 내 고통에 대한 사랑으로 온 몸이 불타는 듯한 체험을 하기도 하였다.
4 그러나 그것은 이 기도처럼 순서에 따라 지속적으로 반복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너야말로 내 생애와 내가 겪은 것의 편린(片鱗)들을 시시각각 너 자신 안에 보존함으로써 이리도 크고 특별한 기쁨을 내게 주는 첫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11-132,4 그런데 이 천사들은 지금도 특별한 임무를 띠고 있어서, 어떤 사람이 내 생애와 내 수난과 내 피와 내 상처와 내 기도를 기억하고 있으면 그 사람 주위를 에워싸러 온다. 그의 말과 기도, 나에 대한 동정심, 그의 눈물과 예물을 모아서 나의 것들과 합하여 내 어좌 앞으로 가져옴으로써 나 자신이 지상에서 보낸 생애의 영광을 새로이 하려는 것이다.
5 이 천사들은 매우 큰 기쁨에 싸여 그 사람의 기도소리를 들으려고 공손하게 기다리며 함께 기도한다. 그러므로, 이 ‘시간들’을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을 집중하여 경건하게 기도해야 한다. 천사들이 그를 따라 하려고 그의 입술에 주의를 쏟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6 이 ‘시간들’은 사람들에게서 쓰디쓴 괴로움을 많이도 받고 있는 나에게 달콤한 음료 몇 모금을 주는 것과 같다.
그러나 내가 받는 저 쓰디쓴 물의 엄청난 양에 비하면 이 단물은 너무나 적다.
그러니까 이 기도를 더 널리 전파해야 한다. 더 널리!
12-10,9 사람들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할 때에 나는 영혼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나의 피와 상처와 열망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곧 내 생명이 거듭 재현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2. 수난 묵상기도로 얻는 유익
1-12,6 네가 나의 수난에 마음이 사로잡히게 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너를 위해서 겪은 모든 것을 고요히 숙고하며 성찰하는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예수님의 격려에 힘입어 그분의 수난에 대한 묵상에 전념하였다. 이것이 내 영혼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확실히 이 은총과 사랑의 원천에서 모든 선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
8-18,10 사람이 나의 수난을 기억할 때마다 모든 사람의 선익을 위해서 그것을 증식하고 분배하려고 카운터에 내놓는 것과 같다. 내 수난은 모든 이의 공동선을 위하여 내놓은 보배로운 재화이기 때문이다.
11-49,5 딸아, 내 사랑하올 엄마는 내 수난에 대한 묵상을 그치신 적이 없었다. 이 거듭된 묵상에 의해서 그분 전체가 완전히 나로 충만하셨다.
6 내 수난을 거듭 생각하는 영혼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 묵상에 의해서 나로 충만한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11-51,5 딸아, 네가 이 ‘시간들’을 묵상하며 기도할 때, 나는 이를 너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내가 행하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므로 마치 내가 수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처럼 나의 공로와 같은 공로를 준다.
11-51,6 이와 같이 이 기도를 바치는 이들에게도 그 지향에 따라 같은 효과를 거두게 하겠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그렇게 해주리니, 내가 이보다 더 큰 상급을 줄 수 없을 것이다.
11-51,7 뿐만 아니라, 천국에서도 그들이 내 ‘수난의 시간들’을 기도한 횟수만큼 사랑과 기쁨의 불화살을 쏘면서 내 앞에 자리하게 하겠고 그들 역시 내게 그렇게 할 것이다. 모든 복된 이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참으로 달콤한 황홀이 될 것이다.
11-82,4 이 ‘수난의 시간들’ 기도를 실행하고 있는 영혼들과 접촉하면 못들이 뽑혀지고 가시들이 흩어져 사라지며 상처들이 아물고 침이 다 닦인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내게 저지르는 악이 선으로 보상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11-51,7 딸아, 영혼이 이 ‘시간들’을 실행하면 나의 생각을 취하여 자기 것으로 삼게 된다. 나의 보속과 기도와 열망과 애정을, 심지어 내 가장 내적인 기질까지도 자기의 것으로 삼게 된다.
11-121,3 이제는 영혼이 내 수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며 보속과 또 다른 행위들을 할 때마다, 내 인성으로부터 빛을 끌어내어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미화된다. 그러므로 내 수난에 대한 생각을 하나 더할 때마다 그것이 그에게 영원한 기쁨을 가져올 또 하나의 빛이 된다.
13-26,2 딸아, 영혼이 내 수난을 생각할 때마다, 내가 겪은 것을 기억하거나 나를 측은히 여길 때마다,
내 고통이 그 영혼에게 새로이 적용된다. 내 피가 솟아나서 그를 잠그고, 내 상처들이 그를 치유하거나 단장한다.
그가 상처를 입고 있으면 치유해주고 건강하면 아름답게 단장해 주는 것이니, 내 모든 공로가 그를 부유하게 한다.
13-26,5 내 고통과 상처와 피는 허약함을 없애는 힘이요,
소경에게 시력을 주는 빛이며, 혀를 풀고 청각을 열어주는 혀이고,
절름발이를 똑바로 걷게 하는 수단이며, 죽은 사람을 일으키는 생명이다.
온 인류에게 필요한 모든 치료제가 내 생애와 수난 안에 있다.
3. 예수님과의 일치 정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짐
11-79,1 ‘수난의 시간들’을 쓰면서 혼자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이 복된 ‘수난의 시간들’을 종이에 옮겨 적는다는 것이 내게는 기막힌 희생이다. 특히, 오직 예수님과 나 사이에서만 일어난 어떤 내적 행위들은 글로 쓰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니! 이 희생에 대해서 그분께서는 내게 어떤 상급을 주실까?”
2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감미롭고 다정한 음성을 들려주시면서
“딸아, 내 ‘수난의 시간들’을 쓴 상급으로, 네가 쓴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번의 입맞춤을, 한 영혼을 네게 주마.” 하고 말씀하셨다.
3 나는 그래서, “제 사랑이시여, 그건 제게 주실 상급이겠지요? 하지만 이 기도를 바치는 다른 이들에게는 무엇을 주시렵니까?” 하고 여쭈었다.
4 예수님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이 ‘수난의 시간들’의 효과는 사람들이 나와 어느 정도로 긴밀히 일치하여 바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5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나 자신의 뜻으로 이 기도를 바친다면, 그들에게도 역시 발음하는 낱말 하나하나에 대해서 한 영혼을 주겠다.
6 또한, 나의 뜻과 하나 되어 이 기도를 바침으로써 그들은 나의 의지 안에 숨어들게 된다.
따라서 활동은 나의 의지가 하게 되므로 단 하나의 낱말로도 내가 원하는 모든 선을 낳을 수 있다.
11-79,13 이 ‘시간들’은 모든 기도 중에서 가장 고귀한 기도이다.
'사랑해요주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난의 시간들 제 2시간 (오후 6시 - 7시)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와 헤어져 최후 만찬의 다락방으로 가신 예수님 (0) | 2017.07.02 |
---|---|
수난의 시간들 제 1시간 (오후 5시 - 6시) 지극히 거룩하신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하신 예수님 (0) | 2017.07.01 |
거룩하신 뜻 안에서 사는 이는 또한 예수님 목소리의 반향 안에서 산다. (0) | 2017.06.25 |
[프란치스코 교황 / 문헌] 제1차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담화문 발표 (0) | 2017.06.18 |
예수 성심의 메시지-사도들의 발을 씻기시다 /수난의 시간들 -제4시간 발씻김 예식 (0) | 2017.06.01 |